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하에도 월드컵 응원전 열기로 후끈…축구전용경기장, 2일 대규모 응원전

한국과 포르투갈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열린 2일 인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영하의 날씨에도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의 열기로 달아올랐다. 앞서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1일 오후 10시께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는 대규모 응원전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입장하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추워진 날씨에 붉은색 목도리를 매거나 빨간색 담요를 덮은 시민, 긴 팔 국가대표 유니폼 등을 입고 경기장을 채워가면서 “대~한~민~국~”을 외치기도 했다. 이 곳에서 만난 김재현씨(22)는 “군 복무를 하면서 월드컵이 다가오기만을 기다렸는데 집에서 볼 수는 없었다”며 “오늘 정말 열심히 응원할테니 승리라는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친구들과 함께 응원전에 참가한 김은우씨(24)는 “선수들이 불꽃투혼으로 경기를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응원하러 왔다”며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즐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1일 오후 11시부터는 인천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인천예총) 소속 ‘미추홀댄스단’이 응원 공연을 시작했다. 이어 국가대표 서포터즈인 붉은악마의 응원전이 시작됐다. 붉은악마 인천지회의 북소리에 맞춰 “대~한민국”을 선창하자 시민들도 박수와 함께 응원가를 따라 불르며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이날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는 400여명의 시민이 모여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인천시는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응원전에 대비, 소방과 경찰 등과 협조해 평소보다 많은 안전 인원을 배치했다. 또 시설물 안전 점검과 안전요원 배치장소, 관람객 동선 및 대피로 등을 점검하고, 소화·응급 차량도 확보했다. 황남건 수습기자

인천 사랑의 온도탑 제막…62일간 88억8천만원 모금 목표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열고 희망 2023 나눔 캠페인을 시작했다. 사랑의 온도탑은 이웃사랑 성금 8천800만원마다 1도씩 온도가 올라간다.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7억원을 기부해 공기업 최초로 캠페인 누적 기부금 100억원을 달성했다. 금광건설은 2억원을 기부했다. 인천 아너 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 162호 김원학 새샘개발 대표의 아내 김미숙씨도 이날 1억원을 기부해 온기를 더했다. 여기에 법률사무소 리엘파트너스 이승기 변호사도 1억을 약정하며 아너소사이어티 166호로, 김용희 시의원이 나눔리더 230호에 가입했다. 이 밖에 인화회 2천만원, 인천사랑회가 1천만원을 나눔리더스클럽 성금으로 전달했다. 이날 모금으로 캠페인 첫날인 이날 온도는 기업·개인 기부가 잇따르면서 단번에 22.5도까지 상승했다. 이번 캠페인은 이날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되며 목표 모금액은 88억8천만원이다. 조상범 인천모금회장은 “앞으로 62일간 진행된 나눔 대장정에 시민·기업·단체들의 따뜻한 관심과 이웃사랑 동참을 부탁한다”고 했다. 한편, 인천모금회는 지난 캠페인에서 목표 모금액 77억2천만원보다 22억4천900만원이 많은 99억6천900만원을 모금했다. 당시 사랑의 온도탑 최종 온도는 129도를 기록했다. 이민우기자

인천공항공사, 스카이72 골프장 관련 소송 최종 승소…골프장 사업자 변경 여부 관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와의 골프장 소송에서 승소했다. 대법원 2부(조재연 대법관)는 1일 공항공사가 스카이72를 상대로 제기한 부동산 인도 등 소송 상고심에서 공항공사 측의 손을 들어준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또 토지사용기간 연장과 관련한 ‘협의의무확인 소송’에 대해서도 기각 판결을 내려 공항공사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스카이72는 공항공사에 토지 및 건물을 넘겨야 하고, 시기부소유권등기절차도 밟아야 한다. 공항공사는 이번 대법 판결에 근거해 토지 및 시설에 대한 강제집행 등에 나설 방침이다. 또 골프장 부지를 무단점거하며 영업을 지속해온 스카이72를 상대로 2년여간 받지 못한 1천억원이 넘는 임대료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도 본격화한다. 