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사전캠프 장소를 정하고 월드컵을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확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조별리그 베이스캠프 장소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하기에 앞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약 2주간 사전캠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훈련장과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 등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레알 솔트레이크 구단 및 유타 대학 시설을 활용할 예정이다. 협회는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와 베이스캠프 훈련이 열리는 지역의 기후 조건, 고지대 적응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전캠프지를 선정했다"면서 "이를 위해 다양한 후보지를 직접 방문해 실사를 진행하고, 스포츠 과학 및 환경 적응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덧붙였다. 솔트레이크시티 훈련장은 해발 약 1천460m 고지대에 자리한다. 기온과 습도 등 기후 조건이 베이스캠프 장소이자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 경기장이 위치한 해발 1천571m 고지대 과달라하라와 유사하다. 또한 한국과의 시차도 이 기간 미국의 서머타임 적용을 고려하면 15시간으로 동일하다. 이에 따라 대표팀이 단계적으로 현지 환경에 적응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평가됐다는 게 협회 설명이다. 대표팀은 미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5월 16일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홍명보 감독을 포함한 1차 본진은 5월 18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월드컵 대표팀에 최종 승선한 선수들은 각각의 리그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솔트레이크시티로 집결한다. 대표팀은 사전 캠프 기간에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조직력을 가다듬고 본선을 대비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인데 구체적인 평가전 상대와 일정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A조에 속한 대표팀은 사전캠프에서의 훈련을 마무리한 후 조별리그 첫 경기 엿새 전인 6월 5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베이스캠프로 이동해 현지 적응에 나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로 구성된 OGFC와의 맞대결을 앞둔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빅버드’에서 또 하나의 특별한 밤을 준비한다. 1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는 단순한 친선전을 넘어 수원 레전드들의 자존심을 건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수원은 구단의 상징과도 같은 서정원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직접 그라운드에도 나선다. 선수와 감독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플레잉 코치’ 형태로 팀을 이끌며, 전술적 완성도와 상징성을 모두 잡겠다는 구상이다. 코치진에는 신영록이 합류한다. 수원 유스 출신으로 팬들의 깊은 사랑을 받았던 그는 오랜 시간 재활을 이어온 끝에 팀과 함께 그라운드를 공유하며 의미를 더한다. 선수단 역시 수원의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 이름들로 채워졌다. 골문은 ‘거미손’ 이운재가 책임지고, 곽희주·송종국·염기훈·고종수 등 레전드가 총출동한다. OGFC의 벤치는 무게감부터 남다르다. ‘올드 트래퍼드의 상징’ 에릭 칸토나가 지휘봉을 잡아 시선이 집중된다. 여기에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루이 사하를 비롯해 네마냐 비디치·하파엘·파비우 다 실바 형제까지 합류하면서 스쿼드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다. 이미 이름을 올린 박지성·리오 퍼디난드·파트리스 에브라·라이언 긱스와 더불어 전성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연상케 하는 진용이 갖춰졌다. 특히 이번 경기의 핵심 관전 요소는 ‘왼발’이다. 염기훈은 OGFC의 긱스와 측면에서 직접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각기 다른 리그에서 시대를 대표했던 두 선수의 발끝 대결은 경기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경기 외적으로도 축제 분위기가 조성된다. 중앙광장 팬파크에서는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가 마련돼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수원 삼성은 이번 레전드 매치를 통해 과거의 영광을 현재로 소환하는 동시에 팀 정체성과 팬들과의 연결고리를 다시 한 번 강화하겠다는 각오다. ‘빅버드’에서 펼쳐질 레전드들의 한 판 승부가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미국·이란 전쟁 중에도 이란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CNBC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포럼'에 참석해 이란의 월드컵 참가 여부를 묻는 말에 "네, 이란 대표팀은 확실히 옵니다"라고 답했다. 2월 28일부터 이어진 미국·이란 전쟁 때문에 이란의 이번 월드컵 참가가 불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사실상 일축한 것이다.