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최근 건설업계가 한 법안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4일 관련업계와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얼마전 건설안전특별법(건안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이 법안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이었던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이 발의했다가 건설업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임기 만료로 자동 폐기된 바 있습니다. 당시 건설업계에서는 ‘과징금 폭탄’이라며 크게 반발했는데 이 법안이 4년만에 다시 부활한 것입니다. 이 법안은 향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등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됩니다. 최근 건설 안전사고가 연속해서 발생하는 상황에 과반 의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11명의 공동 발의로 추진한 만큼 통과 가능성이 있다보니 건설업계가 좌불안석이라고 합니다. 문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발주·시공·감리자 등 건설과정 전반의 권한을 가진 주체에게 형사·행정책임을 명확히 하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발주자는 설계·시공·감리자의 안전을 먼저 고려해 업무에 적정한 기간과 비용을 제공해야 하며, 민간 공사는 공사기간·비용이 적정한지 인허가 기관의 장 등에게 검토를 받도록 했습니다. 시공자는 현장 안전관리를 책임져야 하며 안전시설물을 직접 설치해야 하고 위험 작업이 현장에서 동시에 추진되지 않도록 조정해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감리자는 시공자가 안전규정을 준수하는지 확인하고 사고가 우려될 때 공사를 중지하도록 해야 한다. 또 시공자가 공사 중지 명령을 준수하지 않으면 발주청이나 인허가기관에 신고하도록 했습니다. 만일 안전관리 의무를 위반해 인명사고가 발생하면 건설사업자·건설엔지니어링사업자·건축사 등에게 1년 이하 영업정지 또는 매출의 3% 이내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했습니다. 문 의원은 “실제 책임은 상대적으로 권한이 작은 하수급 시공자와 건설종사자들이 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안전관리에 먼저 투자를 유도해 건설사고 위험성을 낮추겠다는 게 제정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건설업계에서는 처벌 조항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건설업 평균 영업이익률 3% 불과…대형건설사도 영업손실 위기 특히 매출의 3%이내 과징금 부과 조항이 자칫 회사 존립에 위협을 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10년간 건설업의 평균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3%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매출이 수조원에 달하는 대형건설사가 사망사고로 과징금 처분을 받는다면 한 해 영업이익을 고스란히 반납해도 과징금 전체를 못 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사실상 한 해 이익 전부를 과징금으로 부담해야 해 기업이 도산 위기에 놓일 수 있다”면서 “기존의 다른 법령들이 일반적으로 해당 공사의 도급액(계약금액)을 기준으로 과징금을 산정하고 있는데 비해 이번 발의 법안이 기업 전체 매출을 기준으로 과징금을 산정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런가하면 현재 시행중인 중대재해처벌법 등 관련 법안과 중복규제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업주나 경영책임자에게 1년 이상 징역형이나 10억원이하 벌금을 부과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건설 현장에서 사망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경영자 형사처벌, 벌점, 영업정지, 선분양 제한 등 처벌을 받습니다. 업계에서는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경우 막대한 손실은 물론 매출 3% 과징금까지 부과되면 사실상 ‘폐업 선고’나 다름없다고 합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안전투자는 당연한 의무”지만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건설기술진흥법 등 이미 다양한 규제가 적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규제가 도입되면 중복 규제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이나 영업정지 같은 행정처분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며 논란을 키우는 법 대신 있는 법이라도 제대로 적용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광복 80주년에 발견된 故장래복 씨의 유산 ‘건국국채’(경기일보 6월24일자 1·3면)가 인천광역시립박물관에 기증된다. 