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미국·영국·일본에 이어 네 번째로 오픈AI와 인공지능(AI) 안전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AI안전연구소와 오픈AI는 최첨단 AI의 고위험 분야 안전성을 공동 검증하고, 한국어와 국내 사회·문화적 맥락을 반영한 AI 안전 평가 체계를 함께 마련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AI안전연구소와 오픈AI 간 ‘고위험 분야 AI 안전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0월 과기정통부와 오픈AI 간 체결한 MOU를 통해 구축한 AI 협력 기반을 안전 분야로 확대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올해 두 차례 진행된 과기정통부 제2차관과 오픈AI 고위 관계자 간 면담에서 논의된 AI 안전 협력 방안을 바탕으로, AI안전연구소와 오픈AI 간 실질적인 협력을 본격화하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위험 분야별 AI 안전 평가 방법론과 벤치마크 관련 지식·모범사례를 공유하고, 한국어와 국내 사회·문화적 맥락을 반영한 평가 체계 개발을 위한 기술 정보를 교환한다. 아울러 국제적으로 활용 가능한 AI 안전 평가 체계 마련을 위해 지속 협력할 계획이다. 오픈AI가 각국 AI안전연구소와 MOU를 체결한 것은 미국·영국·일본에 이어 한국이 네 번째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은 최첨단 AI의 위험 검증과 안전 평가 기준 마련을 위한 국제 협력 네트워크 내 역할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AI안전연구소와 오픈AI는 향후 실무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협력 과제와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진수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기획관은 “고성능 AI, 자율형 에이전트 AI 등 최첨단 AI 모델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글로벌 선도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AI 안전성 평가 체계를 고도화할 시점”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이 급변하는 글로벌 AI 기술과 이용 환경에 대응해 최첨단 AI의 안전 확보에 적극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은 “AI가 국가 핵심 인프라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수록 고위험 분야에 대한 엄밀한 안전 평가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AI안전연구소는 오픈AI와 함께 최첨단 AI의 위험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평가 체계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현 오픈AI 아시아태평양지역 정책총괄은 “한국은 AI기술의 활용과 혁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중요한 나라다. AI안전연구소는 책임있는 AI 발전을 위한 국제 논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고위험 분야 AI 안전성 평가에 대한 지식과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과 안전한 이용 환경 조성에 함께 기여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협약은 최근 미국 정부가 최첨단 AI를 국가안보 자산으로 보고 접근 규제를 강화하는 흐름 속에서 진행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앤스로픽의 최상위 AI 모델인 ‘페이블5’와 ‘미토스5’에 대해 외국인의 접근을 전면 차단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이 오픈AI와 AI 안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안전성 검증과 평가 기준 마련에 참여하게 되면서 글로벌 AI 거버넌스 논의에서 역할을 확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4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미래를 바꾸는 기술(Move For Tomorrow)’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특히 81개 기관이 참여해 총 409개 부스를 꾸리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전시장에는 모빌리티, 스마트건설, AI 시티, 우주항공, 혁신기업 등 5대 테마존이 마련돼 대한민국 국토교통 산업이 나아갈 청사진을 선명하게 제시한다. 관람객들은 현대자동차그룹,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마련한 전시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생생하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국민이 기술의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주요 기업의 독립 부스를 지난해보다 두 배 늘어난 33개로 대폭 확대했다. 현장에서는 물류 배송 기사의 짐을 덜어주는 말단 배송 로봇, 붕괴 위험 구간을 정밀하게 살피는 3차원 스캔 로봇, 제로 에너지 주택 등 일상과 밀접하게 맞닿은 국가 R&D 성과물들이 대거 공개된다.