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고 담고 즐기고”…‘2025 코리아푸드페어’ 개막 열기 후끈

“전국 각지의 명품 특산물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맛보고 가세요.” 14일 수원메쎄에서 막을 올린 ‘2025 코리아푸드페어(구 대한민국 명품특산물 페스티벌)’ 현장은 개막 직후부터 관람객이 빠르게 몰리며 활기를 띠었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지역 부스의 안내 방송과 관람객들의 웃음소리가 이어지며 박람회 특유의 생동감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전시장에는 농·축·수산물부터 가공식품, 조미식품, 베이커리, 주류까지 다양한 품목이 부스를 가득 메웠다. 시식·시음 프로그램과 SNS 인증 이벤트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운영되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김포·평택·용인·여주·포천시 등 경기도 주요 지자체들도 각 지역 대표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직접 소개하며 경쟁력 있는 지역 먹거리를 알렸다. 포천시 농업재단은 포천사과로 만든 ‘포천사랑샌드’를 비롯해 지역 농산물을 직접 맛볼 수 있도록 시식 중심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김포시는 ‘엘리트농부 로컬푸드’ 부스를 통해 김포금쌀, 깻잎, 무화과 등 20여 종의 농산물을 선보였다. ‘표기 가격에서 30% 할인’ 문구가 내걸린 덕에 관람객들이 장보듯 여러 품목을 담으며 부스는 한동안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이재준 김포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김포 특산물 홍보를 위해 시에서 별도 예산을 지원해 이번 페어 기간에만 30% 추가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며 “민간 로컬푸드 1호 브랜드인 엘리트농부와 함께 품질 좋은 상품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행사장 중앙에서는 K-푸드 산업의 흐름을 짚는 ‘K-푸드포럼’과 틱톡 코리아의 숏폼 마케팅 세미나 등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는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특히 30석 규모로 마련된 틱톡 세미나는 시작 전부터 자리가 모두 찰 정도로 열기가 높았다. 행사 주관사 메쎄이상 관계자는 “행사명을 새롭게 바꾼 만큼 현장 프로그램도 확장해 틱톡 세미나부터 소상공인 지원까지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준비했다”며 “경기 남부에서 유일한 농축산·식품 박람회인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025 코리아푸드페어’는 전국 29개 지역 일간지가 참여하는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생산자·소비자·유통업계가 한자리에 모이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종합 식품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는 농축산업 박람회 ‘케이팜(K-Farm)’도 동시에 열려 관람객들이 더 다양한 콘텐츠를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 행사는 오는 16일까지 이어진다.

[로컬푸드] 수지농협로컬푸드직매장, “도심 속 신선함 한가득”…우리 농산물 사은행사 성황

“바로 수확한 배추랑 무는 신선함이 달라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들러요.” 13일 용인특례시 수지구에 있는 수지농협 로컬푸드직매장. 김장철을 맞아 매장을 찾은 시민들로 붐볐다. 계산대 앞에는 김장 재료를 담은 장바구니가 쌓였고, 곳곳에서는 지역 농가가 납품한 농산물을 고르는 손길이 분주했다. 이날 방문한 이지은씨(52)는 “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농가 이름이 표시돼 있어 안심된다”며 “신선한 먹거리를 살 수 있어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수지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11일부터 20일까지 ‘우리고장 우리농산물 우리지역 소비자 사은행사’를 진행 중이다. 행사 기간 1만5천원 이상 로컬푸드를 구매한 소비자에게는 하루 140판 한정으로 ‘안심 2배 계란 20구’를 증정한다. 실제 행사 시작 후 방문객 수는 일평균 2천명을 넘겼고, 매출도 평소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매장 진열대에는 100여가지가 넘는 지역 농산물과 가공품이 가득했다. 단순한 채소류뿐만 아니라 용인지역 농가에서 직접 만든 과자, 막걸리, 꿀, 장류 등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장철을 맞아 당일 출하된 무, 배추, 대파, 홍갓 등 신선채소도 인기가 높았다. 매장 관계자는 “매일 아침 농가에서 바로 들어오는 채소라 신선도 유지가 뛰어나고, 서울과 분당 등지에서도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이 많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지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120여농가와 계약을 맺고 있으며, 이 중 90곳이 꾸준히 농산물을 출하하고 있다. 매장은 용인 도심 속에서도 접근성이 좋아, 농민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도심형 로컬푸드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안철훈 수지농협조합장은 “수지로컬푸드직매장은 도심 속에서도 농민들이 제값을 받고 소비자에게는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제공하는 공간”이라며 “농민 소득 향상과 지역 물가 안정, 그리고 공적인 역할 수행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CU, 한국 편의점 최초로 미국 시장 진출…호놀룰루서 하와이 1호점

