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강래형 교수팀이 ‘셀레늄(Selenium)’ 치료제의 통합 설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항암·퇴행성 뇌질환 등 난치성 질환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강래형 교수 연구팀(제약공학과)은 18일 김도경 교수(경희대), 김윤학 교수(부산대)와 공동으로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주목받고 있는 ‘셀레늄(Selenium)’ 치료제의 통합 설계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셀레늄은 우리 몸의 활성산소를 억제해 세포 사멸(페롭토시스, Ferroptosis)을 막는 필수 항산화 물질로 최근에는 암과 퇴행성 뇌질환 치료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적정량을 벗어나면 독성을 띠는 ‘양날의 검’과 같은 특성이 있어 치료제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밀한 제어 기술이 필수적이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셀레늄을 활용한 다양한 치료 소재를 개발해 왔지만 분자·나노·고분자 등 소재 형태가 다양해 이를 아우를 수 있는 통합적 설계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에 강 교수 연구팀은 셀레늄 소재의 기능을 좌우하는 4대 핵심 지표를 정의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공통 설계 지도(Common Design Map)’를 제시했다. 연구팀이 제시한 4대 지표는 ▲셀레늄의 화학적 상태(Species) ▲주변 구조와의 결합 방식(Bonding motif) ▲소재 내 위치(Placement) ▲작동 환경(Trigger window)이다. 이 기준에 따라 소재를 설계하면 암 조직의 산성도나 특정 생체 신호에 선택적으로 반응해 약물을 방출하거나 치료 기능을 수행하는 프로그래밍 소재 제작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연구는 경험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설계 원리에 기반해 치료 효과를 예측하고 조절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항암 치료 뿐만 아니라 파킨슨병, 뇌졸중 등 세포 사명과 관련된 난치성 질환 분야에서도 차세대 치료 플랫폼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파편화돼 있던 셀레늄 치료 소재의 설계 방식을 하나로 묶어낸 것”이라며 “앞으로 환자 개개인의 질병 환경에 맞춰 선택적으로 작동하는 정밀 의료 소재를 개발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치과의사회가 오는 6월9일 제81회 구강 보건의 날을 맞아 도내 공·사립 초·중·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한다. 공모전은 ‘구강보건작품’과 ‘치아사랑 UCC’ 두 분야에서 모집한다. 구강보건작품은 글짓기와 그림 부문으로 나눠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는 내용 ▲나의 치과 경험담 ▲내가 만약 치과의사라면을 주제로 제출하면 된다. 글짓기 분량은 A4 3매, 원고지 8매 내외이며, 그림 규격은 초등학생은 8절 도화지, 중고등부는 4절 도화지이다. 응모는 반드시 우편 접수로 경기도치과의사회에 제출해야 한다. ‘치아사랑 UCC’ 분야는 구강건강을 주제로 한 재밌고 유익한 내용을 주제로 3분 내외의 동영상을 만들어 제출하면 된다. 경기도치과의사회 이메일을 통해 응모 작품과 서류가 모두 접수된 경우에 한해 심사한다. 결과 발표 및 시상식은 6월11일 오전 10시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5층 대강당에서 ‘제81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과 함께 진행된다. 이날 기념식 및 시상식에서는 ▲구강보건 학교 유공자 ▲구강보건 관련단체 유공자 ▲치과의사 및 보건소 관계자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할 예정이다. 공모 접수 마감은 이달 22일 자정까지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치과의사회로 문의하면 된다.
“또래보다 우리 아기는 기는 것이 늦는 것 같아요.”, “다른 아이는 다 걷는데 우리 아이는 언제 걸을까요.” 치료실에서 만나는 보호자들에게서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이다. 또래들과의 반응이나 발달에서 차이가 느껴질 때의 많은 분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사례를 검색하고 정보를 얻으려 한다. 그러나 개인 경험 중심의 정보는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설명해주기 어렵고 오히려 불필요한 불안 및 걱정을 키우기도 한다. 발달은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현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발달은 일정한 순서를 따르지만 그 속도에는 개인차가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단순히 ‘느리다, 빠르다’를 보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현재 어떤 움직임과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다. 