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기업의 혁신 성장과 국민 참여를 돕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먼저 과학 인플루언서와 전문가가 나서는 로봇·AI 특강, 도슨트 투어 등 참여형 행사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또 벤처캐피탈(VC) 등 투자 기관과 중소·벤처기업을 잇는 투자 유치 설명회를 비롯해 한·스페인 양자 협력 등 글로벌 R&D 포럼도 마련돼 기술 검증과 사업화 기회를 넓힌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미국 CES가 세계 혁신 기술의 무대라면 국토교통기술대전은 대한민국 첨단 산업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라며 “우수 기술이 연구실을 넘어 시장에 진출하고 국민이 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혁신 생태계를 지속해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 이하 경콘진)이 인공지능(AI) 기술 융합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의 투자 경쟁력 강화와 성장 지원을 위해 ‘2026 판교허브 투자유치 밸류업 패키지’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판교경기문화창조허브와 스타트업 투자 전문 플랫폼 와우테일이 긴밀하게 협력·운영하는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이다. 자금 조달과 미디어 홍보를 결합한 투자자 타깃 컴퍼니 빌더(기업 육성 전문 기관) 모델을 도입해 유망 콘텐츠 스타트업의 자생적 성장을 돕는 데 중점을 둔다. 경콘진은 오는 참여대상 기업을 모집하며, 모집 대상은 AI 기술 융합 콘텐츠 분야의 업력 7년 이내 기업으로 경기도 소재 기업 또는 최종 선정 후 1개월 이내에 경기도로 본사를 이전할 수 있는 기업이다. 경콘진은 서류 및 발표 심사를 거쳐 총 30개 사 내외를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 기업은 자금 유치 역량 강화를 위한 전방위 마케팅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기업별 스토리텔링 기반 기획기사 제작을 비롯해 IR(투자자 설명회) 피치덱 컨설팅 및 제작, 투자자 대상 IR 인터뷰 콘텐츠 제작, 뉴스레터 및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홍보, 투자자 초청 네트워킹 및 투자 협상 회의 연계, 성과 자료집 발간 등 기업 맞춤형 패키지가 무상 제공된다. 나아가 향후 후속 투자유치와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등 유수의 중견·대기업과의 협업 기회도 주어질 예정이다. 특히 본 사업은 단발성 교육이나 단순 컨설팅에 그치지 않고 스타트업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투자자 관점에서 완벽히 재정비하여 콘텐츠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투자자들이 실제로 검토하는 핵심 투자 포인트를 중심으로 기업의 성장 스토리를 발굴하고 전문 투자 플랫폼 채널을 활용한 광범위한 홍보를 통해 실질적인 자금 조달 가능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탁용석 경콘진 원장은 “AI와 콘텐츠 산업의 융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도 투자 시장에서 접점을 확보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많다”며 “이번 고도화 프로그램을 통해 유망 콘텐츠 스타트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실질적인 투자 결실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악성 앱과 메시지 등 갈수록 진화하는 모바일 금융 사기 위협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갤럭시 기기의 보안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출시를 앞둔 하반기 갤럭시 신제품부터 더욱 강력해진 최신 보안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스마트폰 신제품에 탑재될 ‘원(One) UI 9.0’부터 ‘피싱앱 위험 알림’을 한층 강화해 악성 앱의 설치를 막는 수준을 넘어, 이미 설치된 앱이 악성으로 확인될 경우 실행 자체를 차단하는 기능을 새롭게 적용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사용자가 피해를 인지하기 전에 악성 앱의 실행을 차단하고 삭제까지 유도해 금융 사기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여기에 보이스피싱 의심 통화 후 수 시간 내에 설치됐거나 원격 제어를 통해 설치된 앱의 경우에는 사용자가 실행을 시도하면 ‘경고’ 알림을 띄워 즉각적인 삭제를 유도하는 기능도 함께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경찰청·국립과학수사연구원·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주기적인 보안정책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갤럭시 기기의 보안 환경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날로 교묘해지는 신종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문자 메시지를 통한 금융 사기 대응력도 강화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제공받은 발신번호와 위험 링크, 스팸 키워드 등을 기반으로 악성 메시지를 걸러내는 이 기능은 지난 2024년 9월 도입된 이후 올해 4월까지 누적 약 4억건의 악성 메시지를 차단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는 갤럭시 S25 시리즈부터 딥러닝 기반의 ‘인텔리전스로 차단’ 기능을 활용해 불법 도박과 대출, 주식, 스미싱 등 스팸 의심 메시지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차단하고 있다. 갤럭시 AI를 적극 활용한 보이스피싱 대응 솔루션도 눈길을 끈다. One UI 8.0 이상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은 통화 중 AI가 실시간으로 문맥 정보의 위험도를 분석해 고객에게 의심 여부를 안내한다. 