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월드컵구장, ‘글로벌 축구 허브’ 도약 꿈꾼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이 2025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방한 경기 등 잇따른 국제축구 이벤트를 앞두고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메카’로 도약하고 있다.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재단)에 따르면 수원월드컵구장에서는 오는 7일부터 동아시안컵 여자부 4경기가 열리고, 30일에는 팀 K리그와 뉴캐슬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재단 관계자는 “두 대회를 유치할 수 있었던 데에는 평소 대한축구협회, 쿠팡플레이 등 관계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과 직접 발로 뛴 마케팅 활동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수원 삼성의 홈 구장인 수원월드컵구장은 경기장 규모에서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비해 작아 대형 이벤트 유치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꾸준히 기회를 모색하며 문을 두드린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동아시안컵과 뉴캐슬 친선 경기는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 관계자는 “뉴캐슬전의 경우 3만5천명 이상 관중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평소 K리그 빅경기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며 “경기장 주변 상권과 숙박·교통 등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재단은 관중들의 안전에 최우선을 둔 동선 관리와 주차장 임시 확보 등 세부 운영 계획을 보완해 빅 이벤트를 안정적으로 소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재단은 글로벌 구단·기관과의 교류를 확대해 향후 국제대회, 유소년 교류전 등 다각도의 스포츠 외교 무대로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재단 관계자는 “글로벌 스포츠 허브로서 수원이 지속 성장하도록 중장기 전략을 세워 실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관계 기관과의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유치 활동을 이어가 수원이 세계적인 축구·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재단은 구장 관리의 핵심인 잔디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수원 삼성의 경기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에 협회와 조율해 경기 일정을 편성하는 등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

하나된 ‘축구 열정’… 안성 그라운드 달궜다 [2025 안성맞춤컵 전국 50·60대 축구대회]

중·장년 축구 동호인들의 화합 잔치인 ‘2024 안성맞춤컵 전국 50·60대 축구대회’가 28, 29일 이틀간 안성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클럽축구 저변 확대와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안성시체육회와 경기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축구협회·안성시축구협회 주관, 안성시와 대한축구협회가 후원한 가운데 900여명의 동호인이 참가해 열전을 펼쳤다. 29일 안성맞춤 B구장에서 열린 대회 50대부 결승에서 화성시를 상대한 이천시는 34분 고현복씨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44분 안상웅씨에게 일격을 맞았다. 결국 1 대 1로 승패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천시가 4 대 2로 승리해 우승상금 200만원을 손에 넣었다. 준우승한 화성시는 상금 120만원을 받았고 공동 3위에 오른 평택시와 안성시는 나란히 7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페어플레이상에 선정된 안성시와 화성시는 30만원을 차지했다. 60대부 결승에선 서울 송파와 맞붙은 평택시가 21분 심동민씨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유덕상씨의 2골에 힘입어 정상에 올랐다. 준우승은 서울 송파, 수원시와 안성시는 공동 3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 페어플레이상에는 안성시와 서울 송파가 선정됐다. 최우수선수상에는 50대부 김상기씨(이천시), 60대부 장도진씨(평택시) 등이 나란히 뽑혔고 우수선수상에 신건수(화성시)·박재철씨(서울 송파)가 영예를 안았다. 최다 득점상에는 50대부 임익상씨와 60대부 박새거씨(이상 평택시) 등이 올랐다. 이 밖에 감독상에 이정현(평택시)·황정일씨(이천시), 감독관상에 최윤창씨, 심판상에 김수현 심판 등이 선정됐다. 한편 27일 오전 열린 개회식에는 김보라 안성시장과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백낙인 안성시체육회장을 비롯해 각급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인터뷰 김보라 안성시장 “세대 아우르는 축구 사랑, 평생 스포츠 도시 밑거름” “축구를 사랑하는 열정으로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도시’ 안성을 찾아주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김보라 안성시장이 28~29일 이틀간 열린 중·장년 축구 동호인들의 축제 한마당인 ‘2025 안성맞춤컵 전국 50·60대 축구대회’에 참가한 선수단을 환영하며 이처럼 말했다. 김 시장은 “대회에 참가한 축구 동호인 여러분과 바쁜 와중에도 함께해 주신 내외빈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대회 개최에 도움을 주신 경기일보와 경기도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는 축구를 향한 순수한 열정과 우정, 그리고 세대를 아우르는 건강한 삶의 가치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라며 “특히 50, 60대 연령대 중심의 이번 대회는 세월을 뛰어 넘는 끈끈한 동료애와 변함없는 스포츠정신을 보여주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시장은 “900여명의 동호인이 함께 모인 이번 대회를 통해 건강한 경쟁과 화합의 정신이 안성 전역에 퍼지길 바란다”며 “나아가 안성시가 ‘평생 스포츠의 도시’, ‘함께 뛰는 도시’로 더욱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대회 준비를 위해 애써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안성시축구협회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모든 팀이 부상 없이 즐거운 경기를 통해 좋은 추억을 남기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부천교육지원청, EPL 김지수 선수와 함께하는 ‘1일 축구교실’ 개최

