목표를 갖고 도전하라

2주전 회사 업무상 독일로 5박6일간 출장을 다녀왔다. 이번 출장은 홀로 가는 출장이었기에 출장 기간 동안 그 동안 회사 입사 후 지내 온 시간들을 하나 하나씩 되새겨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기억을 정리하는 과정속에서 나의 생각은 삼성그룹에 입사한 그 시절에 머물렀다. 그룹 연수를 마치고 계열사 연수가 시작되는 환영식장의 내 책상 앞에 놓여 있던 두 권의 책 중 ‘목숨 걸고 일한다’라는 책은 그 제목만큼이나 내게 강렬한 인상으로 다가왔다. 그 책은 일본의 초일류 장인인 오카노 마사유키의 성공기를 담은 책이었다. 오카노 마사유키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자신이 공부에는 적성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학업을 그만두고 기업을 도우면서 제조업에 뛰어들었고,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한다!’는 모토 아래, 휴대폰, 워크맨, 우주선 등에 들어가는 수많은 기술과 부품을 개발했으며 모기의 주둥아리 침과 같이 가늘어서 찔러도 아프지 않은 주사 바늘을 발명하는 등 우리들의 사고틀을 과감하게 깨트린 인물이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구절은 ‘진득하게, 정성을 다해 사는 사람에겐 돌고 돌아서 반드시 기회가 온다. 한없이 불행만 계속될 것 같지만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이 좋은 시절이 오는 것을 나는 지켜보았다. 남을 욕하지 말고, 자신을 비하하지 말고, 어려운 때일수록 배우는 자세로 살아야 한다’였다. 이 구절은 당시 ‘나도 무엇이든지 할 수 있겠구나’하는 자신감을 갖게 해 주었다. 어떻게 보면 간단한 세상의 이치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지키고 실행하기에 매우 어려운 인생철학이기도 하다. 그러나 ‘만족’은 인간을 나태하게 만든다. 어쩌면 2년의 사회생활 동안 정말 열심히 일했다고 만족하였기에 지금의 나태하고 업무에 피곤함을 느끼는 매너리즘이 오지 않았나 싶다. 인생의 끝은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 담대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룩해 나가는 과정에서는 또 다른 목표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리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실행력이 너무나 중요하다. 더욱이 지식과 정보, 각종 기술 수준까지 평준화 되어가고 있는 시대에 ‘아는 것’ 보다 ‘실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이 둘 사이의 격차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냐가 일류와 이류의 차이를 결정하는 중요 요인이다. 자신이 꿈꾸는 인생을 위해 열정과 끈기 그리고 도전정신과 책임감을 갖고 끊임없이 목표를 위해 뛰고 실행해 나가야 한다.

지칭과 호칭

요즘 남편을 ‘오빠’라고 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물론 서로 편안한 사이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혼인을 하고도 그렇게 부르는 것 같다. 아이들이 태어나고 커가면 상당히 혼란스러워 할 것이다. 들려주고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교육이 아닌가 싶다. 언어를 사람의 생각을 담는 그릇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것은 말이 그 사람을 알 수 있게 하는 거울과 같기 때문이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기도 하고 때로는 서로 원수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평소의 습관이 중요한 것이다. 말은 일정한 문화권에서 약속된 어휘와 말씨에 의해서 의사소통이 바르게 된다. 말은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소리와 눈빛과 표정 그리고 손짓과 발짓으로도 전달된다. 말은 하는 사람의 위치에서는 자기의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감정을 예쁜 말투로 차분하고 평온하게 해야 한다. 어른에게 말을 할 때는 부드러운 표정을 짓고 아랫사람에게 말할 때는 인자하고 은은한 표정을 지으며 상대에게 부담감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상대방의 말을 충분히 경청한 후에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우리는 상대방을 부를 때 쓰는 말인 호칭(呼稱)과, 나와 관계있는 사람을 다른 사람에게 소개할 때 쓰는 말인 지칭(指稱)을 혼돈하여 쓰는 경우가 많다. 부부간에 서로 부르거나 지칭할 때 ‘여보’, ‘당신’, 자기 집이나 처가의 어른에게 자기의 아내를 말할 때 ‘제댁’, 친정어른에게 자기 남편을 말할 때 ‘서방’, 시댁가족인 남편의 조부모와 부모를 부르거나 말할 때 ‘할아버님’, ‘할머님’, ‘아버님’, ‘어머님’, 남편의 형을 부르거나 가족 간에 말할 때 ‘아주버님’, 남편의 형을 남에게 말할 때 ‘시숙’, 남편의 장가 안든 동생을 말할 때 ‘도련님’, 장가든 시동생을 말할때 ‘서방님’, 시누이의 남편을 부를 때 ‘서방님’ 등 상황에 맞는 말들이 있다. 말씨나 어휘와 태도가 사회 공통의 방법에 합치되면 예의 바른 것이요, 말을 예의 바르게 하고, 예의 바르게 들으면 원만한 사회생활이 되지만, 아무렇게나 하면 아무도 상대를 해 주지 않아 외톨박이가 될 수 있다.

