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상 천주교 수원교구 주교 “종교는 세상의 나침반... 신앙 안에서 변화해야” [경기인터뷰]

2월11일 주교로 서품된 천주교 수원교구 곽진상(제르마노) 보좌주교는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 불안이 일상화 된 시대에 종교가 ‘나침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과학과 성장에 지배된 세상에서 신앙 안에서의 ‘변화’를 강조한 곽 주교는 ‘그리스도 안에서 변화’를 사목 표어로 택하며 주교로서의 소명을 밝혔다. “사제들의 형제로서, 신자들의 목자이자 아버지로서 교구 전체가 변화되는 데 작은 보탬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한 곽진상 주교를 수원교구 제2대리구청에서 만났다. Q. 우선 주교 서품을 축하드린다. 2월 서품식 이후 어떻게 보냈는지. A. 수원교구가 워낙 크고 넓어 정신없이 주교직 업무를 보느라 바빴다. 주교가 된 이후 교구 내 사제단, 사도직 단체 등과의 상견례가 있었고 매주 토요일과 주일에는 각 본당에 나가 미사를 봉헌하며 사제와 신자들을 가까이서 만나고 있다. 사회복지, 청소년, 성소국 등 챙겨야 할 분야도 많아 새내기 주교로서 만나는 사람과 단체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공부하고 준비하는 것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Q. 서품식에서 “주교직은 영광 아닌 십자가의 길”이라고 했는데 주교직의 무게는 보통의 사제와는 완전히 다른가. A. 본당 사제도 많은 부분을 선택하고 책임져야 하지만 보좌주교는 교구장 주교를 도와 입법·사법·행정·인사 등 교회 내 결정사항을 논의해야 하다 보니 고민과 결정의 영역이 더 넓고 무거워진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12월9일 교황대사로부터 임명 소식을 들었을 땐 “내가 이 십자가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두려운 마음이었다. 조반니 가스파리 교황대사를 뵈러 대사관에 갔을 때 인상적이었던 것은 교황 레오 14세가 나를 수원교구 주교로 임명할 ‘의사(intention)’가 있다는 말이었다. 이 말은 주교직에 대해 최종적인 결심의 기회가 나에게 있다는 뜻이었고 묵상과 기도를 통해 예수님의 뜻을 되새길 수 있었다. 부족하지만 교회가 나를 부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당신 뜻대로, 말씀대로 되기 바란다”고 응답했다. 임명 후 교구장 이용훈 주교님이 발표하기 전까지는 김대건 신부님 등 순교 성인들의 유해가 모셔진 천진암성지, 미리내성지 등 교구 내 성지에 주로 방문해 기도하고 피정하며 시간을 보냈다. Q. 수원가톨릭대 교수로 오랜 기간 재직하고 총장을 지냈다. 예비 사제들에게 가장 강조했던 부분은. A. ‘자기 결단’이다. 신학교에 입학하면 학생으로 7년, 사회실습 1년, 군 생활 2년까지 10년이라는 기간 사제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사제가 되기 위한 규정이 있지만 그것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 수동적으로 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교수, 선배들이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양성 방법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 본인 스스로 삶의 주체, 성장의 주역임을 자각하고 자기가 부족한 것을 채우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자유 시대에 본인 스스로 자신을 양성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투신할 것을 강조했다. 이는 신학생뿐 아니라 이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에게도 해주고픈 이야기다. 실수가 두려워 행동 범위를 최소한으로 하기 보다 실수하더라도 고치면 된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살기 바란다. 그대들, 우리 자신 모두 스스로의 ‘양성자’다. Q. 오늘날 AI 등 비약적인 기술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이런 시대에 신학과 종교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나. A.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인해 인간이 진정으로 행복해지는지, 아니면 순간적인 부와 편안함만을 좇는 것인지 이야기하고 윤리적인 지침이나 방향에 대해 논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면에서 신학이 추구하는 진리와 과학이 추구하는 진리가 상통하기도 하고 때로는 수용하지 못할 때도 있다. 다만 종교가 과학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는 인식은 갖지 않기 바란다. 과학 문명의 편리함 속에서도 지켜내야 할 ‘생명 존중’의 가치는 존재한다. 이것을 일깨우고 브레이크를 밟는 것이 교회가 해야 할 일이다. Q. 삶의 기준점이 되는 것은 현대인이 종교에 기대는 이유이기도 한 것 같다. A. 종교는 개인과 세상의 ‘나침반’ 역할을 해야 한다. 세상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다움을 간직한 채 사는 것인지를 끊임없이 일깨우고 알려야 한다. 특히 종교는 ‘사람을 변화시킴으로써 세상이 변화한다’는 진리에 충실해야 한다. 