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취재진을 파견, 월드컵의 뜨거운 감동과 환희를 생생하게 전한다. 경기·인천지역에서 유일하게 네이버와 카카오의 뉴스 콘텐츠 제휴사(CP)인 경기일보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태극전사들의 위대한 도전을 현장에서 전하기 위해 권종오 기자(디지털미디어국 부국장)와 김종연 PD, 2명의 취재진을 8일 결전지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파견한다. 36년 동안 스포츠 전문 기자 한길을 걸어온 권종오 기자는 월드컵만 9차례 취재한 베테랑이다. 오랜 경험과 축적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홍명보호의 숨 가쁜 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밀착 취재해 보도한다. 아울러 현장 인터뷰와 경기 분석, 월드컵 열기 등을 담은 동영상 콘텐츠도 경기일보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선보인다. 특히 ‘권종오의 올라! 멕시코’ 코너를 통해 붉은 악마 응원단의 현지 응원은 물론 멕시코의 축구 문화, K-팝, K-푸드 열풍, 월드컵의 숨겨진 이야기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온라인과 지면 기사, 그리고 유튜브를 통해 발 빠르게 알릴 계획이다. 2026 월드컵은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개막전으로 막을 올린다. 한국은 같은 날 오전 11시에 조별리그 첫 상대 체코와 맞붙는다. 11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는 대한민국은 사상 처음으로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을 노린다. 체코를 시작으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차례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죽어 있는 건물보다 살아 숨 쉬는 아이들의 눈빛을 보는 게 더 행복합니다.” 김대일 부천축구센터 구단주(62)의 말에는 지역사회와 아이들을 향한 깊은 애정이 묻어났다. 기업가로 성공을 일군 뒤에도 자신의 이익보다 지역 유소년의 꿈과 미래를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가는 그의 행보는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김 구단주는 경남 함안 출신으로 어린 시절 뛰어난 배구 실력을 인정받던 스포츠 소년이었다. 하지만 보수적인 가풍 속에서 운동선수의 길을 접어야 했고 그 아쉬움은 훗날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원동력이 됐다. 1989년 대웅제약 기획마케팅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후 국내 화장품 산업의 신화를 쓴 코스맥스 창업 멤버로 활동하며 회사 상장까지 이끌었다. 하지만 2002년 과로로 쓰러지며 인생의 큰 시련을 겪었다.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했던 절망의 시간이었다. 그러나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강원도 원주에서 재기를 시작한 그는 중국 사업 파트너들의 도움 속에 화장품 부자재 전문기업 ‘뷰티월드’를 창업했고 현재 연 매출 약 100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글로벌 브랜드에 핵심 자재를 공급하며 업계 경쟁력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김 구단주가 가장 큰 열정을 쏟는 분야는 단연 축구다. 그는 2023년부터 부천축구센터를 운영하며 중고등부 선수 약 70명의 꿈을 키우고 있다. 단순한 스포츠 클럽이 아닌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삶의 터전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실제 부천축구센터는 일반 클럽보다 낮은 회비로 운영되고 있지만 기숙사 운영비와 인건비 등을 자체 부담하고 있어 사실상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다. 그럼에도 그는 “아이들을 위한 심장이 뛰는 투자를 계속하겠다”며 흔들림 없는 철학을 이어가고 있다. 학부모와의 금전 거래를 엄격히 제한하고 선수 진학 과정에서도 스카우트 비용을 받지 않는 운영 원칙은 그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의 축구 사랑은 현재도 진행형이다. 최근에는 부천시 오정구 여월동에 4층 건물을 매입해 부천축구센터 전용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있다. 단순한 숙소 개념을 넘어 졸업생과 지역 생활체육인이 자유롭게 모일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초 경기일보 부천지사 자문위원장을 맡은 김 구단주는 지역사회 봉사와 나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역 현안 해결과 시민 소통, 체육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힘을 보태며 언론과 지역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부천축구센터를 통해 유소년의 성장을 지원하고 수익보다 아이들의 웃음에서 더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 현안과 봉사, 나눔 활동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선수 생활의 시작을 함께한 경기도를 대표하게 돼 의미가 큽니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경기도 연고 e스포츠팀 ‘경기 이네이트(Gyeonggi Innate)’ FC모바일 종목 이한울 선수(31·닉네임 오수)는 3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경기 이네이트는 문화체육관광부의 e스포츠 지역 연고제 사업에 따라 창단된 경기도 대표 e스포츠팀이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의 지원을 받아 전국 단위 대회에 출전하고 있으며 이 선수는 올해 박희찬 선수(27·닉네임 회백숙)와 함께 협약에 따라 ‘대한민국 e스포츠 리그(KEL)’ 등 FC모바일 종목에 나선다. 대전 출신인 그는 현재 경기도 거주 7년 차다. 학교를 졸업한 뒤 사회생활을 시작한 곳도, FC모바일 선수로 성장한 곳도 모두 경기도다. 이 선수는 “경기도에 와서 FC모바일을 접했고 많은 사람을 만나며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인생의 새로운 출발이 이뤄진 곳인 만큼 경기도는 제2의 고향처럼 느껴지는 특별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올해 경기 이네이트 합류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새로운 팀을 고민하던 시기, 합류 제안을 받으면서 자연스레 경기도 연고팀과 인연을 맺은 덕이다. 