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과천교육지원청이 3일부터 11일까지 과천문화재단과 수업위탁형 마음인성공유학교 ‘딩동댕, 마음리허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심리적, 환경적 요인 등으로 개별 맞춤 교육이 필요한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20명을 대상으로 교우관계 개선과 자존감 회복을 목적으로 기획했다. 담임교사가 사전에 제출한 학생 이해자료를 바탕으로 어려움을 분석하고 심리 정서 회복에 도움이 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설계됐다. 과천미리내공유학교는 지난해 과천문화재단과 지역의 문화예술 자원을 기반으로 한 인성교육 지원에 관한 MOU를 체결, 2년 연속으로 마음인성공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딩동댕, 마음리허설’프로그램은 연극치료와 음악의 통합 예술 활동으로 학생의 자기 표현력을 키우고 감정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구성됐다. 주강사는 통합예술심리지도사 자격을 갖춘 예술대학 교수이며, 음악과 연기를 전공한 보조강사가 협업해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세부 내용은 ▶ 연극놀이를 통한 관계형성 ▶ 동화사운드 디자인과 오르골 만들기 등 음악치유활동 ▶ 긍정적 자아상을 세우는 연극 발표로 초, 중학생의 연령대에 맞는 맞춤형으로 운영한다. 교육지원청은 교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마음 인성수업이 필요한 학생이 신청할 수 있도록 수업위탁형 프로그램을 안내했다. 이 프로그램은 정규수업 시간에 대면으로 운영하는 일과형 프로그램으며, 출석이 인정된다. 이승희 교육장은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지역 내 공유학교에서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을 배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협력해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을 높이는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지원청은 여름방학 중 지역맞춤형 마음인성공유학교 ‘톡톡톡! 마음 커튼콜’을 운영해, 수업위탁형 프로그램 이수 학생을 포함한 일반 학생들의 마음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영동고속도로 서용인JC 부근을 달리던 화물차에서 불이 났다. 3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1분께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 영동고속도로 서용인JC 부근에서 1t 포터 화물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화재는 차량에 실려 있던 전기차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1t 트럭을 통해 실험용 전기차 배터리를 여주 방재시험연구원에서 화성 남양읍 현대자동차 연구소로 배송하던 도중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대법원이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39·본명 엄홍식)에게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했다. 대법원 1부(주심 마용주 대법관)는 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마약류 흡연 및 교사, 수면제 불법 처방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에 대한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 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날 스타뉴스 보도에 따르면 유아인 일부 팬들은 유아인의 집행유예 선고가 확정되자 대법원 앞에서 미소를 짓거나, 서로 하이파이브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을 이유 삼아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또한, 2021년 5월부터 2023년 8월까지 타인 명의로 수면제 등을 불법 처방 받은 혐의도 받았다. 2023년 1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숙소에서 마약을 했고, 동행한 유튜버 A씨에게 마약을 권유한 혐의도 있었다. 유아인은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다만, 올해 2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돼 석방됐다. 이후 대법원은 원심 판결을 확정지었다.
경기도와 질병관리청 수도권 질병대응센터는 최근 남양주 소재 음식점에서 육회비빔밥 섭취 후 장출혈성대장균(이하 EHEC) 감염병 집단발생이 확인됐으며,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EHEC 감염증은, 장출혈성대장균(Enterohemorrhagic Escherichia coli) 감염에 의한 출혈성 장염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여름철(6~8월)에 자주 발생하는 대표적인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이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제2급 감염병으로 감염 시 심한 경련성 복통, 오심(구역질), 구토, 미열, 설사 등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난다. 증상은 5~7일 이내 대체로 호전되지만, 환자의 10%(주로 10세 미만 소아나 노인)는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HUS, Hemolytic Uremic Syndrome)으로 발전할 수 있고, 이 경우 소아에서의 치명률은 3~5%에 이른다. 주요 감염경로는 오염된 식품 또는 물의 섭취이며, 특히 소고기나 생채소류를 통한 감염 및 집단발생 사례가 많다. 또 사람 간의 전파도 가능하다. 현재까지의 역학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지난달 19일 남양주 소재 음식점에서 육회비빔밥을 섭취한 29명 중 26명(89.7%)이 다음날부터 설사·근육통 등의 증상을 호소했으며, 현재는 전원 증상이 완화된 상태이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 검사 결과, 유증상자 검체 21건 중 8건에서 EHEC 병원체가 확인됐으며, 해당 음식점에서 보관 중인 소고기와 육회비빔밥 재현식에서도 EHEC 병원체가 확인됐다. 다만 음식점 조리 종사자나 조리도구에서는 병원체가 검출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위험노출시기 내 추가 유증상자 발생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경기도와 질병관리청(수도권질병대응센터)은 해당 음식점 및 소고기 납품업체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감염원인 및 구체적인 전파경로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와 질병관리청(수도권질병대응센터)는 여름철을 맞아 최근 전국적으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이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경기도에서는 EHEC 감염증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통계에 따르면 올해 EHEC 감염증 신고 건수는 6월 말 기준 125건으로 지난해 동 기간(102건) 대비 22.6% 증가했으며, 최근 5년 평균(94.2건) 대비로도 32.7% 높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같은 기간 EHEC 감염증 신고 건수는 총 37건으로, 전년 동 기간 17명 대비 약 2.2배(117.6%), 최근 5년 평균(22.8건) 대비로도 62.3% 높은 수준이다. 