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옷 실종, 훌쩍 다가온 여름…유통가도 ‘이른 하절기 맞이’ 분주

“벌써 반팔을 찾는 분들이 많아요.” 이달 들어 낮 기온이 30도에 가까워지는 등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경기도 내 유통업계가 일찌감치 여름 맞이에 나서고 있다. 17일 찾은 수원특례시의 AK플라자 수원점.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자 민소매 조끼에 반바지를 맞춰 입은 마네킹이 먼저 눈에 띄었다. 의류 매장마다 반팔 티셔츠는 기본이고 일부 매장에는 나시 등 한여름 상품까지 등장한 모습이었다. 쇼핑에 나선 소비자들의 복장 역시 반팔과 봄옷 차림이 뒤섞여 있었다. 한 여성의류 매장 관계자는 “날씨가 빠르게 더워지다 보니 여름용 탑도 이미 많이 팔리고 얇은 여름용 가디건을 찾는 손님도 많다”며 “반팔 등 여름 제품을 일부러 매장 앞쪽에 진열해두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동 인구가 많은 수원역사 내에 마련된 특설행사장은 반팔 티셔츠를 들고 디자인과 가격 등을 자세히 살펴보는 고객들로 가득했다. 이곳에서 옷을 고르던 30대 김민하씨는 “예전에 샀던 여름옷들이 마음에 안 들어서 지나가던 길에 새로 사러 왔다”며 “더위를 잘 타는 체질이라 낮에는 벌써 더워서 빨리 사려고 한다”고 전했다. ‘가성비’를 앞세운 균일가 매장도 여름 채비에 나서기는 마찬가지다. 같은 날 찾은 한 다이소 매장에는 신상품인 5천원 반팔 티셔츠와 모자가 걸려 있었고, 그 아래 마네킹은 반팔 티셔츠에 선글라스를 쓴 한여름 코디를 선보이고 있었다. 이 옆에는 쾌적한 냉감 소재의 런닝·캐미솔 등 내의와 여름 잠옷 코너도 마련됐다. 매장 관계자는 “작년보다 여름 상품 출시가 빨라졌고 종류도 많아졌다”며 “최근 날이 더워지면서 반팔 티셔츠 판매가 늘어 검정색 등 인기 컬러 제품은 이미 상당수 소진된 상태”라고 전했다. 유통업계의 ‘여름 시계’가 이처럼 빨라진 데는 날씨가 한몫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기압계의 영향으로 최근 초여름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달 4일부터 24일 수도권(경기도·인천·서울)의 주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도 40%~50%로 전망됐다. 올라간 기온만큼 소비자들의 관심도 쏠려 구글 트렌드에서 ‘여름 슬랙스’, ‘여름 작업복’, ‘여름 하객룩’ 등의 검색어가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한 패션유통업계 관계자는 “계절 길이의 변화로 최근 들어 점점 봄·가을 의류 생산은 줄고 여름·겨울 상품의 비중이 커지는 추세”라며 “봄옷의 물량 자체가 줄다 보니 여름 상품을 더 일찍 내놓고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려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요일 밤 떠나 월요일 출근"...2030 사로잡은 '무연차 해외여행'

