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 ㈜쿠우쿠우와 ‘사회공헌 업무협약식’ 진행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본부장 김창연)는 6일 성남시 ㈜쿠우쿠우 본사에서 ‘1쿠우 1아동 결연’ 사회공헌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 김창연 본부장과 김동현 ㈜쿠우쿠우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1쿠우 1아동 결연사업’은 쿠우쿠우 가맹점과 본사가 협력해 지역사회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가맹점들이 위치한 지역의 아동이 자립할 때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가맹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릴레이로 진행될 예정인 이번 사업은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미래인재양성에 기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김동현 ㈜쿠우쿠우 대표이사는 “가족과 함께 찾는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데 있어 지역사회 아동 가정을 돕는다는 것은 이치에 맞는 당연한 일”이라며 “모든 가족들이 행복한 식사를 하고 그 속에서 아동들이 밝게 자라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이든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장은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주)쿠우쿠우에 감사하다”면서 “쿠우쿠우와 함께하는 본 협력 사업이 지역사회 아동들이 성장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상호기자

'무엇이든 가능한 평행세계'…‘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몇 년 새 다양하게 쏟아지는 문화 콘텐츠들에 반영되는 화두가 있다면, 단연 ‘평행세계’와 ‘다중우주’다. ‘나’라는 존재가 우주 상에 유일무이한 존재가 아니며, 다른 차원과 다른 세계에서는 또 다른 ‘나’가 각자만의 삶을 꾸려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5일 재개봉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과 ‘오는 12일 개봉할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독특한 세계관을 선보이는 영화 중 하나다. ■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스파이더맨 영화 시리즈는 2002년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을 시작으로 오랜 기간 관객들과 함께 호흡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12월에 개봉해 팬데믹에도 흥행 기록을 세웠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획기적인 시도를 선보였다. 각기 다른 영화 제작·배급사에 다른 배우가 출연했던 세 편의 스파이더맨 프랜차이즈가 스크린 속 멀티버스(다중우주)를 통해 하나로 뭉쳐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 것이다.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세 편의 시리즈에서 각각의 서사를 꾸려갔던 스파이더맨들이 한 편의 영화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아픔을 치유하고, 성장을 도모하고, 협력과 화합의 장을 만들 수 있게 됐다. 다른 세계의 피터 파커가 이쪽 세계의 피터 파커의 고충을 공감해주는 장면들을 통해서 관객들은 차원과 우주를 넘나드는 소통을 경험하게 된다.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세탁소를 운영하며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에블린은 어느 날 자신이 멀티버스를 통해 세상을 구원할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간 살면서 모든 기회를 다 놓친 채 과거의 그늘에 발목을 붙잡혀 왔다. 관객들은 이민자이자 아내이자 어머니이자 여성인 한 사람이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내기 위해 어떤 고민에 빠지고 어떤 행동을 하게 되는지 따라가는 감상에 몰입할 수 있다. 영화 속 인물에 부여된 설정들과 소재에 담긴 수많은 의미를 가늠해볼 때는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도 열려 있기도 하다. 영화 자체가 다양한 감상을 이끌어낸다는 점도 중요하지만, 결국 삶을 꾸려나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인식하는 지금 이 순간과 현실에 대한 감각이라는 걸 어렴풋이 상기시킨다는 점에서 관객들을 사유의 장으로 이끌 수 있다. 송상호기자

