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데이’ SSG, KT에 1점 차 승리…3연패 탈출

SSG 랜더스가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에서 불펜 투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SSG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KT 위즈와의 주말 방문 3연전 마지막 경기서 불펜 투수들의 2실점 계투와 타선이 적재 적소에 터져줘 3대2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SSG는 3연패 늪에서 벗어나며 32승2무29패를 기록했고, 3연승을 달리던 KT는 스윕에 실패한 채 위닝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KT는 최근 계속된 부진으로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1회를 3자 범퇴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2회 장타 두 방과 포일로 2점을 먼저 내줬다. SSG는 1사 후 고명준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은 뒤, 박성한에게 역시 우익수 오른쪽 적시 2루타를 허용해 선제점을 빼앗겼다. 이후 조형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2사 3루서 김찬형 타석때 포일로 1점을 더내줬다. KT도 2회말 막바로 만회 점수를 뽑았다. 장진혁의 내야안타와 권동진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조대현이 우전 적시타를 쳐 2루 주자 장진혁이 홈을 밟았다. 3회 선두 타자를 출루시키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한 양팀은 2대1로 SSG가 앞선 5회초 1사 후 석정우가 볼카운트 2-2에서 쿠에바스의 5구 커터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125m짜리 프로 첫 홈런을 터뜨려 3대1로 점수를 벌렸다. KT도 6회말 1점을 만회하며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김상수가 SSG 4번째 투수 이로운의 5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다. 이후 KT는 필승조인 이상동, 원상현, 박영현 등을 마운드에 올려 스윕에 대한 의지를 보였으나, SSG 역시 김민, 노경은, 조병현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9회말 마지막 공격서 KT는 이날 스타팅에서 제외됐던 장성우와 손목 통증으로 빠진 ‘차세대 거포’ 안현민을 대타로 기용했지만 출루에 실패하며 1점 차로 패했다. SSG는 박성한이 2회 결승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이날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4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근래 가장 좋은 투구를 펼쳤지만 패전 투수가 돼 최근 4연패를 기록했다.

SSG 최정이 홈런 치면...14년째 인천 소외계층 인공관절 치료

SSG 랜더스 최정이 홈런을 칠 때마다 인천 지역 소외계층 환자가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다. 30일 SSG 랜더스와 국제바로병원에 따르면 최근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사랑의 홈런 캠페인’ 협약식을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SSG 최정과 이정준 국제바로병원 대표원장, 고영원 병원장, 그리고 홈마스코트 랜디가 함께했다. ‘사랑의 홈런 캠페인’은 최정이 정규시즌 홈런을 기록할 때마다 인천 소외계층 환자 1명에게 인공관절 수술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2년부터 14년째 이어오고 있는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최정은 2012년부터 2024년까지 정규시즌에서 총 395개의 홈런을 쳤고, 이를 통해 395명의 환자기 의료지원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37개의 홈런을 쳐, 퇴행성 관절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 37명의 수술비를 지원했다. 올해도 최정은 홈런 9개를 날렸다. 최정은 “이렇게 오랜 시간 캠페인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의 꾸준한 관심과 응원 덕분이다”며 “홈런이라는 기록이 누군가에게 작은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늘 감사하고, 오히려 제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이 뜻 깊은 캠페인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최정 선수가 500호 홈런을 넘어 600호를 바라보는 역사적인 순간에 인천 국제바로병원이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며 “최정 선수의 홈런은 단순한 홈런이 아닌, 대한민국 야구 역사의 기억이며 국제바로병원 인공관절환자에게는 희망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SSG랜더스 최정 선수와 함께 뜻 깊은 캠페인을 오래 지속하고자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국제바로병원은 2020년부터 SSG랜더스 퓨처스 공식지정병원으로, 2군선수들의 부상과 경기능력 향상을 위해 강화도 퓨처스필드에 의료인력을 파견하고 있다.

SSG 랜더스, 막강 선발진 힘입어 상승세…5선발은 ‘숙제’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초반, 안정된 선발진의 힘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타선의 부진에도 SSG는 선발 평균자책점 3.69, WHIP(이닝당 볼넷·안타 허용률) 1.26으로 주요 선발 지표서 리그 상위권에 오르며 강한 마운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KIA 타이거즈와 함께 공동 4위(22승1무22패)를 기록 중인 SSG는 특히 1~4선발은 완성형 로테이션을 구축해 지난해 선발 평균자책점 리그 최하위(5.26) 오명에서 벗어났다. ‘외국인 에이스’ 미치 화이트는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4월 중순 복귀 후 6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하며 KBO 무대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이다. 최고 구속 155㎞의 빠른 공에 커브, 커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더해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한국 무대 두 번째 시즌을 맞은 드류 앤더슨도 9경기서 3승2패, 평균자책점 2.32로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 NC전에서는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의 괴력투를 선보여 화이트와 함께 리그 최강 ‘원투 펀치’를 구축하고 있다. ‘캡틴’ 김광현은 10경기 2승6패로 승수 면에서는 아쉬운 성적이지만, 평균자책점 3.79로 준수한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KIA전 7이닝 1실점, 한화 이글스전 6이닝 1실점 등 다시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다. 문승원은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경험을 쌓은 끝에 4선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까지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으나, 선발로 나선 올 시즌 9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3.40의 안정적인 활약으로 완벽히 보직 전환에 성공한 모양새다. 하지만 SSG의 마지막 과제는 여전히 5선발 확보다. 당초 5선발로 낙점됐던 송영진이 8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6.39로 부진하며 최근 2군으로 내려갔다. 이숭용 감독은 “2군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선수를 1군에 올려 5선발 자리를 경쟁시킬 계획이다”라며 “잘 준비되고 절박한 선수를 쓸 계획이다”라고 마지막 선발 퍼즐 구상 계획을 밝혔다. 지난 시즌 선발 평균자책점 리그 최하위였던 SSG는 올 시즌 초반 선발 안정화를 통해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마지막 퍼즐인 5선발 자리가 완성된다면, SSG는 본격적인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 전망이다.