금요일 퇴근 후 공항으로 향해 주말 동안 짧게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이른바 ‘무연차 해외여행’이 2030 직장인들 사이에서 여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국제 유가 급등으로 장거리 노선 유류할증료가 급증하면서 단거리 노선은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경기일보 취재 결과 일 년에 한 번 연차를 사용하며 긴 휴가를 떠나기보다 업무 공백을 줄이고 일상 속 재충전 빈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여행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 관광객 수는 2천955만177명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전체 여행객 3명 중 1명꼴로 일본(945만9천605명)을 찾았고, 중국(315만8천91명) 방문객도 2024년 대비 63.9% 급증하는 등 일본과 중국 중심 근거리 지역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글로벌 여행 애플리케이션 스카이스캐너 조사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 10명 중 6명(62%)은 2026년 짧고 빈번한 여행을 떠나겠다고 답하며 트렌드 변화를 수치로 증명했다. 이들은 연차를 아낄 수 있다면 주말이나 성수기에 평균 23.1%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기꺼이 비행기 표를 끊겠다고 응답했으며 금요일(39%) 출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은 과거와 달리 여행이 일상화되면서 일정을 짧게 가져가는 대신 횟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직장인들의 소비 전략이 변화했다고 분석한다. 정란수 한양대 관광학부 겸임교수는 “과거 길게 한 번에 가던 여행 행태가 여러 번 짧게 다녀오는 이른바 ‘숏컷’ 방식으로 바뀌어 당일이나 1박2일 여행도 많아졌다”고 진단했다. 정 교수는 “해외여행 역시 금요일과 주말을 활용해 짧게 다녀오는 추세”라며 “일정은 짧게 가려고 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차라리 일정을 줄이고 여러 번 가자는 분위기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흐름 속 국제 유가 급등과 장거리 노선 유류할증료 폭탄 등 경제적 부담까지 겹치면서 단거리 노선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커질 수 있다. 5월 국제 유류할증료는 3월 6단계, 4월 18단계에서 5월 최고 단계인 33단계로 뛰어올랐다. 대한항공은 후쿠오카, 칭다오 노선에는 7만5천원. LA, 뉴욕 파리 등 노선에는 56만 4천원에 달하는 유류할증료를 적용한다. 유류할증료가 상승했지만, 단거리 노선은 장거리와 비교해 상대적인 유류할증료 인상 폭이 낮아 오히려 여행 유인이 커진다. 노랑풍선 측 자료에 따르면 2026년 2분기와 3분기 해외 패키지 여행객은 2025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 일본(25%)과 중국(37%) 등 인기 지역은 물론 필리핀(57%)과 베트남(73%) 등 단거리 노선이 압도적인 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중동 지역 정세 불안과 유가 상승 영향으로 유럽 여행객은 소폭 감소하며 장거리 여행 수요는 위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항공업계 역시 직장인들의 밤도깨비 수요에 발맞춰 심야 비행편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국내 한 항공사는 3월19일부터 오후 8시55분 인천을 출발해 오후 10시45분 일본 오사카에 도착하고, 월요일 새벽 2시15분 간사이공항을 출발해 새벽 4시50분 인천으로 귀국하는 심야 정기편을 신규 취항했다. 여행사 업계 데이터에서도 금요일 및 공휴일을 낀 단거리 여행 수요가 높아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A 여행사 관계자는 “연차 없이 월요일 바로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 수요를 반영해 금요일 야간 항공편을 이용한 주말형 일정 중심의 상품 구성을 대폭 강화했다”며 “5월1일 근로자의 날과 5월5일 어린이날 등 징검다리 휴일을 활용해 연차 없이 3박4일 일정을 꽉 채우는 단거리 예약도 급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에서 다뤄지는 콘텐츠를 보고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도 있다. B 여행사 관계자는 “2박3일 일정의 밤도깨비 해외여행은 패키지보다 2030 젊은 자유여행객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많다”며 “특히 중국 상하이는 가성비가 좋을 뿐만 아니라 화려한 복장으로 사진을 찍는 ‘왕홍(중국 인플루언서) 체험’과 먹거리 등 젊은 층 취향을 저격하는 체험거리가 많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서민 먹거리’ 고공행진… 냉면 1만원·삼계탕 1만7천원 훌쩍

서민 대표 한 끼 식사 중 하나인 칼국수를 비롯해 냉면, 삼계탕 등 주요 외식 품목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경기도 지역의 외식 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 외식비 데이터에 따르면 3월 기준 경기도 지역의 삼계탕 1인분 평균 가격은 1만7천241원을 기록했다. 경기도의 냉면 평균 가격은 1만690원이며, 칼국수 역시 9천776원으로 1만원 선에 육박했다. 이 외에도 경기도 내 주요 외식 메뉴 가격은 ▲비빔밥 9천745원 ▲김치찌개백반 8천776원 ▲자장면 7천552원 ▲김밥 3천655원으로 나타났다. 환산 후 삼겹살 가격은 1만8천189원이다. 전국적으로도 외식비 상승세와 극심한 지역별 편차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서울 지역의 3월 칼국수 1인분 평균 가격은 1만38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만원 선을 돌파했다. 전국에서 칼국수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제주(1만375원)로 조사됐다. 비빔밥은 전북이 1만1천900원으로 서울(1만1천615원)보다 비쌌으며, 김치찌개백반은 대전(1만800원)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1만원을 넘기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전남 지역의 김밥 평균 가격은 2천833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했다. 환산 후 삼겹살 가격의 경우 충북이 1만5천305원으로 서울(2만1천218원) 대비 39%가량 싼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원가 부담이 커진 데다 인건비와 공공요금 상승 등이 겹쳐 외식비 인상의 주요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 인천공항 일등석·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 리뉴얼 마쳐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대한항공 일등석 라운지와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 리뉴얼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한항공 일등석 라운지는 250번 탑승구 맞은편 4층에 있으며, 17일 오전 6시부터 정식 운영한다.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는 248~249번 탑승구 맞은편 4층에서 이날 오전 4시부터 고객들을 맞았다. 대한항공은 고객들이 항공기 탑승 전 충분히 휴식할 수 있도록 ‘내 집 같은 편안함(Home away from home)’을 컨셉으로 공간을 만들었다. 식음료(F&B)와 부대시설을 강화해 종전 라운지와 차별화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또 통합 항공사 출범에 맞춰 수많은 이용객이 동시에 입장할 수 있도록 라운지 면적과 좌석수도 확장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일등석·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를 끝으로 약 3년6개월간 총 1천100억원을 투자해 대대적으로 추진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차세대 라운지 구축을 마쳤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 고객 수요에 대비해 김포국제공항,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등 국내외 주요 공항 라운지 리뉴얼을 순차적으로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고객 서비스 향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직구족 주의보" 해외 리콜 제품 국내 유입 늘어... 화장품 3배 급증