수원문화재단, ‘부패 ZERO, 청렴한 문화도시 완성’ 청렴 캠페인 펼쳐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현광)은 10월 첫째 주를 청렴 주간 ‘청렴일주’로 지정해 ‘부패 ZERO, 청렴한 문화도시 완성’을 위한 캠페인을 추진했다. 이번 청렴 주간에는 다양한 방식의 행사가 진행됐다. 먼저 ‘청렴은 □다’라는 문장의 네모칸을 직접 채워 넣는 방식으로 진행된 캠페인에선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돋보였다. 김현광 대표이사는 ‘청렴은 사랑의 실천이다’는 메시지를 담아 캠페인에 동참했으며 김영식 관광국장과 송기철 문화국장을 비롯한 간부 직원들 역시 청렴 문화에 대한 실천 의지를 다졌다. 수원문화재단 청사 내에서는 조직 내 청렴 문화의 확산을 위해 ▲청탁금지법과 이해충돌방지법 등 반부패‧청렴 법령 퀴즈 ▲청렴 아이디어 공모 ▲청렴 관련 궁금증을 해소하는 Q&A 코너 등으로 구성된 <청렴을 말해요 ‘청렴 온 더 블럭’> 행사를 개최해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또한 ‘청렴한 세상’ 캠페인 등을 진행해 청렴문화가 자연스레 조성될 수 있도록 했다. 김현광 대표이사는 “문화의 달 10월을 맞아 청렴 주간을 지정해 재단 내 모든 구성원들 간의 화합을 도모하고자 했다”면서 “임직원의 높은 청렴 수준으로 타의 모범이 되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상호기자

‘수원합창제’ 10월8~10일까지 '희망을 물들인다'

제18회 수원합창제가 8일부터 10일까지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열린다. ‘우리 다시 하나 되어 꿈과 희망을 노래하다’를 부제로 열리는 이번 합창제는 수원시음악협회 합창분과 15개 팀과 타 지역 6개 팀 등 총 21개 팀이 참가한다. 무대에 오르는 참가 인원만 800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7개 팀으로 나뉘어 3일에 걸쳐 관객을 만난다. 참가단체는 경기소년소녀합창단, 광교여성합창단, 난파합창단, 더사운드코랄, 빅스타남성합창단, 수원남성합창단, 수원시니어합창단, 수원시여성실버합창단, 수원여성합창단, 수원시우먼콰이어, 수원장로합창단, 수원시청소년합창단, 수원콘서트콰이어, 수원펠리체코러스, 아가페콰이어, 영통실버합창단, 양천구립실버합창단, 용인여성콘서트콰이어, 장안구여성합창단, 준코여성합창단, 한울여성합창단 등 총 21개팀이다. 수원합창제를 주최 · 주관하는 수원음악협회는 1964년에 출범해 59년 동안 ‘향토음악제’, ‘초청음악회’, ‘신인음악회’, ‘청소년음악회’, ‘수원예술인축제’, ‘수원합창제’, 수원시향과 함께 하는 ‘수원음악인의 밤’에 이르기까지 많은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협회는 수원합창제를 수원국제합창제로 성장시켜 문화의 도시 수원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포부도 가졌다. 송창준 수원음악협회장은 “ 이번 합창제는 많은 시민들에게 부담 없이 문화예술을 즐기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무대를 통해 관객들이 합창음악에 매료되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 한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릴레이 인터뷰 ④] 홍유리 작가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가 오는 23일까지 수원의 밤을 형형색색의 빛으로 수놓는다. 지난해 화서문에서 열렸던 미디어아트쇼에서도 미디어파사드디렉터로 참여했던 이력이 있는 홍유리 작가(42)는 기존의 건축물을 빛으로 감싸는 3D 프로젝션 맵핑 기법이 평소 주로 작업해왔던 영역의 연장선에 있다고 말한다. 그는 “민족 정신을 잇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에 미디어파사드 작업을 연이어 해볼 수 있는 건 귀중한 경험"이라며 "화홍문은 활용 가능한 면이 다소 좁고 섬세한 특성을 지닌 건축물이기에 굉장한 도전 의식을 불러 오는 데다 수원천이 어우러지는 공간적 특성에 따라 구상할 수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라고 덧붙였다. 화홍문에 펼쳐지는 네 가지의 테마 중 ‘호호부실, 인인화락’을 해석하는 데 있어 홍 작가는 정조의 마음에 가까워지고자 노력했다. 정조는 당시 유토피아를 꿈꾸며 수원화성을 축조했는데, 그에 따라 화홍문을 수놓는 빛들이 새로운 유토피아인 네오토피아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작업을 이어나갔다는 것이다. 그가 그려낸 ‘네오토피아(Neotopia): 만물의 플랫폼, 수원화성’은 사람과 자연 그리고 시스템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이상적인 도시다. 