이와 관련 스카이72는 이날 “영업권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으며, 후속 사업자는 영업 불가하다”는 내용의 입장을 내놨다. 이에 따라 지역 안팎에선 새로운 사업자 KX이노베이션와 스카이72간 골프장 영업권에 대한 양도·양수 등의 합의에 의한 승계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는 만약 골프장의 종전 사업자 취소 및 신규 등록 절차 등을 밟으면 각각 40일씩 최소 80일까지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자 취소 기간에는 골프장 영업이 가능하지만, 신규 등록 과정에서는 영업은 불가능하다”며 “골프장 직원 1천100여명에 대한 고용 불안을 감안하면, KX와 스카이72간의 합의에 의한 승계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했다. 이승훈기자

[화물연대 파업 8일째] 공사 중단·생산 차질·주유소 품절… 인천시 피해 속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의 파업이 8일째에 접어들면서 인천지역의 주요 건설 공사 현장을 비롯해 기업 등이 잇따라 멈춰서고 있다. 여기에 휘발유 등을 공급 받지 못한 품절 주유소도 6곳 이상 나오는 등 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1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서구 검단신도시의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 아파트 건설 현장은 시멘트 공급이 끊기면서 공사를 중단했다. 한창 골조공사가 이뤄지는 시기지만, 기중기와 시멘트 펌프차량 등이 모두 공사장에 멈춰서 있다. 지하주차장 골조공사와 파일공사 등의 차질로 계획 변경이 불가피하다. 특히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연정 건설 공사는 중단 위기다. 검단 2공구는 이날 기준 남은 시멘트가 고작 25t과 철근 100t 뿐이기 때문이다. 당장 터널 안에 시멘트를 붓는 ‘쇼크리트 타설’ 작업은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 주공정인 이 작업을 하지 못하다보니 연계 작업인 라이닝, 정거정 구조출, 기초공사 등도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2일이면 보유 물량을 모두 쓰기에, 추가로 들여오지 못하면 공사를 멈출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남동구 구월 공공임대 아파트 건설 현장은 당초 화물연대 파업에 대비해 대형 마감자재나 나무 등을 미리 들여놨는데도, 정작 시멘트 출하가 멈추면서 관련 토목 및 조경 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인천의 중소기업들은 화물연대 파업으로 원·부자재 공급이 끊기면서 생산라인을 축소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남동국가산업단지에서 금형 제조업체 대정정밀은 지난달 포항과 울산 등에 15t의 플라스틱 원자재를 발주했지만, 아직 받지 못하고 있다. 대정정밀은 생산라인 절반을 폐쇄하고 현재 1개 라인만 운영하고 있다. 오솔길 대표는 “화물연대 파업이 길어지면 휴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 동구의 한 물류업체는 제조업체로부터 받은 물품을 인천항으로 옮겨 수출하지 못해 야적장에 재고품만 계속 쌓아놓고 있다. 인천상공회의소가 접수한 이번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모두 31건에 달한다. 여기에 인천시내 곳곳에서는 휘발유 등을 공급 받지 못한 품절 주유소도 6곳에 달한다. 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려 경찰 및 정유사, 협회 등과 대책을 마련하고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부평구 산곡동 산곡셀프주유소에는 이날 정오께 휘발유가 품절됐다. 이날 주유소 직원들은 휘발유 가격표와 휘발유 주유호스 손잡이 부분에 ‘휘발유 품절’이라고 적힌 종이를 붙이기도 했다. 뒤늦게 운전자 3명이 품절 안내 문구를 보지 못하고 주유소로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인천 남동구 만수광해주유소에서는 트럭 운전자들이 잇따라 기름을 가득채우고 나갔다. 한 트럭 운전자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기름이 품절되는 주유소가 생기길래, 아예 가득 넣는 기사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고 했다. 한편, 시는 이날 오전 유정복 인천시장 주재로 화물연대 파업 관련 유관기관 등과 대책회의를 열고 산업계 등의 피해를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강구했다. 유 시장은 “안전본부 재난대책 본부를 중심으로 모든 부서와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며 “산업계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주연기자·홍승주·황남건수습기자