중소제조기업 조세지원 강화를

요사이 대내외 여러가지 악재들로 경제와 사회전반이 뒤숭숭하다. 장기적인 내수경기 침체로 인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우리 중소제조기업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악재들이 어두운 면만을 가진 것은 아니다. 모든 호재성 요인들이 대형 악재에 묻혀버렸지만 우선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어 국제수지 개선 및 원자재 가격 안정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또한 원·달러 환율 상승은 일시적으로 원자재 도입 등에는 부담이 됐지만 한편으로는 수출여건 개선에 일조했다고 본다. 따라서 우리 노력 여하에 따라 경상수지를 흑자로 바꿀 수 있고 해외로 유출된 소비를 국내 소비로 전환하는 경기부양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이러한 시기에 정부에서 중소제조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규제완화와 조세지원을 검토한다면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중소제조기업은 고용, 소득창출 및 혁신의 원동력으로 국가경제에서 차지한 비중이 크지만 성장잠재력이나 대외경쟁력을 갖추어 나가기에는 자금조달 등 여러 분야에서 열악한 환경이다. 산업구조의 고도화, 경쟁력 우위의 수출증대 등 기업을 내실화하기 위하여 중소제조기업의 특정 활동을 지원하며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도모하고, 대기업과의 조화를 위하여 조세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정부는 조세지원을 비롯하여 금융, 기술 등 다양하게 지원을 하고 있는데 이 중 중소제조기업의 경영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원활한 자금조달과 금융부담의 완화를 위한 제도이다. 조세지원정책은 특정분야의 조세부담을 경감시킴으로써 간접적인 금융지원의 효과가 있으며, 자원배분의 효율화를 도모하는 정책수단 중의 하나이다. 현재까지의 우리나라 조세 직접지원제도는 중소기업의 육성발전에 경제적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진한 것이 사실이다. 중소기업인들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들어보면 현행제도의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먼저 기업자체의 개별 조세지원의 유용성과 조세특례제한의 문제점으로 조세지원 절차가 복잡하여 이용이 불편하고, 일률적인 최저한세 적용 등으로 경쟁력을 키우지 못하고 있다. 또 모든 기업에 대한 양적인 지원은 조세의 지출만을 증가시키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일시적인 개정보다는 제도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신중하게 접근하여 지원체계를 단순화하고 활용이 편리하며 불필요한 규제에서 벗어난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위험한 기회’

반토막 났다고 아우성이다. 주식도 펀드도 부동산도 골프회원권도 모두 반토막으로 폭락해 난리법석이다. 피안의 불로 여겼던 미국발 금융 쓰나미의 철퇴를 맞고 자산가치가 반토막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일각에서는 반토막이 끝이 아니란다. 반의 반토막이 날 수 있다는 경고도 들려온다. 더 큰 문제는 이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른다는 점이다. 확실한 것은 각종 경제 지표가 악화되고 있을 뿐이다. 이러다가 외환위기와 같은 사태가 다시 오는 것은 아닌지, 경기(驚氣)가 날 지경이다. 그러나 위기의 골이 아무리 깊어도 그 바닥은 있기 마련이고,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위기는 하나의 역사로 기록될 뿐이다. 우리가 살아온 과거 역사가 그걸 똑똑하게 증명해 주고 있다. 지난 1997년말 IMF 외환위기가 도래했을 때에도 금세 나라가 결단날 것 처럼 불안감이 팽배했었다. 그러나 국가부도의 위기가 언제였었냐는 듯 불과 3년만에 우리는 채권국으로 돌아섰다. 문득 ‘인퇴아진 인취아기(人退我進 人取我棄)’란 말이 떠오른다. ‘다른 사람들이 물러날 때 나가고, 다른 사람들이 얻어려 할 때 포기한다’는 뜻이다. 홍콩의 최고 갑부인 리카싱의 투자철학이기도 하다. 주식투자만으로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 1위의 부자에 오른 워런 버핏의 말도 떠오른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탐욕할 때 두려워해야 하며, 모든 사람이 두려워할 때 욕심을 내야 한다”고 했다. 버핏은 이번 금융위기가 시작된 지난 10월 이후 20조원을 풀어 9개 기업에 대한 투자나 인수를 단행했다고 한다. “시장이 혼란에 빠지면 항상 이를 이용해 수익을 올린다”는 그의 역발상 투자가 큰 이익을 가져다 준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분명 위기 상황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위기의 시장’을 떠날뿐 참여하려고 하지 않는다. 경기가 갈수록 나빠질 것이라는 과도한(?) 비관에 사로잡혀 그 믿음대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위기일 때는 위기관리가 절대 필요하고 손실을 줄이는 노력도 절실하다. 그러나 위기는 위기로 끝나지 않는다. 위기일수록 기회는 그림자처럼 따라온다. 그래서 위기의 다른 뜻을 ‘위험한 기회’라고 하지 않는가. 위기 속에 갇혀 낙심만 하지말고 기회를 포착하는 혜안을 가져야 하리라.

추계학술대회를 다녀와서

지난 10월 26일은 학술대회 참석으로 바쁜 하루였다. 아침 일곱시부터 부산을 떨며 집을 나섰지만 정작 학회장소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는 조금 늦게 도착했다. 길을 물어 의과대학 대강당을 찾고 있는데 ‘대한마취통증의학과의사회 추계학술대회’라는 현수막이 펄럭이는 건물이 있어 쉽게 찾아갔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 있어서 복잡했다. 지방에서 하루 전에 올라오신 분도 있으시고 제주도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신분도 뵈었다. 먼저 인터넷으로 사전등록을 해 두었기에 데스크에 가서 등록증과 주차권, 식권을 받고는 강의실로 들어섰다. 입구에는 여러 제약회사들의 부스와 의료장비, 의학서적들이 진열돼 있었다. 학술강의는 8시30분부터 저녁 5시30분까지 일정이 빡빡하게 짜여있었다. 오전에는 최신 치료법들에 대한 강의가 많았고, 오후강의에는 사례별, 질환별 강의가 있었다. 대강당뿐 만 아니라 중강당에서도 강의가 있었기에 모든 강의를 들을 수는 없었지만 내가 좀 더 관심있는 무릎통증에 대한 강의를 집중적으로 들었다. 학술대회를 가면 과거에는 의학적인 문제만을 다루고, 어떻게 하면 좀 더 환자에게 나은 최선의 진료를 하는가에 대한 강의가 주류였다. 하지만 요즈음에는 어떻게 하면 국민건강보험의 기준을 잘 준수하고, 보험여부를 적용해서 치료하는가 하는 문제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강의를 한다. 항상 환자를 위한 최선의 진료와 국민건강보험법 기준 사이에서 고민 할 수밖에 없는 의사의 고충을 말해주는 듯하다. 오전 강의를 마치고 학회 정기총회를 하였는데 산본에 계신 김기성 마취통증의학과 원장님께서 학회장님으로 취임하셨다. 이 자리를 빌려 축하드린다. 오후에도 많은 강의가 진행되었고, 쏟아지는 졸음을 쫓으며 강의를 들었다. 보통 강의를 마치면 강의 내용에 대해 질문이 이어지고, 강사의 대답이 있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환자 사례에 대한 토론이 길어져서 다음 강의시간이 미루어져 늦게 시작하기도 한다. 그래도 열심히 토론하고 강의를 하고 경청하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뿌듯해진다. 많은 의사들의 이러한 노력이 통증의학의 발전 뿐 만 아니라 환자분들에게 좀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많은 환자들이 만성통증의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복지도 원스톱서비스 시대

