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양시에는 KINTEX(킨텍스)라는 좋은 시설을 가진 컨벤션센터가 있다. 지난 2005년 문을 연 킨텍스 건립 목적은 서울, 수도권 전시·컨벤션 면적의 공급 부족을 해소하고, 국내 전시·컨벤션 산업의 국제화를 이루며, 국내외 일류 기업들의 무역 마케팅의 장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컨벤션은 시설, 호텔, 관광, 교통, 통신 등 관련 산업까지 포함하는 종합산업인 동시에 지식과 정보를 생산하고 유통을 촉진하는 지식기반산업이다. 컨벤션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경우 경제적 측면에서 외화획득, 고용창출, 양질의 관광객 유치 등을 얻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국가홍보효과와 시민의식 향상 효과도 얻어낼 수 있다. 컨벤션 관광객의 경우 일반 관광객보다 체재기간이 1.3배나 많으며 지출액도 2.2배에 달하기 때문에 전시컨벤션산업은 ‘굴뚝없는 황금산업’으로 불린다. 최근 고양시에서 2011년 전국체전과 한류우드 조성 등 킨텍스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킨텍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러한 계획이 최근의 불경기와 맞물려 중단될 위기에 있다. 이에 고양시에서는 개발사업자 공모조건을 대폭 완화하는 등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은 구체적 실행에 있어 불투명한 상태이다. 향후 킨텍스가 경제적 효과를 제고시키면서 더욱 더 발전하기 위한 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더욱 다양한 국제기업행사 유치를 위해 현재 지지부진한 킨텍스 사업을 재개하여야 할 것이다. 여기에서 지자체의 지원, 외자유치나 다른 지역의 자본을 끌어들이는 것도 중요하겠으나 지역 상공인들의 관심과 지원도 필요할 것이다. 둘째, 다른 전시컨벤션센터와의 차별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지역특화전시회의 발굴과 확대를 추진해야 할 것이다. 셋째, 킨텍스는 상업적 전시회에 치중하기보다는 지역중소기업들과 해외바이어의 B2B 방식의 거래알선과 Off-Line의 전시회와 On-Line 무역간의 상호결합, 사이버를 통해 지역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개척 지원 등의 사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여야 할 것이다. 넷째, 킨텍스와 주변의 인프라 확충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므로 중·단기적인 측면에서는 보다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서 사업의 다각화 전략을 추진해야 하며, 끝으로 갈수록 심화되는 전시 컨벤션 유치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이 필요하다. /정 영 성고양시기업인협의회 회장
오피니언
정 영 성고양시기업인협의회 회장
2008-12-1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