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연구원 도시 트램노선과 일반 철도 무환승 이동가능 기술 마련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트램·트레인의 국내 도입을 위한 핵심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트램과 기존 철도노선 모두 안전하게 운행 가능한 기술 및 제도를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철도연에 따르면 트램·트레인은 도시 내 트램노선과 기존 철도노선을 자유롭게 오가며 환승없이 도심과 교외를 연결하는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1992년 독일 칼스루에(Karlsruhe)를 기점으로 프랑스 파리와 영국 세필드 등 여러 도시에서 도입돼 이동성을 향상시키고 경제·문화적 통합을 촉진하는 등 다양한 효과가 입증됐다. 그러나 국가별·도시별 상이한 트램레일과 휠 및 이종 전력 공급 등으로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가운데 철도연은 국내에서 사용되거나 도입될 모든 종류의 궤도(트램 전용 홈붙이 레일과 돌출형 일반 철도레일)에서 원활한 주행이 가능한 최적의 휠 프로파일을 개발했다. 또한 철도노선에서 트램의 안정적인 주행을 위해 탈선방지를 위한 안전 림 설계, 표준화된 중계레일, 급속선 주행 안정성 확보기술 등을 확보하며 트램·트레인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향상시켰다. 특히 트램 전용선과 기존철도노선 간 원활한 전환을 위한 중계레일(Transition Rail) 및 전환구간 설계를 개발해 선로 간 충격을 최소화하고 탈선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트램·트레인이 도심 내 급곡선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반 휠·레일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 주행 안전성을 분석하고 피드백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철도연은 이 같은 핵심기술의 실험 및 검증을 위해 세계 최초로 트램·트레인 전용 테스트베드 14.8㎞(트램 1.8km, 트레인 13㎞)를 철도연 오송 철도클러스터 내 철도종합시험선에 구축했다. 테스트베드는 트램·트레인 시스템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차량 및 궤도 기술 검증을 위한 실험환경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동탄신도시 집 앞에서 탄 트램으로 병점역에서 환승없이 기존 경부 철도노선을 활용해 서울역까지 갈 수 있으며 위례트램도 위례~신사선과 연계해 위례에서 신사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등 도시와 교외를 잇는 무환승 이동이 가능해져 자동차 사용 감소 및 지역 균형발전을 유도할 수 있다. 기존 철도인프라를 활용한 트램운영이 가능해져 건설비 및 운영비 저감되고 승객에게도 무환승으로 통합요금제 적용이 가능해져 이용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책임자인 곽재호 박사는 “이번 연구로 이종궤도용 하이브리드 휠 개발, 급곡선 주행 안전성 확보, 중계레일 설계 등 트램과 기존 철도노선 간의 직결운행을 실현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확보했다”며 “향후 지자체 및 관련 기관과 협력해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실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공명 원장은 “국내 트램도입 및 활성화에 철도연이 앞장섰듯이 트램·트레인이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고 환승없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지역 균형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립 25주년' 인텔리박스 "올해 상장…피지컬 AI 기업으로 도약"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은 생성형 비전 AI 전문기업인 인텔리빅스(대표 최은수, 장정훈)는 전직원 150명이 참석한 '초일류 기업 도약 다짐' 행사를 개최했다. 16일 인텔리빅스는 한강유람선에서 임직원 헌신에 감사를 전하고 더 큰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창립 25주년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퍼니밴드 초청 공연 ▲상반기 우수직원 포상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보물찾기 대회 ▲가왕선발전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됐다. AI로 가장 안전한 세상을 만든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인텔리빅스는 국내 최초로 독자개발한 VLM(Vision-Language Model) 기반 AI 관제 플랫폼 GenAMS(Generative AI Monitoring system)으로 잘 알려져있다. 특히 인텔리빅스가 개발한 Gen AMS는 화재, 도난, 교통사고, 쓰레기 불법투기, 산업현장 안전사고 등 다양한 사건을 AI가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요약 보고하는 데이터 기반 관제 시스템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 AI 관제 플랫폼은 현재 전국 68.5% 이상의 지방자치단체에 AI 영상 분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인텔리빅스는 국방과 치안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확장해 4족보행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의 AI 영상감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아파트 단지 순찰로봇, 동네 치안로봇, 군사 탐색로봇 등 다양한 로봇형 AI 시스템의 실증 사업(POC)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본격화하고 있는 인텔리빅스는 오는 7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계획 중이다. 25년간 축적한 독자 기술과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상장 이후 R&D 투자 확대 및 글로벌 사업 확장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는 "임직원들의 헌신 덕분에 매출이 110억원에서 지난해 340억원으로 크게 성장했으며 올해는 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인텔리빅스는 4족 보행 로봇과 휴머노이드로봇에 영상감시 AI 솔루션을 탑재, 피지컬(물리적) AI기업으로 대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16일부터 이심 중심 신규영업 일부 재개