그는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하면서도 물질의 세계와 사유의 세계가 어우러지는 과정에서 시공을 초월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작가는 “민중이 그린 민화들에서 영감을 받아 자유로운 색감과 다시점 구조를 차용해 이상 세계를 표현했으며 이를 통해, 정조가 마음으로 그리던 네오토피아를 역동적이고 개혁적이며 창조적 융합을 이루는 사회로 펼쳐내 보이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홍 작가는 이번 작업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관람객들의 POV(Point of View)를 설정하는 작업을 두고 특히 고심했다. 그는 “화홍문은 정면성을 갖는 캔버스지만 함께 있는 수원천의 구조도 고려했다”며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측면에서 관람을 함과 동시에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본다. 따라서 그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입체성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소의 공공성뿐 아니라 대중의 공감대를 고려하는 측면에서도 작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홍 작가는 “오고 가는 시민들이 시청각적 체험에 만족할 수 있게 내러티브를 구성할 때 보편적인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끝으로 홍 작가는 이번 작업에서 네오토피아를 통해 전통 문화를 현대적인 언어로 풀어낸 것처럼 광화문 등 다른 장소에서의 작업에 있어서도 유사한 시도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상호기자

[잃어버린 무명 의병을 찾아서] 잃어버린 독립운동가, 도내 이름없는 영웅들

‘우리는 죽어야 할지도 모르죠. 그렇다고 해도 상관 없습니다. 자유로운 한 인간으로 죽는 편이 일본의 노예로 생명을 부지하는 것보다야 훨씬 나으니까요.’”( 프레데릭 아서 맥켄지(Frederick A. Mackenzie)-『대한제국의 비극』 중, 1908) 어디에선가 본 듯한 사진. 영국 ‘데일리메일(Daily Mail)’의 종군기자 프레드릭 아서 맥켄지가 1907년 촬영해 우리에게 남아있는 의병의 모습이다. 1907년 경기도 양근군(현재 양평군) 인근에서 의병을 만난 맥켄지는 “군인(의병)의 영롱한 눈초리와 얼굴에 감도는 자신만만한 미소를 보았을 때, 나는 확연히 깨달은 바가 있었다”며 “적어도 그들은 자신의 동포들에게 애국심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었다”라고 기록했다. ‘정의를 위해 자발적으로 조직된 민병’, 의병이다. 국권을 수호하기 위해 정부의 부름을 받지 않고 스스로 무장해 일제 침략에 항쟁한 민족운동으로 불린다. 경기도는 1895년 을미의병이 봉기된 이후 본격적으로 의병전투가 시작된 곳이다. 일본이 작성한 조선폭도토벌지에 따르면 1906~1911년 의병전투에서 전사한 의병은 1만7천779명이다. 당시 경기지역 90여곳의 의병전투에서 전사한 의병 수는 1천186명으로 정밀 조사 시 더 늘어날 것으로 학계는 판단한다. 경기도 출신으로 의병 전쟁에 참여해 독립유공자로 서훈을 받은 의병은 216명이다. 이들은 전투 중 체포되어 교수형을 당하는 등 순국하거나 옥고를 치렀다. 그러나 의병 전투 현장에서 전사해 이름이 전해지는 순국 의병은 윤인순 의병 등 소수다. 순국한 1천186명 대부분의 이름이 전해지지 않는다. 이 외에 숫자로도 남지 않은 무명 의병 수는 가늠할 수 없다. 의병전쟁에서 전사한 순국 의병은 일본의 ‘토벌’ 기록에 사살자 수로만 기록돼 있다. 의병은 스스로 신분을 숨겨야 했고, 전사한 순국 의병은 거의 기록을 남기지 못했기에 역사의 뒤안길에 묻혀 있다. 학계에서도 1차적 의병 자료가 부족한 상태에서 당시 남겨진 사료를 재구성해 연구하고 있다. 1913년 일본 조선주차군사령부에서 항일의병의 발생 원인·군대 해산·교전 상황 등을 수록한 의병탄압기록지인 <조선폭도토벌지> <폭도에 관한 편책>, 의병이 남긴 의병 전쟁 과정을 기록한 <진중일기> 등을 통해 확인할 뿐이다. 한말 의병에 대해선 연구가 되어 있지만 전사한 순국의병에 대해선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다. 경기일보는 ‘잃어버린 무명 의병을 찾아서’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가 기억하지 못해 결국엔 잃어버린 한말 무명의 의병을 찾아 나선다. 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 경기문화관광연구사업단과 함께 경기문화재단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기록되지 못해 독립운동사와 역사의 뒤안길에 밀려난 한말 무명 의병을 역사의 주인공으로, 역사의 무대에 다시 올리는 작업이다. 일본의 토벌 기록에 사살 숫자로만 남겨진 이들을 되찾고 함께 기억해 우리의 역사를 다시 되찾으려는 첫 걸음이다. 강진갑 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장은 “1895년 이후 일제의 침략에 맞서 전국에서 의병이 봉기했고, 그 과정에서 수 많은 의병이 전사했다. 