온라인을 통한 해외 제품 구매가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해외에서 안전성 문제로 리콜된 제품의 국내 유통도 끊이지 않고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2025년 한 해 동안 미국·유럽 등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의 국내 유통 현황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총 1천396건(재유통 570건 포함)에 대해 유통차단 등 시정조치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1천396건 중 국내 유통이 처음 확인돼 시정조치한 건은 826건으로, 전년(577건) 대비 43.2% 증가한 수치다. 품목별로는 '가전·전자·통신기기'가 28.3%(234건)로 가장 많았고, '음식료품' 19.7%(163건), '화장품' 12.1%(100건) 순이었다. 특히 화장품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소비자원은 해외 화장품 구매 수요 증가로 유해물질 포함 제품의 국내 유입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리콜 사유는 품목별로 달랐다. '가전·전자·통신기기'는 감전 위험 등 전기적 위해요인(30.8%), 유해·화학물질 함유(27.4%), 화재 위험(22.2%) 순이었고, '음식료품'은 유해·알레르기 유발물질 함유(68.7%), '화장품'은 유해·화학물질 함유(62.0%)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해외리콜 제품 826건 중 제조국 정보가 확인된 536건을 보면, 중국산이 62.0%(332건)로 가장 많았고, 일본산 6.5%(35건), 미국산 5.6%(30건)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가전·전자·통신기기'는 중국산(96.5%), '음식료품'은 일본산(33.3%), '화장품'은 미국산(16.2%)이 가장 많았다. 해외리콜 제품은 정식 수입사보다 오픈마켓 구매대행이나 전문 구매대행 사이트 등을 통해 유통되는 경우가 많아 기존 판매처에서 판매를 차단한 제품이라도 다른 채널을 통해 재유통될 수 있어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소비자원은 "국내 오픈마켓 4개사, 중고거래 플랫폼 4개사, 해외 온라인 플랫폼 2개사와 '자율 제품안전협약'을 체결해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비자들에게는 해외직구·구매대행으로 제품 구입 시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누리집에서 제품의 해외리콜 여부 확인 ▲해당 국가의 안전 인증 여부 확인 ▲배송 제품의 손상·오염 등 상태 확인 등을 당부했다.