SK텔레콤이 16일부터 이심(eSIM)을 통한 신규 영업을 다시 시작한다. 유심은 무상 교체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20일 직후 영업 재개가 예상된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물리적 재고를 고려할 필요 없는 이심부터 부분적으로 영업을 재개한다. 지난 4월 18일 SK텔레콤에서는 유심 관련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지 약 2개월여만이다. 따라서 전국 2천600개 T월드 매장에서 16일 오전부터 신규 영업이 시작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 교체 예약자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신규 영업보다 교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킹 사태 당시 SK텔레콤은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에게 무상으로 유심을 교체해 주기로 결정했으나, 유심 재고가 부족해 오픈런, 홈페이지 먹통등 충분하게 교체가 이뤄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1일 SK텔레콤에 유심 부족 현상이 해결될 때까지 신규 이동통신 가입자 모집과 타 통신사로부터 번호이동을 전면 중단하라는 내용의 행정지도를 내린 바 있다. 이후, 과기정통부는 해킹 이후 교체를 원하는 고객의 유심 교체가 완료되면 신규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SK텔레콤은 유심 교체 현황과 재고 수준을 과기정통부에 매일 보고하면서 영업 재개 시점을 논의해왔다. 유심 교체가 막바지에 이르러, 부분 재개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심은(eSIM) 물리적으로 단말기에 끼우는 유심과 달리 스마트폰에 내장된 가입자 식별 모듈이다.

카카오, 6천억 투입해 남양주에 ‘디지털 허브’ 조성

카카오가 6천억원을 투입해 남양주시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디지털 허브’를 구축한다. 13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청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주광덕 남양주시장 등을 비롯해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이한준 LH 사장 등이 ‘디지털 허브’ 건립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약 6천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약 9만2천㎡ 규모의 카카오가 개발 중인 AI 모델 ‘카나나’ 등을 위한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해당 시설은 보안시설이지만 1층과 전면부 등은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설계가 고려되고 있다. 또 서버를 포함한 각종 시설 장비에 대한 추가 투자도 단계적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협약서에는 ▲경기도·남양주시의 행정적 지원 ▲LH의 부지환경 및 기반 시설 적기 조성·공급 ▲카카오 디지털 허브 적기 건립 및 지역 상생·사회공헌 활동 실천 등의 내용이 담겼다. 디지털 허브는 내년 상반기 인허가 절차를 마친 뒤 하반기에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며 완공 후에는 150여 명의 카카오 임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시는 이번 대규모 투자유치를 통해 약 4천677억원의 부가가치와 2천596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과의 소통 강화 ▲스타트업 육성 ▲소상공인 지원 시책 추진 등 카카오의 다양한 지역 상생 및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신성장 모델이 정립도 기대하고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는 “AI 대중화 시대를 맞아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쉽고 편리하게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카카오의 목표”라며, "카카오‘디지털 허브'는 AI 대중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구축할 예정이며, 남양주 지역발전 및 상생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광덕 시장은 “오늘 협약은 남양주 산업생태계 대전환의 거대한 서막을 올리는 뜻깊은 자리로 생각한다”며 “카카오의 통 큰 투자 결정에 맞춰 최고의 특혜를 드리는 놀라운 행정으로 화답하고, 협조 그 이상의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예스24, 고객 2천만명 넘는다는데…"개인정보 유출 확인 시 개별 연락"