보통 영유아기 아이들은 엎드린자세, 바로누운자세, 앉기, 서기의 네 가지 영역에서 다양한 움직임의 질과 패턴을 관찰해 발달 수준을 평가한다. 대표적으로 알버타 영아 운동발달 평가(AIMS)는 이러한 운동발달 흐름을 확인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도구다. 물론 발달 시기는 절대적인 기준이라기보다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기 위한 범위로 보는 것이 맞다. 다만 이러한 범위를 크게 벗어나거나 특정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거나 한쪽으로만 사용하는 패턴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확인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고개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사경, 머리 모양의 비대칭, 눈맞춤이나 호명 반응이 적은 경우는 단순한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발달의 질적 측면과 연관될 수 있다. 특히 움직임과 감각, 사회적 반응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한 영역의 차이는 다른 영역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에서 시행하는 영유아검진에서는 시기별 발달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문진과 관찰이 포함돼 있어 아이의 발달 흐름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검진 결과에서 ‘추적 관찰’이나 ‘상담 권고’를 받는 경우라면 기다리기보다 움직임을 잘 이해하는 물리치료사 등 관련 전문가의 평가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중요한 것은 단순히 움직임을 ‘언제 했는가’보다 ‘어떻게 하고 있는가’다. 뒤집기가 유독 한 방향으로만 일어나거나 네발기기가 교차로 일어나지 않고 비대칭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거나 발달 과정의 움직임이 현저하게 떨어지면 움직임의 질적인 측면에서 도움 및 치료 중재가 필요하다는 신호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조기 개입이다. 조기 개입은 반드시 치료실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다양한 자세를 경험하게 하고 스스로 움직임을 시도할 수 있도록 놀이를 이끌어 주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영유아기는 신경계 가소성이 높은 시기이며 경험에 따라 움직임과 반응이 빠르게 변화한다. 따라서 조기 개입은 치료를 넘어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경험을 제공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치료 현장에서 보호자에게 제공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또래와의 비교’가 아닌 ‘아이 고유의 발달 패턴에 대한 이해’다. 발달은 단순한 시기의 문제가 아니라 움직임의 질과 조절 능력, 그리고 환경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형성되는 과정이다. 따라서 현재 아이가 보이는 움직임이 기능적으로 확장되고 있는지, 다양한 상황에서 유연하게 적용되는지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호자의 적절한 반응과 환경 제공은 아이의 움직임 경험을 확장시키는 중요한 요소다. 일상에서 충분한 자세 경험과 자발적인 시도를 이끌어내는 환경은 발달을 지속시키는 기반이 된다. 전문가의 평가와 가정에서의 경험이 균형을 이룰 때 아이의 발달은 보다 안정적인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이들이 잦은 두통을 호소하고 걸음걸이가 비틀거리는 증상을 나타낸다면 ‘소아 뇌종양’의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도 학업 스트레스 또는 일시적 컨디션 저하로 치부해 간과하기 쉬워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병원에서 2024년 실제 뇌종양 진료를 받은 19세 이하 환자는 한 해 2천587명에 달하며, 그 가운데 약 50.4% 가량이 악성 뇌종양 환자로 집계됐다. 사춘기를 지나는 10대 청소년 환자만 1천875명으로 10세 미만의 영유아 환자보다 약 2.63배 많았다. 최근에는 19세 이하에서 매년 약 160명 규모의 악성 뇌종양이 새롭게 진단된다. 특히 아침에 더 심한 두통이나 분수처럼 뿜어내는 구토, 불안정한 걸음걸이 등의 이상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뇌종양은 ‘악성’만 위험한 것은 아니고 양성일지라도 폐쇄적인 두개골 안에서 종양이 커질 경우 뇌압 상승으로 인해 주요 신경이 압박을 받아 ▲복시 ▲시력 상실 ▲성장 장애 ▲안면 마비 등 평생 짊어져야 할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소아 뇌종양은 여러 종류의 종양을 아우르는 질환군으로 꼽힌다. 