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수마가 할퀴고 간 자리...상처 치유 ‘힘겨운 사투’

도내 곳곳 수해 복구 ‘구슬땀’ 수마가 할퀴고 간 경기지역 수해 현장에서 시민들과 공무원, 민간 자원봉사자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11일 정오께 수원특례시 권선구 고색동. 10여채의 다가구주택의 반지하 가구 창문에 걸쳐진 20여개의 주황색 호스가 눈에 띄었다. 이 호스는 기록적인 폭우로 물에 잠긴 반지하 가정을 일상으로 되돌리기 위한 생명줄과 같은 호스다. 또 거리 곳곳에는 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과 옷가지가 수북이 쌓인 20여대의 리어카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아내와 함께 이곳에 거주 중인 최연태씨(80·가명) 역시 빗물에 젖어 퀴퀴한 냄새를 풍기는 의류를 서랍장에서 꺼내 거리에 내놓고 있었다. 최씨는 “어제만 해도 사람 한 명이 다닐 수 없을 정도로 거리에 가구 등이 널브러져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정리된 상황”이라며 “나이가 많은 이웃은 잠깐 거처를 옮겼다가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집 정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윽고 지친 기색이 역력한 주민들한테 작은 선물이 도착했다. 인근 평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등 5명이 물과 휴지, 라면을 들고 동네 곳곳을 방문한 것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부터 물에 젖은 가구를 밖으로 빼내는 한편 오후에는 소독약을 뿌리는 등 복구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성남시 중원구 은행2동에선 얼굴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 자원봉사자 3명이 뻘밭이 된 다가구주택 1층 복도를 치우고 있었다. 건물 밖에는 가재도구가 한가득 담긴 대형 봉투 30여개와 널빤지 등을 포클레인 기사가 쓸어 담고 있었다. 여기에 광주시자원봉사센터는 산사태로 한때 마을 전체가 고립되는 피해를 본 남한산성면 검복리 마을에 ‘밥차’ 한 대와 이동 ‘목욕차’ 한 대를 급파하기도 했다. 자원봉사자들은 마을회관에서 임시 대피 중인 수재민들과 복구 현장 작업자들에게 점심을 제공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와 각 시·군은 하천, 산림, 도로 등 총 59건의 공공시설에 대한 복구 작업을 완료했다. 여기에 침수된 주택·상가 155채의 배수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물에 잠긴 차량 315대를 견인했다. 도와 31개 시·군 공무원 7천318명은 비상근무를 계속하며 산사태 우려 지역이나 급경사지, 공사장 등 수해 취약지와 하천 등에 대한 상황 관리 및 예찰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폭우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이른 시일 내에 복구 작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민·박병규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수원 곡반초 ‘헬퍼스 하이’ 호응

2020년 혁신학교로 지정된 수원 곡반초등학교(교장 최금화)가 다양하고 새로운 교육 활동에 앞장서며 교육구성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곡반초는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봉사를 통해 행복과 기쁨을 얻는 ‘헬퍼스 하이(Helper’s High)’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고운 말 사용을 위한 캠페인 활동을 주체적으로 계획·실행하며 존중과 배려의 윤리적 생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 밖에도 학급별 자치 회의를 통해 학급 행복 규칙을 만들어 실천하는 등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한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곡반초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 고장 수원의 지역적 특성을 살린 △수원 화성 바로 알기 교육 △학생의 성장 단계를 고려한 주제 중심 통합 ‘온책읽기’ 교육활동 등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온라인 학습 외에도 교실에서 250여 대의 태블릿을 활용해 조사 학습, 발표 자료 만들기 등을 하며 첨단 기기 활용 스마트 수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곡반초 교사들은 학생 맞춤형 수업의 실천을 위해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주기적으로 운영해 배움 중심 수업, 성장 중심 평가를 위한 수업자료를 개발하고 토의를 통해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최금화 교장은 “곡반초 전 구성원은 소통과 참여의 민주적 학교 운영 체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동안 학부모 총회를 통해 혁신학교 철학을 이해하고 비전을 공유했으며, 담임교사와의 만남 시간은 학생에 대해 이해하고 혁신학교 운영의 비전을 나누는 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곡반초는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활동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민훈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환경에 빚지는 인류