이러한 대원칙 아래 현대사회가 갖는 문제들을 경청하고 공감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이바지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인간이 만든 기술에 의해 인간이 소외되는 이때 정신적 가치, 영적인 가치를 갖고 사회와 함께 아파 하고 고민하며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전쟁, 이란과 미국의 전쟁이 인류를 힘들게 하는 시대에 교회는 인간 모두가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된 한 형제임을 일깨우고 서로 사랑하며 일치를 이룰 수 있도록 기여해야 한다. 분열과 전쟁, 경쟁과 투쟁의 한복판에서 사제는 매일 드리는 미사를 통해 이렇게 기도한다. “교회가 세상의 평화와 구원에 이바지하게 하소서.” Q. 주교가 된 이후 지키고 싶다는 신념 혹은 포부가 있다면. A. 교회가 교회다워지도록 하는 데 힘을 쏟고 싶다. 힘들고 지친 사람들을 환대하는 교회, 교회 안이든 사회에서든 만남과 대화가 열려 있는 교회를 만들고 싶다. 이를 위해선 포용적 수용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교회적 기준으로 현실을 식별하는 은총이 필요하다. 특히 과학주의 시대에 신앙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합리적이며 동시에 행복한 일인지 보여주고 싶다. 신앙의 진리는 추상적 진리가 아니라 구체적인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삶의 진리이기 때문이다. Q.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수원교구도 교구대회 준비가 한창인 것으로 안다. A. 법안 발의부터 ‘2027 세계청년대회’를 지원하기 위한 법안이라는 것이 강조됐던 ‘국제문화행사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정부 공포를 거치면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법률안을 대폭 수정하는 과정에서 아직 부족한 내용이 발견됐지만 추후 국회 WYD 지원 추진단을 통해 이미 있는 법안을 개정해 지원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는 전 세계 로마가톨릭교회 젊은이들이 모여 일주일 남짓한 시간 동안 신앙 안에서 기도하고 문화적으로 교류하는 시간이다. 본 대회는 서울을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수원교구를 비롯한 전국에서 전 세계 청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경제적, 물질적, 영적인 준비가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교회와 신자들이 청년들을 온전히 ‘환대’해주기 바란다. Q. 이제 막 부활대축일(5일)이 지났다. 독자들에게 부활 축하 메시지를 부탁한다. A.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가져다준 하느님의 은총이 여러분께 충만히 내리기 바란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한 인간 예수가 죽었다 되살아났다는 개인적 차원의 기적이 아닌 하느님의 아들로서 세상에 파견돼 오신 예수님이 악과 죄로 파괴된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를 다시 회복한 우주적 차원의 구원 사건이다. 초자연적인 것을 아예 생각하지도 않는 사회, 신 없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상이 정말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믿는 것은 예수님이 생전에 하신 좋은 일들—가난한 이들을 소중히 여기고, 아픈 사람들을 치유하며, 악에 짓눌린 이들을 해방하며 죄를 용서하는 일이 무가치하거나 실패로 끝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성공이었음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프랑스 대신학자 앙리 드 뤼바크는 “그리스도의 구속(救贖)은 하느님과 함께 인간 사이의 평화를 다시 세우는 것이며, 같은 움직임으로 인간들 사이의 평화를 다시 세우는 것이다. 그분은 우리의 일치”라고 말했다. 그리스도가 이룩하신 평화가 온 세상에 두루 퍼지길 기도한다. 대담=정자연 문화체육부장·정리=조혜정기자

종교 넘어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 축제로…'2026 수원 부활절 대축제'

수원특례시기독교총연합회가 5일 부활절을 맞아 ‘Let’s go! 수원 새빛, 함께 걸어요’ 대축제를 열었다. 본격적인 축제에 앞서 3천여명의 신도들과 수기총 목사들은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 후 교회에서 수원화성행궁까지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이날 60여분 간 진행된 예배에는 1천200명의 연합찬양단을 포함한 신도들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이재식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김영진·백혜련·김준혁·김승원·염태영 국회의원 등 내빈이 참석해 부활을 축하했다. 이재준 시장은 축사를 통해 “지금 모여있는 3천여명의 신도들과 광장에 모일 수원시민의 수를 합치면 서울의 부활절 행사보다 더 큰 규모의 부활절 행사가 치러지는 것”이라며 “부활절 퍼레이드가 종교를 넘어 명실상부 수원의 봄 축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특례시기독교총연합회 권남호 회장(하사랑교회 목사)은 “부활절을 맞아 우리는 더 이상 사망이 아닌 생명을 바라본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의 영원한 소망”이라고 진정한 부활의 의미를 되새겼다. 