대한민국 탄생의 밑거름이 된 건국국채 2만8천600원(환 포함)과 그의 자서전이 생전 터전이던 인천에 보관되기로 하면서 하나의 지역 유산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3일 오전 故장래복 씨의 자녀인 장성숙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 고문(73)은 인천광역시립박물관에서 유물기증신청서 및 인계인수증 등을 작성하고, 아버지가 70년 넘게 보관하고 있던 건국국채와 자서전 등을 기증하기로 했다. 이날 김태익 인천광역시립박물관장은 “국가의 장래를 알 수 없던 시기, 나라를 위해 헌신했다는 증표나 다름 없는 건국국채와 함께 인천의 과거를 증언하신 회고록을 기증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지역의 의미를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귀한 자료들인 만큼 소중히 보관하고 연구하며 잘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광역시립박물관엔 일부의 건국국채가 보관 중이다. 다만 장래복 씨가 보유하고 있던 건국국채(1952년 발행된 오천원권, 1953년 발행된 일백환권 등) 22점의 발행 시기 등을 고려하면 그동안 보관하고 있지 않던 새로운 건국국채로 확인된다. 이번에 기증된 건국국채와 자서전 등은 내년 4월 ‘기증 전시’에 담길 가능성이 높다. 인천광역시립박물관은 2층에 ‘기증자 명예의 전당’을 두고 기증자들의 성함과 유물을 새겨 해마다 1년여간 기증전을 여는데, 내년도 4월 전시에 해당 건국국채와 자서전 등이 포함될 수 있어서다. 올해 전시 중인 물품으로는 ‘가정용 오스틴(Austin) 미싱’, ‘독립운동가 유두환의 일기’, ‘6·25전쟁 국민방위군 이름표’ 등이 있으며, 각각의 시대적 설명과 기증자 정보 등이 기록돼 있다. 배성수 인천광역시립박물관 유물관리부장은 “지난해의 경우 약 2천여점의 지역 유물이 기증됐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이라며 “수장고에만 보관할 게 아니라 기증전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유물을 공개하는 것이야말로 ‘시립박물관’의 존재 이유이기에 이번 자료들을 비롯한 여러 유물들을 함께 기록해 전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기증품들은 온·오프라인으로도 아카이브돼 남겨지게 된다. 장성숙 고문은 “이름 없는 애국자들이 대한민국 건립에 역할을 했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는데 아버지의 건국국채와 자서전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족적을 남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저희 가족이 나고 자란 인천에서 뜻 깊은 기증을 하게 돼 감사함을 표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애국심 발현 ‘건국국채’… 대한민국 탄생 밑거름 https://kyeonggi.com/article/20250623580334
에이치셀글로벌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마다연 프로에게 자사의 화장품 브랜드 ‘라코스메’를 후원하기로 했다. 3일 에이치셀글로벌(대표 박상현)에 따르면 라코스메는 최근 신제품 ‘에센셜 퓨어 클렌징폼’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연꽃에서 추출한 엑소 플루이드 클리어 클렌저로, 쫀쫀하고 부드러운 거품이 자극받기 쉬운 피부를 효과적으로 케어해준다. 특히 라코스메의 대표 제품인 히알부스터, 톡스엠플, 필크림 등에는 아스파라거스, 자작나무 수액 등 피부에 도움을 주는 고기능성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자연 유래 성분을 기반으로 계절의 변화에도 민감하지 않은 고기능성 화장품으로 미백,주름개선,리프팅 등에 효능이 탁월하다. 이번 클렌징폼 출시로 라코스메의 기능성과 브랜드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후원 선수인 마다연 프로와의 시너지 또한 기대를 모은다. 한편 라코스메(RACOSME)는 ‘Reverse Aging(리버스 에이징)’과 ‘Cosmeceutical(코스메슈티컬)’의 합성어로, 피부 건강과 아름다움을 함께 추구하는 안티에이징 전문 화장품 브랜드다. 마다연 프로는 2020년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한 후, 모아저축은행 석정힐CC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고 같은 해 10월 정회원으로 입회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한양경제 기사입니다 한전KDN이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전남 나주시 본사에서 '청렴 OK! KDN!'의 구호를 건 청렴 위크 캠페인을 시행했다. 특히 청렴을 뿌리내리겠다는 의지를 담은 청렴목 식수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전KDN은 지난달 23일 출근하는 임직원들에게 사과 등 간식을 나눠주며 캠페인 시작을 알렸다. 이어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 예방 교육 ▲윤리경영담당자 워크숍 ▲청렴목 식수 ▲국민권익위원회 청렴 라이브 등 교육을 진행하고 본사 1층 로비에 직원의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 특히 임직원들은 ▲청렴 북콘서트 ▲청렴 골든벨 ▲청렴 다짐잇기 ▲청렴 네컷 촬영 ▲청렴 마스코트 선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캠페인의 절정은 노동조합과 회사가 함께 진행한 청렴목(木) 식수로 ‘약 100일간 꽃이 피는 지속성과 매년 껍질을 벗어내 매끈하고 깨끗한 수피’를 지니는 특성을 가진 흰배롱나무처럼 겉과 속이 같은 투명하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뿌리내리겠다는 의지를 담은 행사였다. 