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멕시코 북중미 3개국에서 공동 개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이란은 조별리그 3경기 모두를 미국에서만 치른다. 이란은 미국 대신 멕시코에서 조별리그를 치르는 것을 제안했지만 FIFA는 이를 거부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란의 대회 참가가 정당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물론 그때까지 상황이 평화로워지기를 바란다. 내가 말했듯이, 그렇게 된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란은 와야만 한다. 그들은 이란 국민을 대표한다. 아시아 예선을 통과했고, 선수들은 경기를 뛰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2주 전 터키 안탈리아에서 이란 대표팀과 만난 사실을 언급하며 "이란은 꽤 좋은 팀이기도 하다. 그들은 정말로 경기하고 싶어 하며, 경기해야만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포츠는 이제 정치와 분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우리는 달이 아니라 지구에 살고 있다"는 말로 스포츠와 정치를 완전히 분리하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FIFA의 역할을 역설했다. 그는 "하지만 다리를 놓고, 그 다리를 온전하고 단단하게 유지하는 걸 믿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우리가 그 일을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는데 본선 조별리그에서는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G조에 묶였다. 뉴질랜드와 1차전, 벨기에와 2차전은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서, 이집트와 3차전은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치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에서 김민재와 이강인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김민재가 뛰는 독일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물리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올랐다. 이로써 UCL 4강 무대에서 김민재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의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뮌헨은 1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UCL 8강 2차전에서 루이스 디아스와 마이클 올리세의 극적인 막판 연속골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마드리드 원정으로 치른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뮌헨은 1, 2차전 합계 6-4로 앞서며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9-2020시즌 이후 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뮌헨의 4강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PSG다. 오는 29일 오전 4시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1차전, 5월 7일 오전 4시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차전을 치른다. 김민재와 이강인이 각각 뮌헨, PSG에서 뛰는 동안 양 팀이 UCL 무대에서 대결하는 건 이번이 3번째다. 첫 대결인 2024-2025시즌 리그 페이즈에서는 뮌헨이 1-0으로 이겼고, 김민재는 풀타임, 이강인은 후반 마지막 25분을 소화했다. 김민재가 결승골을 넣었다. 2025-2026시즌 리그 페이즈에서 치러진 두 번째 대결에서도 뮌헨이 2-1로 승리했다. 이땐 김민재는 후반에, 이강인은 전반에 교체 투입됐다. 이강인은 후반 주앙 네베스의 만회골을 도왔다. UCL에 특히 강한 면모를 보여온 레알 마드리드는 두 시즌 연속으로 8강 고지에서 탈락해 자존심을 구겼다. 김민재는 이날 출전하지 않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요나탄 타, 다요 우파메카노가 포백 수비라인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는 시작부터 요동쳤다. 전반 1분 만에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치명적인 실수를 틈타 레알 마드리드의 아르다 굴레르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뮌헨이 5분 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의 헤더로 균형을 맞췄으나 굴레르가 전반 29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난타전은 계속됐다. 전반 38분 뮌헨의 '주포' 해리 케인이 올 시즌 UCL 12호 골을 터뜨리자 레알 마드리드의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가 전반 42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송곳 같은 패스를 음바페가 문전에서 마무리해 UCL 15호 골을 넣었다. UCL 득점 레이스에서 음바페가 1위, 케인은 2위다. 1, 2차전 합계 4-4로 팽팽한 상황, 후반 막판 뮌헨의 뒷심이 빛났다. 후반 41분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아두아르도 카마빙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업고 총공세에 나선 뮌헨은 후반 44분 루이스 디아스가 시리즈 결승골을 터뜨려 기세를 올렸다. 디아스는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빨랫줄 같은 오른발 강슛으로 골대를 찔렀다. 뮌헨은 후반 48분에는 올리세가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득점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또 다른 8강 2차전에서는 홈팀 아스널(잉글랜드)이 스포르팅CP(포르투갈)와 0-0으로 비겨 1, 2차전 합계 1-0으로 앞서 준결승에 올랐다. 아스널은 FC바르셀로나를 합계 3-2로 물리치고 올라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와 4강전을 치른다.