권 목사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심으로 온 인류를 구원하기 위함”이라며 “예수님께서 온 인류를 향한 사랑으로 피하지 않은 고난의 길은 실패의 길이 아닌 모든 인류에게 참된 소망을 주는 구원의 길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류철배 목사(보배로운교회)의 대표 기도와 성악가 존노와 연합찬양대(지휘 안우영 목사)의 찬양이 이어졌다. 고흥식 목사(영통영락교회)는 부활의 참 뜻을 강조했다. 그는 “부활이야 말로 모든 교회가 감격해야 할 중요한 사건"이라며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신도들과 시민들에게 부활의 의미가 성대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기도는 ▲대한민국 복음화와 평화통일을 위하여 ▲대통령과 나라의 지도자들을 위하여 ▲한국교회의 부흥과 연합과 일치를 위하여 ▲기후 위기와 환경을 위하여 등 총 8개의 주제를 김기영·박영·하용해·이요한 목사가 기도했다. 예배는 연합찬양대와 신도들이 다 함께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중 할렐루야’를 찬양하며 마무리 됐다. 한편 예배를 마친 신도들은 수원시는 물론, 경기도에서도 처음으로 열리는 ‘부활절 퍼레이드’에 참가하기 위해 질서정연하게 움직였다. 현수막 선발대를 필두로 브라스 밴드가 퍼레이드의 시작을 알렸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을 상징하는 ‘빌라도 수레’가 뒤따랐고 수기총 목사 100여명과 시장, 국회의원, 장로 100명이 부활 퍼레이드를 이끌었다. 300여 교회, 3천여 명의 성도들은 세 팀으로 나뉘어 예수 부활의 기쁨을 시민들과 몸소 나눴고, 십계명 깃발, 종려 가지, 십자가 행렬도 퍼레이드의 흥을 돋웠다. 행궁광장에서 오후 5시 30분부터 시작된 수원 부활절 대축제는 카리스&멘토스 워십댄스, 엔젤합창단&샤론합창단, 마라나타 워십 등 찬양단이 포문을 열었다. 이어 완이화, 고루다, 존노, 비와이가 화려하게 무대를 꾸미며 종교를 넘어 시민들과 화합하는 축제 한마당을 완성했다. 행사 준비위원장인 안동찬 목사는 “부활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시고 3일만에 다시 살아나신, 인류 최대의 사건"이라며 “생명이 피어나는 봄의 계절, 120만 수원시민들과 부활 축제를 통해 생명의 기쁨을 나누게 돼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용훈 주교, “절망 넘어 부활의 희망 증언하는 삶 살길”

천주교 수원교구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가 5일 맞는 ‘2026 주님 부활 대축일’을 앞두고 절망의 시대를 넘어 부활하신 주님의 희망을 증언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당부했다. 4일 이 주교는 “말씀하신 대로 그분께서는 되살아나셨다”를 주제로 한 부활 메시지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단순한 기적이 아니라 죽음을 이기고 영원한 생명을 열어준 신비로운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용훈 주교는 그리스도 부활의 첫 증거인 ‘빈 무덤’ 앞에서 제자들이 느꼈던 두려움을 언급하며, 이를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위세를 떨치는 ‘죄와 죽음의 세력’에 빗대어 설명했다. 특히 ‘전쟁, 배타적 자국 우선주의, 급격한 AI 발전으로 인한 인간존엄성 훼손 우려, 생태 환경 문제와 기후 변화’ 등을 우려하며 “이러한 현실 속에서 가장 상처를 많이 입고 힘들어하는 이들은 가난하고, 힘없고, 소외된 이들”이라고 말했다. 이 주교는 이러한 고통의 현실이 “결코 절망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으로 실의에 빠졌던 제자들이 부활을 통해 기쁨을 되찾았듯 우리 또한 새로운 삶을 살아갈 힘과 용기를 얻게 될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어 “가난한 이들을 향한 사랑은 하느님의 마음에 충실한 교회의 복음적 특징”이라고 말한 레오 14세 교황의 권고를 인용하며 “세상 속에 살아가며 죽음을 넘어 생명을 지향하고, 절망을 넘어 희망을 증언하는 삶을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주교는 “그리스도인은 부활 신앙을 믿고 그것을 실천에 옮기며 복음의 정신을 널리 알려야 하는 사람들”이라며 “세상에 참 빛과 희망을 주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경청과 식별의 여정 안에서 모두가 부활하신 주님의 증인으로 거듭나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인천 수미정사 존치·동국명상원 이전 대책위원회 공식 출범