한전KDN의 청렴 Week 캠페인은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과 윤리경영을 실천하기위한 목적이며 경영진과 노조위원장 그리고 전 임직원들이 적극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박상형 한전KDN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청렴의 씨앗이 조직문화에 깊이 뿌리내리길 기원한다"며 "배롱나무의 꽃이 100여일 지속되듯 한전KDN도 청렴과 소통의 조직문화가 더욱 꽃 피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전KDN은 사내망을 통해 윤리경영에 대해 상시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윤리경영과 청렴 문화 정착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GS칼텍스가 실적 부진에 내리막길을 걸으며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은 취임 후 사업 다각화를 추진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채 뒷걸음질 하고 있다. 실제 GS칼텍스는 2022년부터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GS칼텍스의 매출은 △2022년 58조5,320억원 △2023년 48조6,075억원 △2024년 47조6,142억원으로 지속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22년 3조9,795억원 △2023년 1조6,837억원 △2024년 5,48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2022년부터 영업이익이 50% 이상 지속 감소한 셈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67% 줄었다. 올해도 실적 부진은 계속됐다. 1분기 GS칼텍스의 매출은 11조1,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61억원으로 72% 감소했다. GS칼텍스의 부진은 GS그룹의 전반적인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GS는 GS에너지의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GS에너지는 GS칼텍스의 지분 50%를 보유 중이다. 여기에 지난해 기준 GS그룹 전체 매출의 57%는 GS칼텍스가 담당했다. GS그룹 실적 악화에 GS칼텍스의 부진이 도미노식으로 악영향을 주는 구조다. 실제 GS그룹의 실적은 GS칼텍스의 부진이 시작된 2022년부터 악화되기 시작했다. GS그룹의 매출은 △2022년 28조5,825억원 △2023년 25조9,784억원 △2024년 25조2,974억원으로 줄었다. 영업이익은 △2022년 5조1,201억원 △2023년 3조7,218억원 △2024년 3조601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022년에 비해 40% 급감했다. 2019년,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허세홍 사장의 경영 역량을 가늠하는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다. GS칼텍스는 2022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는 외부 요인이 호재로 작용한 영향이 컸다. 2022년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유가와 정제마진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당시 국제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달 100달러를 돌파했고 정제마진은 같은 해 1월 10.6달러에서 6월 34.6달러까지 상승했다. 대표이사 취임 후 주도하는 신사업도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허세홍 사장은 △저탄소 신사업 확대 △수소 사업 참여 △바이오 연료 실증 사업 등을 추진했다. 2022년에는 석유화학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2조7,000억원을 올레핀 생산시설에 투입했다. 현재 GS칼텍스의 정유사업 비중은 줄지 않고 있다. 지난해 기준 GS칼텍스 정유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은 79.4%에 달했다. 올해 1분기 정유사업 매출 비중도 76.3%를 기록했다. 김문호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GS칼텍스도 정유 부분의 변동성을 완화시키는 부분으로 가기는 할 것 같지만 투자를 했던 석유화학도 생각했던만큼 실적이 나오지는 않고 있다”며 “투자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좋아진다는 보장은 없고 실적이 어떻게 나오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GS칼텍스가 정유 부문 비중을 줄이기 위해 투자했던 석유화학 사업도 외부 요인에 취약한 점은 정유 사업과 동일하다. 