모히건 인스파이어, 국내 최초 다목적 공연 전용 아레나 도입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가 국내 최초 공연 전문 다목적 아레나 공연장을 내년 하반기에 개장한다고 1일 밝혔다. 인스파이어의 핵심 엔터테인먼트 시설인 아레나는 1만5천석 규모의 최첨단 시설을 갖춘 공연장이다. K-pop 콘서트부터 페스티벌, 가족 단위 투어공연, 메이저 스포츠 경기까지 여러 행사를 할 수 있다. 또 최적의 음향과 객석, 프라이빗 VIP 스위트 등 최상의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 인스파이어는 미국에서 ‘올해의 아레나’ 상을 7회 수상한 세계적인 공연장 모히건 선 아레나의 개발·운영 노하우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 도입했다. 모히건 선 아레나는 머라이어 캐리, 레이디 가가, 빌리 조엘, 퀸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미국 순회공연을 할 때 1번째 장소로 선택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 공연장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인천 영종도에 선보이는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최첨단 풀 스테이지 모니터와 비디오 월 조명 설치로 객석 어느 곳에서도 최적의 무대 시야 확보가 가능다. 에이치디(HD)·4K 생방송 시스템을 통해 관객의 몰입감을 더욱 극대화한다. 여기에 인스파이어 아레나 공연장은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 2시간 만에 표준 규격의 스테이지를 설치 또는 해체할 수 있는 효율적인 무대 시스템을 강점으로 꼽는다. 아울러 별도의 층에 위치한 26개의 프리미엄 공연석인 스카이박스를 운영할 예정이며, 해당 고객들만을 위한 전용 출입구 및 특급호텔의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스파이어는 국내 최초의 다목적 공연 전용 아레나를 개설해 연간 4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을 리조트로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레이 피놀트 모히건 사 대표는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글로벌 아티스트 공연부터 e-스포츠, MMA(종합격투기) 등 세계적인 스포츠 리그 행사를 할 수 있다”며 “또 TV 시상식, 미디어 IP 기반 전시회까지 다양한 형태의 이벤트를 총망라할 수 있는 한국 최초의 다목적 공연시설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승훈기자

IPA,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주차시설 무인화 추진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옹진행·제주행)의 차량 혼잡도를 개선하고 이용자의 편의를 강화하기 위해 ‘무인 주차관제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IPA는 이 시스템 도입을 통해 오는 15일부터 주차시설 무인화를 할 계획이다. 또 이번 사업을 통해 무인정산기, 차량번호 자동인식기, 자동개폐기 등으로 이뤄진 무인 주차관제시스템을 설치한다. 주차요금 정산은 유인 정산에서 무인 정산으로 변경하고 출차 전 사전 정산도 가능해진다. 사전 정산 시에는 연안여객터미널 건물 내부의 QR코드를 이용자의 개인 휴대전화로 촬영해 주차요금을 정산하는 모바일 사전 정산이 있다. 또 연안여객터미널 건물 내·외부에 설치한 총 4대의 주차요금정산기 이용 중 선택 가능하며, 사전정산을 하지 않은 경우에도 출차 정산기에서 신용카드로 주차요금을 지불할 수 있다. IPA는 시스템 변경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김성철 IPA 여객사업부장은 “연안여객터미널 출차 시 빚어지던 차량 혼잡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용하기 편한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승훈기자

인천상의, 회원서비스 강화 및 지역경제 활력 포함 사업계획 마련

인천상공회의소가 내년 사업에 회원 서비스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찍는다. 1일 인천상의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인천 연수구 송도오크우드호텔 프리미엄룸에서 ‘제24대 3차 상임위원회'를 열고 ‘2023년도 사업계획 및 에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인천상의는 내년 사업 목표를 지역경제 현악 해결과 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또 인천상의는 회원서비스 확대 방안을 고민하고, 회원 만족도 증대 및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예산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특히 인천상의는 고금리·고물가 등의 여파로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지역 현안 대응 및 정책제안, 기업애로 발굴과 건의 활동 역할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인천상의는 인천지식재산센터와 FTA활용지원센터,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회원사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역경제의 미래성장 동력을 키우기 위해 공항·바이오·항만물류·에너지산업 등의 거버넌스 구축 및 협의체를 운영할 예정이다. 심재선 인천상의 회장은 “내년 경제전망이 어두운 상황이지만, 우리 상공회의소는 회원 기업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지혜기자