지구의 환경오염 문제는 수십년 동안 풀지 못한 우리의 숙제다.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인류는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그러나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존재하듯 지구는 날이 갈수록 어두워졌다. 인류는 이러한 발전과 함께 찾아온 환경오염을 막고자 노력했지만 과연 정말 효과 있는 노력을 했을까? 매년 국제생태발자국네트워크에서는 지구의 재생산 가능한 자원보다 더 많은 양의 자원을 소진하는 날을 발표한다. 올해는 7월13일이 생태 적자의 시작 일이라고 발표했다. 즉, 지구가 1년 동안 자정할 수 있는 능력은 아직 한 해가 4개월이나 남은 시점에서 끝났다는 뜻이다. 지구가 오염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인류는 이를 막기 위한 여러 시도를 했다. 1987년 몬트리올에선 오존층 파괴 물질 생산과 사용을 감축하기 위한 ‘몬트리올의정서’가 발표됐다. 1997년 교토에선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국가마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설정하는 내용의 ‘교토의정서’가 발표됐으나, 선진국의 발 빼기로 인해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결국 2015년이 돼서야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통한 전 세계의 기후 변화 대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러한 국제적 노력이 환경 보호에 효과가 있었는지 의구심이 든다. 산업이 발전하고 그에 따라 협약 내용을 수정하거나 개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협약은 환경 보호를 제대로 실천하지 않는 국가들 탓에 여러 번 진행하게 된 것이다. 1997년 교토에서 볼 수 있듯이 선진국이 결국 환경 파괴에 대한 책임을 개발도상국에 돌리려 했다는 게 합리적 의심의 이유다. 바다로 가라앉는 국가로 유명한 투발루는 정말 투발루 내 환경 파괴로 인해 가라앉고 있다고 누구도 말하지 못할 것이다. 인구도 많고 산업도 훨씬 발전한 거대 국가는 멀쩡한데 그에 반해 인구도, 산업 규모도 몇 배나 작은 국가가 환경 파괴에 일조했을까? 선진국들의 무자비한 환경 파괴의 영향이 개발도상국들이 돌려받는 상황임이 너무나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가? 하지만 이러한 문서적 노력은 효과를 보기 어려웠다. 각 개인에게 그 위험성을 체감하기에는 너무나 먼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이에 여러 기업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스타벅스는 2018년 9월,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도입했다. 처음에는 “휴지 맛이 난다”며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으나 사람들은 곧 환경 보호에 동참했다. 이러한 변화에 스타벅스는 일회용 빨대 사용량이 월평균 1천500만 개에서 750만 개로 줄었다고 발표했다. 사람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제품도 있었다. 바로 롯데 칠성의 아이시스 생수다. 2020년 출시된 우리나라 최초의 무라벨 생수이며 출시 초기에는 유통기한 같은 필수 표기를 어떻게 하느냐에 우려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라벨이 아닌 페트병 자체에 쓰여 있어 문제가 없었다. 이 상품을 통해 사람들은 라벨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었다. 환경오염은 전 세계 문제인 만큼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쉽지 않다. 사람은 어떠한 노력에 대한 성취가 눈에 보이거나 즉각적인 변화로 나타날 때 그 동기가 더 강해지고 지속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 가능성도 작다. 그래서 기업의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져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 ‘손해 보는 장사’를 한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 소비자에게는 바람직한 소비자가 됐다고 느끼게 할 수 있는 데다 환경 보호라는 이미지와 수익까지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지구의 위기는 순서의 문제가 아니다. 자국의 이익도 결국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땅이 주어질 때 가능한 것이다. 올해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 총회에서는 지구의 위기를 극복하고 각국의 이익을 따지지 않는 대책이 발표됐으면 좋겠다. 김시연 용인 서원고