나프타 등 원료 가격도 국제 유가 등에 연동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GS칼텍스가 추진 중인 정유와 석유화학 외 신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유의미한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업계 대부분 신사업을 하는 부분이 화학이나 다운스트림 등 유관사업인데 그런 부분들도 외부변수에 취약하다”며 “동종 업계가 아닌 다른 쪽으로 확장을 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그런 부분이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다만 GS칼텍스는 향후에도 신사업 관련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탈탄소 관련 신사업이나 수소 등 미래 사업과 연관된 부분들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여러가지를 하고 있다”며 “정유 부분도 비중이 높으니 등한시할 수는 없지만 신사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지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CEO는 숫자로 나타나는 성과를 넘어, 리더십, 전략적 의사결정 능력, 위기 관리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데 미래 먹거리 발굴분야에 획기적인 반전이 없는 한 GS칼텍스 경영진의 위기 관리 능력이 아닌 외부 요인에 기댈수밖에 없는 불안한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파라다이스가 2025년을 ESG 경영 도약 ‘원년의 해’로 선언했다. 최종환 파라다이스그룹 대표이사는 3일 “기업에 주어진 사회적 책임에 적극 부응해 올해를 ‘ESG 경영 원년의 해’로 선언하고 이해관계자들의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경영 활동을 ESG 관점으로, 대대적으로 쇄신해 평가 등급을 해마다 개선시켜 나가는 등 지속가능 경영 혁신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최 대표의 선언은 파라다이스가 지난 2024년 대기업 집단에 새롭게 지정되고, 코스피 상장에 성공하면서 외형 성장에 따른 책임경영과 지속가능경영의 중요성을 엄중히 인식한 데 따른 변화의 움직임이다. 파라다이스는 창립 이래 문화예술인 창작 지원활동과 장애아동 인식 개선사업들을 체계적으로 벌여왔다. 하지만 비재무적 요인을 다각적으로 검증하는 ESG 평가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해 개선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ESG 경영 쇄신 준비를 체계적으로 이뤄냈으며, 올해 4월 ESG 협의체를 발족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처음으로 발간하며 그동안의 성과를 외부에 알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SG 협의체는 분기별 1회 정기 개최 및 현안에 따른 비정기 회의를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ESG 전략 방향을 수립하고, 세부 추진과제를 리드하면서 경영 성과를 모니터링해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끌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10월 CFO를 새롭게 영입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IR조직도 정비했다.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회사의 성과를 투명하게 알리기 위해 4일에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을 초청, ‘CEO 간담회’를 열어 재무 성과와 전망 등을 소통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이사회 운영 고도화, 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 등 국민에게 신뢰 받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기간 지연됐던 K2 전차의 2차 수출 계약이 최종 확정됐다. 방위사업청은 2일(현지 시각) 폴란드에서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국방부 장관과 K2 제작업체 현대로템이 K2 전차 2차 계약 협상을 완료했으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계약 규모는 양측 협의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K2전차 180대로 약 65억 달러(8조8천여억원) 규모로 추정한다. 폴란드 정부는 조만간 양국 고위급이 참석하는 공식 계약 체결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폴란드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변한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방산업체들과 포괄적 총괄계약(Framework Contact)을 체결한 바 있다. K2 2차 계약은 2022년 K2 전차 180대를 포함해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천무 다연장로켓 등 총 4대 무기체계에 대한 1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23년 K9 자주포, 2024년 천무 2차 이행계약도 차례로 성사됐다. K2 전차의 2차 이행계약도 조기 체결이 예상됐으나 폴란드형 K2 전차(K2PL) 개발과 현지 생산 등이 포함되면서 사업 범위가 넓어지고 계약 규모가 커짐에 따라 협상이 길어졌다. K2 전차 1차 계약은 국내 생산 완제품을 수출하는 것이었고 2차 계약에는 국내 생산분과 함께 폴란드 군의 요구 성능에 맞춘 K2PL의 인도가 포함된다. 