[인천시사회서비스원 ‘공공돌봄’ 새바람] 복지 사각지대 ‘촘촘한 돌봄’… 시민의 ‘든든한 친구’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이 지역 내 공공영역에서 돌봄을 중심으로 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020년 12월 문을 연 인천사서원은 현재 노인·장애인·아동 관련 11개 시설과 5개 사업을 맡고 있다. 인천사서원은 공공돌봄 기관인 만큼 직접 서비스 제공은 필수다. 현재 부평과 강화 등 2곳의 종합재가센터가 그 역할을 한다. 인천사서원이 직접 고용한 요양보호사들이 틈새돌봄서비스, 이동지원서비스 등 종전 제도로는 지원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사서원은 민간 시설과 함께 하는 방법도 찾고 있다.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캠페인, ‘함께 성장하는 이로운 컨설팅’ 이 대표적이다. 이렇게 인천사서원은 시나브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기관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황흥구 인천사서원장은 “우리가 할 역할이 무엇이고, 어떤 활동을 해야 시민들이 지금보다 나은 인천에서 살아갈 수 있을지 늘 고민하는 자세로 귀 기울이겠다”고 했다. ■ 우리 동네 보이지 않는 사람들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작은 빌라에서 혼자 사는 A씨(75). 수년 전 뇌경색으로 파킨슨병을 앓기 시작하면서부터 언어 소통은 물론이고 작은 방 안에서 화장실로 이동하기도 쉽지 않다. 인근에 사는 친척이 자주 찾아와 A씨의 안부를 살피고 통원 치료를 도왔지만, 그도 돌봐야 하는 다른 가족이 있기에 간병을 전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던 중 노인장기요양등급 신청 차 들른 주민센터에서 인천사서원의 부평종합재가센터를 소개받았다. 구세주 같았다. 등급이 나오기 전까지 틈새돌봄을 이용해 통원치료가 가능하고 등급이 나오면 요양보호사가 가사 간병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했다. A씨는 지난 7월부터 부평센터의 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아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가사 활동도 지원받고 있다. 하지만 A씨는 말벗이 생겼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기쁘다. 찾아오는 친척 외에 혼자 시간을 보내야 했던 A씨는 부평센터에서 서비스를 받은 이후 말이 조금 늘어가고 있다. A씨는 “파킨슨병으로 다 알아듣는 데도 말하기가 어려워 대화를 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말동무가 생기니 우울했던 마음이 사그라든다”고 했다. 이어 “병원도 함께 가주고 밥도 챙겨주니 고맙다. 천천히 혼자 할 수 있는 일들은 해보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 종합재가센터, 돌봄을 전한다 인천사서원은 인천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많은 사람들에게 돌봄을 전하고 있다. 현재 인천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비율이 타 지역보다 높은 편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4번째로 그 비율이 2020년 현재 6.7%에 이른다. 경기도 17.8%, 서울 17.3%, 부산 9.2%에 비해 높지 않으나 기초연금 수급자 비율만 놓고 본다면 71.2%로 특·광역시 중 가장 높다. 인천사서원이 부평·강화에서 직접 운영하는 종합재가센터는 복지사각지대 최소화를 목표로 한다. 장기기요양등급에 따른 노인 돌봄 서비스는 물론이고 가사간병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부평센터는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도 제공한다. 올해 부평·강화센터에서 서비스를 받은 이들은 중복 인원 포함 모두 218명이다. 서비스 제공 횟수만 3천회 이상이고 시간으로 따지면 8천 시간이 넘는다. 특히 틈새돌봄서비스는 인기 서비스다. 공공이 운영하는 복지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 대상이다. 갑작스러운 돌봄 공백으로 기존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울 때 일시적으로 이용 가능하다. 올해 2~5월 이를 이용한 이들은 중복 포함 모두 618명으로 3천511일 간 총 5천773시간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이동지원서비스 역시 반응이 좋다. 