이는 최근 7년간 발생 통계 중, 유치원 내 EHEC 감염증 집단발생이 있었던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최홍석 수도권질병대응센터장은 최근 EHEC 감염증 집단발생 사례와 관련해 “경기도민들께서는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와 검사를, 도내 의료기관에서는 의심사례에 대해 신속한 진단검사와 보건소 신고(환자, 의사환자, 병원체보유자)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오염된 육류나 올바르게 세척되지 않은 야채류의 섭취가 EHEC 감염증의 위험요인으로 꼽힌다”며 “올바른 손씻기와 음식 익혀먹기, 위생적인 조리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평의 한 금은방에서 유리문을 깨고 들어가 수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절도범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가평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30대 남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전 3시40분께 가평 조종면의 한 금은방 유리문을 부순 뒤 침입해 진열장에 있던 귀금속 등 5천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보안업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도주로를 추적한 끝에 같은 날 오전 11시40분께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심야에 화재가 발생해 부모 없이 집에 남겨져 있던 어린 자매 2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또 발생했다. 3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8분께 부산 기장군 기장읍 한 아파트 6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아파트 관리소장이 화재 발생 경고음을 듣고 검은 연기를 목격한 후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대원은 집 문을 개방하고 들어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8살, 6살 자매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동생은 현관 앞 중문 앞에서, 언니는 거실 발코니 앞에서 발견됐다. 자매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경찰에 따르면 자매는 화재 20여분 전 엄마와 함께 집으로 들어왔고, 곧바로 2분 뒤 엄마가 집을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가 주변에서 야간에 문 여는 점포를 운영하고 있어, 일을 하러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불이 나기 2시간 30여분 전부터 정전이 반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아파트는 2003년 건축허가 신고를 받고 2007년 3월에 준공된 아파트로 스프링클러는 설치돼 있지 않았고, 아파트 자동 화재 탐지설비는 이날 정상 작동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전 10시 소방과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면서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9일 전에도 이와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지난달 24일 오전 4시 15분께 부산 개금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인 어린 자매 A(10)양과 동생 B(7)양이 숨졌다. 부모는 당시 새벽 일을 하러 집을 비운 상태였다.
3일 오전 2시15분께 평택시 오성면 신리에 위치한 소방시설업체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창고는 연면적 518여㎡ 규모의 2층짜리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이뤄져 있다. 소방당국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이 “공장 창고에서 ‘팍’하며 터지는 소리와 연기 및 화염이 치솟고 있다”는 119신고를 접수받아 펌프차 등 장비 18대와 소방관 등 인원 41명을 동원해 1시간30분여만인 오전 3시45분께 완진했다. 이 불로 1층 물품창고가 전소됐으며, 2층 안전교육장 40여㎡가 불에 그을렸다. 인근 주민 1명은 자력 대피했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국 방한을 앞둔 잉글랜드 프로축구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새 시즌 유니폼 공개 영상에서 욱일기가 연상되는 장면을 포함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3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뉴캐슬은 2일(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2025-2026 시즌 서드 유니폼을 공개한 영상에 의도치 않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장면이 포함됐다. 죄송하다. 해당 장면을 영상에서 삭제했다'"며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서 교수는 "뉴캐슬의 발빠른 조치를 환영한다"면서 "이번 일은 앞으로 유럽 축구리그에서 사용되는 욱일기 문양을 없애는데 좋은 선례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편집 전 영상에는 두 명의 팬이 욱일기와 유사한 모양의 깃발을 들고서 환하게 웃는 장면이 나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 서교수는 "지금까지 유럽 4대 축구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욱일기가 등장할 때 마다 전 구단을 대상으로 항의 메일을 꾸준히 보내왔다"면서 "무엇보다 월드컵 때 등장한 욱일기 문양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항의하여 욱일기를 없애는 성과도 많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뉴캐슬은 이달 말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한국과 싱가포르 방문을 앞두고 있어 욱일기 연상 장면은 더욱 비난을 받을만 했다"면서 "향후 유럽 축구리그에서 사용되는 욱일기를 없애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김 전 차장은 3일 오전 9시25분께 내란 특검의 조사실이 마련된 서울고검에 출석했다. 이날 서울고검 앞에 모인 취재진들은 ‘비화폰 관련 조사를 받으러 왔나’, ‘체포 저지와 관련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나’, ‘피의자와 참고인 중 어떤 신분인가’ 등을 물었지만, 김 전 차장은 답변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김 전 차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이 있던 지난 1월, 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윤 전 대통령의 지시로 비상계엄 직후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 주요 관계자의 비화폰 기록을 삭제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앞서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김 전 차장으로부터 받은 비화폰을 민간인인 노성원 전 정보사령관에게 전달한 정황을 파악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오는 5일로 예정된 윤 전 대통령 2차 소환 조사를 앞두고 ▲체포영장 집행 방해 지시 ▲비화폰 통화 기록 삭제 지시 ▲국무회의 관련 직권남용 ▲외환유치를 위한 무인기 평양 침투 지시 등 윤 전 대통령의 혐의와 관련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관련자들을 소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2일) 비상계엄 선포 전후 국무회의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약 14시간 가량 조사했다. 같은 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소환됐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등도 소환해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국무회의 당시 불참했던 국무위원들에 대해서도 회의 소집 인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오전 4시38분께 인천 서구 청라동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서울 방향)에서 차량 3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자 50대 남성 A씨, 쏘울 차량 운전자 B씨가 경상을 당했다. 또 갓길에 정차 뒤 사고 수습을 도와주던 BMW 차량 운전자 C씨도 우측 팔에 찰과상을 당했다. 소방당국은 “택시가 트럭과 충돌했다”는 16t 트럭 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트럭, 택시, 쏘울 차량이 연이어 부딪힌 것을 확인하고, 부상자 3명을 응급처치 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쏘울 차량 운전자와 택시 운전자가 화물차를 제대로 보지 못해 일어난 사고”라며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