특히 2차 계약부터는 상당 물량이 현대로템과 폴란드 업체의 협력을 통해 현지에서 조립 생산될 예정으로, 폴란드 내 K2 전차 생산 시설이 구축될 계획이다. 2차 물량 180대 중 117대는 현대로템이 생산해 공급하고, K2PL 63대는 폴란드 업체 PGZ가 현지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신규 개발과 현지 생산 시설 등이 포함되면서 2차 계약은 1차 계약과 전차 대수는 같아도 액수가 1차 때의 약 4조5천억원보다 훨씬 커졌다. 방사청은 “현지 생산 거점 구축은 총괄 계약에 포함된 K2 전차 총 1천대 물량에 대한 후속 계약의 이행 가능성을 높인 것”이라며 “이번 계약이 유럽연합(EU)에서 지난 3월 발표한 ‘유럽 재무장 계획’에 부합하는 방산 협력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럽 내 개별 국가는 물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차원에서도 새로운 방산 수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이번 계약으로 방산 수출의 지형을 바꾸며 K-방산의 유럽 진출 시대를 본격화했다는 평이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한양경제 기사입니다 북극항로가 완전 개통과 자원 개발 활성화를 앞에 두고 기업들이 적극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새로 열리는 극지 항로에 참여하기위해 조선·해운 업계도 닻을 올리고 속속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북극항로 개발'을 목표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부극항로 상업화와 관련 산업 발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해수부의 연내 부산 이전도 검토 중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부산 유세 과정에서 2030년이면 북극항로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HMM의 부산 이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음 날인 5월 15일 HMM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73% 올랐다. 북극항로는 북극해를 지나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해상 항로다.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기존 항로인 2만㎞의 거리를 1만3,000㎞~1만5,000㎞로 단축시킬 수 있다. 북극항로에 포함되는 북극해에는 약 900억배럴의 석유와 47조㎥의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의 조선 업계는 북극항로 개방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내 조선 업체의 경우 해당 항로에 필수적인 쇄빙선 관련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항로에는 얼음을 밀어내고 항해할 수 있는 쇄빙선이 필요하다. 오지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북극항로에는 일반 LNG선보다 비싼 고수익성 제품인 쇄빙 LNG선이 필요하기에 조선업계 입장에서는 좋은 상황이 맞다”며 “국내 조선업계는 해당 선박을 만들었던 이력이 있고 기술력이 있으니 발주가 나오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은창 산업연구원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기술력이 우위에 있기 때문에 극지 운항하는 선박 발주가 많아지면 차별화할 수 있는 시장이 생길 수 있다”며 “극지 지역의 에너지 개발도 활발해질 수 있기에 에너지를 운송할 수 있는 LNG 운반선이나 탱커 등의 발주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국내 조선 업체는 타국의 업체들과 비교해도 북극항로 개척과 관련한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기존에 쇄빙선을 건조한 경험들이 있기 때문이다. 한화오션의 경우 2008년부터 쇄빙선 개발을 시작해 현재 세계 최다인 21척의 건조 실적을 보유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러시아 야말 프로젝트에 참여해 쇄빙 LNG선 15척을 수주했다. 이은창 연구원은 “조선업은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경우 기존에 레코드를 많이 쌓은 곳이 유리하다”며 “국내 조선 업체들은 쇄빙 능력을 보유한 상선들을 건조한 경험이 있어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HD현대의 경우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에 비해 쇄빙선 건조 경험이 부족한 편이다. HD현대는 캐나다 프로젝트 등을 중심으로 쇄빙선 건조에 제한적인 참여를 한 상황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쇄빙선 건조 기술력은 HD현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이 전부 보유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건조 실적은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해운 업계의 경우 북극항로 개발 참여에 보다 신중한 입장이다. 항로가 활성화되는 시점이 2030년 이후이기 때문이다. 기존 항로에 비해 중간 기항지가 줄어든다는 점도 약점이다. 