대한불교조계종 수미정사가 사단법인 온세상나눔재단과 함께 ‘수미정사 존치 및 동국명상원 이전 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6일 열린 출범식에는 수미정사 총신도회장 출신 고문단과 간부 신도, 재단 운영위원 등 25명이 참석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수미정사와 온세상나눔재단 동국명상원은 각각 인천시의 ‘관교근린공원 조성계획’과 ‘구월2지구 공공택지개발사업’ 추진에 따라 수용 위기에 놓였다. 이 같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수미정사와 재단은 함께 대책위원회를 꾸렸다. 대책위원회는 김성옥 온세상나눔재단 이사를 위원장으로, 무량 김기일 수미정사 총신도회장을 수석부위원장으로 선임했으며 황종택 거사회장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대책위원회는 수미정사의 공원 내 존치 방안과 동국명상원의 보상 및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해 ▲기획전략 ▲보상이전 ▲대외협력 등 3개 분과를 구성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위원회는 또 존치 등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보다 강력한 대응 방안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인천 관교근린공원 조성구역에 편입돼 이전 요구를 받고 있는 수미정사는 약 7천여 명의 신도들이 기도와 공양, 참선 등에 참여하는 수행 도량이다.

“부활절 대축제, 모두가 즐기는 문화 축제로”…권남호 수원특례시 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번 부활절 대축제는 수원시민 모두의 행사가 될 것입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기획한 만큼 많은 관심 바랍니다.” 수원특례시 기독교총연합회가 4월 5일 부활절을 맞아 ‘Let’s go! 수원 새빛, 함께 걸어요’ 대축제를 연다. 1969년 결성된 연합회는 1천250개 교회와 기관의 연합체로 매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부활절 새벽 연합예배를 진행했다. 그 가운데서도 지난 2015년 수원제1야외음악당서 연합행사, 2024년 수원컨벤션센터서 부활절음악축제, 지난해엔 수원 제1야외음악당서 2025 새빛부활절 축제를 진행하는 등 축제의 틀을 갖춰오다 올해엔 수원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취지에서 ‘2026 수원 부활절 대축제’를 기획했다. 지난해 말 제58대 연합회 대표회장에 취임한 권남호 회장(하사랑교회 목사)은 “축제가 발전적인 형태로 변모하는 가운데 회장을 맡아 일을 진행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잘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크다”며 “준비위원장과 수원시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시민과 함께 어우러지는 즐거운 축제, 정례화된 축제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축제는 기독교인만을 위한 행사가 아닌 비종교인을 아우르는 시민을 위한 행사로 기획됐다. 특히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 상처받고 낙심한 이들, 낮은 자들을 위한 위로의 메시지가 담겼다. 단순한 종교 행사가 아닌 온 시민이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행사로 기획했다는 점은 축제 구성에서도 알 수 있다. 3부로 나눈 이유도 비종교인들을 위한 배려다. 예배와 행사를 완전히 분리해 1부에 예배는 교회에서 2, 3부는 기쁨과 축제의 장으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거리에서 진행된다. ‘거리 퍼레이드’는 핵심으로 꼽힌다. 거리 행사에선 시민들께 달걀과 사탕 등을 나누고 어린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것이 연합회 준비위원회의 계획이다. 권 회장은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것은 믿는 자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믿지 않는 자들을 위해서도 오신 것”이라며 “그렇기에 이번 부활절 대축제는 믿는 자들만을 위한 행사가 아닌 수원시민 모두의 행사가 되도록 특히 노력하고 있다.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 상처받고 낙심한 사람들 모두가 예수님의 사랑으로 회복되는 은혜가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권 회장은 “부활절 대축제 퍼레이드를 경기도청 소재지이자 특례시인 수원시가 첫발을 뗀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첫발을 떼는 만큼 부족한 면이 있겠지만, 10년 안에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관심 갖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합회는 매년 준비위원장을 중심으로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축제의 지속성을 위해 상설준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을 세웠다. ‘다음 세대’를 위한 문화적 지평을 열어주는 개념으로 지역 교회 등에서 젊은 세대가 무대에 설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새로운 시도다. 