프랜차이즈 편의점 CU가 미국 하와이에 진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13일 운영사 BGF리테일에 따르면 CU는 현지 기업 ‘WKF Inc.’, 편의점 신설 전문 법인 ‘CU Hawaii LLC’와의 마스터 프랜차이즈(MFC) 계약을 통해 12일(현지시간)에 하와이 1호점 ‘CU 다운타운점’을 개점했다. 이로써 CU는 한국 편의점 브랜드 최초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CU는 이번 1호점을 시작으로 3년 안에 점포 50개 이상을 개점할 계획이다. CU 측은 와이키키 해변과 같은 관광지, 알라모아나와 같은 중심지, 고급 주거지 등 다양한 입지에 출점을 고려 중이다. 약 70평 규모에 달하는 대형 편의점인 1호점에서는 K-편의점만의 특색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해당 매장은 호놀룰루시 최대 중심상업지구인 다운타운 오피스가에 자리 잡았다. CU의 자체브랜드(Private Brand·PB) ‘PBICK’을 통해 김부각, 라면, 즉석밥, 휴지 등을 판매한다. 또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한 ‘연세우유 크림빵’을 비롯해 노티드 도넛 시리즈,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도 수출 및 판매한다. 한국 편의점의 대표 상품인 간편식도 한식을 주제로 해 오리지널, 퓨전, 로컬 플레이버 세 가지 라인으로 구성했다. 하와이 현지의 유명한 예술가이자 섬유 디자이너 ‘시그 제인(Sig Zane)’과의 협업도 진행한다. 1호점에서는 제인이 디자인한 아트 패턴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해당 패턴을 활용한 텀블러, 머그컵, 장바구니 등도 구매 가능하다. 이곳 근무자들은 그가 디자인한 하와이 로컬 감성의 유니폼을 입는다. 아울러 ‘한강 라면’을 직접 끓여 먹는 체험을 할 수 있는 라면 라이브러리, 즉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키오스크도 설치해 하와이에서도 K-컬쳐를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하와이 1호점 외에도 CU는 현재 몽골에 532개점, 말레이시아 167개점, 카자흐스탄 50개점, 모두 749개점의 해외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은 “CU는 이번 미국 진출을 통해 단순한 편의점에 그치지 않고 한국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는 K-트렌드 플랫폼으로서 위상을 높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FC는 가맹본사가 특정 지역에서의 사업 운영권을 현지 파트너에게 부여, 그 파트너가 다시 해당 지역 내에서의 하위 가맹점을 모집하고 관리하는 계약이다. 이는 해외시장 진출 시 현지 전문성을 높이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주로 사용된다.

“캠핑 갈 때 알아두세요”…조리용 연료서 메탄올·비소 등 유해성분 검출

캠핑 등에서 즐겨 사용하는 조리용 연료 일부에서 인체에 유해한 성분인 메탄올, 비소 등이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조리용 연료 제품 중 고형에탄올과 성형숯 총 13개 제품의 품질과 안정성을 시험·평가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시험 결과, 고형에탄올 연료로 표시·광고한 일부 제품에서 메탄올이 최대 56.7%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탄올은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른 유해화학물질로, 흡입 시 두통, 어지럼증, 구토, 시신경 손상 등을 일으킨다. 10% 이상 함유시 일시적 노출만으로도 신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유해화학물질’로 지정한다. 소비자원 시험 대상 8개 중 제조사별 메탄올 함량이 ▲씨케이코리아주식회사 56.7% ▲코프304 30.0% ▲㈜동양인터내쇼널 28.0% ▲㈜코코윌 25.1% ▲㈜이제이씨앤씨 24.2%로 유해화학물질에 해당했다. 이에 소비자원이 개선을 권고한 결과, 코프304를 제외한 4개 사업자는 기존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 및 품질 개선 계획을 회신했다. 와이에스컴퍼니 제품의 경우 함량이 7.1%로 유해화학물질에는 해당하지 않았으나 사업자에게 개선을 권고, 품질 개선 계획을 회신받았다. 성형숯의 경우 비소 함량이 기준을 초과하거나 표시사항이 누락되는 등 목재제품 규격과 품질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호산챠콜의 ‘호산활활타성형숯’에서는 비소가 기준치인 1.0mg/kg보다 많은 9.0mg/kg이 검출돼 부적합한 것으로 나왔다. ㈜사이언숯의 ‘야자 불쏘탄’과 ㈜카본텍의 ‘오로라’는 의무 표시항목 중 각각 함수율과 제조연월을 미표시했다. ㈜호산챠콜은 기존 제품의 판매 중지와 품질 개선 계획을 밝히고 소비자가 원할 경우 교환·환불 조치하겠다고 회신했으나 ㈜사이언숯과 ㈜카본텍의 경우 개선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생활 화학 제품에 대한 시험결과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배달특급, 올해 10월 기준 850억 거래액 기록..누적 회원 144만명 돌파