국내 최대 규모의 인터넷서점인 예스24가 해킹사태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시 개별 연락을 취한다고 밝혔다. 12일 예스24는 개인정보 관련 고객 안내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현시점에는 개별 통지가 어려운 상황이라 본 공지를 통해 우선 안내해 드리며, 향후 추가 조사 결과 개인정보 유출 확인 시 개별 연락드릴 예정"이라고 설명 했다. 지난 9일 시스템 에러를 공지한 후 '개인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밝힌 예스24가 처음으로 유출 가능성에 관해 언급한 것이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고객님들의 개인정보 외부 유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만에 하나의 가능성에 대비해 (이런 사항을) 고객께 알려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스24는 당사 또는 금융기관을 사칭한 문자·이메일·전화에 주의를 당부했다. 또,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나 첨부파일은 열지 말고 즉시 삭제하고, 본인 명의 계좌·카드 발급 내역도 확인해 달라고 공지했다. 개인정보위원회는 예스24가 11일 오전 신고를 통해 지난 9일 랜섬웨어 공격을 인지한 뒤 조치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회원 정보 조회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도 예스24 해킹 사건과 관련해 내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우선 해킹범을 추적하는 동시에 구체적인 피해 규모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예스24는 지난 9일 홈페이지 등에 올린 공지사항에서 온라인 서비스가 '먹통' 상태가 된 것에 대해 "시스템 장애"라고만 설명하고, 이틀째에야 공지를 통해 해킹당한 사실을 인정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인터넷서점인 예스24의 고객은 2천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스타그램 계정 대규모 차단…이용자들 ‘날벼락’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가입된 계정이 대규모 차단되는 사태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5일 연합뉴스 및 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최근 '커뮤니티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 '계정 무결성에 관한 커뮤니티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 등의 이유로 계정 차단 통지를 받았다. 인스타그램 측이 보낸 통지문에는 이용자가 180일 이내에 재고를 요청하지 않을 경우, 계정이 영구적으로 비활성화된다는 내용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재고 요청을 눌렀더니 여전히 커뮤니티 규정을 준수하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영구 비활성화 조치가 됐다"며 "팔로워 1천명이 넘던 본 계정이 순식간에 비활성화됐다"고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같은 대규모 계정 차단 현상이 지난달 말부터 시작됐다는 주장이 올라왔다. 또한 이달 3일부터 4일까지 피해 사례가 급증했다는 주장도 있다. 인스타그램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스레드 등 연동된 SNS의 계정도 함께 정지되는 사례도 발생해 이용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계정 차단 피해자들이 모인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 만들어졌으며, 이날 오후 6시 기준 1천명 넘게 채팅방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비슷한 이유로 인스타그램 계정이 정지된 이용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의 콘텐츠 관련 AI 알고리즘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추측이 나온다. 다만, 인스타그램 콘텐츠 정책에 반하는 게시글에 대한 합당한 제재라는 상반된 의견도 존재한다. 메타코리아 국내 홍보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조사 중인 사안이라 정확한 답변이 어렵다"고 말했다.

철도硏 ‘능직(綾織) 데미스터 필터 세정기술’ 국가 신기술 인증 획득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사공명)은 공기와 물을 이용해 지하 역사의 실내 공기질 향상시키는 능직(綾織) 데미스터 필터의 세정기술이 국가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철도연에 따르면 ㈜두인이엔지(대표 권기산)와 공동으로 개발한 공기와 물을 이용하는 능직 데미스터 필터의 세정기술이 2025년 국가 신기술 제1581호 산업통상자원부 인증을 획득했다. 이 기술은 매일 시민 1천만명이 이용하는 지하철의 역사로 유입되는 공기를 정화하고 이 기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개발됐다. 공기 중 오염분진과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데미스터(De-mist-er) 필터는 스테인리스 와이어를 이용한 능직(twill weave, 두 와이어를 대각선 방향으로 교차시켜 짜는 기법) 직조 방식으로 제작됐다. 능직 데미스터 필터는 분진 포집 효율이 우수해 실내로 유입되는 오염물의 99% 이상을 제거할 수 있으며 기존 필터로는 제거할 수 없는 직경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미세먼지(PM-2.5)까지도 제거할 수 있다. 자동세정기술은 데미스터 필터의 여과 기능을 사계절 내내 유지하기 위해 개발됐다. 먼저 필터에 쌓인 오염물을 세척수와 공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세정 후 필터에 남은 잔류수를 고온·고압 공기로 완전히 제거해 잔류수가 남지 않아 겨울철 결빙을 방지할 수 있어 사계절 공기정화 기능 유지가 가능하다. 세정작업은 주기적으로 또는 필터의 상태에 따라 필요시 제어장치에 의해 자동으로 실행되며 오염 부분에 대해 개별 세정작업이 가능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지하철 역사는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만큼 국민건강 증진과 감염병 예방 차원에서 실내 공기질 관리가 필수적인 시설로 실내공기질 관리법의 의무 적용대상이 되고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지하 역사의 실내 공기질이 더욱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이 기술은 지하 역사에서만 아니라 쇼핑몰 등 대형 지하공간의 실내공기질을 개선하기 위한 유입공기의 정화에도 활용될 수 있어 적용대상이 확대될 수 있다. 기술 공동사업체인 두인은 부산도시철도 2호선 주례역과 감전역, 냉정역 등 공기여과장치에 적용할 예정이며 도입 가능한 역사의 전국 확산도 기대되며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서승일 철도연 수석연구원은 “능직 데미스터 필터와 하이브리드 자동세정 기술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시장중심 연구개발의 혁신적인 성과”라고 전했다. 사공명 원장은 “국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환경 개선 기술의 개발은 출연의 사명”이라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2년 만에 언론심사 재개…'뉴스제휴위원회' 출범