무대에 서는 게스트 역시 래퍼 비와이(BewhY), 성악가 존노, 미얀마 카렌족 출신의 가수 완리화 등 젊은층에게 인기가 많은 출연진을 섭외해 화성행궁 광장에서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권 회장은 “대축제를 기획하고 준비하며 무엇보다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도로 통제 등으로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성도님들께서 이번 행사를 큰 기쁨과 즐거움으로 누리시면서도 일반 시민들, 즉 손님을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참여해주시면 참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시민들께서 2부 퍼레이드와 3부 페스티벌에 참여해 마음껏 누리시면 모두가 즐겁고 즐거운 행사, 축제, 부활절의 진정한 의미가 재현될거라 생각한다”며 “4월 5일을 기대해주시고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하나님의 교회, 설 맞아 복지소외계층 5천800가구에 겨울이불 전달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설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기를 전하고 있다. 전국 약 260개 관공서를 통해 한부모·홀몸어르신·다문화·청소년가장·장애인 가정 등 취약계층에 겨울이불 5천800여 채(2억5천만 원)를 전달한다. 지난 11일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들은 수원특례시 권선구청을 방문해 겨울이불 30채를 전달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경제적 어려움과 한파 속에서 어려운 일상을 보내고 계신 이웃들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성도들이 준비했다”며 “모든 가정마다 하나님의 사랑이 풍성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고호 권선구청장은 “매번 잊지않고 찾아주시는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꼭 필요한 분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설맞이 이웃사랑 나누기’는 ‘세계 사회 정의의 날(2월 20일)’을 기념한 ‘Hold Hope!(희망을 간직해요)’ 캠페인 일환이다. 수원, 안양, 군포, 의왕 등 경기 지역에서만 약 1천700가구를 지원한다. 캠페인은 기후위기, 경제난, 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과 희망을 나누고자 하나님의 교회가 전 세계 취약계층, 소규소 식량생산자 등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이를 통해 지역사회 전반에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복지소외계층 1만800여 가구에 이불과 식료품 세트를 전했다. 평소에도 이웃을 위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를 통해 자발적 무상헌혈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환경보호 활동으로 기후위기 대응에도 솔선하고 있다. 수원화성, 수원역, 안양천, 안양예술공원, 의왕역 등지에서 정화 활동을 펼쳐 경기도지사, 경기도의회 의장, 수원·안양·군포·의왕 시장 등으로부터 70회가량 수상한 바 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최근에는 하나님의 교회가 개최하는 ‘가정과 이웃에 평화를 부르는 어머니 사랑의 언어’ 세미나도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며 “131개국에서 240만여 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큰 공감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천주교 수원교구, 곽진상 신임 보좌주교 서품식 거행

천주교 수원교구는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곽진상(제르마노) 신임 보좌주교의 서품식을 거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1일 오후 2시 열린 서품식에는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를 비롯해 이용훈(마티아)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겸 수원교구장 주교와 한국천주교회 주교단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주교 서품식을 주례한 이용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 “곽진상 신부가 주교로 서품을 받으시는 것은 한 사람의 삶에 주어진 중대한 전환점일 뿐만 아니라 보편교회와 우리 수원교구가 하느님의 새로운 부르심 앞에 다시 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교의 직무에 대해 언급하며 “주교로 서품받는 이는 무엇보다 먼저 이 기쁜 소식을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이고 또 자신의 삶으로 전해야 한다"며 "가난한 이들, 상처받은 이들, 희망을 잃은 이들에게 다가가 하느님의 위로를 전하는 사명은 오늘 새로 서품받는 주교님께 특별히 맡겨진 직무”라고 강조했다. 이에 곽 주교는 답사를 통해 ‘교구 전체가 그리스도 안에서 변화되며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를 이루는 데 작은 보탬이 되도록 힘쓸 것’을 다짐하며 “주님께서 불러주신 나의 소명을 곰곰이 생각하고 가슴에 새기면서 교구 복음화와 보편교회를 위해 온 마음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특례시기독교총연합회, 'Let's go, 수원 새빛, 함께 걸어요' 준비 박차