부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태성)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 FC의 수비수 김지수 선수(20)와 손잡고 학생들의 진로 역량 강화를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부천교육지원청은 25일 김지수 선수와 '1일 축구교실'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오는 27일 첫 축구교실을 역곡중학교에서 개최한다. 이번 협약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6년간 매년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1일 축구교실’은 김지수 선수가 직접 참여해 축구 실기 체험은 물론, 유럽 진출과 성장 과정 등 자신의 진로 이야기를 공유하며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첫 수업에는 부천 관내 중학생 40명이 참가해 축구 실기 체험, 진로 멘토링, 팬 사인회 등을 함께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부천교육지원청이 추진 중인 공교육-지역사회-민간 연계 대외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인적 자원을 적극 활용해 학생 중심 교육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공교육의 외연을 넓히고, 민간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학부모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 학부모 A(45)씨는 “학생들에게 실질적 진로 체험을 제공하는 교육청의 시도가 매우 반갑다”라며 “EPL 스타 선수의 참여로 진로 교육의 흥미와 동기 부여가 동시에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반겼다. 김지수 선수는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항상 한국 축구의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라며 “이번 축구교실이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꿈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태성 교육장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김지수 선수와의 만남은 학생들에게 꿈을 현실로 만드는 생생한 자극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육기부 기반의 진로 체험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축구교실 참여 신청은 각급 학교를 통해 별도로 안내되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김지수 선수의 사인과 기념 촬영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수원, ‘日 전략가’ 이하라 코치 영입해 승격 총력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일본축구 전략가인 이하라 마사미 코치(57)를 영입, 변성환 감독(45)을 보좌해 승격을 향한 새로운 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하라 코치는 J리그 가시와 레이솔에서 오랜 지도자 경험을 쌓았으며, 일본 국가대표팀의 수비 리더로 활약한 전력을 가진 유명 전술가로 다음주 수원에 공식 합류한다. 수원이 이하라 코치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 전술 보조가 아닌 ‘새로운 관점의 결합’이다. 변성환 감독은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이하라 코치가 보는 시각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 다른 시각이 우리 팀의 아이디어를 확장시켜줄 수 있다”라며 “전술에 정답은 없다. 함께 축구를 복합적으로 설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하라 코치는 분석 중심의 코칭 경험과 함께 일본식 훈련 모델, 패스 게임 구조, 수비 단계의 접근법 등 차별화된 장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변 감독은 “그가 어떻게 게임을 준비하고 분석하는 지를 보고 싶다. 서로 이해한 뒤 팀에 필요한 걸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구단이 바라는 점은 ‘축구 철학의 협업’이다. 단순한 위임이 아닌, 기존 수원의 코어와 이하라 코치의 분석력, 아이디어가 동시에 작동하는 병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기존 코치들과 이하라 코치 간 소통 방식과 역할 분담은 공유된 상태다. 이러한 시너지는 전술뿐만 아니라 경기 준비와 훈련 방식, 상대 분석까지 모든 요소에 적용된다. 변 감독은 “훈련도, 플랜도, 분석도 결국은 팀의 언어가 통일돼야 한다. 이해가 전제된 협업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리그2가 중반기를 맞은 상황에서 수원은 승점 34로 선두 인천(승점 44)과 다소 격차가 벌어졌지만 다이렉트 승격에 대한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변 감독은 “우리는 여전히 다이렉트 승격을 향해 간다. 인천이 아닌 우리 내부에 집중할 것”이라며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하라 코치가 합류하면서 변 감독 체제는 단단함과 유연함, 경험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구조로 진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제 남은 건 경기장에서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다. 창단 30주년을 맞은 수원이 변 감독의 실행력과 이하라 코치의 시야가 결합돼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이라는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광주시체육회, G-스포츠클럽 U18 축구팀 명예단장에 한준희 해설위원 위촉