민간 중심의 배달 시장에서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올해 10월 기준 85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하며 공공 플랫폼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의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거래액이 약 85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56억원과 비교해 53% 증가한 수치다. 신규 회원 수도 같은 기간 20만7천032명 늘면서 9만2천545명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로써 2020년 12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 배달특급은 총 누적 거래액 약 4천850억원, 누적 회원 수 144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 쿠폰’과 도의 ‘상반기 경기 살리기 통 큰 세일’ 행사에서 공공배달앱 3사(배달특급·땡겨요·먹깨비) 가운데 먼저 할인 쿠폰을 소진시켰으며, 가장 높은 3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배달특급은 배달 중개 기능을 넘어 다양한 연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먼저 지난 2023년부터는 결식아동을 위한 경기도 아동급식카드 결제와 연동해 온라인 결제 기능을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다회용기 제공 서비스를 통해 친환경 정책에 동참하고 있다. 또 지난 5월부터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온라인 판매 서비스를 개시했다. 도내 여성청소년에게 지급되는 위생용품 상품권을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배달특급에서 쇼핑몰 접속이 가능해졌으며, 실제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약 35억원의 거래액도 발생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온누리상품권 결제 기능을 도입해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였고, 개발사 페이코와의 정례 개발회의를 통해 회원들의 지적 사항을 반영해 개선하고 있다. 이재준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배달특급의 꾸준한 성장과 더불어 실적이 개선되면서 골목상권과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2026년에도 배달특급은 경기도 대표 애플리케이션으로 소상공인에게는 든든한 파트너로, 소비자들에게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간배달앱 수수료에 고통받는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상생을 위해 도입된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은 지역화폐와 연동해 도내 31개 시·군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로컬푸드] 김장철 맞은 가산농협로컬푸드직매장”…“싱싱한 배추 사러 와요”

“마트보다 신선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김장 준비하러 일부러 여기로 옵니다.” 11일 오전 포천시 가산면의 가산농협로컬푸드직매장은 김장철을 맞아 장바구니를 든 손님들로 북적였다. 매장 입구부터 배추, 무, 홍갓, 열무, 얼갈이 등 김장 재료가 가득 쌓여 있었고, 곳곳에서는 계산을 기다리는 줄이 이어졌다. 비닐봉지 속을 가득 채운 김명숙씨(68)는 “지역 농가에서 바로 수확한 채소라 믿음이 간다”며 “직접 보니 크기와 색깔이 마트보다 훨씬 싱싱하다”고 말했다. 가산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7일부터 21일까지 ‘김장철 맞이 로컬푸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 기간에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계란 10구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며 할인 폭도 커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행사 시작 나흘 만에 일평균 매출은 20% 이상 증가했다. 이날 매장 한쪽에서는 다문화 가정이 재배한 이색 농산물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태국 가지, 파파야, 공심채, 고수, 레몬, 허브 등 외국 채소와 향신료가 진열된 코너에는 호기심 어린 소비자들이 몰렸다. 시흥에서 일부러 찾아왔다는 조은아씨(46)는 “마트에서는 보기 힘든 채소들이 많다”며 “요즘은 동남아 음식을 직접 해 먹는 사람들도 많아 이런 코너가 정말 반갑다”고 말했다. 현재 매장에는 포천 지역 농가들이 딸기, 포도, 대파 등 제철 농산물을 납품하고 있다. 특히 다문화 가정이 직접 운영하는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외국산 채소는 지역 소비자뿐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매장 직원은 “외국인 손님들이 본국 재료를 구하기 위해 일부러 찾아오기도 한다”며 “다문화 농가도 매출이 오르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용학 가산농협 하나로마트 점장은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정이 늘어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앞으로도 다양한 농산물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농촌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 로컬푸드직매장이 지역 주민에게 제 역할을 하려면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지자체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여권훼손 걱정에 샀는데... “RFID 차단 지갑, ‘불량’ 주의보”