네이버가 2년 만에 언론 심사를 재개한다. 23일 네이버에 따르면 새롭게 출범하는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는 심사규정의 제정, 개정을 담당하는 ▲정책위원회, 신규 제휴사 입점 평가심사를 담당하는 ▲제휴심사위원회, 기제휴사의 규정 준수 평가 하는 ▲운영평가위원회로 구성된다. 또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이의신청처리위원회를 별도 구성해 입점 및 평가 과정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책위원회 위원은 총 11명으로 학자, 법조인 등 각계 전문가, 전직언론인, 정당추천인 등을 네이버가 직접 섭외해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제휴심사위원회와 운영평가위원회는 미디어다양성위원회,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한국신문윤리위원회 등 언론 관련 평가를 수행하는 전문 단체의 추천 인사와 언론사가 운영하는 독자・시청자 위원회의 전직 위원으로 구성된 ‘전문가 위원 후보 풀’ 중에서 위촉할 계획이다. 특히 제휴심사위원회와 운영평가위원회는 300~500명 규모의 ‘전문가 위원 풀’을 구성한 후, 두 위원회의 위원들은 심사 주기마다 후보 풀 안에서 무작위 선발 방식으로 선발된다. 이를 통해 매 심사마다 새롭게 선발된 위원이 참여하게 돼 심사평가의 공정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규 제휴사 입점 평가는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정량평가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정성평가 역시 평가 위원 별로 해당 특정 분야만을 심사할 예정이다. 모든 심사항목은 학계, 전문가의 감수를 통해 완결성을 높인 다는 계획이다. 한편, 기존 네이버 뉴스의 서비스 입점 및 제재평가를 진행해 왔던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2015년 출범한 독립기구였지만, 2023년 5월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변화한 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제휴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잠정 중단된 상태였다. 네이버는 지난해 1월 뉴스서비스 전반의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외부 전문가 7명을 위원으로 하는 ‘뉴스혁신포럼(위원장 법무법인 김장리 최성준 대표변호사)’을 출범시켜 뉴스제휴에 관한 의견도 경청했다. ‘뉴스혁신포럼’은 뉴스제휴위원회 운영, 출범과 관련된 여러 방안을 제안했다. 새롭게 출범하는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는 오는 6월 구성을 마칠 예정이다. 이후 새로운 심사 평가 규정을 제정한 후, 연내 신규 입점 심사 일정에 대한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다.

SKT "유심보호서비스, 해외 체류자 포함 전원 가입 완료"

SK텔레콤은 14일 해외 로밍 고객을 포함해 전체 사용자의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류정환 인프라전략기술센터 담당은 이날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해외 유심보호서비스가 시작된 12일부터 오늘 새벽까지 모든 가입자의 가입을 완료했다"며 "사실상 전 고객의 가입 조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SKT는 유심 정보 해킹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진행해 왔다. 가장 큰 허점으로 지적 받았던 해외 로밍 사용자의 서비스 가입 문제도 시스템을 보완해 지난 12일부터 유심보호서비스가 적용되도록 조치했다. 임봉호 MNO(이동통신) 사업부장은 "공항에서도 유심 교체가 많이 이뤄지고 있지 않아 공항에서 유심 교체는 15일까지 하고, 거기 인력을 현장에 다시 배치해 2천600개 T월드 매장에서 유심 교체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유심 교체와 관련해서 "현재는 예약 매장으로 오도록 안내하고 있는데, 일정 부분 해소되면 전국 어느 매장에 가더라도 교체할 수 있도록 변경할 것"이라며 "현재는 혼선을 줄 수 있으니 일정 정도 교체가 진전된 상태에서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T는 그룹 전반의 보안 체계를 강화할 '정보보호혁신위원회' 구성 작업에 들어갔다고 지난 10일 알려졌다. 김희섭 PR센터장은 이날 그룹 차원의 정보보호혁신위를 공개하고 "그룹 전체 주요 관계사와 생산시설에의 정보보호 체계를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 강화하는 방안을 전체적으로 보는 곳"이라며 "SKT 차원의 고객신뢰회복위는 빠르면 다음주 초쯤 구성 활동 계획 발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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