양주시는 지역 유소년과 저소득 가정 아동의 체육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김은중 축구 아카데미의 유소년 축구 무료 클리닉 프로그램 신청을 이달 20일까지 연장 접수한다. 시는 이번 연장으로 기간 내 신청하지 못했던 재능 있는 꿈나무들이 더 많이 발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축구 클리닉은 국가대표 출신인 김은중 전 U-20 대표팀 감독이 직접 참여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업무협약에 따라 양주도시공사는 축구장 등 공공체육시설을 제공하고, 시는 대상자 추천과 사업 홍보를 진행하며, 김은중 축구 아카데미는 프로그램 운영과 현장 지도를 담당한다. 양주지역 내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저소득 가정 자녀를 우선 선발해 체육활동 참여 기회의 형평성을 높인다. 김은중 축구 아카데미는 이달 25일부터 6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며, 프로그램은 전문 지도자의 지도로 기본기 향상과 협동심, 체력증진을 목표로 총 4회 진행될 예정이다 클리닉은 전액 무료로 운영되고, 장비 등 별도 비용은 없다. 참가자들에겐 김은중 아카데미에서 마련한 기념품이 제공돼 학부모 부담 없이 유소년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상대인 공동 개최국 멕시코가 다음 달 6일(이하 현지시간) 국내파부터 조기 소집해 대회 마지막 준비에 들어간다. 14일 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두일리노 다비노 멕시코 축구대표팀 단장은 5월 6일 시작하는 대표팀 훈련 캠프에 합류할 자국 프로축구 리그(리가 MX) 소속 선수 명단을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자국 리그 선수들은 대표팀 훈련 캠프에 소집되기 전 며칠간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리가 MX는 전·후기 리그로 나눠 우승팀을 가리며, 이번 시즌 후기 리그가 오는 26일 끝나고 그 다음 주부터 상위 8개 팀이 참가하는 플레이오프가 이어진다. 월드컵 대표팀 훈련캠프에 소집되는 선수는 소속팀 플레이오프 경기에는 뛸 수 없다. 다비노 단장은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국가대표 선발 발표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 참가국은 대회 개막(6월 11일) 열흘 전인 6월 1일까지 최종명단 26명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해야 하는데 최대 55명의 예비 엔트리 제출 마감일은 5월 11일이다. 다비노 단장은 멕시코가 6월 4일 멕시코시티 남서쪽에 있는 톨루카에서 세르비아와 월드컵 개막 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세르비아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는 6월 11일 멕시코시티 아스테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북중미 월드컵 개막전이자 조별리그 A조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과 6월 18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과달라하라는 해발 1,571m의 고지대인데다 멕시코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이 예상돼 멕시코전이 한국으로서는 가장 까다로운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33)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가 열리는 멕시코 고지대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손흥민의 소속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강에 올라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LAFC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푸에블라의 콰우테모크 경기장에서 열린 크루스 아술(멕시코)과의 2026 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지난해 챔피언 크루스 아술과의 8일 홈 1차전에서 선제 결승 득점으로 터진 손흥민의 올 시즌 공식전 첫 필드골을 앞세워 3-0으로 이겼던 LAFC는 1·2차전 합계 점수에서 4-1로 앞서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LAFC의 역대 이 대회 최고 성적은 두 차례 준우승(2020·2023년)이다. 이날 경기는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에게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멕시코의 고지대를 미리 경험할 기회이기도 했다. 