시중에서 판매되는 14종의 RFID 차단 지갑 중 상당수 제품이 법정 표시 기준을 어겼으며, 일부는 기능상 결함까지 확인돼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소비자원은 RFID 차단 지갑 14개 제품을 대상으로 실제 RFID 차단 여부와 안전성, 표시사항 등을 조사한 결과, 1개 제품은 표시와 달리 실제 차단 기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용 중 마찰로 인해 색이 묻어날 우려가 있는 제품도 있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해외에서 신용카드 등의 정보를 탈취하여 부정행위에 이용하는 ‘스키밍’(Skimming) 범죄가 급증, RFID 차단 지갑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어 진행됐다. RFID(무선 주파수 식별)는 전파를 이용해 정보를 인식하고 송·수신하는 기술이다. 주로 비접촉식 신용카드 등에 칩 형태로 내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사 제품은 ▲더옐로우 RFID차단 명품여권케이스 안티스키밍 여권파우치(더옐로우) ▲모락 단델2 가죽 여권 여행용 안티스키밍 RFID 차단 지갑 커버 케이스(모락) ▲본보야지 패스포트(에가든) ▲세이프 크로스 월렛백(브랜든) ▲아펙토 RFID 차단 밴딩 여권지갑(아펙토) ▲안티스키밍 여권 파우치(유수) ▲RFID 차단 가죽 여권케이스(상현몰 협력업체) ▲에버니즈 RFID차단 여권케이스 투명 여권커버 세트(에버니즈) ▲여권케이스(밴딩형)(셀러박스비) ▲올인원 여권 케이스(소형)(집감성) ▲올저니 해킹방지 여권 케이스(올저니) ▲CHARM INFINITE 여권케이스(CHARM INFINITE) ▲컴팩트 올인원 여권파우치(요즘신상) ▲헤르츠 여행용 여권 지갑(헤르츠) 등이다. 소비자원은 이 가운데 사업자 ‘요즘신상’의 제품 컴팩트 올인원 여권파우치의 경우 차폐 소재를 미사용해 차단 기능이 없어 이를 개선할 것을 요청, 사업자 ‘요즘신상’은 제품을 판매 중지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교환 및 환불 조치를 취하겠다는 계획을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자 ‘모락’의 제품 모락 단델2 가죽 여권 여행용 안티스키밍 RFID 차단 지갑 커버 케이스의 경우 수납 부위에는 차단 기능이 있으나, 뒷면 티켓 수납 부위에는 차폐 소재가 없어 정확한 수납 위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해 이를 개선할 것을 요청, 사업자 ‘모락’은 RFID 차단 기능이 있는 수납 부위의 정확한 정보를 표기하겠다는 계획을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자 ‘상현몰’ 협력업체의 제품 RFID 차단 가죽 여권케이스는 외부 마찰에 의한 색상변화 정도를 나타내는 마찰견뢰도가 2-3급으로 나타나 사용 중 색이 묻어날 우려가 있었다. 마찰견뢰도는 1급에서 5급까지 평가하며, 5급으로 갈수록 견뢰도가 우수하다. 또한 가정용 섬유제품 및 가죽제품의 유해물질 안전요건을 준용해 확인한 제품의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지만, 14개 제품 중 13개 제품은 관련 기준에 따라 혼용률, 제조년월 등을 표시해야 함에도 일부 항목이 누락돼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부적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표시가 부적합한 13개의 업체에 이를 개선할 것을 권고, 판매 중지를 하겠다는 계획을 회신했던 ‘요즘신상’을 제외한 12개 업체는 모두 표시사항 개선 계획을 회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원은 “RFID 차단 성능을 가진 지갑을 구매할 때, 차단 기능 설명이나 표시가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며 “판매 제목과 다르게 기능이 없는 제품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제품 정보 및 광고에 RFID 차단 기능을 정확히 표시하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위메프, 회생 절차 1년 4개월 만에 결국 파산