“시장 맛집이 집 앞으로”…전통시장 밀키트, ‘배달특급’ 타고 달린다

“탕, 탕, 탕” 14일 오전 찾은 부천시 중동사랑시장. 평소 유동 인구가 많은 시장답게 이른 시간부터 수많은 발길들이 오가며 골목이 시끌벅적했다. 수산물 가게에서 도마를 내리치는 소리가 크게 울렸고, 얼음 위 올려졌던 생고등어가 이내 먹기 좋은 조림용으로 손질됐다. 바로 옆에서 대기하던 배송매니저는 싱싱한 재료들을 건네받고 시장 안쪽에 위치한 배송센터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배달특급’ 앱을 통해 주문이 들어온 직후의 풍경이었다. 이 생고등어는 진공포장기와 실링기를 거쳐 ‘생고등어무조림’ 밀키트로 완성된 후 배달원의 손에 들려 소비자에게 향한다. 이곳 중동사랑시장 배송센터에선 상점에서 모인 재료들이 당일 생산된 다양한 ‘시장표 밀키트’로 재탄생한다. 주문이 들어오면 생선은 수산물 가게에서, 고기는 정육점에서, 채소는 야채 가게에서 공수 되고 떡볶이는 맛집의 소스를 그대로 구현해 담긴다. 배송매니저는 주문서와 재료를 확인한 뒤 진공포장기에 넣어 밀봉하고 실링기로 마무리한다. 포장된 밀키트는 배송박스에 담겨 배달원을 기다린다. 전통시장 골목에서 인근 주민의 밥상에 오르기까지, 경기도주식회사가 이달 6일부터 5월31일까지 운영하는 ‘전통시장 배달 판로지원 시범사업’이 만들어낸 모습이다.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기 위한 시도로 우삼겹된장찌개·떡볶이 등 스무 가지 이상의 메뉴가 배달특급 앱을 통해 반경 2㎞ 이내에 묶음 배송된다. 이곳이 시범 대상지로 선정된 데는 배송센터 및 포장 설비와 밀키트 판매 경험 등의 기존 인프라가 한몫했다. 운영이 시작된 지 일주일 남짓이지만 벌써 단골도 생겼다. 이날 여러 품목을 주문한 인근 주민 김안나씨(47)는 “요리를 전혀 못하는 직장인이라 늘 시간에 쫓기는데 다른 밀키트보다도 조리법이 쉬워 빠르고 편하다”며 “맛도 깔끔하지만 우삼겹이 들어가는 등 메뉴 구성도 좋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배달특급으로 배송돼 지역화폐인 부천페이를 이용할 수 있고 쿠폰도 자주 증정돼 많이 주문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점은 가격 경쟁력이다. 배달특급의 중개 수수료는 1% 수준으로 이는 소비자 가격에 그대로 반영된다. 이곳의 밀키트 상품들은 타 플랫폼 대비 저렴하게 판매된다. 다음달 31일까지는 무료배달과 할인쿠폰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아직 시범운영 초기 단계라 메뉴 구성과 운영 방식 등은 현장에서 꾸준히 보완된다. 김지영 중동사랑시장협동조합 배송매니저는 “리뷰 이벤트도 준비 중이며 앞으로 더 안정적인 체계를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경기도주식회사 관계자는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더 많은 도내 전통시장으로의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시장에서 준비한 신선한 먹거리를 배달특급으로 편하게 만나볼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안전모도 벨트도 없다”...소비자원, 깡통열차 사고 우려 크다 경고

유원지 등에서 운행되는 이른바 ‘깡통열차’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안전장비 부족과 위험 운행 등으로 사고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경기·충남 등 6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깡통열차 20개를 조사한 결과, 전반적인 안전 관리가 미흡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14일 밝혔다. 깡통열차는 ATV나 농기구, 전동카트 등 견인차에 드럼통을 개조한 객차를 연결해 운행하는 놀이기구다. 20곳의 조사 업체들을 대상으로 안전모 제공 여부를 조사한 결과, 모든 업체가 객차 탑승객에게 안전모를 제공하지 않았다. 운전자 역시 상당수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용자가 직접 운전하는 방식의 경우에도 대부분 면허 확인이나 보호장비 제공이 이뤄지지 않았다. 좌석 안전성도 부족했다. 전체의 55%는 안전벨트가 설치되지 않았고, 70%는 충격을 완화하는 쿠션 등 보호장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좌석이 파손된 상태로 운영되기도 했다. 운행 환경 역시 위험 요인으로 지적됐다. 조사 대상의 절반은 차량이 다니는 차도를 주요 운행 경로로 사용하고 있었으며, 개방형 구조 특성상 사고 발생 시 이용자가 크게 다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운전 방식에서도 문제점이 확인됐다. 직원이 운전하는 업체 중 60%는 급회전이나 S자 주행 등 이른바 ‘곡예 운전’을 하는 사례가 있었고, 일부는 마지막 객차의 회전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가속하는 등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이 밖에도 상당수 업체가 탑승 시 주의사항을 안내하지 않았고, 이용자 운행형의 경우 운전면허 확인 절차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관련 업체에 안전관리 강화와 시설 보수 등을 권고하는 한편, 관계 부처에는 깡통열차에 대한 제도적 안전 관리 방안 마련을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용자들에게는 ▲탑승 가능 연령과 신체 조건 확인 ▲운행 중 자리 이탈 금지 ▲완전 정차 후 승하차 ▲직접 운전 시 과속·급회전 금지 등을 당부했다.