SSG 랜더스, 타선 화력 폭발…한화 상대 위닝시리즈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장단 10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화력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SSG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원정 주말시리즈 최종전서 시즌 3승째를 기록한 선발투수 문승원의 호투와 홈런을 터뜨린 고명준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에 7대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주말 시리즈서 첫 경기 패배 뒤 2연승을 거둔 SSG는 22승22패1무로 5할 승률을 회복하며 4위를 유지했다. SSG는 1회초 선취점을 올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선두타자 정준재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성한이 8구 승부 끝에 볼넷, 최정도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한유섬의 뜬공 뒤 고명준이 류현진의 4구째 커터를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박성한이 득점했다. SSG 선발 문승원은 1회말 김태연을 뜬공, 플로리얼에 볼넷을 내줬으나 문현빈과 노시환을 각각 뜬공과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SSG는 2회초 2점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안상현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조형우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안상현이 도루에 성공하고 채현우가 볼넷을 골라내 1사 1,2루가 됐다. 다음타자 정준재가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해 1사 만루를 만들었고, 박성한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해결사’ 최정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문승원은 2회말에도 이진영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권광민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흐름을 끊었다. 이후 하주석과 최재훈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으나 황영묵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SSG는 3회초 2사 후 안상현이 우전 3루타, 조형우의 3루수 앞 내야 안타로 1점을 추가하며 4대0으로 앞서나갔다. 한화는 3회말 플로리얼이 2루타로 출루한 뒤,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고 노시환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4회말엔 권광민, 하주석의 연속 안타와 최재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황영묵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대4로 추격했다. SSG는 8회초 빅이닝으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2사에서 최정이 3루수 송구실책으로 출루했고, 한유섬이 볼넷으로 만든 1,2루에서 고명준이 좌측 담장을 허무는 스리런을 때려내 7대2로 크게 앞섰다. 불펜을 가동한 SSG는 이로운과 노경은이 나란히 1이닝을 무실점, 한두솔이 0⅓이닝 1실점, 김민이 0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마무리 투수로 나온 조병현은 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 막아 팀 승리를 지켜냈다. 선발투수 문승원은 5이닝 8피안타 2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고, 타선에서는 고명준이 5타수 2안타 4타점, 최정이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KBO리그 최초 500 홈런 최정, “600호 향해 간다”