대표적으로는 뇌와 척수 내부의 신경교세포에서 기원하는 신경교종, 소뇌에서 주로 발생하는 수모세포종, 뇌실 주변에서 생기는 뇌실막종, 시상하부와 뇌하수체 인접 부위에 생겨 시력과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두개인두종 등이 있다. 각 종양은 발생 위치와 성장 속도, 치료 반응이 서로 달라 환자 개인별 맞춤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 김상대 고려대 안산병원 뇌종양센터장은 “저등급 신경교종은 위치에 따라 수술 후 경과 관찰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시신경 등 기능 보존이 우선인 경우에는 수술 범위를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모세포종은 수술 후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를 병행하는 다학제 진료가 기본이며 뇌실막종은 가능한 범위 내 최대한 안전 절제가 중요하며, 두개인두종 역시 완전 절제만을 무리하게 추구하기보다 내분비 기능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부분 절제 후 방사선수술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종양 제거 이후에도 시력, 호르몬 분비, 성장, 인지 기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신경외과를 중심으로 소아청소년과, 안과, 내분비내과 등이 함께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치료 이후의 발달 과정까지 지속적으로 추적한다. 특히 시상하부나 뇌하수체, 시신경 주변 종양의 경우 치료 과정에서 내분비 이상이나 시력 저하가 동반될 수 있어 초기 단계부터 각 분야 전문의가 동시 개입하는 것이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센터장은 “소아의 뇌는 끊임없이 발달하는 역동적인 상태이므로, 단 1mm의 오차만으로도 아이의 평생 지능이나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치료의 최종 목표는 단순한 종양 제거를 넘어 아이의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을 온전히 지켜내는 것에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천대 길병원이 서해 최북단 의료 취약지인 백령도를 찾아 원격의료협진과 닥터헬기 운영 등 응급 이송 및 진료 협력 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임정수 공공의료본부장을 비롯해 임용수 응급의료센터 교수, 송한별 권역외상센터 교수, 이후석 진료협력센터 팀장, 김형주 항공운항팀 응급구조사 등이 방문단으로 참여했다. 방문단은 이두익 병원장 등 백령병원 의료진과 만나 응급 상황에서의 의료기관 간 협력 체계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백령병원에서 응급환자가 생기면 환자 상태와 영상 자료를 원격 화상 시스템으로 의료진 간 협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365일 24시간 운영 중이다. 이번 방문에서 양 병원은 원격의료협진 시스템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상호 논의했다. 또 도서 지역 원격의료협진 매뉴얼 교육을 통해 시스템 활용 방안도 함께 점검했다. 특히, 양 병원은 닥터헬기 운영과 진료협력센터를 활용한 의뢰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가천대 길병원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공공·권역 의료협진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응급·외상·공공의료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우경 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1995년부터 백령병원과 인연을 이어왔으며, 닥터헬기와 원격협진 시스템을 포함해 도서 지역 주민의 보건의료 향상을 위한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병원이 부르는 게 값이었던 도수치료 가격을 정부가 직접 정하고 치료 횟수까지 제한하는 관리급여 제도가 7월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도수치료를 관리급여로 전환하기 위해 세부 기준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유력하게 검토되는 수가는 1회 30분 기준 4만원대 초반인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현재는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의 도수치료 평균 가격이 약 11만원이다. 정부는 5월 중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4만원 또는 4만3천원 안 중에서 최종 가격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도수치료 이용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치료 횟수도 제한된다. 일반 환자는 주당 2회, 연간 15회까지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수술 이후 재활이 필요한 환자에 한해 추가 9회를 인정해 최대 24회까지 허용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정해진 횟수를 넘겨 시행한 치료는 건강보험은 물론 환자 본인에게도 비용을 청구할 수 없는 ‘임의 비급여’로 간주된다. 