시민들의 사회복지에 대한 요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노인을 위한 복지, 장애인을 위한 복지, 여성을 위한 복지, 아동을 위한 복지,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복지까지 범위는 넓어지고, 필요한 서비스는 늘어만 간다. 이렇게 다양한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관련 복지시설을 확보하는 것은 선결과제 중 하나이다. 그러나 도시에서 사회복지시설을 건립할 수 있는 지역적인 공간은 제한이 있고, 투입되어야 할 예산도 한정돼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서 사회복지시설에 기능의 복합화를 적용해보는 것은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과 시설을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는 지자체 모두에게 잇점이 크다. 기능의 복합화를 적용한 복지시설로서 첫째, 다목적복합시설의 형태를 생각해볼 수 있다. 이는 사회복지기관과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기타 다양한 시설을 혼합하는 것이다. 한 곳에 보건·복지·보육·체육·문화시설 등 주민이 필요로 하는 시설들을 입지하도록 하여 활용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이들 시설의 공통점은 지역 내에서 접근성이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민생활의 편의를 위한 공공시설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좀 더 혁신적으로 상업시설과 복지시설의 결합이라던가 교육시설과 복지시설의 결합과 같이 지역에서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시설들을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둘째는 통합형 사회복지시설의 형태이다. 이는 복지기능의 복합화를 의미한다. 예를 들면 노인복지기능과 장애인복지기능을 동시에 실시하는 기관을 설립하는 것이다. 통합형 사회복지시설의 또 다른 형태로 고려할 수 있는 것은 한 분야에 대한 모든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복지센터를 만드는 것이다. 노인복지의 모든 것을 접할 수 있는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한 노인복지센터를 건립한다면 노인분들이 복지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한 건물 내에서 이용이 가능하여 효과적일 것이다. 도시의 다양한 정책은 결국 시민들의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가 수반되어야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찾을 수 있다. 과거부터 내려오는 틀을 벗어나서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다기능사회복지시설을 한번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떠한가!

상상의 부족 - 소방정

동북아의 허브물류기지 평택항! 동북아의 허브 물류기지로 성장하고 있는 평택항에 선박화재시 불을 진압할 수 있는 소방정이 없어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평택항에는 1986년 LNG선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1998년부터는 철제수송선이 입항하고 2000년부터는 중국과 홍콩, 상해 등을 운항하는 정기 컨테이너선이, 지금은 중국 영성과 일조를 오고가는 카페리가 매일 운항하고 있으며, 해외로 수출되는 승용차를 선적하는 국가경제의 핵심인프라 기능을 하는 국제무역항으로 성장하였다. 이런 국제 무역항인 평택항에서 화재가 나면 어떻게 될까, 그 불은 어떻게 끌까, 항구에서 배에 불이 나면 불을 끌 소방선은 있을까 등등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우리나라에는 소방선이 총 5척이 있다. 부산항에 100t급 2척과 5t급 1척, 인천항에 100t급 1척, 그리고 여수항과 마산항에 각각 50t급 1척씩이 있다. 국토해양부의 통계를 보면 평택항은 마산항과 여수항보다 네 배에서 여섯 배나 많은 물동량을 감당하고 있다. 그런데 마산항과 여수항에는 배치되어 있는 소방선이 평택항에는 아직까지 없다는 것은 심히 우려되는 대목이다. 아직까지 평택항에서 이렇다 할 화재가 없는 것은 천만 다행한 일이다. 2001년 9월11일 알카에다가 여객기를 납치하여 미국 뉴욕의 국제무역센터빌딩에 충돌하여 빌딩을 폭파시킨 사고로 수 천 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당한 사고를 겪은 미국은, 그러한 사고를 예방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로 ‘상상의 부족’을 꼽았다. 수많은 사건사고 시나리오를 갖고 그에 대한 대책이 있었지만 비행기를 납치하여 빌딩을 폭발시킬 것이라는 기상천외한 상상을 미처 하지 못해 그와 같은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반성이었다. 대구 지하철 화재 방화사건, 태안반도의 선박 기름유출사고 등 우리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사전에 준비를 했더라면 큰 재앙을 작은 재앙으로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배에서도 불이 난다. 배에서 불이 나는 것을 상상하지 못할 사람은 거의 없다. 그렇다면 그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서둘러야 한다. 국토해양부와 행정안전부 그리고 경기도가 마음을 합한다면 평택항을 보다 안전하게 만드는 일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슈퍼영재 사사 선생님