그런데 그들 무명의 순국 의병을 이름이 남아 있지 않았다는 이유 하나로 우리는 그들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산하와 하늘만이 기억하는 무명 순국 의병을 찾아 이들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일을 학계와 시민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무명 의병 흔적찾기... 시민·학계·예술계 머리 맞댔다 역사문화콘텐츠硏·경기문화관광연구사업단, 1차 포럼 각계 전문가들 준비위원회 구성… 사업 방향성 공유·논의 英 기자 매켄지가 찍은 의병 사진 단서로 단계별 로드맵 설정 일본의 침략을 막기 위해 독립운동을 펼쳤지만 기록되지 못한 무명 의병을 찾아나서기 위해 역사학계와 시민·문화예술계가 모여 첫발을 내디뎠다. ㈔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과 ㈔경기문화관광연구사업단은 지난달 30일 본보 1층 소회의실에서 ‘잃어버린 무명 의병을 찾아서’ 1차 포럼을 열고 ‘무명 의병 포럼’ 조직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경기도·경기문화재단의 ‘2022 문화예술 일제 잔재 청산 및 항일 추진 민간 공모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경기도 무명 의병들의 흔적을 찾기 위한 연구 및 조사, 콘텐츠 기획 등이 진행된다. 역사학자와 향토사학자 등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앞서 7월6일과 9월1일에 매켄지 사진 촬영지로 추정되는 양평군 양평읍에서 1, 2차 현장 답사를 진행했고, 9월29일에는 본보 취재기자와 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양평의병기념사업회 관계자, 지리·역사학자, 영상 전문가 등이 조사단에 합류해 전문가 회의를 서울 중구에서 진행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최종식 본보 기획이사를 비롯해 △강진갑 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장 △김금향 경기도사편찬위원회 위원 △김명섭 단국대 동양학연구원 연구교수 △김지혜 용인문화원 용인학연구소 연구위원 △박준범 (재)서울문화유산연구원 부원장 △신대광 지역사교육연구소장 △윤유석 경희대 학술연구교수 △조미순 ㈜블루디씨 대표 △조성운 역사아카이브연구소장 △최영주 경기도문화원연합회 사무처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포함된 준비위원회가 구성됐다. 또한 관련 전문가들과 사업의 취지와 방향성을 공유하고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포럼은 이채정 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 경영실장이 사회를 맡아 강진갑 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장의 주제발표와 준비위원장 및 위원 선출, 토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준비위원장에는 강진갑 원장이 추대됐으며 △학술연구 △문화예술 △시민 △운영·홍보 등 분과별 추진 과제 등을 나눴다. 준비위원회는 이번 포럼이 향후 사업을 확장하는 데 있어 개방적인 플랫폼 내지는 마중물이 되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향후 다양한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열린 포럼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조사단은 이번 사업에서 영국의 종군기자 프레드릭 아서 매켄지가 양평에서 만나 찍은 의병 사진을 주요 단서로 삼는다. 또한 1895년 을미의병 이후부터 일제강점기 초기까지 전투에 참여한 한말 의병으로 시기를 한정하고 올해 말까지 기초조사 및 콘텐츠 제작을 목표로 하는 1단계 계획을 완료한 뒤 해마다 단계별 로드맵을 설정해 오는 2024년에 ‘경기 무명의병 기념 횃불 광장’ 조성을 목표로 한다. 강진갑 원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매켄지 사진에 등장하는 분들은 1907년의 후기 의병인데, 의병 전투에서 전사한 의병은 우리가 거의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분들이지만 연구도 많이 되어 있지 않고 일반 시민들도 모르고 있다. 