[꿈꾸는 경기교육] 폐건전지·종이팩 버리지 마세요

다 쓴 종이팩, 폐건전지를 그냥 배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것들을 생필품과 교환한다면 이를 교환한 사람에게 이득이 될 것이고, 재활용도 장려할 수 있다. 그래서 파주 초롱초와 교하동 행복마을관리소가 힘을 합쳤다. 양 기관은 미래 세대를 위한다는 목표 아래 종이팩과 폐건전지를 생필품으로 교환해주는 ‘자원순환 캠페인’을 실시했다. 가정에서 폐건전지와 종이팩을 모으기 어려우므로 학급에서 한 달 정도 각 물품을 모은 후 한꺼번에 교환하는 행사를 가졌다. 폐건전지 40개에 종량제봉투 1장, 종이팩 10팩에 두루마리 휴지 1개가 제공됐다. 필자가 재학 중인 오삼불고기반에서는 종량제봉투 4장, 두루마리 휴지 6개를 교환품으로 받았다. 또 재활용 방법과 교하동의 다양한 공동체 지도 등의 내용을 담은 팸플릿도 함께 받아 우리 마을과 재활용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었다. 팸플릿을 통해 교하동 행복마을관리소가 자세히 어떤 일을 하고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살짝 아쉬웠던 점은 25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전교생과의 교환 행사가 이뤄져 조금 복잡했던 느낌이었다. 전교생들이 한꺼번에 몰리고 늦게 등교하는 학생들로 떠들썩했지만, 기념 사진도 찍으면서 좋은 추억이 되었던 행사였다. 다음에도 이 행사를 한다면 시간을 넉넉히 잡고 재활용과 그리고 환경에 관해 조금 더 깊이 있게 생각해 볼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 천지우 파주 초롱초 통신원

[꿈꾸는 경기교육] 메타버스 타고 학부모·학생 소통 행보 나선다

교육 당국이 여름방학을 맞아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서 학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소통 행보에 나서고 있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5일 관내 중학생, 학부모를 메타버스에 초대해 ‘특성화고 이해 연수 및 참여자 개인별 상담’을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메타버스 플랫폼에 기반한 가상공간인 ‘이산홀’(대강당)에서 오산정보고 등 5개 특성화고에 대한 교육과정 및 학교 특색 사업, 졸업생 진로 현황에 대한 설명회, 학부모 및 학생 개인별 맞춤형 진로 상담으로 채워졌다. 박준석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중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따른 개인별 맞춤형 진로 직업 교육을 위해서는 특성화고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성화고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진로 방향 설정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이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남 은가람중학교도 같은 달 21일 여름방학 맞이 ‘메타버스 탐구 융합독서캠프’를 운영했다. 독서캠프는 메타버스 탐구를 통해 사회 변화에 적응하고 미래 역량 함양을 위한 교육 행사로,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의 신청을 받아 진행됐다. 학생들은 ‘메타버스란 무엇인가? 바로 알기’를 통해 메타버스의 개념과 기술 적용에 따른 메타버스의 유형인 증강현실, 거울 세계, 라이프 로깅, 가상세계를 학습했다. 또 ‘메타버스와 함께하는 사회’라는 주제로 함께 읽은 3권의 책 속에서 메타버스의 사회적 영향과 크리에이터(creator) 유형, 활용 시 지켜야 할 윤리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를 기획한 정영주 사서교사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신개념 독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메타버스의 원리와 개념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교육, 재미있는 독서 경험과 체험으로 이어지는 메타버스 활용 역량교육을 통해 변화하는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하남 신평초, 다양한 진로 탐색·설계 기회 마련

하남 신평초등학교(교장 김순이)가 학생들의 진로와 동아리 활동을 연계한 ‘꿈집중 계절학교’를 운영했다고 11일 밝혔다. ‘꿈집중 계절학교’는 체험 중심의 진로 교육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제공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신평초는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진로체험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각자가 원하는 부서를 집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해 학생들의 교육 몰입도 향상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학생들은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와 관련된 다양한 동아리 활동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직업에 대해 더 알아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5학년 권세윤 학생은 “평소 좋아하고 흥미를 갖고 있던 축구 동아리에서 패스, 드리블, 슈팅, 게임까지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며“앞으로도 체험의 기회가 생긴다면 꿈을 이뤄 가는 것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교장은 “이번 꿈집중 계절학교가 자신에 대해 이해하고 다양한 진로 탐색과 진로 설계를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남=강영호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보이지 않는 폭력 ‘황색 언론’