지난 토요일 나에겐 중요한 체험의 기회가 있었다. 용인의 한 연수원에서 110명의 슈퍼영재들의 페스티벌을 참여하게 되었다. 어쩌면 낯설은 용어일지도 모를 슈퍼영재의 학습활동이 궁금하기도 하려니와 남다른 아이들의 행동 양식에 대해 무척 기대가 되었다. 슈퍼영재 페스티벌은 경기도교육청의 김진춘 교육감의 격려사에서 그 의미가 시작되었다. “미래는 창의력으로 국가의 부를 창출하는 시대이며, 창조와 도전, 협동정신으로 지구촌에 아직 존재하지 않는 분야를 새롭게 창조하라”고 격려했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봉사정신을 함께 갖춘 대한민국의 영재들로 자라나 달라”고 당부했다. 어쩌면 경기도 교육의 수장으로서 당연한 당부의 말씀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슈퍼영재들의 프로젝트 발표를 들으면서 놀라운 능력에 대해 연실 감동을 받게 되었다. 이날 강구민, 이지현 학생이 발표한 ‘캡슐에 싸인 유산균, 과연 장까지 침투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한계에 대한 무한한 도전 가능성을 느끼게 했고, 윤재현, 이재호 학생이 발표한 ‘흙먼지의 점착력에 관한 프로젝트’ 주제는 거듭된 실패에서 가설을 만들어 가는 놀라움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더욱 놀라움은 A4용지 1장과 가위를 주고 1m 이상 구조물을 10분 이내로 만들라는 팀프로젝트였다. 10명씩 조를 편성한 아이들은 어느 누구 하나 열외됨이 없이 문제해결을 위해 토론하였고 그 중에서도 팀리더를 스스로 지정하여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을 보았을 때, 영재성이란 바로 창조와 도전 그리고 협동에 있음을 느끼게 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밤늦도록 진행된 페스티벌의 실질적 주인공은 누구였을까? 참관한 학부모도 아니고 감동을 준 영재아도 아니었다. 이 아이들을 키워가는 우리 선생님들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선생님들과 함께 하면서 군자 삼락이라는 맹자의 말씀이 새삼 다가왔다. 맹자(孟子)는 ‘천하의 영재를 얻어서 교육하는 것이 세 번째 즐거움이다’(得天下英才 而敎育之 三樂也)라고 하였다. 어쩌면 세번째 즐거움은 자기가 갖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즐거움일 것이다. 슈퍼영재아들을 위해 밤 늦도록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전력을 다하고 있는 선생님들이 있는 한 경기교육의 희망이 이루어지리라는 기대를 해 본다.

행복한 결혼생활 만들기

사람은 누구나 때가 되면 자신이 평소 꿈에 그리던 반려자와 함께 가정을 이루고 남은 여생을 서로 의지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려는 기본 욕구가 있다. 결혼생활 및 일상생활에서 서로 간의 불화를 만들지 않고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모두 나와 같기를 바라지 않는 것이다. 내 자신을 낮추고 그들을 바라본다면 이해하지 못할 것이 무엇이겠는가? 원만한 부부 관계를 위한 부부싸움 요령을 다섯 가지로 요약해 소개한다. 첫째, 부부간에 싸움은 항상 조용조용히 하라는 것이다. 고함을 지르고 소리가 커지면 엉뚱한 방향으로 싸움이 발전하여 더 큰 화를 불러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평생을 함께 살아갈 부부간의 싸움이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욕을 해서는 안된다. 서로 아끼고 존경하고 사랑하는 부부간이므로 싸움을 할 때도 품위 있는 말로 싸워야 한다. 칼에 베인 상처는 때가 되면 아물지만 마음속의 상처는 죽을 때 까지 잊혀지지 않는 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셋째, 살림 도구를 깨지 말라는 것이다. 부부 싸움 중에 가장 저질적이고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으로 비합리적인 싸움이 바로 세간을 깨고 부수면서 싸우는 것이다. 차후 서로간에 마음이 진정되고 어지러워진 세간 사리를 보면 또 다시 마음이 아프고 많은 후회를 하게 되기 때문이다. 넷째, 서로간에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 남편을 뚱뚱하다고 돼지라고 한다거나, 아내를 새침하다고 여우라고 부른다면 아무리 부부지만 서로가 기분이 나쁠 것이다. 더구나 상대방을 무시하고 멸시하는 말은 서로의 가슴에 상처만 남고 이런 상처들이 차후에 쌓여 큰 화를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좀 창피 하더라도 부인을 ‘공주님’이라거나, 남편을 ‘왕자님’ 등으로 비유하여 부르며 싸운다면 큰 싸움이 날려야 날 수 없을 것이다. 마지막 부부 싸움 요령은 상대간의 인격이나 가문을 빗대어 공격하지 말라는 것이다. 부부간의 싸움에도 예의가 있어야 한다. 상대방의 인격과 집안은 각자의 자존심과 관련이 있고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에 어떠한 일이 있어도 친정이나 본가를 욕해서는 안 될 것이다. 결혼을 하였다면 부모님은 네분인 것이다. 본가와 친정을 구분하여 부모를 공경한다면 너무 이중적인 생활이 아니겠는가.

지역의 젊은 작가로 살아남기

“예술하면 배고프다”라는 말이 있다. 화가라는 말보단 ‘그림쟁이’, ‘환쟁이’란 이름으로 불리던 시절이 있지 않았던가? 하지만 기능을 중심으로 했던 배고픈 시절은 지나 디자인이 한 단계 위로 자리 잡고 생활 주변 깊이 예술이 자리 잡으면서 예술인에 대한 인식이 변한 건 사실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최근 우리 문화예술에 대한 재정지원은 그 규모가 늘어나고 지원(source)도 국고 및 기금 등 다양해지고 있으며, 지원 주체 역시 중앙 정부, 지자체, 민간 위원회, 재단에서 이루어져 다변화되고 있는 추세다. 또한 2000년대의 한국현대미술은 다양한 국제 비엔날레의 개최와 아트페어와 경매시장의 급성장, 국제 시장에서의 활발한 작품 판매 등으로 최대한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여전히 지역의 젊은 작가들은 화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거나 두 가지 직업을 갖지 않고서는 생활이 어려운 처지이다. 그것은 지역의 작가들이 중앙의 작가들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것도, 작업활동을 열심히 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수원지역은 아직까지 변변한 시립미술관이 없어 작품수집 및 구입이나 보관이 용이하지 않은 실정이고 조사·연구활동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으로 미술관의 홍보나 교육프로그램개발, 작가 레지던시 같은 작가활동 촉매를 위한 체계 등이 전무한 것이다. 이같이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지역 작가들의 활동은 활발하다. 이번 수원젊은작가기획전 ‘통과의례’가 그 움직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물론 젊은 작가라 하여 30~40대의 청년작가들의 참여가 저조하고 작가군의 연령이 낮아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전시가 시작되고 이들은 여느 기성 작가들 보다도 멋진 전시를 만들어 냈다. 이는 수원미술의 밝은 미래를 짐작할 수 있게 했다. 게다가 이번에는 전시 뿐 만아니라 작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포럼을 마련했다. 포럼은 지역의 젊은 작가들이 한국현대미술의 변화와 함께 젊은 작가들의 역할과 위치의 변화를 살펴보고 수원지역의 미술과 지역미술담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작가들 간의 커뮤니티 활동과 젊은 작가 지원현황 및 프로모션 방법에 대해 들어 봄으로써 지역작가로서 자신의 위치와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보고, 창작활동을 하면서 세상에 발 딛기 위한 지침서를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예절은 어렵고 진부한 것이 아니다