더 이상 우리가 이들을 방기해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말 의병전쟁에서 전사한 순국 무명 의병을 찾아 기억하고 기념해야 한다”면서 “이번 사업이 단순한 세미나와 학술대회 개최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확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영주 사무처장은 “학술 연구, 콘텐츠 개발 및 전시, 시민들과의 소통, 지역 간 네트워크 활성화에 있어 각각 대응 방안을 마련해 협력과 연대의 구조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조미순 대표는 “시민들이 능동적으로 콘텐츠 구축에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예컨대 양평군에서 시민 모금 운동을 전개해 사람들을 동참하게 하고, 그 결과물이 나오는 과정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도록 독려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준비위원회는 오는 19일 2차 포럼을 열고 내달 2일 집담회 형식의 3차 포럼에 이어 같은 달 24일에는 사업 성과를 발표하는 콘퍼런스(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자연·송상호기자 인터뷰 강진갑 ㈔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장 “순국 의병들 제대로 기억하고 기려야”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우리가 기억하지 못해 결국엔 잃어버린 독립운동가들을 찾아내고 기억하고 기려야 한다.” 강진갑 ㈔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장은 ‘왜 지금 무명의 의병을 찾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단호한 어조로 답했다. 오늘의 한국을 있게 한 독립운동의 역사만 보더라도 그 과정에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이름을 남기지 못하고 사라졌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말 의병 전쟁에서 전사한 순국 무명 의병이라는 것이다. 강 원장에 따르면 현재 의병 출신 독립유공자로 서훈 받아 우리가 그 이름을 기억하는 독립운동가는 모두 2천719명이며 이 중 경기도 출신이 216명이다. 1906년 이후 의병 전쟁에서 전사한 의병이 1만7천명을 넘고, 이 중 경기도 의병 전투에서 전사한 의병도 1천100명을 웃돈다. 하지만 이들 중 이름이 전해지고 독립유공자로 포상받은 유공자는 몇 명 되지 않는다. 강 원장은 “이름이 전해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민들은 그들을 기억하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이처럼 많은 의병 전사자들이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며 “의병사 연구는 역사 학계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의병 전쟁에서 전사한 무명 의병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보훈당국과 역사학자들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무명의 의병을 찾기 위한 방안으로 강 원장은 △의병 전투가 있었던 전투 장소 △전투 내용 △전사 의병에 대한 기초적인 연구를 우선으로 꼽았다. 그는 “학술조사를 선행하고 의병 전투 장소에는 표식물을 포함한 기념콘텐츠를 제작해 설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 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이 이뤄지는 것처럼, 의병 전투 장소를 찾아 전사 의병 유해를 찾는 일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숫자로만 남았거나 숫자의 기록조차 없는 무명 의병 전체의 이름을 찾는 일은 가능한 걸까. 강 원장은 “의병이 남긴 기록과 일본 기록을 대조해 의병 전쟁에서 전사한 무명 의병을 찾는 일이 핵심적인 일이기는 하나, 무명 의병 전체의 이름을 찾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고개를 저었다. 다만 그는 “외국에서는 무명의 용사를 ‘신만이 그 이름을 아는 용사’라고 한다. 우리의 무명 의병 역시 전투가 있던 산천과 평야, 그리고 하늘만이 기억하는 순국 무명 독립운동가다. ‘무명 의병’이란 이름으로 기억하고 기념해야 한다”면서 “그 장소를 찾아 기념물을 조성하고, 무명 의병을 기리는 기념조형물을 국가의 중심 광장에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원장은 “역사를 연구하면서 늘 고민되는 점은 ‘역사학자들이 역사를 제대로 연구하고 기록하고 있는가’이다”라며 “혹자는 역사가 ‘승리한 자의 기록’이라지만 역사는 ‘기록을 남긴 자들의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역사학자들을 비롯, 국가보훈처 등 기관 및 단체 관계자들, 시민 모두 ‘우리는 왜 그들을 기억하지 못하고 잃어버렸나’를 반성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프로젝트는 결과적으로는 한국의 독립운동사를 다시 되짚고 역사를 바로잡는 하나의 거대한 물결이 될 것”이라며 “이 일을 경기도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하겠다. 경기 지역사회와 학계, 예술가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인터뷰] 김현광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초심으로 돌아가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수원문화재단이 되겠습니다.” 