컨테이너선은 중간 기항지에 정박하며 수익을 얻는다. 팬오션 관계자는 “예전에 한 번 운영해봤던 부분도 있고 검토되는 부분도 있지만 현재는 참여 여부 등의 방향에 대해 밝힐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HMM 관계자도 “북극항로 관련해 검토나 준비는 하고 있지 않다”며 “향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나 현재는 내부적으로 구체화된 건 없다”고 답변했다. 2016년, 팬오션은 해양수산부 SKL 국보와 함께 북극해항로를 이용하는 운항에 참여했습니다. 당시 팬오션은 LNG 플랜트 설비 2기를 인도네시아와 중국에서 싣고 베링해를 거쳐 러시아 야말 반도 샤테나 항로로 운송했습니다. 북극항로의 완전 개통이 이뤄지더라도 해결 과제는 남아있다. 극지 항로라는 특성상 쇄빙선이 필수적인 점 등이다. 쇄빙 LNG선은 일반 LNG선에 비해 약 1.6배 비싸다. 러시아와 근접한 해역을 이동한다는 점도 불안 요소다. 현재 러시아는 자국 연안을 통과하는 북극항로에 대한 법규를 제정하고 항행 규칙을 관리하는 중이다. 이은창 연구원은 “극지 운항을 할 경우 해운사는 해당 방향으로 운항했을 때 이익이 될 수 있는지 판단이 필요할 것”이라며 “러시아 방향의 경우 러시아가 관여하겠다는 의지를 내세우고 있어 실질적으로 운항이 가능한가에 대한 점들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동국제강이 저탄소 철강 생산 기술인 ‘하이퍼 전기로’ 기술 개발을 본격화했다. 2일 동국제강그룹에 따르면 이날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의 ‘2025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지난 2024년의 활동 성과를 담고 있다. 동국제강은 보고서를 통해 지속가능경영 최고 가치인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 목표와 성과를 구체화 하는 데 집중했다. 하이퍼 전기로 기술 개발 성과, 안전보건통합 전산시스템 ‘D-SaFe’ 구축, 직고용 전환 하도급 인력 근속 현황, 주주환원 정책 개선 등 주요 성과를 다뤘다. 특히 동국제강은 지난 2023년부터 저탄소 철강 생산을 실현하는 핵심 기술인 하이퍼 전기로(Hyper EAF)를 개발하고 있다. 종전 전기로 대비 통전 시간을 5분 이상 단축하고, 전력 사용량과 LNG 등 직접 탄소 자원의 사용량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 지난해에는 전기로 안 스크랩 용해율 모니터링 시작품과 샤프트 안 스크랩 모니터링 시작품 설치를 완료했다. 또 순산소 버너 시작품과 배가스 측정 장비 시작품을 설치를 마무리했다. 동국씨엠은 ESG경영 슬로건 ‘클린 무브, 그린 스틸(Clean Move, Green Steel)’을 중심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반에 걸친 방향성과 실행 체계를 담았다. 지난해 가입한 ‘탄소정보공개(CDP) 글로벌 이니셔티브 추진 현황과 럭스틸 브랜드 강화 활동 및 친환경·초격차 제품 소개 등을 수록했다. 최삼영 동국제강 사장은 “철강업 전환의 시대에서 변화에 앞서 나가기 위한 경쟁력의 축을 ESG로 삼을 것”이라며 “국내 대표 전기로 철강사로 친환경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훈 동국씨엠 사장 “지난해는 ESG경영 기반을 수립하고 내재화를 이룬 해”라며 “아주스틸 인수 등 국내외적 양적 성장을 가속화하며 글로벌 컬러강판 시장을 확실히 할 것”이라고 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올 3분기, 임상 속도에 박차를 가하는 바이오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공시에서 임상 3상 변경 승인을, 에이비엘바이오는 파트너사 아이맵이 이중항체로 개발 중인 ‘ABL111(지바스토믹)’ 단독요법의 임상 데이터를 국제 학술지(Clinical Cancer Research·CCR)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또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개발 중인 차세대 면역항암제가 국가 과제로 선정됐음을 공시했다. 이들 바이오 기업들이 그려내는 청사진에 눈길이 쏠린다. ■ 온코닉테라퓨틱스 3상 임상 변경 신청 승인 온코닉테라퓨틱스가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NERD)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제출한 임상 변경 신청이 승인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일 공시를 통해 자큐보정(JP-1366, 성분명 자스타프라잔시트르산염)의 3상 임상 변경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변경 승인에 따라 온코닉 측은 다기관, 이중눈가림, 무작위배정, 위약대조 등의 방식으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온코닉 측은 지난 3월14일 위약 대비 가슴쓰림 증상 완화 효과가 뛰어난지를 입증하기 위해 는 임상 변경을 신청했다. 임상은 국내 32개 의료기관에서 약 321명의 NERD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임상 종료 예정일은 2027년 6월 9일이다. 자큐보정은 2024년 4월 식약처로부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품목허가를 받은 국산신약 37호다. 현재는 주로 식도 점막 손상이 동반된 위식도역류질환(ERD)에 처방되고 있으며, 이번 임상을 통해 점막 손상이 없는 NERD 환자까지 적응증을 확대하려는 시도다. 