지난 여름 수원시예절관 교육장의 에어컨이 고장이 났다. 수리를 의뢰했더니 이튿날인 그 무덥던 여름 오후 수리기사가 와서는 예절관 입구에서 발길을 멈췄다. 그리고 어깨에 매었던 사다리를 내려놓고는 큰기침을 한번 하더니 옷매무새를 점검 하고는 두 손을 공손이 모으고 ‘에어컨 고치러 왔습니다’ 라고 했다. 그런데 본인 스스로 상당히 멋쩍어 하면서 왠지 이곳에서는 이렇게 해야만 될 듯 싶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의 문화와 전통에 관해 말하며, 요즘 청소년들의 의식과 행동에 상당한 우려와 염려를 하면서 천정에 붙어 있는 에어컨을 즐겁게 고치고 돌아갔다. 예절은 우리가 말없이 약속해 놓은 생활방식이다. 예절이라는 무언의 약속은 어떤 형식상의 절차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누구든지 다 그렇게 하기 때문에 하나의 버릇이 되고, 그것이 습관이 되어 무언의 약속으로 화한 것이다. 일정한 생활 문화권에서 오랜 생활관습을 통해 하나의 공통된 생활방법으로 정립되고 관습적으로 행해지는 생활 규범인 것이다. 두 차선이 만나 한 개의 차선으로 줄어드는 곳에서 차가 동시에 만나면, 숨 한 번 더 쉬고 상대를 먼저 가라고 손짓을 해 준다면 그것이 아름다운 일일 것이다. 현대 사람들은 예절이라고 하면 진부하고 까다롭고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 필자는 예절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그럴 때 마다 예절의 ‘예’는 무엇이나 긍정적인 생각으로 ‘예’ 하고 대답을 잘하는 것이요, ‘절’이라는 것은 그저 공손히 ‘절’ 잘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하곤 한다. 예절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그저 남보다 내가 먼저 인사하고, 상대에게 긍정적인 마음을 담아 에어컨 기사처럼 지극한 마음으로 그저 공손한 말과 행동을 하면 되는 것이라 생각된다. 모두들 요즈음의 경제를 걱정한다. 어려울수록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상대를 배려하고 서로를 존중하면서 조금은 천천히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제언

며칠 전, 2008년 지속가능경영대상 선정기업이 발표됐다. 기업 경영에서 뿐만 아니라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화두로 떠오르는 것이 ‘지속가능’이라는 개념이다. 국내외 경제 불안양상, 환경파괴로 인해 야기되는 문제들, 에너지의 고갈 등은 인류의 지속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고 있으며, 그로 인해 다음 세대에 까지 인류의 번영을 이어갈 수 있는 그 무언가를 ‘지속가능’이라는 개념을 통해 얻고자 하고 있다. 해외 선진 기업들은 이미 기업의 경제적·환경적·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서 기업 뿐 아니라 사회, 국가적으로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지속가능경영(Corporate Sustainability Management)의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속가능경영이란 결국 환경을 보전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면서 경제적 성장을 도모하여 기업의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의 가치까지도 향상시키는 경영 활동으로 정의할 수 있다. 해외 선진 기업들은 지속가능성을 발 빠르게 경영에 통합하여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반면, 일반 중소기업에는 아직까지 인식과 관심이 부족한 실정이다. 중소기업의 열악한 내외부 환경과 인식의 부재도 문제이지만 당장의 수익 올리기에도 역량이 부족한 현실적 상황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거시적인 안목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는 결국 재무적 성과로 이어진다는 연구결과들은 이미 보편화된 사실이다. 따라서 세계화 시대에 국내 중소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 외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하며, 지속가능경영을 통하여 환경적 건전성과 사회적 책임성에 대한 재고찰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경영자의 윤리의식 향상, 산업별 특성에 맞는 기업 윤리교육 및 환경보전활동에 대한 중장기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하며, 중소기업 경영환경에 맞는 지속가능성보고서 가이드라인의 항목을 구체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또한 정부기관 및 지자체 주도의 모범 사례에 대한 정책적 혜택 및 전파,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교육 강화 등 지속적인 투자가 요구된다. 선순환의 시발점인 윤리·정도 경영이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에게 경쟁력 향상과 안정적 생존전략으로 귀결될 것임은 분명하다. ‘좋은 윤리는 곧 좋은 사업’이라는 경영학자 Stanwick의 말을 되새겨 볼 때이다.

가을 단상(斷想)