쿠팡, 가정의 달 앞두고 3만여개 상품 와우회원 대상 할인 혜택

쿠팡이 가정의 달을 앞두고 ‘가정의 달 BIG SALE’을 내달 7일까지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5월 주요 기념일을 겨냥해 총 3만여개 상품을 와우회원 대상 할인 혜택과 함께 선보인다. 먼저 ‘메인특가관’에서는 각 카테고리별 대표 인기 상품들을 한정수량 특가에 제공한다. 가정의 달 기념일을 겨냥해 ▲어린이날 ▲어버이날 ▲연휴 즐기기 등 테마관도 운영한다. 행사기간 동안 각 테마관에서는 인기 상품을 선정해 릴레이 할인에 나선다. 오는 20일부터 내달 6일까지는 매일 최대 3개 브랜드가 참여해 단 하루 최대 혜택을 제공하는 ‘브랜드데이’를 운영한다. 참여 브랜드는 브라운, 오랄비, 쿠쿠, CJ제일제당, 정관장, 삼성전자, LG전자, Apple 등 40여개 브랜드다. 이와 함께 연휴에 가기 좋은 여행·나들이 티켓 상품도 특가로 선보인다. 대표상품으로는 ▲설화수 세트 ▲삼성 갤럭시 S26 ▲레고 ▲카네이션 ▲홍삼정 등을 준비했다. 쿠팡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과 나들이 준비를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인만큼 가족과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형지I&C, 예작 ‘아트 오브 패브릭’ 기능성 린넨 셔츠 출시

형지I&C는 남성 토탈 이너웨어 브랜드 ‘예작(YEZAC)’이 ‘아트 오브 패브릭(Art of Fabric)’ 시리즈의 1번째 라인업으로 기능성 린넨룩 셔츠 13종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아트 오브 패브릭’ 시리즈는 각 소재가 가진 본연의 특성을 살리고 강점은 극대화해 선보이는 라인이다. 형지I&C는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맞아 린넨 특유의 자연스러움을 유지하면서도 관리의 편의성과 실용성까지 높인 ‘린넨라이크’ 소재를 앞세워 다양한 스타일의 셔츠를 내놨다. 주요 소재인 린넨라이크는 린넨 특유의 가볍고 시원한 촉감과 우수한 통기성을 갖춘 동시에, 소재 가공을 통해 구김을 개선했다. 특히 품질이 뛰어난 고기능성 소재로 피부에 달라붙지 않는 쾌적한 감촉을 구현했으며, 신축성을 더해 활동성까지 높였다. 세탁 관리의 편의성도 갖춰 외부 활동이 잦고 바쁜 직장인들도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다. 형지I&C는 여름 시즌을 앞두고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대중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브랜드 앰배서더 김창옥 교수와의 캠페인 화보 등을 통해 고객과의 친밀한 소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앰배서더와 함께 스타일링을 친숙하게 전달, 남성 고객을 넘어 남성들의 의류 구매에 영향력이 큰 여성 고객층의 공감대까지 지속적으로 이끌어내겠다는 목표다. 실제로 ‘김창옥 셔츠’라고도 불리는 드레스 셔츠와 캐주얼 셔츠 4종은 출시 2주 만에 초기 물량이 소진하면서 추가 생산에 돌입하는 등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형지I&C 관계자는 “스타일 뿐 아니라 실용적인 관리의 편의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해 이번 린넨라이크 시리즈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프리미엄 소재와 기능성을 결합한 차별화한 셔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유명 마라탕서 식중독균 검출… ‘춘리·샹츠·소림마라’ 위생 비상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 마라탕 프랜차이즈 일부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되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주요 마라탕 프랜차이즈 20곳을 대상으로 위생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지점의 마라탕과 땅콩소스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대상 40개 제품(마라탕 20개, 땅콩소스 20개) 중 총 4개 제품에서 황색포도상구균,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대장균이 검출됐다. 특히 ‘춘리마라탕(명동본점)’은 마라탕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땅콩소스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각각 검출되어 위생 관리에 심각한 허점을 드러냈다. ‘샹츠마라(아주대직영점)’의 땅콩소스에서는 리스테리아균과 대장균이 동시에 검출됐으며, ‘소림마라(가재울점)’의 땅콩소스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한 대장균이 확인됐다. 이번에 검출된 리스테리아균은 저온에서도 증식하는 세균으로, 감염 시 구토와 설사를 유발하며 특히 임신부의 경우 유산이나 사산의 위험이 있어 매우 치명적이다. 황색포도상구균 역시 건조한 환경에서도 생존력이 강해 심한 복통과 오심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라탕과 땅콩소스는 별도의 가열 과정 없이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식중독균 검출은 소비자 건강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식중독균이 검출된 3개 사업자에게 해당 제품의 재고 폐기와 조리 시설 위생 강화 등을 시정 권고했다. 해당 업체들은 관련 제품을 즉각 폐기하고 위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회신했다. 또한 소비자원은 관계 기관에 마라탕 판매 업소에 대한 일제 점검을 요청하는 한편, 소비자들에게는 배달이나 포장된 조리 식품을 가급적 빨리 섭취하고 보관이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냉장 보관 후 충분히 재가열하여 먹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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