과도한 도수치료 이용을 막겠다는 취지다. 정부가 강도 높은 제한책을 꺼내든 배경에는 비급여 중심 진료 구조가 의료 인력 불균형을 심화시켰다는 판단이 자리하고 있다. 비교적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도수치료 분야로 의료진이 몰리면서 응급의료나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현장의 인력난이 더욱 심각해졌다는 것이다. 정부는 도수치료 시장의 과잉 팽창을 억제하면 필수의료 분야로 인력이 다시 분산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의료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대한개원의협의회는 도수치료 수가를 낮게 책정한 것은 전문 의료행위의 가치를 지나치게 떨어뜨리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치료 과정에는 전문 인력과 시설 운영 비용이 수반되는데 현재 제시된 수준으로는 운영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규제가 결국 시장 위축으로 이어져 환자들의 치료 선택 폭만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다. 반면 시민단체들은 제도 개편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는 분위기다. 시민단체 ‘내가만드는복지국가’는 일부 의료기관의 과잉 비급여 진료가 실손보험료 상승과 의료비 증가를 부추겨왔다며 정부 대책을 환영했다. 이어 도수치료뿐 아니라 신경성형술, 체외충격파치료 등 다른 비급여 항목에 대해서도 관리 체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관리급여 제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지난 2월19일 공포해 즉시 시행했다. 해당 개정령은 ‘관리급여’의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마련됐다.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제18조의4 제1항 선별급여 실시 대상에 “사회적 편익 제고를 목적으로 적정한 의료 이용을 위한 관리가 필요한 경우”를 추가해 비급여 중 적정한 관리가 필요한 항목들을 선별급여의 한 유형인 관리급여로 편입했다. 이를 통해 관리급여 항목에 대해서는 가격을 설정해 본인부담률 95%로 적용된다.
인천세종병원 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이 최근 대만에서 열린 국제 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심전도를 활용한 심부전 관리 연구를 발표했다. 타이베이 국제 컨벤션 센터(TICC)에서 열린 대만 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TSA 2026)에서 김 센터장은 'AI 기반 심전도를 활용한 수술 전후 심부전 관리(Advanced Heart Failure Management in the Perioperative Era: The Role of AI-Enabled Electrocardiography)'를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에서는 AI 기반 심전도(AI-ECG)를 활용해 수술 전후 심부전 환자의 위험도를 예측하고 조기에 진단하는 연구 동향과 임상 적용 가능성을 소개했다. 종전 심전도 분석의 한계를 보완하는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심부전·부정맥 등 다양한 심혈관질환 분야에서 AI-ECG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는 내용도 다뤘다. 김 센터장은 “AI 기반 심전도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기존 방식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심부전, 심방세동, 좌심실 기능저하 등의 위험 신호를 조기에 예측할 가능성이 있는 기술”이라며 “수술 전후 위험도 평가와 중증 심혈관질환 분야에서도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표를 통해 해외 의료진들과 AI 기반 진단 기술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공유하고 최신 지견을 교류했다”고 덧붙였다.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지역사회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간호요양돌봄 통합지원센터’를 출범하고 전국 확대에 나선다. 경기도간호사회는 18일 도간호사회관에서 ‘경기도간호사회 간호요양돌봄통합지원센터’ 제막식을 열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간호요양돌봄통합 대응 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간협은 서울연수원과 협회 본관에서 ‘간호요양돌봄 통합지원센터’ 개소식 및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센터는 재택간호와 재택의료, 지역사회 돌봄 자원을 연계해 수요자 중심의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신경림 간협 회장과 김정미 경기도간호사회장을 비롯한 전국 시·도간호사회장, 산하단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신 회장은 간호요양돌봄 통합지원센터의 핵심 가치로 ‘현장성’과 ‘공공성’을 제시했다. 