영국에는 기발함과 창조적 괴짜로 알려진 억만장자 기업가가 있다. 전세계 30개국에 200여개 회사를 거느린 버진 그룹의 최고경영자(CEO) 리처드 브랜슨이 바로 그다. 영국에서 5위내 자산을 일군 그의 성공의 원동력은 끊임없는 상상력과 도전정신이다. 브랜슨 자신의 말이다. ‘내가 상상하면 현실이 된다’라는 책을 쓰기도 한 그는 열기구를 타고 태평양을 횡단하고, 뉴욕 타임스광장에서 자사의 모바일 광고에 나체 모습을 하고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파격과 일탈을 일삼아 늘 매스컴의 파파라치 대상이다. 브랜슨의 성공을 일군 상상력과 도전의 원천은 다름아닌 일상으로부터의 벗어남에 있다. 그는 ‘일만 하고 놀지 않으면 바보가 된다는 말은 자명한 진리’라고 까지 말한다. 열기구를 특히 좋아하는 그는 “지상에서의 삶은 너무나 빠르고 혼란스럽고 빡빡하다. 또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바쁘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하고, 자기만의 휴식법을 터득해야 한다”고 이유를 든다. 바쁘지 않은 현대인은 없다. 길 가는 누구라도 붙잡고 물어보면 바쁜 일이 있다. 그래서 바쁘면 하는 일이 잘 되고, 바쁘지 않으면 일이 잘 되지 않는다고 여길 정도다. 물론 부지런히 땀흘려 일하는 것은 생활인으로서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일만 하기 위해 바빠야 한다면 삶은 스트레스이고 고단할 뿐이다. 어쩌면 요즘처럼 바쁜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휴식이 아닐까 싶다. 자기만의 휴식법과 자기만의 쉴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브랜슨의 말이 잠언처럼 들리는 까닭이다. 가을 햇살이 곱다. 바람결에 한들거리는 들꽃도 참 아름답다. 사시사철 각기 묘미가 있지만 특히 가을이 주는 정취는 사람의 마음을 한껏 설레게 한다. 지자체마다 경쟁하듯 축제도 열고 있다. 그래서 놀기에 더 없이 좋은 때다. 허나 계절은 좋지만, 그저 놀기에는 우리네 현실이 너무 각박하다. 특히 경제가 어렵다보니 노는 게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노는 여유가 필요하다는 역설(逆說)이 맞을지 모른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놀면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때 새로운 삶의 의욕과 지혜가 생겨나는 것이 아닐까. 이번 주말엔 가까운 유원지라도 찾아 가을 정취를 만끽해 보자.

스트레스 훌훌 털어내자

환율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세계증시의 급락에 우리나라의 경제도 걱정이 앞선다. 미국발 금융 쓰나미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다. 필자의 병원에도 하루에도 몇 명씩이나 후두부나 경부 어깨쪽의 통증으로 잠 못 이루다가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 펀드매니저를 하시는 분, 컴퓨터 작업으로 디자인이나 설계를 하시는 분 또는 사무직이면서도 하루 종일 컴퓨터로 업무를 보는 분들 모두 공통적인 증상은 후경부통증이나 어깨 손목통증이다. 평소에 목이 좀 뻣뻣하다가도 괜찮아지기는 했는데 더 이상 통증이 나아지지 않고 계속되거나 너무 심해져서 경추추간판탈출증의 증세를 보이는 환자도 있다. 경추추간판탈출증의 경우에는 어깨 목 뿐만 아니라 팔이나 손까지 저림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추간판 탈출이 있는 경우에도 수술하지 않고 신경치료와 물리치료를 함으로써 증상을 줄일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질환은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서 생기는 병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 코티솔과 아드레날린이 나와서 혈압을 증가시키고 소화불량을 동반하며 어깨와 목에 있는 근육을 긴장시킨다. 이 근육의 긴장이 하루 이틀 쌓이면서 목과 어깨는 경직되어 간다. 하루 종일 컴퓨터 모니터만 봐야하는 사람이나, 운전으로 장시간 전방주시를 하는 분이나, 컴퓨터 게임으로 눈을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청소년이나 모두들 인공적인 스크린이나 모니터만 바라보면서 어깨와 목이 너무 긴장이 되어있다. 잠시라도 모니터를 끄고 밖으로 나와서 시원한 가을 바람을 쐬면서 머리를 뒤로 젖혀 맑은 가을 하늘을 바라보자. 가을 하늘에는 하늘 파랑색과 구름 흰색 두 가지 색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그림이 있다. 그 광활한 그림을 오랜만에 즐겨보자. 여기 저기에 떠다니는 구름을 따라 생각을 정리해 보자. 아무런 생각도 하지 말고 그냥 바라보기도 하자. 비싼 돈 주고 사지 않아도 매일 매일 업데이트 되는 명작그림이다. 인공적인 모니터 말고 자연적인 맑고 깨끗한 모니터를 즐기자. 경계가 없는 시원한 가을 하늘 모니터 말이다. 목통증도 없어지고 머리도 맑아진다. 눈도 시원해지고 기분까지 좋아진다. 스트레스가 한 순간 날아가는 듯하다.

인천의 브랜드를 높이자

세계화 시대에 도시가 국가 경쟁력을 대표하고 국가 발전을 이끈다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다. 도시의 경쟁력은 국가경쟁력 만큼 중요한 경쟁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 국내외 유수기관에서 도시경쟁력을 조사해 언론에 발표되고 있다. 조사 발표자료에 따라서 도시간 순위에 변동이 있는데, 이것은 도시경쟁력에 대한 관점의 차이로 이해할 수 있다. 초기의 도시경쟁력 조사는 특정 분야에 중점을 두는 형태가 주류를 이루었다. 미국 파이낸셜 월드의 ‘경영을 잘한 도시’, 포츈사의 ‘사업하기 좋은 도시’, 제로 포퓰레이션 그룹의 ‘어린이가 살기 좋은 도시’, 머서사의 ‘살기 좋은 도시’를 예로 들수 있다. 최근에는 종합적인 성격의 도시경쟁력 조사가 실시되고 있다. 미국 비콘힐 연구소의 ‘대도시 및 주정부 경쟁력 조사’, 중국 사회과학원의 ‘세계도시 경쟁력평가’, 우리나라 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의 ‘도시경쟁력평가’ 등도 종합적인 도시경쟁력 조사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세계 500개 도시 중 뉴욕이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이고, 인천시는 221위로 발표됐다. 한편 국내 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 조사에서는 246개 지자체 중 인천시가 세계화부문 1위, 행·재정부문 3위로 발표됐다. 종합적으로 평가되는 도시경쟁력 조사는 다양한 분야를 포함하고 있어 행정부문의 노력만으로 좋은 성적을 달성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중국 사회과학원의 도시경쟁력 항목 중 경제개방에 의한 무역의 자유도 지표는 중앙정부 정책과 관련되며, 다국적기업의 수는 인천시 뿐 아니라 개발주체의 외국기업 유치 노력과 관련되고, 국제논문 발표 지표는 대학의 활동, 국제 특허건수는 기업의 성과, 인터넷 보급률은 시민의 일상생활과 각각 관련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국 종합적인 도시경쟁력 향상은 중앙정부, 시·군·구, 대학, 기업, 가정, 시민 모두 노력했을 때 달성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 인천시는 2009년 인천세계도시축전,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최 등 국제적인 행사 개최를 통해 도시의 인지도를 높이고, 국제공항과 항만 등 도시인프라 확충으로 도시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여건과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인천시를 구성하는 여러 주체가 도시경쟁력 향상에 관심과 애착을 지속적으로 기울였을 때, 인천시가 국내외에서 경쟁력있는 도시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행정구역 개편 유감