부평구와 손잡고 진행한 ‘따뜻한 동행-이동지원사업’은 부평구에 주소를 둔 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가정, 중위소득 140% 이하 가구 중 주민등록상 혹은 실질 거주가 1인인 가구가 대상이다. 혼자 살지 않아도 장애나 질병, 고령 등을 이유로 이동을 도울 가구원이 없다면 이용 가능하다. 다만 종합재가센터로 공공돌봄이 시민들에게 한층 가까워졌지만 서비스가 필요한 인구를 고려한다면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 이에 인천시는 해마다 재가센터 수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내년에는 중·동·미추홀구 1권역과 연수·남동구 2권역 등 2개로 나누고 종합재가센터를 각각 1곳씩 설치한다.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이들에게는 방문요양서비스를, 장기요양수급자가 아닌 65세 이상 노인에게는 노인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65세 미만 기초수급자와 차상위는 가사간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도 이어간다. 2024년에는 계양·서구 권역에 1곳을 추가할 예정이다. 인천사서원과 시는 지난 9월 재가센터 소속 요양보호사들의 고용 형태를 ‘시간제 정규직’에서 ‘전일제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하루 8시간, 주 40시간을 원칙으로 한다. 이렇게 안정적인 일자리는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작이다. ■ 민간과 상생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누구나 언제든 원하는 복지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공공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 인천사서원의 또 다른 임무는 민간을 지원하며 이미 우리 사회에서 작동하는 여러 복지서비스를 발굴하고 연결하는 역할이다. 최근 인천사서원이 마련한 연속토론회‘인천시민의 미래, 돌봄을 말하다’에서 토론자들은 사서원의 역할을 ‘큰 우산’으로 정의했다. 보편적 사회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한 상호협력과 소통의 거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민간이 수행하는 여러 사회서비스를 발굴, 연결하고 소규모 사업을 조합해 규모화, 고도화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인천사서원은 민·관 협력의 시작으로 내년 지역사회에서 누구보다 가까이 주민들을 만나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민선 8기 복지정책인 ‘시민안심제도’ 정착에 힘을 싣는다. 군·구는 물론이고 읍면동 협의체 위원들이 지역사회의 위기 가구와 복지 자원을 발굴하는 데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문 교육에 나선다. 이 외에도 올해 처음 민간시설 지원사업으로 방역 소독 사업을 시작했고 인천사서원 개원 이후 해마다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캠페인’으로 소방전기 안전점검을 실시해 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여 곳이 안전점검을 받았다. ‘함께 성장하는 이로운 컨설팅’은 전문가가 직접 시설로 찾아가 세무·회계, 노무, 홍보 등을 상담한다. 시설을 운영하면서 겪는 올해는 모두 99곳이 참여했다. 인터뷰 황흥구 인천시사회서비스원장 “화합과 소통의 리더십 펼치겠다” “지나고 보니 인연이었나 봅니다.” 황흥구 인천시사회서비스원장은 “지난 2017년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에 있을 때 인천 복지를 연구하고 복지시설을 체계적으로 맡아 운영할 기관이 필요하다는 데 앞장서 조례 제정에 힘썼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황 원장은 지난 11월2일 취임했다. 황 원장과 인천사서원의 인연은 더 거슬러 30여 년 전에 닿는다. 인천시 부녀아동과에서 사회복지시설의 업무담당, 그리고 부평구에서 사회복지계장으로 일한 경험도 있다. 당시는 사회복지가 이렇게 광범위하고 다양하지 않던 때다. 황 원장은 “당시 1세대 사회복지시설 원장들과 자주 만났던 기억이 있다”며 “그때와 지금의 사회복지는 개념도 예산도 엄청나게 달라졌다. 이에 부응해 사회복지를 발전시켜 나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황 원장은 40여 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취득하고 지난 2014~2018년 시의회 문복위원장 등을 역임하는 등 행정의 달인으로 꼽힌다. 쌓인 세월만큼 경험도 다양하다. 여러 부서를 두루 경험했으니 그 내공은 웬만한 현직 공무원 못지않다. 더욱이 인천복지재단 설립 과정을 함께 했기에 인천사서원에 거는 기대도 크다.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도 명확하게 알고 있다. 황 원장은 “우리는 인천시 사회복지 중추 기관으로 출범했다. 