신 회장은 “현재 간호와 돌봄이 분절적으로 운영되면서 필요한 순간 서비스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며 “통합지원센터가 지역사회 내 간호·요양·돌봄 자원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서비스 확대를 넘어 사람 중심으로 간호를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협회와 지역 간호사회가 직접 재택간호센터 운영 모델을 구축해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간협은 이날 발표를 통해 초고령사회 진입과 홀몸노인 증가로 재택간호 서비스 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현행 체계는 이를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전문 간호인력 확충과 퇴원 환자 연계 시스템 강화, 만성질환 관리 체계 고도화 등을 추진해 환자가 퇴원 후에도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돌봄을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촉구했다. 간협은 향후 전국 16개 시·도간호사회로 센터 모델을 확대하고 재택간호 품질 향상과 관련 창업·경영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가천대 길병원이 인공지능(AI)을 포함한 헬스IT 기술을 간호 서비스 전반에 도입, 환자 안전 강화와 간호 업무 효율화에 나섰다. 11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무선 주파수 인식(RFID) 기술을 활용한 'Smart CLMA(Closed Loop Medication Administration·폐쇄형 투약관리)' 시스템을 2023년 6월부터 운영 중이다. 간호사가 휴대용 단말기(PDA)로 환자 인식밴드를 스캔하면 환자 기본 정보와 투약 이력, 처치 기록이 즉시 표시된다. 현재 전체 병동과 외래로 확대돼 350대 이상의 PDA를 운영 중이며, 투약 오류를 줄이기 위한 이중 확인 장치로 활용한다. 여기에 가천대 길병원은 낙상 사고 예방을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도 도입했다. 병상에 설치된 센서가 환자 움직임을 감지하면 간호사 스테이션에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방식으로, 고위험군 환자 관리에 활용한다. 자동화 기술 도입도 이어진다. 자동화 프로세스(AP) 기반 병상 배정 시스템은 환자 유형에 따라 적정 병상을 자동 산출해 배정 대기 시간을 줄였으며, 모바일 입원 수속 시스템을 통해 환자가 병실 입실 전 스마트폰으로 수속을 완료할 수 있도록 했다. 병원은 스마트 전자명패와 디지털 회진 일정표도 올해 하반기 중 집중치료실과 일반 병동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병원은 또 AI 기반 간호사 근무표 자동 편성 시스템을 2027년 오픈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현재 최장 7일이 걸리는 근무표 작성 시간을 하루로 줄이는 것이 목표다. 의료진과 환자의 진료 대화를 음성으로 인식해 생성형 AI가 자동으로 정리하는 AI 차트도 2028년 도입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김우경 병원장은 “최신 기술을 활용해 간호 시스템 간 연계를 강화하고, 환자 상태를 선제적으로 예측·관리하는 간호 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 간호·진료·행정·시설 등 병원 전 영역에서 최신 기술을 도입·개발해 환자 안전을 지키는 서비스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물리치료사협회 경기지부가 임산부·가임기 여성을 대상으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경기지부는 경기신용보증재단 11층 회의실에서 영통구보건소, 경기신용보증재단과 함께 ‘가임기 여성 바른 자세 프로그램’을 시행했다고 7일 밝혔다. 6일 진행된 프로그램에는 재단 소속 가임기 여성 직원 20여명이 참석했으며 보건소 연계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그 의미를 더했다. 교육은 ▲반 틀어짐 등 자세 이상 점검 및 교정 ▲복식호흡법 ▲생활 속 바른 자세 운동법 ▲골반저근(케겔운동) 인지 및 호흡 연계 훈련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교육을 맡은 조민혜 경기지부 여성이사는 참여자들이 자신의 골반 상태와 자세를 직접 점검하고 의자와 수건 등 주변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해 일상과 사무실에서도 실천 가능한 운동법을 익히도록 유도했다. 특히 골반저근 운동 교육에서는 정확한 근육 인지를 돕기 위한 일대일 개별 지도가 함께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경기지부 관계자는 “3월부터 5월까지 격주 토요일마다 영통구·장안구보건소 등과 함께 여성건강 전문 물리치료사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전개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보건소와 협력해 여성건강을 포함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