행정구역 개편논의가 본격화될 모양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추진의지를 밝혔고, 정부도 100대 국정과제로 발표했기 때문이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개편안들은 시·군·구를 통합해 전국에 40개 혹은 70개 내·외의 광역단체를 설치하고 기존의 도(道)를 폐지하자는 데서 대체로 일치한다. 지금의 지방행정구역이 100년 이상 된 것으로 시대 변화를 반영하지 못했고, 비효율적이라는 정치권의 주장은 일견 그럴듯해 보인다. 그러나 지방자치 현장에 직접 몸담고 있는 입장에서 보면, 행정구역 개편논의가 왜 그렇게 절박한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언짢은 마음이 앞선다. 첫째, 최근의 행정구역 개편론은 전통적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역할과 책임을 배분하는 기준으로써 생활자치의 기반인 기초단체를 통폐합하여 주민과 먼 광역자치단체로 만들겠다는 발상은, 효율을 앞세워 자치의 본령을 포기하자는 주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나라의 기초단체는 지금도 평균인구에 있어 프랑스의 120배나 될 정도로 결코 작지도 않다. 둘째,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하는 측에서는 개편의 효과로 많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선전하지만, ‘실제로 그런 사례가 있는지’, ‘그들의 예측이 타당한 것인지’는 정밀한 검증이 필요하다. 일례로 기초단체를 폐지하고 특별도체제로 개편된 제주도의 경우 개편 이후(’06년) 공무원이 이전(’05년)에 비해 약 360명 가량 증가했고, 사무처리도 과거 같으면 읍·면·동이 처리했을 민원마저 도지사에게 몰리는 비효율이 초래되고 있다. 셋째, 행정구역 개편을 위한 국민투표는 자칫 위헌시비에 휘말릴 우려가 있다. 행정구역 개편은 헌법 제72조의 국민투표가 아니라, 지역별 주민투표 사항이다. 국민투표로 행정구역을 정하면 예컨대 경기도의 일을 부산시민이 결정하는 모순이 발생하게 된다. 한편 주민투표에 부칠 경우 지역에 따라 道가 폐지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 우리나라의 행정계층 구조는 더욱 복잡해질 것이다. 행정구역 개편논의는 이밖에도 지금과 같은 경제난국에 국민갈등을 조장할 우려가 있고, 대도시권간 경쟁으로 세계조류에 역행하며, 신중앙집권화의 우려가 있고, 천년 역사와 전통의 道제도를 하루아침에 뚜렷한 명분도 없이 폐지하는 경솔함이 염려된다. 행정구역 개편논의는 아무리 신중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하겠다.

영재교육은 품성교육에 바탕 두어야

지난 오월, 교무실 문을 여는 순간 복도에서 두 아이가 쓰레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작은 아이들이었고, 작은 빗자루였고, 작은 쓰레받기였습니다. 아이들은 구석구석 꼼꼼히 쓸고 담고 하였습니다. 평소에도 깨끗하였다고 생각했지만 작은 아이들의 손으로 빛나리라 기대하진 않았습니다. 카메라로 아이들의 모습을 담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이 웃었습니다. 아이들의 작은 웃음은 복도 바닥을 더욱 빛나게 했고 마음은 흐뭇했습니다. 쓰레질 소리 마다, 모아진 티끌 마다, 아이들의 정겨운 이야기들일 것입니다. 어쩌면 이 아이들은 작은 손길들은 소중한 경험으로 남겨질 것입니다. 그때 맞은 편에서 선생님이 손짓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두 아이는 담겨진 티끌이 떨어질 새라 조심스레 일어났습니다. 한 줄로 걸어가는 아이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선생님의 눈빛과 마주쳤습니다. 선생님도 쑥스러웠던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정말 예쁜 미소였습니다. “아주 잘했다” 선생님은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셨습니다. 역시 우리 선생님입니다. 지난달 경기도교육청 영재담당 장학관으로 전직을 하면서 가끔 그때를 생각합니다. 영재는 창의성과 분야별 잠재적 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국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경기도교육청은 경기과학고등학교를 영재학교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생 선발과정에서도 영재 성향을 가늠할 여러 가지 기법들이 고려될 것입니다. 또한 영재교육에 탁월한 경륜을 가진 교사가 다양한 선정기준에 의해 초빙될 것입니다. 선발된 아이들은 맞춤형 영재 프로그램에 의해 세계의 과학자로 성장할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기본적인 품성이 살아있지 않는 한 영재를 키우기 위한 비용이 사회적으로 거대한 손실로 다가 올지 모릅니다. 품성이란 교육환경과 사회적 환경에 의해 변화되기 마련입니다. 그 중에서도 선생님들의 자상하신 배려는 아이들의 품성을 가늠할 것입니다. 지난 학기 아이들의 아름다운 모습과 선생님의 자상하게 지도하는 모습을 생각하면서 향후 영재교육의 방향을 가늠해 봅니다.