지난 8월16일부터 김현광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59) 체제가 시작됐다. 임기가 시작된 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지난달 28일 만난 김 대표이사는 “수원의 문화예술 인프라를 시민과 연결하는 방안에 관해 밤낮으로 고심하고 연구하고 있다”며 확신에 찬 어조로 향후 비전을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일찍이 시 문화체육교육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수원특례시가 제3차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받는 데 기여했다.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화성행궁 야간개장 등 관광 활성화 방안 역시 그의 손길이 묻어 있다. 이처럼 지역 문화 발전의 중요한 길목에 늘 함께했던 그는 “국내 문화예술 인프라가 서울로 쏠려 있는 상황에서 자생적인 지역 문화발전을 위해 재단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민선 8기 출범에 따라 지난 성과 위에 새로운 비전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한다. 재단은 시의 문화예술 정책과 기조를 시민에게 보급하고 지원해 공감과 소통의 기회를 창출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특례시에 걸맞게 차별화될 수 있는 브랜딩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시민들과 문화예술인과 보다 가깝게 소통하는 수요자 중심의 재단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김 대표이사는 지금껏 유지해 온 문화 콘텐츠 활용 방식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화두를 띄우기도 했다. 그는 “이곳에서 문화예술 콘텐츠를 구축할 때는 수원화성으로 대표되는 정조 시대 문화유산을 재구성하고 재창작하는 방식을 당연하게 여겨 왔다”면서 “거둬온 성과도 좋지만, 창의적으로 접근해야 발전할 수 있는 시대다. 재단과 시를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내년 봄 한옥 형태로 완공될 수원미디어센터 역시 재단 차원의 다양한 시도를 확장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대면 행사 수요가 많은 시점에 맞춰, 관광 문화 활성화에 대한 인프라 구축도 고민 중이다. 그는 “수도권 교통망이 편리해지면서 많은 인구가 유입되고 있지만, 여전히 관광객들의 장기 체류로 이어지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문화재 야간 개방 등을 통해 체류 시간을 늘리는 것뿐 아니라 숙박 시설 인프라 구축에 관한 고민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부로 와닿는 축제와 관광의 열기만큼이나 중요한 건, 문화도시 사업이다. 김 대표이사는 문화예술 인프라를 시내 5개 권역에 균등하게 분배해 거점 공간 활성화 및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한 네트워크를 강화할 목표도 세웠다. ‘언제 어디서든 문화예술을 접하는 환경 조성’이 민선 8기 문화예술에서 중요한 과제로 꼽히는 만큼, 대형 축제뿐만 아니라 동네 놀이터와 공원 등 일상의 문화예술을 탄탄하게 할 계획도 있다. 김 대표이사는 “2년간 문화재단을 이끄는 데 있어 ‘초심’만큼 중요한 게 없다”면서 “10년 동안 해온 것만큼, 전진하기 위해선 부족한 점을 돌아보고 기본부터 착실히 다지는 오픈 마인드로 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송상호기자

[전시리뷰] ‘미술관 입구’에 대한 새로운 모색…경기도미술관 ‘미술관의 입구: 생태통로’

딱딱하고 무거울 것 같은 ‘미술관’의 이미지를 탈바꿈한 전시가 열렸다. 미술관의 입구로 이어지는 야외 길을 전시장으로 꾸며 미술관의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다. 경기도미술관은 오는 10일까지 ‘미술관의 입구: 생태통로’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화랑유원지 내에 위치한 경기도미술관의 양쪽 출입구를 연결하는 장소 특징적인 미술 프로젝트다. 도미술관은 2개의 출입구가 유원지에서 산책하는 사람들에게 지름길처럼 사용되는 데서 착안해, 미술관의 안과 밖을 연결하는 전시를 마련했다. 총 10명 작가의 설치 작품, 퍼포먼스, 관객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먼저 김이박 작가는 수공간의 야외데크에 ‘사물의 정원_안산’ 작품을 설치했다. 무언가 키운다는 행위에 관심을 기울이는 김이박 작가는 식물로 다양한 작업을 해왔다. 작가는 도미술관 주위에서 자란 식물과 바람개비, 머리띠, 슬리퍼 등 일상의 물건들을 10여개의 화분에 설치했다. 