그는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대표하는 팀이라는 점에서 책임감이 크다”며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6 경기 e스포츠 페스티벌’에서 함께한 출정식은 선수로서 동기 부여를 얻는 계기가 됐다. 그는 “꿈꾸던 큰 무대를 경험하며 팬들의 높은 관심을 느꼈다”며 “경기도를 대표해 출전한다는 실감이 났고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다”고 돌아봤다. 경콘진의 지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이 선수는 “선수들은 경기 외적인 부분에 흔들리지 않을 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며 “진흥원의 대회 참가 및 홍보 지원 덕분에 연습과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국가대표 선발전 결선 진출, 전국 대회 수상 등을 기록하며 성장해 왔다. 지난해 KEL 진출을 회상하던 이 선수는 “당시에는 상위권 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이런 여론이 더 큰 자극이자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기본기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경기 이네이트를 응원해 주시는 도민과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며 “올 시즌 경기도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자부심을 품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기후위기 속에서 사라져가는 생명들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13년간 전국의 습지와 강변, 산악지대를 탐방하며 검독수리, 두루미, 저어새 등 멸종위기 조류의 삶을 기록해 온 이가 있다. 박성우 사진작가는 최근 멸종위기 조류를 주제로 한 사진집 ‘사라지기 전에 마주하다’를 출간했다. 경기문화재단과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등의 후원으로 발간된 박 작가의 사진집은 멸종위기종을 다루면서도 자극적인 연출이나 비극적인 정서에 기대지 않은 점이 특징이다. 특히 단순한 조류도감이나 생태 기록의 차원을 넘어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대한 묵직한 성찰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에게 피사체는 단순한 촬영 대상이 아닌 하나의 독립된 생명체다. 박 작가는 “사진은 자연을 소유하거나 정복하는 행위가 아니라 자연이 허락한 순간을 기다리는 과정”이라며 “대상을 포획하기보다 그들의 시간을 존중하며 기록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사진집에 수록된 대표작 중 하나인 검독수리 사진은 1월 전북 김제시 심포리에서 촬영된 것으로 광활한 하늘을 가르며 비상하는 위엄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 산악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인 검독수리는 건강한 자연환경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지표종이다. 평론을 맡은 박준규 경원대 겸임교수는 “박성우 작가의 사진은 대상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생명의 존재 자체를 존중한다”며 “슬픔을 소비하기보다 자연이 가진 고유한 질서와 시간을 보여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사라져가는 생명에 대한 안타까움을 넘어 우리가 자연과 함께 살아갈 방식을 묻는 조용한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개인사진전을 14일까지 여주 아트뮤지엄 ‘려’ 에서 진행하는 박 작가는 “기후 변화와 서식지 파괴가 가속화되는 시대에 관람객들이 한 마리의 새가 아닌 하나의 생태계를 바라보기 바란다”며 웃어 보였다. 그는 “여기 있는 새들이 기록에 박제된 존재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생명으로 남기를 희망한다”며 “사라져가는 생명들을 안타까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자연과 어떤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할지 함께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방경자씨 별세·김승원씨(국회의원) 빙모상=5일 전북대병원장례식장 5호, 발인 7일 오전 6시30분. 063-250-1439
경기일보 김형수·김도균 기자가 연속 보도한 ‘시흥 세 살 자녀 살해사건’이 제428회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했다. 한국기자협회는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428회 ‘이달의 기자상’ 시상식과 ‘기자의 혼(魂)’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김형수·김도균 기자는 ‘시흥 세 살 자녀 살해사건’의 연속 보도로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박종현 한국기자협회장은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기자의 역할은 달라질 수 없다”며 “우리는 독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권력을 감시하며, 공동체의 아픔을 기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한 선후배 언론인 여러분 모두 축하한다”며 “여러분이 어려운 언론 현실에서 선후배 언론인들에게 용기를 준 증인”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수·김도균 기자는 2020년 3월 자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친모의 범행이 6년간 세상에 밝혀지지 않은 전모와 제도상 허점을 심층 취재했다. 이 과정에서 아동학대 가정의 재학대 등 드러나지 않은 여러 문제도 세상에 알렸으며 경기일보 보도 뒤 대통령실은 보건복지부 등을 포함한 범부처 차원의 대책 마련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형수 기자는 “뜻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쉽지 않은 취재에 열정으로 함께해 준 김도균 기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사회의 약자를 보듬는 기사를 발굴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자협회는 ‘이달의 기자상’ 시상식과 함께 한겨레신문 부사장 등을 지낸 언론인 임재경 선생에게 ‘기자의 혼’상을 수여했다. 이날은 임 선생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역대 기자협회장 가운데 박기병, 이춘발, 노향기 고문 등이 참석했으며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이부영 위원장,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임원들도 함께했다.