복지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에 이렇게 중책을 맡았으니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소속 시설을 방문하면서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현장에서 우리 인천 복지 발전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피땀 흘리는지 보고 들었다. 그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 원장은 오랜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조직 안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생 조직이다 보니 시행착오도 있을 수 있다. 어려움은 극복하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며 화합과 소통의 리더십을 펼쳐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시민들의 손발로써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기관으로 다가가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민원인 만난 인천 유 시장, 해법 찾나

인천시가 장기간 떠안고 있는 수많은 지역 현안들에 대해 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잇따라 민원인들과 직접 만나 의견을 듣는 만큼, 묘수를 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남동구 구월동 옛 롯데백화점의 인근 상인들은 롯데백화점 부지의 장기간 방치로 인한 상권 쇠퇴가 일어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집단 민원을 내고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이 문을 닫은 지 3년이 지나면서 인근의 메인프라자, 효명프라자, 이노프라자 등 상가에서는 대규모 공실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메인프라자는 상점 68곳 중 8곳이 공실이다. 또 옛 롯데백화점 인근의 상권 이용자는 2017년 대비 지난해 65% 감소했다. 시는 민간 사업자의 제안을 받아 이 부지를 개발, 상권을 활성화하려 했지만 인근에 있는 인천경찰청이 비상시 헬기 사용 문제 등으로 반대해 멈춰서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권고사항이 나왔지만, 인천경찰청은 종전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민간사업자는 자칫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장이 이뤄지지 않아 파산 위기에 놓여있다. 상인들은 “당장 개발을 확정해도 4년 뒤에나 사업이 끝나는 만큼, 상권 활성화와 도심 슬럼화 방지를 위해 신속한 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제3차 집단 민원 소통의 날’을 통해 상인들을 직접 만나 “옛 롯데백화점 인근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인천경찰청장을 직접 만나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인천지역아동센터 종사자의 처우 개선도 시급하다. 인천지역아동센터총연합회는 보건복지부에서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의 삭감이 이뤄진 만큼, 센터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시의 보조금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또 시에 내년 보건복지부 가이드라인의 100% 지원과 인건비 기준이 없는 타 국비시설과 동일한 직급 상향 등도 지속적으로 민원을 내고 있다. 특히 시가 추진 중인 시청 앞 도로를 6차로에서 2차로로 줄이며 인도를 넓히는 ‘미래로 교통정온화 사업’에 대한 인근 상인들의 집단 민원도 이어지고 있다. 상인들은 도로가 줄어 매장과 도로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유통차량의 물류 상·하차를 못해 당장 생계에 위협을 받는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 밖에 신협은 시금고·구금고 등은 현재 제1금융권만 가능한 만큼, 장기적으로 2금융권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다. 인천산업진흥협회도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제한 등으로 지역 내 소상공인이 큰 고통을 겪은 만큼, 이에 대한 지원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시는 이날 집단 민원 소통의 날에는 모두 6건의 장기 미해결 현안에 대한 현황 및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유 시장은 “각종 묵은 난제나 현안의 해결이 쉽지 않다”며 “하지만, 최대한 민원인의 의견을 반영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했다.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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