화분에 함께 심은 일상의 물건들은 작가가 지난달 18일 미술관 방문객에게 받은 물건들로, 작가의 상상력이 식물에 대한 돌봄에서 사물을 통한 소망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야외데크에서 미술관 입구로 이어지는 길목의 가로등에는 엄유정 작가의 ‘바디’가 설치됐다. 작품은 미술관 바깥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의 동작을 표현한 드로잉이다. 일반적으로 가로등에는 전시 홍보용 배너를 설치하지만, 도미술관은 엄 작가의 드로잉을 설치해 산책 등을 하는 지역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작품을 관람하도록 했다. 도미술관 인근의 식물을 관찰하고 그린 엄 작가의 ‘플랜트’는 미술관 내부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 주차장과 미술관 입구 사이의 진입로에는 목재로 된 문, 복도, 계단 등으로 구성된 조경재 작가의 ‘골마루’를 설치해 공원에서 산책하는 사람들과 미술관 사이의 심리적 거리를 좁혔다. 특히 미술관 입구에는 서성협 작가의 ‘꾸-움틀, 슈-욱슉’을 설치했다. 서 작가는 어린 시절 제주도의 흙밭에서 본 지렁이 형상을 크게 부풀린 공기 조형물이 미술관을 가로지르듯 작품을 설치해 ‘생태통로’의 의미를 강화했다. 이외에도 민성홍의 ‘Drift_비정형’, 조영주의 ‘휴먼가르텐’, 제니퍼 스타인캠프의 ‘정물 3’가 전시됐다. 또 눈을 감고 도미술관 외부를 돌아보며 자연을 느끼는 홍이현숙 작가의 ‘외출’, 안산시 초지동의 지질학적 특성을 담은 빵을 만드는 안데스 작가의 ‘초지동의 맛-지질학적 베이커리’, 화랑유원지를 서식지 삼아 살아가는 새를 관찰하는 탐조책방 작가의 ‘첫 번째 탐조’ 등 관객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번 전시를 공동기획한 강민지 경기도미술관 학예사는 “이번 전시는 생태통로로서 미술관의 기능을 헤아리고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미술관을 만들기 위해 기획했다”며 “미술관이 우리 사회에 공감과 소통을 위한 중요한 장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김보람기자

'철없는 어른들의 도전과 성장'…영화 '선데이리그' 10월5일 개봉

철없는 어른들의 도전과 성장을 통통 튀는 인물들로 표현해낸 영화 ‘선데이리그’가 오는 10월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성일 감독의 장편 데뷔작 ‘선데이리그’는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영화는 좌충우돌 삶을 이어가는 축구 코치 준일과 열정 만은 프로 못지않은 오합지졸 ‘철수축구단’의 희로애락이 녹아 있는 성장 드라마에 초점을 맞춘다. 축구라는 소재를 표면적으로 다루고 있지만, 인생을 말하고 있다는 점에서 폭넓은 감상을 만들어낸다. 관객들은 잘 나가던 지난 날을 떠올리는 아저씨들의 모습을 보면서 웃음을 짓다가도 후회와 연민으로 둘러싸인 현실감을 맛볼 수 있다. 주인공 준일은 옛날 타령만 늘어놓는 전형적인 구시대 인물인데, 꼰대 아저씨들로 가득한 철수축구단이 과거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일을 겪게 되는지 살펴보는 게 영화를 따라가는 감상 포인트다. 특히 영화는 엉망진창 풋살팀이 하나의 팀을 향해 가는 과정에서 시대의 흐름에서 밀려난 준일이 변화와 성장의 기회를 마주하는 과정을 나란히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준일 역을 맡은 이성욱을 비롯해 이순원, 오치운, 강영구 등 출연진 대부분이 수많은 연극 무대 경험으로 무장한 베테랑 배우들이기 때문에, 디테일한 부분까지 생명력 넘치는 캐릭터 묘사가 살아 있다는 점도 영화가 가진 매력 중 하나다. ‘우당탕탕’ 살아가는 이들의 사연을 담아내는 ‘선데이리그’는 급조된 팀에서 각자의 성장을 이뤄내는 선수들의 감동 스토리가 녹아 있던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2009)나 청춘과 사랑을 재치 있게 풀어냈던 우문기 감독의 ‘족구왕’(2014)처럼 보편적인 공감대를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송상호기자

‘세계 속의 평생교육’…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2022 민주시민교육 3차 포럼’

세계 각국에서 이뤄지는 평생교육을 공유하는 장이 열렸다. 29일 경기도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진행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의 ‘2022 민주시민교육포럼 3차’다 이번 포럼은 지난 1,2차 포럼에 이어 ‘세계 속의 평생 교육 - 너와 나의 연결고리 평생교육’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포럼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이뤄지는 평생교육의 현황과 민주시민 교육 의식을 공유하기 위함이다. 