또한 갤럭시 S26 시리즈부터 도입된 ‘통화 스크리닝’ 기능은 갤럭시 AI가 전화를 대신 받아 발신자 정보와 통화 내용을 요약해 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실제 통화에 응하기 전 스팸이나 사기 전화를 안전하게 걸러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변화된 사기 범죄 위협으로부터 갤럭시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보안 위험 자동 차단(Auto Blocker), 도난당한 기기 보호, 프라이빗 공유,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등 고도화된 다양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함께 서비스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보안팀을 사칭한 이메일로 국내 사용자들의 PC에 침투하는 신종 악성코드가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북한 연계 해킹조직의 소행으로 강력히 의심되는 이 악성코드는 키보드 입력 기록 탈취부터 마이크 녹음까지 30종이 넘는 원격 제어 기능을 갖추어 피해자의 시스템을 완전히 장악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국내 보안 기업 지니언스에 따르면, 최근 북한 연계 사이버 해킹조직 'APT37'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신종 악성코드 '나왈랫(NarwhalRAT)'이 국내 사용자를 표적 삼아 급격히 유포되고 있다. 이번 공격은 "귀하의 MS 계정에서 일회용 인증코드(OTP)가 반복적으로 생성되는 이상 징후가 감지됐다"는 내용의 정교한 스피어피싱(구체적인 표적을 노린 이메일 해킹) 기법으로 시작됐다. 이메일 발신자명은 'Microsoft 계정 팀'으로 교묘하게 표시돼 있으나, 실제 발신 도메인을 추적한 결과 MS 공식 도메인이 아닌 위조된 주소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메일은 계정 탈취 가능성을 경고하며 첨부된 보안 안내문 확인을 유도한다. 피해자가 압축 파일을 해제하면 한글 문서(.hwp)처럼 위장한 악성 바로가기(.lnk) 파일이 나타난다. 이를 실행하는 순간 화면에는 정상적인 안내 문서가 출력되지만, 백그라운드에서는 악성코드가 자동으로 다운로드 및 설치되는 구조다. 지니언스는 이 악성코드가 설치된 후 컴퓨터 내부에 'naverwhale(네이버웨일)'이라는 폴더를 작업 디렉터리로 생성한다는 점에 착안해, 일각고래를 뜻하는 'Narwhal'과 아나그램(문자 재배열)을 결합해 '나왈랫(NarwhalRAT)'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보안업계는 해커들이 국내에서 대중적으로 쓰이는 네이버의 '웨일 브라우저' 폴더로 위장해 보안 프로그램의 탐지를 피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내부 코드 분석 결과, 국내 메신저인 '카카오톡'의 알림창이나 보조창 등 불필요한 정보 수집 대상을 따로 걸러내 해커가 원하는 데이터의 정확도를 높이는 전용 로직까지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나왈랫의 파괴력은 막강하다. 공격자의 원격 명령에 따라 ▲키보드 입력 실시간 기록(키로깅) ▲화면 캡처 ▲PC 마이크를 통한 주변 음성 녹음 ▲USB 저장장치 내 파일 탈취 ▲원격 명령 실행 등 30여 가지의 기능을 선택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사실상 피해자가 어떤 프로그램을 쓰고 어떤 웹사이트에 접속하는지 실시간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수집된 데이터는 실시간 네트워크 탐지 시스템을 우회하기 위해 일단 작업 폴더에 임시로 저장된 후, 특정 시간에 일괄 전송되는 치밀함도 보였다. 지니언스는 이번 공격이 지난해 5월 공개된 북한 연계 해킹조직 APT37의 파이썬 기반 백도어(시스템에 몰래 침입하기 위한 뒷문) 공격 사례와 매우 유사하다고 밝혔다. 스피어피싱 메일에 쓰인 미끼 문서의 최종 저장자명이 'Lailey'로 일치할 뿐만 아니라, 악성 바로가기 파일의 구조, 배치파일 난독화 수법, 작업 스케줄러를 활용해 좀비 PC 상태를 지속시키는 방식 등이 닮았다는 설명이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나왈랫은 한국 사용자 맞춤형으로 제작되어 정교하게 침투하는 만큼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향후 유사한 변종 형태로 지속해서 활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단순한 파일 기반 탐지를 넘어 시스템 내 수상한 움직임을 잡아내는 행위 기반 탐지 체계를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대로템은 세계 최대 방산 전시회에서 인명보호 첨단 방산 기술의 첫선을 보인다고 15일 밝혔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15일(현지 시간)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로사토리(Eurosatory) 2026’에 참가한다. ‘유로사토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방산 전시회로 올해는 전세계 70개국에서 2천100여 개 업체가 참가하며 현대로템은 현대위아와 함께 현대자동차그룹 통합관을 구성해 글로벌 영업 활동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AI기술을 중심으로 제품과 기술, 생태계, 파트너십 등 글로벌 방산의 미래를 선도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국방의 미래를 이끄는 힘(Powering the Future of Defense)’을 주제로 참가한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최초로 공개되는 AI 기반 무인포탑형 대드론(C-UAS) 다층방호체계와 수출형 K2 전차로 차륜형장갑차와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 등 지상무기체계 라인업을 함께 선보인다. 무인포탑형 대드론 다층방호체계는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 중인 AI 기반 첨단 방호 기술로 AI 탐지·식별 알고리즘을 통해 적 드론과 같은 위협체의 종류와 거리, 고도 등 상황별 다양한 시나리오를 자동으로 분석하고 순차적이고 연속적으로 대응이 가능해 인명을 보호하는 최적의 방호 성능을 발휘한다. 