‘펜은 칼보다 강하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영국인 작가 에드워드 불워리턴이 한 말로, 문학 혹은 언론의 영향력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지금부터 ‘펜은 칼보다 강하다’라는 말을 다시 한번 마음에 되새기게 만드는 책, 하인리히 뵐의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를 소개하며 황색 언론은 무엇인지, 진정한 언론의 역할은 무엇인지를 얘기해 보려 한다. 하인리히 뵐의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라는 책의 주인공, 성실한 가정부 카타리나 블룸이 한 파티에서 괴텐을 만나 호감을 느끼게 됐다. 하지만 그는 범죄자였고 그녀는 그의 도주를 돕게 된다. 도주 이후 이 사실을 알게 된 경찰은 카타리나 블룸을 심문하게 되고 이를 알게 된 언론사 ‘차이퉁’은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과장되게 표현하다 카타리나 블룸의 명예가 실추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삶이 나락으로 떨어진 카타리나 블룸은 기사를 작성한 기자를 살해한 뒤 자수하게 된다.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에서 ‘차이퉁’지는 보이지 않는 폭력이 어떻게 실제 폭력으로 나타나는지 보여준다. ‘차이퉁’지가 카타리나는 영리하고 이성적이라는 표현에서 “얼음처럼 차고 계산적이다”라는 말을 만들어 냈고, 범죄성에 대한 일반적인 입장을 표명한 말에서는 “그녀가 전적으로 범죄를 일으킬 수 있다”라는 말을 만들어 냈다. 이처럼 책 속에선 언론이 카타리나 블룸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 점, 즉 이것이 황색언론의 문제점임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앞서 계속 언급했던 황색 언론이란 무엇일까? 황색 언론이란 언론사가 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판매 부수 경쟁에만 집중해 공격적이고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소재들을 가득 싣고, 흔히 말하는 ‘소설’을 끼얹는 등의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황색 언론이 없어지기 위해서는 언론이 진실만을 전하며 언론의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한다.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에서는 진실을 과장하고 왜곡해 결국 카타리나의 명예가 실추되고, 결론적으로 살인 사건이 벌어지게 된다. 이러한 일이 현실에서 나타나기 전에 언론은 자극적인 내용을 위해 과장하거나 왜곡하지 않고 오직 진실만을 전달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요즘,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짜뉴스는 앞서 언급한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 그렇기에 사회적인 혼란을 야기시키기도 하는 가짜뉴스를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숙지해 가짜뉴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황색언론이 새로운 피해자를 계속해서 만들어내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이지은 성남 보평고

[꿈꾸는 경기교육] 헌법은 살아있다

중학교 3학년 사회과목 시간에는 국민의 인권과 사법부, 입법부, 행정부에 관한 내용을 배운다. 필자는 평소에도 법에 관심이 많아 이 단원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었는데, 그중 헌법재판소가 가장 눈에 띄었다. 공권력에 의해 권리를 침해 당한 사람이 헌법소원을 제기하면 헌법재판소가 위헌 여부를 결정해 권리를 구제해준다는 것을 배웠다. 이 내용으로 법률 중 으뜸인 헌법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었고,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헌법이란 자유주의 원리에 따라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보장하는 국가 최고의 법이다. 국민이 자연적으로 얻은 자연권, 평등권, 사회권, 참정권, 청구권 등 인권을 국가가 최대한 보장하고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 하므로 헌법은 국민과 시대의 흐름에 맞춰 개정돼야 한다. 모든 국가기관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 행복추구권의 보장이라는 기본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헌법 중 기본권 조항은 국가와 개인의 관계를 규율한다. 헌법이 만들어지고 나서 많은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헌법을 바꾸기에는 굉장히 어렵고 복잡한 절차가 있지만 그것을 바꿔야만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인간답게 살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에는 헌법이 마냥 딱딱하고 고지식한 법인 줄 알았는데 헌법소원을 제기해서 헌법이 정말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민주주의가 와닿지 않는가. 최근 유행하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도 위헌법률심판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이처럼 모든 국민은 헌법이 자신의 인권을 침해한다고 생각하면 헌법소원, 위헌법률심판 등을 통해 직접 국민 친화적인 법으로 바꿀 수 있다. 헌법에 관심이 많아서 알아보던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헌법 내용은 학생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과외 교습에 관련된 법이었다. 헌법재판소가 사교육을 광범위하게 금하고 있는 법률 조항에 관해 위헌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과외를 전면 금지하려면 헌법 개정에 따르는 국민투표를 통한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특히 과외의 본질인 부모의 교육열은, 헌법에 부모의 자녀에 대한 교육권이 규정돼 있지는 않지만 인간이 누리는 불가침의 인권으로서 혼인과 가족생활을 보장하는 헌법과 행복추구권에 나오는 중요한 기본권이다. 또 교육받는 주체에 대해서는 사회권 중 교육 받을 권리, 즉 능력에 따른 실질적 평등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필요한 설비와 제도를 마련해야 할 과제가 있다. 결과적으로 국가가 사교육에 개입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개개인의 소질과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특수 교육도 필요한 것 같다. 법을 만드는 입법부와 시행하는 행정부는 국민의 법과 관련된 애로 사항을 직접 보고 듣지 못해 잘 모를 수 있으니, 그럴수록 국민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 헌법을 개정하려면 최종적으로 국민투표가 필요한데, 국민투표를 많이 하기로 유명한 스위스와 달리 우리나라는 국민투표를 자주 하지 않아 많은 사람이 잘 모르고, 한다고 해도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안전하고 공평하게 헌법을 개정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헌법 인식 개선을 먼저 해야 할 것이다. 허윤서 용인 동백중