푸에블라주 정부 설명에 따르면 콰우테모크 경기장은 해발 2천160m 높이에 자리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2차전을 치를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은 해발 1천571m의 고지대에 위치한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다만 팀이 경기 내내 수비에 치중한 터라 손흥민은 볼 터치 기회조차 많이 얻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MLS 6경기 7도움에 북중미 챔피언스컵 6경기 2골 4도움을 합쳐 2골 1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에 대비해 지난 12일 열린 2026 MLS 7라운드 포틀랜드 팀버스와 원정 경기(1-2 패)에서는 지난해 8월 LAFC 데뷔전을 치른 뒤 처음으로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진 채 휴식을 취했던 손흥민은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1차전 완패로 대량 득점이 필요했던 크루스 아술이 예상대로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고, 전반 18분 가브리엘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크루스 아술의 코너킥에서 LAFC 수비수 세르지 팔렌시아가 페르난데스를 뒤에서 눌러 넘어뜨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페르난데스가 직접 키커로 나서서 오른발로 차넣었다. 이후에도 크루스 아술의 공세가 이어졌으나 LAFC는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선방 등으로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기고 전반을 0-1로 마쳤다. 후반에도 경기 흐름은 비슷했다. 추가 골을 노린 크루스 아술이 줄기차게 몰아붙였으나 후반 28분 카를르소 로톤디의 골 지역 왼쪽 왼발 슛과 후반 36분 페르난데스의 문전 헤딩슛 등이 요리스의 선방에 막히는 등 LAFC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게다가 크루스 아술은 후반 추가시간 곤살로 루벤 피오비가 위험한 백태클로 퇴장당해 4강행이 더 멀어졌다. LAFC는 이후 상대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부앙가가 차분하게 차 넣어 동점을 만들며 4강행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경기 후반전 도중 관중석에서 인종차별성 구호가 나와 국제축구연맹(FIFA) 프로토콜에 따라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이 벤치를 지킨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리버풀(잉글랜드)을 제압하고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에 진출하며 대회 2연패를 향해 다가섰다. PSG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대회 8강 2차전 원정에서 후반 막판 멀티골을 몰아친 우스만 뎀벨레의 원맨쇼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엿새 전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던 PSG는 2차전에서도 무실점 완승을 거둬 1, 2차전 합계 4-0으로 리버풀을 침몰시키고 4강행 티켓을 따냈다. '디펜딩 챔피언' PSG는 바이에른 뮌헨(독일)-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8강전 승자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홍명보호 철기둥' 김민재가 뛰는 뮌헨이 8강 1차전에서 2-1로 이겨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얻은 터라 준결승에서 이강인과 김민재의 '코리안 맞대결'도 벌어질 수 있다. PSG의 미드필더 이강인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치열한 공방 끝에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PSG는 후반 27분 마침내 0의 균형을 깼고, 주인공은 2025 발롱도르의 주인공 뎀벨레였다. 뎀벨레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내준 패스를 잡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리버풀 골대 왼쪽 구석에 꽂았다. 승기를 잡은 PSG는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크로스를 받는 뎀벨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멀티골이자 이날 경기의 쐐기골을 꽂아 2-0 승리를 확정했다. 또 다른 8강 2차전에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1-2로 졌다. 그러나 8강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3-2로 힘겹게 바르셀로나를 따돌리고 4강행 티켓을 차지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 4분 만에 바르셀로나의 '신성' 라민 야말에게 선제골을 내주더니 전반 24분에는 페란 토레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전반 31분 아데몰라 루크만의 추격골로 스코어를 좁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10분 바르셀로나의 토레스에게 또다시 실점하는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한숨을 돌렸다. 후반 34분 바르셀로나의 에릭 가르시아가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수적 우세를 잡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추가 실점을 막아내고 4강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부천FC 1995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분위기 반등의 분수령에서 맞붙는다. 