수원특례시기독교총연합회가 오는 4월5일 부활절을 맞아 ‘Let’s go! 수원 새빛, 함께 걸어요’ 대축제를 진행한다. 이번 대축제는 매년 실내 체육관에서 대규모 연합예배를 하던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수원 화성행궁을 중심으로 야외 퍼레이드 및 문화 축제가 더해져 더욱 의미가 있다. 부활절 당일 오후3시 수원특례시기독교총연합회 소속 교회와 신도들은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하고 오후 4시부터 교회를 시작으로 퍼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팔달문과 장안문을 지나 화성행궁 광장이 최종 목적지다. 퍼레이드에는 수원시 내 100여 교회, 1만2천명의 신도들이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부 연합예배에서는 수원시 내 교회 성가대 1천500명이 연합으로 찬양하며 예수 부활의 기쁨을 노래한다. 2부 퍼레이드는 삼일중고등학교, 매향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함께 참여함으로서 젊은 세대가 부활의 의미를 이해하고 함께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는 수원시민을 위한 문화 공연이 마련된다. 앞서 예배에서 노래한 연합성가대와 성악가 존노 등 대중의 사랑을 받는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라 종교를 떠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한 마당을 펼친다. 행사 준비위원장인 안동찬 목사는 “이번 퍼레이드는 수원시는 물론, 도 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부활절 야외 축제로 이번을 계기로 부활절 퍼레이드를 꾸준히 개최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안 목사는 “다음 세대와 세상에 부활절의 참 기쁨을 알리기 위한 퍼레이드가 수원시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수원시를 가로지르는 퍼레이드는 종교적인 의미를 넘어 시민들의 삶 속으로 걸어가고자 하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위러브유, ‘2026 이웃과 함께 나누는 행복한 설 명절’

글로벌 복지단체인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가 ‘2026 이웃과 함께 나누는 행복한 설 명절’로 지역사회에 온정을 나누고 있다. ‘어머니 마음’으로 마련한 겨울이불 약 1천900채(8천만 원 상당)를 경기지역을 포함한 전국 약 60개 지역 관공서에 기탁한다. 전달된 물품은 홀몸어르신, 다문화, 청소년가장, 장애인 가정 등 이웃들에게 골고루 전해질 예정이다. 경기지역에는 성남, 의정부, 동두천, 남양주, 김포, 파주 등 지역에 겨울이불 200채를 지원한다. 지난 3일엔 위러브유 관계자들이 성남시청을 찾아 물품을 전했다. 성남시청 관계자는 “항상 잊지 않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먼저 찾아와 주시는 위러브유에 감사드린다”며 “기증해주신 물품들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위러브유 회원 김숙향씨(58)는 “추운 날씨지만 어머니 사랑을 담아 준비한 이불로 이웃들에게 온기를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위러브유는 명절마다 일상에 요긴하게 쓰일 생필품과 식료품 등을 지원해 복지 취약계층의 정서적 고립감 해소와 생활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엔 경기를 포함해 전국 3천200가구에 사랑의 온기를 나눴으며 이에 앞서 2023년부터는 국내 거주 다문화가족, 유학생 들을 초청해 명절음식을 나누고 전통놀이 체험을 제공하며 정다운 명절 추억을 만들고 있다. 연말에는 ‘따뜻한 겨울보내기 지원사업’을 벌여 기후위기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도 살핀다. 위러브유 회원들은 지난해 12월, 성남시청을 찾아 온열매트 132개를 전달하며 이웃들의 포근하고 안전한 겨울나기를 응원했다. 이와 함께 인류 복지의 근간인 지구환경을 깨끗하게 보존하는 ‘전 세계 클린월드운동’을 성남 야탑역, 용인 신갈천, 동두천 소요산, 여주 여주역 등지에서 개최했다. 또 성남과 이천, 고양, 남양주, 포천 등 경기 각지에서 지역사회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해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을 펼치는 등 지역사회와 지역주민을 위한 사랑의 온기 나눔에 앞장섰다. 한편 유엔 DGC(공보국) 협력 NGO인 위러브유는 ‘어머니의 사랑을 온 세상에’라는 슬로건 아래 30년 가까이 복지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대표 연례 복지행사인 ‘제23회 위러브유 사랑의 콘서트’를 개최해 국내 기후위기 취약계층, 해외 기후재난 피해 10개국 등을 지원했다. 이를 비롯해 환경보전, 긴급구호 빈곤·기아해소, 물·위생보장, 건강보건, 교육지원, 사회복지 등 복지활동을 1만900회 이상 시행했다. 이러한 이타적인 행보에 각국 정부와 기관은 대한민국 훈장,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 캄보디아 국왕 훈장, 에콰도르 국회 훈장 등 1천건이 넘는 상을 수여했다. 김중락 위러브유 이사장은 “누구도 외롭지 않은 명절이 되길 바라며 회원들이 정성을 모았다. 이웃들의 곁에서 함께하며 밝은 내일을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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