성실한 불화 2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에서는 자체적으로 경기도 도지사의 2년 도정 평가를 행했었다. 여성단체에서 일한다는 이유로 내가 맡은 분야는 ‘여성정책’이었다. 2년간의 경기도 여성정책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수년간의 자료를 분석했을 때 내 눈에 선명하게 들어 온 것은 요즘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소위 ‘다문화 사회’에 대한 정책과 예산의 집행이었다. 그런데 이 사실이 다음의 심상치 않은 점에서 또한 나의 관심을 끌었다. 첫 번째는 결혼 이민자에 대한 정책과 예산만 있을 뿐 이주여성노동자 전반에 대한 정책과 예산은 거의 없다는 점이다. 이는 곧 우리 사회의 가족 이데올로기가 이곳에 온 그들에게도 어김없이 적용되고 있기에 기회의 평등과 혜택의 형평성 원칙에서 볼 때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두 번째는 다문화 사회를 위한 정책과 예산이 지극히 일방통행적이라는 점이다. 이곳에 온 사람들에게 우리 사회로의 통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만 선별적으로 집행되었을 뿐 그들을 이해하는, 그들의 뿌리에 대한 깊은 배려의 정책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그들의 ‘자아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물음이 없는, 상호 존중이 아닌 일방적인 이 사회에서의 ‘사회적 정체성’의 강요에 가까운 정책이 어느 정도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세 번째는 많은 예산이 ‘한글’교육 및 그에 관련된 부분에 투자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사회에 열병처럼 번지고 있는 ‘영어’ 바람과 비교해 볼 때 이는 웃지 못할 사회적 역설이라 생각한다. 우리의 것을 소중히 하지도 않고, 할 생각도 없으면서 우리의 것을 남에게 억지로 주입한다? 이들은 우리의 이런 이율배반적인 태도에 대해 과연 어떤 생각을 할까? 아울러 우리 내부로부터의 점검 또한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예컨대, ‘다문화 사회’를 위한 우리 도민들에 대한 정책은 무엇이며, 우리들은 이곳에 온 그들에 대해 시혜(施惠)적인 시각, 자세에서 어느 정도 멀리 떨어져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그들의 상당히 어려운 현실에 우리의 단순하고 편리한 환상만 널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만일 우리가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에게 적합한 자리를 발견하게 될 때 비로소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를 깨달을 수 있다면, 그들 또한 그러리라 생각한다. 그들에게 맞는 그들의 둥지를 틀 수 있게끔 동행하는 것, 이 사회에서 그들다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거드는 것, 그런 마음과 눈으로 그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다른 그 무엇에 앞서야 하지 않을까?

국제적인 축제로의 도약

문화의 달인 10월, 전국적으로 비엔날레 잔치가 풍성하게 열리고 있다. 비엔날레는 미술교류가 국제적으로 활발해짐에 따라 대규모 미술전시회를 열어 각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동향을 알기 위한 국제미술전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 공주자연비엔날레 등 다양한 장르의 전람회가 활발하게 열리고 있으며, 그 외의 많은 지역에서는 아트페어, 공모전 등의 각종 예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1995년 광주비엔날레를 시작으로 한국에서 개최되고 있는 각종 비엔날레는 지역의 특성과 상징을 살려 그에 맞는 현대미술의 장으로 역사성과 주체성을 갖고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는 많은 관람객을 모으고 있다. 수원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채택된 화성과 한국 최초의 여류서양화가인 나혜석을 낳은 도시다. 이런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진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를 좀 더 부분적으로 세분화하여 집중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 그렇다면 수원화성을 알릴 수 있는 축제인 화성문화제가 통합성, 지역성에 더 초점을 맞추어서 국제적인 축제로 발돋음하며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민족적, 지역적인 정체성을 살리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 중 하나로 화성과 역사적 인물의 재조명과 복원으로 전통성을 살리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또한 국내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리는 것이 필요한데, 그 일환으로 화성 문화제 기간 중 나혜석 여성비엔날레, 화성 아트페어 등과 같이 대규모 국제행사를 기획하여 축제와 연계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었을 때 비로소 문화경쟁력을 갖추고, 문화선진국의 계열에 동참하여 풍성한 축제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최진실의 죽음 악플이 문제?

지난 주 국민 탤런트로 불리며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던 배우 최진실이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품에서 자살하였다는 기사를 보고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최근 몇 년간 몇몇 연예인들이 갖가지 사유로 목숨을 끊은 사례도 있었지만 그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고 그 만큼 관심이 높았기에 고인의 영결식을 언론매체를 통해 관심 있게 지켜 보기도 했다. 고인에 대한 나의 관심은 고인의 열정적인 팬의 입장이기 보다는 급박하고 냉정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동시대인으로서의 유감 및 동정심에서 유발된 관심인 것 같다.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 표면적인 원인은 네티즌들의 생각 없는 악성 댓글 및 진실성 없는 유언비어에 의한 정신적 충격으로 알려져 있지만 꼭 그것때문만은 아닌 듯 싶다. 한국 사회 전체에 희망과 웃음이 사라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냉혹하고 험난한 사회 풍토가 인간들의 정서를 메마르고 각박하게 만들어 마음을 병들게 하고 있다. 이런 병든 마음을 독설로 인터넷이라는 정보 공유 매체에 쏟아 부으면서 스스로 웃음을 찾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 같다. 얼마 전 ‘좋은 생각’ 이라는 교양 서적에서 ‘내가 웃으면 세상도 웃는다’라는 글이 읽었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인간의 입김을 과학자들이 모아 독극물 실험을 한 결과 놀랍게도 코브라 독 보다 강한 맹독성 물질이 나왔고, 칸막이 속에 가두어 둔 채 약을 올려 신경질을 부리게 한 뒤 타액검사를 했더니 황소 수 십 마리를 즉사시킬 만큼의 독극물이 검출되었다고 했다. 반면에 즐겁게 웃고 난 사람의 뇌를 조사해 본 결과 매우 놀랍게도 독성을 중화시키고 웬만한 암세포도 죽일 수 있는 호르몬이 다량 분비됐다는 것이다. 이처럼 독을 중화시키는 특효약은 바로 ‘웃음’이다. 내가 웃으면 주변 사람의 기분마저 바꿔 놓기도 하고, 크게 보며 우리 사회 전체가 희망적으로 변해갈 수도 있을 것이다. 제2의, 제3의 최진실과 같은 죽음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사회 구조적인 변화도 필요하겠지만 우선 우리 사회 구성원 한 명 한 명의 긍정적인 사고 및 웃음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마지막으로 웃음에 관한 어느 한 나라의 속담을 소개하고자 한다. ‘네가 웃으면 세상도 웃는다. 네가 울면 너는 혼자다’ 크게 한번 웃어보자. 억지로라도 웃어보자. 세상 부러울 것 없는 가장 행복한 사람이 거기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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