양 팀은 18일 오후 4시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리그1 2026 8라운드에서 시즌 흐름을 가를 ‘빅매치’를 치른다. 부천은 2승2무2패(승점 9)로 5위, 인천은 2승1무4패(승점 7)로 8위에 올라 있다. 순위 차는 크지 않지만 흐름은 엇갈린다. 부천은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 벗어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고, 인천은 연승이 끊기며 주춤한 상황이다. 전술적 방향성은 분명하다. 부천은 특정 선수에 의존하기보다 11명이 동시에 움직이는 ‘집단 수비’를 강조하고 있다. 압박 타이밍이 형성되면 개인이 아닌 라인과 그룹 단위로 움직이며, 1차 저지 이후에도 빠른 커버로 상대의 전진을 차단하는 구조다. 이는 대량 실점을 막고 경기 흐름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천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다. 이 감독은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을 두고 “전술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팀”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인천은 경기별 기복에도 불구하고, 짜임새 있는 전술 운영과 확실한 공격 루트를 갖춘 팀이다. 특히 공격수 스테판 무고사의 존재감이 크다. 무고사는 최근 7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인천 공격의 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맞서는 부천의 해법은 명확하다. 무고사에게 ‘좋은 볼’이 투입되는 상황 자체를 차단하는 것이다. 이 감독은 문전에서 결정력이 뛰어난 무고사의 특성을 고려해, 1차적으로 패스 길을 봉쇄하는 수비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단순히 개인 마크에 의존하기보다 중원과 수비 라인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차단 구조를 통해 공격 전개를 끊겠다는 구상이다. 경기 운영 측면에서는 총력전이 예고된다. 부상 공백이 일부 존재하지만, 주중 일정이 없는 만큼 가용 자원 내 ‘베스트 전력’을 가동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인천 역시 마찬가지로 흐름 반전을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한 상황이다. 결국 이번 맞대결은 부천의 조직적 수비와 인천의 전술 완성도, 그리고 무고사를 중심으로 한 공격력이 충돌하는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순위 이상의 의미를 지닌 한판에서 어느 팀이 흐름을 움켜쥘지 관심이 쏠린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 정우영의 소속팀인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이 유럽 5대 빅리그 사상 처음으로 여성에게 사령탑을 맡겼다. 우니온 베를린 구단은 12일(현지시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슈테펜 바움가르트 감독의 후임으로 마리루이즈 에타(34·독일) 코치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유럽 5대 빅리그의 사령탑 '금녀의 벽'이 허물어졌다. 에타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을 통틀어 성인 남자 1군 팀을 이끄는 첫 여성 감독이다. 다만, 에타 감독은 이번 시즌 종료까지 한시적으로 팀을 이끈다. 우니온 베를린의 1부 잔류를 목표로 남은 5경기를 지휘한다. 에타 감독은 현역 시절 독일 명문 투르비네 포츠담에서 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UWCL) 우승을 경험한 엘리트 출신이다. 2018년 현역 은퇴 후 베르더 브레멘 유스팀과 독일 연령별 대표팀 코치를 거치며 남자 축구계에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왔다. 에타 감독 선임은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이 여성 지도자들의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나온 결정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질 엘리스 FIFA 기술자문단장은 "지도자 영역에 여성의 비중이 여전히 낮다"며 "더 많은 경로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에타 감독이 축구계의 주목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2023년 우니온 베를린에서 분데스리가 최초의 여성 수석코치로 임명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후 우니온 베를린 19세 이하(U-19) 팀 감독을 거치며 지도력을 인정받다가 성인 1군 팀의 1부 리그 잔류를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우니온 베를린은 최근 최하위 하이덴하임에 1-3으로 패배하는 등 후반기 14경기에서 단 2승에 그치며 리그 11위(승점 32)로 추락했다. 강등권인 17위 볼프스부르크와 격차는 11점이며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6위 장크트 파울리에는 7점 앞서 있다. 에타 감독은 "구단이 도전적인 과업을 믿고 맡겨준 데 감사하다"며 "우니온의 강점은 위기 상황에서 하나로 뭉치는 힘이다. 팀과 함께 반드시 1부 잔류에 필요한 승점을 따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선발과 벤치를 오가며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고 있는 정우영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컵대회 기록을 더하면 4골 1도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