광주시체육회는 최근 축구 해설위원 한준희씨를 G-스포츠클럽 U18 축구팀의 명예단장으로 위촉했다고 23일 밝혔다. 광주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위촉식에는 방세환 시장을 비롯해 박범식 광주시체육회장, 강병욱 광주시축구협회장 등 지역 체육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축구에 대한 깊은 애정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풍부한 현장 경험을 살려 실질적인 조언과 멘토링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KBS를 비롯한 지상파 방송과 현재의 쿠팡플레이 플랫폼까지 오랜 기간 축구 해설자로 활동해오며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해설로 축구팬들의 신뢰를 받아왔다. 또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이사, 경주한수원축구단 이사 등 축구 행정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축구 발전에 기여해온 인물이다. 이날 위촉식에서 한준희 명예단장은 “청소년 선수들과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며 축구적 고민을 나누고 성장의 길을 동행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광주시 G-스포츠클럽 U18 팀이 경기력은 물론 인성과 철학을 갖춘 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범식 광주시체육회장은 “한준희 명예단장의 합류는 단순한 상징을 넘어 선수들에게 실제적인 동기부여와 큰 자극이 될 것”이라며 “이번 계기를 통해 광주시 엘리트 축구가 한 단계 도약하고 지역 스포츠 경쟁력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체육회 G-스포츠클럽 U18 축구팀은 2021년 창단된 고등부 엘리트 팀으로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과 전문 전술 교육을 통해 전국대회 입상 및 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K리그 100호골’ 무고사, 인천Utd 승격 도전 선봉장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간판 골잡이’ 스테판 무고사(33·몬테네그로)가 K리그 통산 100호 골을 터뜨리며 팀의 K리그1 복귀 여정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인천은 지난 2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7라운드 화성 FC전에서 제르소의 선제골과 무고사의 추가골로 2대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14경기 연속 무패(12승2무)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인천은 시즌 전적 14승2무1패(승점 44)로 선두를 내달리며 2위권과의 격차를 10점 이상 크게 벌려, 강등 1년 만에 1부리그 재승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화성전에서 터진 무고사의 헤더골은 그의 K리그 통산 193번째 경기에서 나온 100번째 득점으로 팀의 간판 골잡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지난 2018년 인천에 입단한 무고사는 K리그1에서 7시즌을 뛰며 176경기서 86골·12도움을 기록했고, 올 시즌 K리그2에서 17경기에 나서 14골·3도움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공격을 이끌어왔다. 이번 시즌 득점 2위인 후이즈(성남FC·9골)에 5골 앞선 단독 1위에 있는 무고사는 인천의 독주를 이끌고 있는 핵심 공격수로, 승격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팀과 팬들에게 큰 희망의 빛을 던져주고 있다. 또한 무고사는 경기장 안팎에 걸쳐 성실한 생활로 ‘헌신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지난 8일 부천FC전에서는 몬테네그로 대표팀 소집으로 체코와의 원정 A매치를 소화한 뒤, 팀 복귀 반나절 만에 교체 투입돼 팀을 위해 뛰는 투혼을 보여줬다. 무고사의 100호골은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가 있다. 2022년 J리그 비셀 고베로 이적할 당시 “인천으로 돌아와 100골을 완성하겠다”는 약속을 구단 사상 첫 2부 강등 아픔을 딛고 이뤄냈다. 무고사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며 팀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득점은 단지 개인의 성취에 그치지 않는다. 시민구단 인천이 재정난과 전력 유출 속에서도 팬들과 함께 지켜온 클럽의 정체성과도 맞닿아 있다. 무고사와 인천 팬들이 함께 써내려가는 스토리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함께 싸우고, 함께 이겨내는’ 공동의 역사로서 이제 다음 약속인 K리그1 복귀를 위해 더욱 축구화 끈을 조이고 있다.