이날 포럼에 참여한 경기도의회의 최병선 의원은 “수명은 늘어나고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평생교육은 필수”라며 “세계 속의 평생교육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포럼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토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성혁 MC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은 홍보강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지적 연대본부 교육팀장의 기조강연과 패널 자유토론으로 구성됐다. 홍보강 팀장은 ‘평생학습으로서의 시민교육 - 유네스코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평생교육의 필요성과 이에 따른 시민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고령화 사회, 기후 변화와 환경위기, 불확실한 직업의 미래, 코로나19 등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기존의 지식이 아닌 전세계에 걸쳐 지식과 학습을 변화시키는 평생학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팀장은 새로운 사회계약을 설명하면서 “양질의 평생교육·학습권 보장과 공동재·공공재로서의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적으로 평생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은 미래를 나아갈 방향을 정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며 “시민교육은 일상에서도 이뤄질 수도 있다. 단순한 지식전달이 아닌 학습자 중심, 실천과 변혁을 지향하면서 과정과 문제해결에 기여하는 방안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조강연에 이어 세계 각국에서의 이뤄지는 평생교육에 대해 공유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의 패널로는 김미란 전 행정안전부 지역공동체과 성장지원팀장, 변종임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평생교육정책본부장, 카를로스고리토 브라질대사관 교육담당관, 마츠오유미 도쿄대학원 교육연구과 학생이 참여했다. 김미란 팀장은 “평생교육 틀 안에 지역 사회 구성원이 돼 가는 것이 시민교육”이라며 “다양한 관계를 맺는 과정 등 우리가 겪는 모든 교육이 평생교육이자 시민교육”이라고 평생교육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변종임 본부장은 “주제별로 봤을 때 민주시민교육은 1%를 차지하지만 우리가 학습하는 취미,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것 등 모든 것이 시민교육”이라고 전했다. 마츠오유미 도쿄대학원 교육연구과 학생은 “일본에서 경험한 시민교육과 평생교육은 이웃이 누구인지 등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 적이 있다”며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는지 공유하고 해결하는 방안을 같이 찾아가는 과정이 시민교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 평생교육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배우는 것이며 사회교육은 배움을 다시 지역사회에 반영하는 방향을 찾는 교육이다. 이것이 시민교육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카를로스고리토 교육담당관은 참여예산제에 대해 언급하며 “브라질에선 행정적인 처리가 이뤄지기 전에 시민이 어떻게 제안할 수 있는지 공동체 교육을 진행한다”며 “시민이 함께 하는 시민교육이 평생교육”이라고 설명했다. 홍보강 팀장은 “평생교육과 시민교육을 구분하기 보단 비슷한 점을 묶어 접근하면 좋다”며 “적절한 교육으로 우리 삶의 방향을 정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평생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변종임 본부장은 “학습 이후 학습자들이 지역사회에서 활동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이런 장이 많이 마련돼 시민교육이 이어져 갔으면 한다”고 제시했다. 강성국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민주시민교육본부장은 “시민교육은 미래 사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것. 시민공동체를 형성하고 시민 스스로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번 토론을 통해 세계 곳곳의 민주시민교육을 나누고 그동안 몰랐던 것을 알아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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