한국 프로야구 ‘대표 슬러거’ 최정(38·SSG 랜더스)이 KBO리그 최초 통산 500호 홈런의 찬란한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최정은 지난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3연전 첫 경기서 6회말 NC 선발 라일리 톰슨으로부터 왼쪽 담장을 넘기는 110m짜리 동점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KBO리그 44년 역사상 최초의 통산 500호 홈런이다. 안양 평촌고와 수원 유신고를 거쳐 2005년 SSG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최정은 첫 해 홈런 1개를 기록했었다. 이어 이듬해인 2006시즌 12개의 아치를 그린 것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리그 최초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치며 통산 495개를 쌓았다. 이 기간 최정은 2016년 40개, 2017년 46개의 홈런을 터뜨려 연속 홈런왕에 올랐고, 2021년에는 31개를 쳐 4년 만에 다시 타이틀을 획득하는 등 통산 3차례 ‘홈런 킹’에 등극했다. 이번 시즌 이른 시기에 500호 홈런 달성이 예상됐으나 시범경기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2일에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이날 LG와의 첫 경기부터 홈런포를 가동하며 ‘거포의 귀환’을 알린 뒤 10일 KIA전서 499호를 기록했다. 500호 홈런 초읽기에 들어간 최정은 이후 KIA와의 2경기서 침묵했으나, 부상 복귀 10경기 만인 이날 고대하던 500호 대포를 쏘아올려 경기장을 찾은 홈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최정은 신장 180㎝로 큰 체구가 아님에도 벌크업을 통한 파워를 바탕으로 부드러운 어퍼스윙과 바깥쪽 공을 당겨치는 놀라운 파괴력을 과시하며 ‘소년장사’란 별명을 얻었었다. 데뷔 때부터 줄곧 ‘원클럽 맨’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정은 어느새 40을 바라보는 중년의 나이가 됐다. 그럼에도 지금의 추세대로 홈런을 생산한다면 앞으로 4년 이내에 통산 600호 홈런 대기록 작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최정은 “요즘 타격감이 좋지 않았고 장타가 나오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았다. 생각보다 빨리 나와서 후련하다”며 “지난해 리그 통산 최다 홈런을 넘어설 때는 부산에서 쳐 민망했다. 500호는 꼭 인천서 치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 약속을 이루게 돼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정은 600홈런 도전에 대해 “욕심은 없지만 달성하고 싶은 기록이다. 경기를 많이 뛰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몸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홈런공장 공장장’ 최정, KBO 최초 500홈런 초읽기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간판타자인 ‘홈런공장 공장장’ 최정(38)이 KBO리그 최초 통산 500홈런 대기록 달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정은 지난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9회말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추격의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통산 499호 홈런을 기록했다. 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한 달 넘게 재활에 전념했던 최정은 지난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복귀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날리며 건재를 과시, 대기록 작성에 불을 지폈다. 이어 LG와 3연전 마지막날인 4일과 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이어 10일 KIA전까지 3개의 홈런을 더 추가하며 통산 499개 홈런을 기록 중이다. 최정은 수원 유신고를 졸업하고 2005년 1차 지명을 받아 SSG의 전신인 SK에 입단 데뷔 시즌 1개의 홈런을 쳤으나, 이듬해인 2006시즌 12개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치고 있다. 2016년(40개)과 2017년(46개), 2021년(35개) 세 차례 홈런왕에 올랐으며, 지난 2016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 역대 두 번째로 9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해 현역 최고의 ‘거포’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 시절 기록한 467개의 홈런을 넘어서 역대 KBO 최다 홈런 기록을 넘어선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역 선수 가운데는 박병호(삼성·412개)와 최형우(KIA·400개)가 뒤를 잇고 있으나 최정과는 큰 격차다. 최정의 500홈런 대기록 달성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SSG 구단은 500번째 홈런공을 구단에 기증하는 팬에게 1천7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제공하는 ‘BEYOND 500’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에 최정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외야석에는 관중들이 몰려 홈런공 잡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SSG는 13일부터 NC 다이노스와 주중 홈 3연전을 치른다. NC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5.31)이 리그 9위에 머물고 있는 데다 SSG랜더스필드가 ‘타자 친화적 경기장’이어서 최정이 이번 주중 500호 홈런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KBO리그 최초의 통산 500개 홈런의 금자탑을 눈앞에 둔 최정의 방망이가 언제 기록의 대포를 쏘아올릴지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돌아온 거포’ 최정 분투 SSG, 6강 경쟁 KIA와 3연전 ‘사활’

인천 연고의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돌아온 거포’ 최정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타선이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 뜨거운 6위 경쟁을 벌이는 KIA 타이거즈와 격돌한다. SSG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서 16승19패1무로 KIA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팀 타율(0.232), 홈런(22개), 타점(131) 등 각종 타격 지표가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타선의 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의 극복이 시급하다. 지난 주중 3연전서 롯데에 1승2패로 루징 시리즈를 기록한 SSG는 타순 조정 등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답을 찾지 못한 채 KIA와의 주말 홈 3연전을 맞는다. SSG의 프랜차이즈 스타 최정은 지난 2일 LG와의 경기에서 1군에 복귀해 3번 타순에 고정 출장 중이다. 복귀 후 6경기에서 팀이 기록한 16점 중 7타점을 혼자 책임졌을 정도로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고 있지만 앞뒤 타선의 지원이 부족하다. 특히 부상을 입은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대체 선수인 라이언 맥브룸은 12경기서 타율 0.220, 9안타(3홈런), 9타점으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한유섬 역시 타율 0.248, 1홈런에 그쳐 반등이 절실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최정 앞뒤로 주자가 나가주고 받아줄 타자가 있어야 한다”며 타선 연결고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SSG는 2번 타순에 김성현을 배치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최정은 복귀 후 홈런 3개를 더해 개인 통산 498홈런을 기록 중이다. 2개만 더 추가하면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500홈런 시대를 여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KIA와의 3연전에서 대기록이 수립될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SSG의 6강 경쟁 상대 KIA는 주말 3연전에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과 애덤 올러가 등판할 예정이다. 네일은 올 시즌 8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09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리그 최정상급 피칭을 이어가고 있고, KBO리그 첫해를 치르고 있는 올러도 7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43으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SSG도 ‘외국인 원투 펀치’ 드류 앤더슨·미치 화이트를 가동하고, ‘토종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워 맞불을 놓겠다는 각오여서 이번 공동 6위간 맞대결에서 밀리는 팀은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돼 타선의 분발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