'성폭행·불법 촬영' K리그 현역 축구선수…피해자 맞고소

성폭행, 불법 촬영 등 혐의를 받는 축구선수 천성훈(24·대전)이 상대를 무고로 맞고소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천성훈은 에이전시 HK스포츠매니지먼트를 통해 자필 입장문을 공개했다. 천성훈은 "내게 성범죄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너무 억울해 경찰에 제출한 증거를 모두 다 공개하고 싶지만, 지금 당장 그럴 수 없어 답답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또 "상대방과 두 차례 만남을 가졌는데 12월 말 갑자기 저를 고소하고 언론에 알리겠다고 협박했다. 그러다 명품 선물로 자신의 마음을 달래달라고 하다 갑자기 또 현금 2억원을 요구했다. 그후에도 갑자기 미안하다고 사과하다 다시 돌변해 협박하기를 반복했다"고 호소했다. 그는 "너무 괴로웠다. 아무리 잘못이 없더라도 이런 일이 대중에게 알려지면 그 자체로 타격이 크기에 걱정이 앞섰다. 더는 참기 힘들어 연락하지 말라고 부탁했지만, 상대는 지속적으로 합의를 요구하며 연락을 해왔다"고 했다. 이어 "이에 응하지 않자, 상대방은 지난 5월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5월23일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변호인과 함께 그동안 모든 일을 자세하게 설명했고, 증거도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천성훈은 "증거가 매우 명백하고 수사결과도 어렵지 않게 예상된다. 믿어주시길 부탁드린다. 지금 당장 모든 증거를 공개하고 다 털어놓고 싶지만, 변호사님이 말렸다. 억울하고 답답한 심정"이라고 고백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천성훈을 강제추행, 강간,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알렸다. 고소인은 지난해 9월 강남구 한 호텔에서 천성훈에게 강제추행을 당했고, 같은 해 12월 강남구 모 호텔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라이언 킹’ 이동국, 용인FC 테크니컬 디렉터 선임

‘라이언 킹’ 이동국(46)이 시민프로축구단 용인FC의 테크니컬 디렉터로 임명됐다. 용인특례시는 내년 K리그2(2부) 참가를 목표로 창단 작업에 매진 중인 ‘용인FC’의 테크니컬 디렉터로 이동국을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전날 시청 시장실에서 이동국 테크니컬디렉터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면서 선수 시절 쌓은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용인FC’의 창단과 구단 운영, 선수 기량 향상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과 이동국 디렉터는 용인FC의 성공적 창단을 위한 시설과 선수 영입, 향후 구단 운영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디렉터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로서 다양한 업적을 이룬 뒤 은퇴 후에는 다양한 방송과 축구행정 분야에서 활약한 만큼, 높은 대중 인지도와 전문성을 활용해 ‘용인FC’ 창단과 성공적 운영에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국 디렉터는 선수단 구성과 운영 방향, 유소년 육성 시스템 구축, 장기적인 전력 강화 계획 수립 등 구단 운영 전반을 총괄한다. 이동국 테크니컬디렉터는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포항스틸러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독일의 ‘베르더 브레멘’, 영국의 ‘미들즈브러’, 성남 일화 천마, 전북 현대 모터스에서 활약했다. 전북 현대 모터스의 최초 영구 결번 선수이자 K리그 역사상 최초로 70-70 클럽에 가입하는 등 K리그 통산 228골을 기록해 ‘K리그의 전설’로 평가받는다. 국가대표 경기에서는 105경기에서 33골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에서 13번째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 2017년 현역에서 은퇴한 이동국 테크니컬디렉터는 축구해설과 방송에서 활약했고,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축구계 발전에 기여했다. 이상일 시장은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 간판 공격수로서 훌륭한 기록을 남겼고, 이제는 축구 행정가이자 방송인으로서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동국 테크니컬디렉터가 ‘용인FC’의 안정적 운영과 후배 양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K리그2에 참가할 예정인 ‘용인FC’가 시민의 자부심과 도시의 위상을 높이는 활약을 할 수 있도록 시설을 비롯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국 디렉터는 “창단 과정에서 힘을 더할 기회를 주신 이상일 시장과 용인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기존의 프로축구팀과 차별화된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FC는 지난달 김진형 단장 선임에 이어 테크니컬 디렉터 선임도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창단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