[꿈꾸는 경기교육] “학생들 꿈·끼 응원”... 용인 수지초, 진로교육 ‘눈길’

“나는 새콤달콤 맛있는 사과야. 우리 사과들은 서로 사이좋게 지내서 냉장고에 친구들과 함께 모여 웃음꽃을 피우지. 수박아, 너는 김치 냉장고에서 혼자 외롭지 않니?” 용인 수지초 3학년 연극 수업 중 ‘과일들의 자랑’을 연기하던 한 아이의 재치있는 대사에 교실은 웃음바다가 됐다. 학기 초 부끄럽고 어색하게 연극을 배우던 아이들의 모습은 한 학기가 지나면서 제법 실감나고 당당한 모습으로 바뀌었고, 때로는 생각지 못한 예리한 대사를 넣어 선생님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 모습은 학생들의 꿈과 끼를 응원하는 수지초 어느 교실의 일상적인 모습이다. 수지초에서는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탐색과 교육을 위해 학년별 특성에 맞는 진로 적성 교육을 실시하고, 3~6학년 학생들에게 체험 위주의 연극 수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적극적인 학생 자치회 활동으로 미래 주역의 역할을 미리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체계적이고 폭넓은 독서 교육을 위해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학년 수준에 알맞은 독서토론 교육을 실시하고 △온책 읽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학급 독서활동 △북 콘서트 △작가와의 만남 등 다채로운 독서 축제도 함께 진행하며 학부모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이처럼 용인 수지초는 1923년 개교한 이래 61학급(올 3월 기준)의 과대·과밀 학급이라는 어려운 교육환경 속에서도 학생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서권호 교장은 “독서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특히 초등학교에서의 독서교육은 쉬운 듯 어려운 숙제인데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하고 있어 아이들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용인=김경수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동두천 보산초, 현수막에 담은 환경 보호 중요성

동두천 보산초등학교(교장 현미영)는 5학년 학생들의 주도로 ‘우리 학교 환경 지킴이’ 캠페인 활동을 전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학생 중심의 교육활동으로 학교를 찾는 손님들이나 매일 아침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환경 보호 실천 방법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수업 시간에 배운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대해 우리 손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이 캠페인은 학급자치회 회의 주제로 연결됐고, 환경 보호의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으로 직접 제작·게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환경오염과 관련해 심각성이 크다고 공감한 일회용품 사용 및 분리수거 실태, 전기에너지 낭비와 대기오염 문제 등이 모둠별 소주제로 정해졌고, 자유 탐구와 몇 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활동 결과를 담은 현수막으로 제작돼 등굣길을 따라 게시됐다. 보산초 5학년 한 학생은 “우리가 잠시 빌려 살고 있는 지구를 깨끗하게 보존해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싶었다”며 활동 소감을 밝혔다. 현미영 교장은 “교실 안에서 수업한 내용이 그 안에 머물지 않고 교실 밖으로까지 연결돼 기쁘다”고 말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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