온코닉 측 관계자는 “임상시험이 종료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직 확신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며 “다만 이번 변경 신청 승인으로 회사가 목적한대로 임상시험이 이뤄질 수 있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시험을 성공적으로 잘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임상 1상 단독요법 효과 학술지 발표한 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2일 파트너사 아이맵이 이중항체로 개발 중인 ‘ABL111(지바스토믹)’ 단독요법의 임상 데이터를 국제 학술지(Clinical Cancer Research·CCR)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CCR은 미국암학회(AACR)가 발행하는 권위 있는 임상 종양학 학술지다. 이번 논문은 클라우딘 18.2 양성의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에서 나타난 ABL111 단독요법의 효능과 안전성 데이터를 다루고 있다. 해당 1상은 위암 등 고형암 환자 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클라우딘18.2 양성의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식도암 환자는 43명이었다. 논문에 따르면, 43명 중 7명이 부분 관해(PR)를 보여 ABL111 단독요법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16%로 나타났다. 또 작년 유럽종양학회(ESMO 2024)에서 발표된 데이터의 컷오프 이후 임상에 추가 등록된 2명 중 1명도 부분 관해를 보이면서 객관적 반응률은 18%로 증가했다. 질병 통제율(DCR)은 안정병변(SD)을 보인 14명을 포함해 49%였으며, 이상반응은 대부분 1~2등급의 경미한 수준으로 보고됐다. 단독요법에 반응을 보인 환자들의 클라우딘18.2 발현율은 11%에서 100%까지 다양했다. 에이비엘바이오 측은 ABL111은 낮은 클라우딘18.2 발현율을 가진 환자에서도 치료 효과를 보일 수 있는 가능성을 이번 논문을 통해 입증했다고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 측 관계자는 “아이맵과의 협력으로 ABL111의 2상, 3상 및 글로벌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하겠다”며 “신약 개발 성공으로 고통받고 있는 위암 환자에게 치료의 길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58억원 규모 국책과제 따낸 와이바이오로직스 신약 개발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개발 중인 차세대 면역항암제가 국가 과제로 선정돼 향후 4년6개월간 정부로부터 총 58억 원을 지원받는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난1일 공시를 통해 자체 개발 중인 다중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Multi-AbKine) 기반 차세대 면역항암제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의 ‘2025년도 바이오헬스분야 연구개발사업 바이오 특화단지 지원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PD-1을 포함한 두 개의 면역관문 타겟을 동시에 차단하는 이중항체에 사이토카인을 융합한 혁신 물질의 제조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번 과제는 특화단지 내 유망 초격자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연구개발(R&D)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 주관하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대전테크노파크,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등 특화단지 내 주요 연구기관들이 참여한다. 또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삼성서울병원도 역외 협력기관으로 합류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키트루다 등 현재 면역항암제 시장을 지배하는 PD-(L)1 항체의 효능 한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제조기술을 개발해 임상 1상 진입까지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키투루다 등 PD-(L)1 항체는 단독 투여 시 약 30%의 환자에서만 반응을 보이며, 나머지 70%는 치료 불응이나 재발을 경험하는 근본적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자체 보유한 PD-1 항체 ‘아크릭솔리맙’에 추가적인 면역활성화 기전을 가진 항체를 결합한 이중항체를 제작했다. 여기에 T세포 등 면역세포의 증식과 활성을 조절하는 사이토카인을 융합함으로써 PD-(L)1 불응암을 극복하고 재발까지 차단하는 혁신적 접근법을 구현할 계획을 세웠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산자부의 지원과제 선정으로 이중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 개발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기존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넘어선 신약 개발 성공으로 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