다층방호체계는 무인포탑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파 교란 방식의 소프트킬과 물리적 요격 방식인 하드킬 시스템이 복합 적용된다. 위협체가 접근 시 레이더, 정찰 드론 등 감시장비로 원거리에서 미리 탐지하고 AI가 위협 수준을 실시간 분류해 재머를 활용한 1차 무력화를 수행한다. 또 직충돌 드론과 무인포탑 사격, 능동방호장치(APS) 등 다양한 임무장비를 기반으로 맞춤형 대처가 가능해 글로벌 대드론 방호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K2 전차도 수출형 콘셉트 모델을 전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한다. 원격무장장치(RCWS), 능동방호장치, 드론 재머 등 현대 전장에서 요구되는 사양을 적용해 성능개량에 폭 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는 K2 전차의 장점을 소개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다층방호체계 등 AI 기반 방호 솔루션 역량 확보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제고할 것”이라며 “인명을 보호하는 방호 및 무인화 핵심 기술을 지속 발전시켜 업계를 선도하고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박람회인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바이오 USA)’에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은 미국 바이오협회 주관으로 해마다 6월 미국 주요 바이오클러스터를 순회하며 열리는 행사다. 전 세계 바이오·제약 업계 관계자가 모여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교류의 장으로 꼽힌다. 올해 행사는 오는 22~25일(현지시각) 4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컨벤션 센터에서 ‘사명이 이끄는 혁신(Driven by Purpose)’을 주제로 열린다. 업계 관계자 2만명 이상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창사 이래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14년 연속 단독 부스로 참가하며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알려오고 있다. 이번 행사 역시 전시장 메인 위치에 140㎡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통한 수주 확대에 나선다. 부스에는 관람객들의 관심을 한 눈에 사로잡는 초대형 LED 월을 상단에 설치해 주목도를 끌어올린다. 이를 통해 위탁연구(CRO)·위탁개발(CDO)·위탁생산(CMO)를 아우르는 CRMO 기반의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 전반을 인터랙티브 터치 스크린 등을 통해 생생히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행사 중에는 다양한 세션 발표를 통해 글로벌 CDMO 생산능력 홍보 및 사업 확장 전략을 적극 알리며 고객과의 접점을 한층 확대할 예정이다. 행사 2일차인 23일에는 제임스 최 영업지원담당(부사장)이 ‘한국의 부상: 아시아의 새로운 혁신 중심지에 주목하라’를 주제로 한 공식 세션에 패널로 참석한다. 또 제프 메이슨 미주 세일즈 담당(상무)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생산 역량을 알리는 현장 대담을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스폰서십 활동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홍보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비전과 서비스 경쟁력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놓고 피해를 본 이용자들이 결국 집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나섰다. 보안 관제 부실과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등 기업의 총체적인 관리 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12일 법무법인 지향은 전날(11일) 서울중앙지법에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본 티빙 이용자 1천51명을 대리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청구 금액은 원고 1인당 30만원이며, 향후 정부 조사 결과와 손해액 산정에 따라 증액될 수 있다. 이번 소송 대리인단은 티빙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단순한 외부 해킹이 아니라, 기초적인 보호 조치조차 이행하지 않은 명백한 ‘인재’라고 지적했다. 티빙이 소스코드 공유 플랫폼인 ‘깃허브’에 시스템 로그인 자격 증명을 방치하고, 클라우드(AWS) 접근 키 관리를 소홀히 해 해커에게 내부망 권한을 사실상 열어줬다는 것이다. 특히 해커가 내부 통제권을 장악하고 대규모 데이터를 무단 조회·탈취하는 21시간 동안 티빙의 보안 관제 시스템은 이를 전혀 탐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정보로 인한 2차 피해 우려도 심각한 상황이다. 유출 항목에는 이름, 생년월일, 휴대전화번호 외에도 고유 연계정보(CI)와 중복가입확인정보(DI)가 포함됐다. 지향 측은 “CI는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해 각 개인에게 고유하게 부여되는 ‘디지털 주민등록번호’ 격으로, 한 번 유출되면 영구적으로 교체나 폐기가 불가능하다”며 “다크웹 등에서 다른 해킹 정보와 결합할 경우 이용자의 생활 패턴을 파악한 초정밀 표적형 스미싱 등 범죄로 직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티빙의 기만적인 개인정보 약관 운영도 소송의 핵심 쟁점이다. 