기업회생 절차를 밟던 위메프에 결국 파산이 선고됐다.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정준영 법원장)는 10일 위메프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확정하고 파산을 선고했다. 지난해 7월 말 위메프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1년 4개월 만이며, 법원이 지난 9월9일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한 지 2개월 만이다. 기업회생절차는 경영 위기에 처한 기업의 청산가치보다 존속가치가 더 크다고 판단될 때 법원의 관리를 받아 회생을 시도하는 제도다. 위메프는 회생절차 개시 이후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했지만, 인수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법원은 “채무자의 사업을 청산할 때의 가치가 사업을 계속할 때보다 크다는 점이 명백히 드러났다”며 “법원이 정한 기간인 2025년 9월 4일까지 회생계획안의 제출이 없으므로 채무자의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286조 2항에 의해 회생절차를 폐지하기로 한다”고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임대섭 변호사가 파산관재인으로 선임됐다. 채권 신고 기간은 내년 1월 6일까지이며, 채권자집회와 채권조사기일은 같은 달 27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다. 한편 위메프는 2010년 ‘위메이크프라이스’라는 이름으로 소셜커머스 사업을 시작해 2013년 사명을 ‘위메프’로 변경했다. 2023년 4월 큐텐(Qoo10)에 인수돼 티몬·인터파크커머스와 함께 큐텐그룹에 편입됐지만, 지난해 7월 말 대규모 미정산·미환불 사태로 회생 절차를 밟았다. 티몬은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가 인수하기로 하면서 지난달 22일 회생절차가 종결됐다.

손해보험 분쟁 90%가 보험금 지급 때문... 메리츠화재 최다

손해보험에 대한 소비자분쟁 대부분은 보험금 지급 관련 문제로 나타났다. 9일 한국소비자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접수된 손해보험 피해 구제 2천459건 중 88%에 달하는 2천165건이 보험금 관련 문제로 집계됐다. 손해보험 피해 구제 신청 중 보험금 지급 분쟁이 전체 구제 신청 건수의 90%에 육박하는 셈이다. 연도별 분쟁 건수는 2022년 527건에서 2023년 673건(87.1%), 2024년 651건(88.8%)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인다. 올해 들어 상반기에만 314건(90%)이 발생했다. 신청 사유로는 보험금 미지급이 10건 중 6건을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보험금 미지급이 1천579건(64.2%), 보험금액 산정 불만 501건(20.4%), 계약 전·후 알릴 의무 위반 160건(6.5%), 장해·상해 등급 적용 불만 85건(3.4%) 순이었다. 연령별 분석에선 손해보험 피해 구제 신청이 중장년층에 집중돼 있었다. 이 중 40∼60대가 1천829건(74.4%)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50대가 716건(29.1%)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보험 종류로는 실손보험이 1천34건(42%)으로 가장 많은 피해 구제를 신청했다. 이를 건강보험 874건(35.5%), 상해보험 177건(7.2%), 자동차보험 144건(5.9%)으로 뒤이었다. 아울러 피해 구제 신청 10건 중 9건은 메리츠를 포함한 8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2천459건 중 이들을 상대로 한 신청은 2천276건으로, 92.6%에 이르렀다. 보험사별로는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이 46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해상화재보험 452건으로 뒤따랐으며 ▲DB손해보험 359건 ▲케이비손해보험 274건 ▲삼성화재상해보험 264건 ▲흥국화재상해보험 194건 ▲한화손해보험 152건, 롯데손해보험 116건 순이었다. 그러나 피해 구제 신청에 대한 합의율은 평균 28.3%로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삼성화재상해보험의 합의율이 31.1%로 가장 높았고 ▲흥국화재상해보험 30.9% ▲한화손해보험 29.6% ▲케이비손해보험 29.2% ▲DB손해보험 29% ▲메리츠화재해상보험 27.6% ▲롯데손해보험 27.6% 등이었다. 현대해상화재보험은 23.2%로 가장 낮았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비급여 등 고가의 치료를 받기 전 가입한 보험사의 심사 기준을 꼼꼼히 확인하고 보험금 지급과 관련한 병원 관계자의 설명을 확약으로 오해하지 말고 객관적인 근거자료를 마련, 분쟁 발생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소비자원은 지난 9월 보험 사업자 및 손해보험협회 등과 간담회를 갖고 보험 분야 소비자 피해 감축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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