대리인단은 티빙이 서비스 본질과 무관한 ‘콘텐츠 추천’ 등을 명목으로 방대한 서비스 이용 기록 수집을 필수 항목으로 강제해 개인정보 최소수집 원칙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제3자 정보 제공 동의란을 화면 깊숙이 숨겨 이용자의 정상적인 선택권을 침해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법무법인 세담 역시 관련 집단소송 제기를 추진 중이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사건을 중대 침해 사고로 규정하고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지향 측은 넷플릭스 등 해외 거대 OTT 사업자들의 과다한 개인정보 수집 정황에 대해서도 조만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하고 시정명령을 촉구할 계획이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유출 내역 조회 서비스를 개시했다. 티빙과 연동된 통합 계정을 운영하는 CJ 원(ONE)은 가입자들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선제적인 계정 잠금 조치에 나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이날부터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 첫 화면에 ‘개인정보 유출 조회 안내’ 팝업창을 띄우고 개별 조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자들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본인의 개인정보 유출 여부와 유출된 세부 항목, 가입 경로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티빙 측은 아직 개별 이용자들에게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한 개별 통보는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유출된 정보 항목은 ▲아이디 ▲비밀번호(단방향 암호화) ▲이름 ▲생년월일 ▲고객 식별정보(CI) 및 중복가입 확인 정보(DI) ▲휴대폰 번호(마지막 4자리 암호화) ▲이메일(도메인 제외 아이디 부분 암호화) ▲환불 계좌번호(암호화) 등이다. 티빙 측은 결제를 위한 카드 번호 등 금융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도, 스팸이나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2차 피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정확한 유출 기간과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티빙 사태의 여파로 CJ 멤버십 플랫폼인 CJ 원 역시 회원 보호를 위한 후속 조치에 돌입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CJ 원은 지난 10일부터 지난 2일 기준 티빙 이용약관에 동의한 통합회원 중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은 회원을 대상으로 순차적인 계정 잠금 조치를 진행 중이다. 이번 잠금 작업은 다음달 2일까지 이어진다. 계정이 잠긴 회원은 CJ 원 홈페이지나 앱에 접속해 휴대폰 본인인증을 거쳐 비밀번호를 재설정해야만 다시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인천에서 열리는 국제해양포럼에서 미래 해양산업의 핵심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장이 열린다. 11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오는 7월15~1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제7회 인천국제해양포럼’에서 특별 부대행사로 ‘피지컬 AI(Physical AI) 전시’를 대규모로 선보인다. Physical AI는 로봇·모빌리티·산업 자동화 설비 등 물리적 기계와 AI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기술 패러다임을 의미한다. 단순한 데이터 처리·분석을 넘어 AI가 현실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하며 물리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통 산업 전반의 구조적 전환을 이끌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현대 항만·물류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첨단 산업용 로봇들이 대거 출격한다. 항만 배후단지 및 물류창고 등 험지에서도 자유롭게 이동하며 감시·정찰·물품 운송 임무를 수행하는 4족·2족 보행 로봇을 선보인다. 또 물류 자동화의 핵심이자 화물을 스스로 분류하고 쌓는 팔렛타이징(Palletizing) 로봇 등 다양한 스마트 모빌리티 장비들이 현장에서 직접 기동 시연을 펼치며 스마트 항만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산업용 로봇 뿐 아니라 참관객과 대학생 등 일반 대중이 AI 기술을 친밀하게 접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정밀한 로봇 팔 제어로 정량의 디저트를 제조하는 아이스크림 로봇과 바리스타 로봇이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아울러 AI 시각 센서로 관람객의 특징을 포착해 즉석에서 그림을 그려주는 캐리커쳐 드로잉 로봇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채로운 ‘피지컬 AI’ 기술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경규 IPA 사장은 “이번 7회 인천국제해양포럼은 단순한 지식 공유의 장을 넘어 첨단 AI 기술이 우리 삶과 산업 현장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직관적으로 경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 해양산업을 선도할 피지컬 AI 전시와 다채로운 로봇 체험 공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