성남시 분당영덕여고 1학년에 재학 중인 방현아양(16)이 과학영재상으로 수상한 상금을 지역사회에 기부해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방 양은 지난 5월 2일 서산시 류방택 천문기상과학관에서 열린 ‘제3회 서산시 류방택 과학영재상 시상식’ 과학영재상을 수상했다. 류방택 과학영재상은 조선 천문학자 류방택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고 과학인재를 발굴·육성하고자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선발한다. 방 양은 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펼쳐 수상자로 선정됐다. 방 양은 어릴 적부터 과학에 관심을 갖고 일상생활 속 불편함을 편리함으로 바꾸는 발명과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왔다. 방 양은 “직접 만들어낸 발명품이 다른 사람들의 삶에 편리함을 주고,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발명의 재미와 보람을 느꼈다”며 “일상 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낄 때마다 개선점을 찾는 습관을 가진 것이 발명과 수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방 양은 열 세 살이던 2022년엔 제35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 발명품 ‘전자기 유도 법칙을 이용한 어항물 자동 공급기’를 출품해 금상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2022 경기도 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선 ‘테이프 커터기’를 출품해 우수상을 받으면서 실력과 열정을 인정받았다. 이처럼 방 양이 연구와 발명을 꾸준히 하는 이유는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이다. 이런 마음을 드러내듯 방 양은 이번 과학영재상 수상으로 받은 상금 100만원을 5월 18일 모교 근처에 소재한 중탑사회복지관에 선뜻 기부했다. 방 양의 어머니 이영림씨는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또래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현아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지역사회에 기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 양은 “과학적 기술도 활용할 줄 아는 경영인이 되어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청년들의 가능성을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잦은 야근과 휴일 근무도 아랑곳하지 않는 남다른 열정으로 양주시 청년들을 지원하고 있는 이가 있다. 양주시청년센터를 진두지휘하는 성미라 총괄매니저는 청년센터가 출범한 2019년 10월부터 활동해온 베테랑이다. 성씨는 청년 창업자가 사업에 앞서 네트워킹을 통해 서로 배우고 교류를 할 수 있는 소통공간이 청년센터라고 말했다. 그는 “사설 공유 오피스는 세무나 대출 문제 등을 지원해 주지 않아 청년 창업자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이를 해결하고 청년 창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추진하는 곳이 청년센터”라고 설명했다. 성씨는 단순한 행정 지원을 넘어 창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년의 멘토이자 조력자 역할을 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큰 용기를 내 지난해 창업했다는 한 젊은 창업가는 성씨의 피드백으로 창업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청년기업의 창업 의지를 북돋기 위해 양주시가 매년 개최하는 창업경진대회를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고민도 이어간다. 성씨는 “대회에 주로 참여하는 기술·테크 기반 창업자가 아닌 소상공인 창업자에게도 경쟁과 성장을 통해 사업을 고도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내년부터는 기술·테크 분야와 별도로 소상공인 분야 창업경진대회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년센터는 기존 양주시청 고용플러스센터 3층의 작은 공간에서 최근 새롭게 확장한 회천1동 종합행정타운 5~6층 넓은 공간으로 이전해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성씨는 “이전 청년센터에서는 공간 문제로 4개 업체만 모집할 수밖에 없어 아쉬웠다”며 “이제는 공간과 예산 부족으로 실질적인 보육이 필요하고 자금 지원이 절실한 기업에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청년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성씨의 고민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그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그는 “청년센터 이전을 계기로 심리지원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경력단절 위기의 청년을 발굴해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웃어 보였다.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마지막 순간까지 따뜻하게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입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더욱 살기 좋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발로 뛰는 사람이 있다. 김은주 안산시 상록구 월피동 통장협의회장(61)은 오랫동안 소외계층 등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헌신하며 지역주민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든든한 이웃 사랑의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김 회장이 처음 봉사와 인연을 맺은 건 소외계층을 위한 반찬 나눔 봉사에 참여하면서다. “큰 기대 없이 시작한 활동이었지만 그날의 경험은 제 삶에 깊은 울림으로 남았다”고 말하는 그는 “정성껏 준비한 작은 반찬 하나에도 진심으로 감사해하시던 어르신들의 모습과 따뜻한 미소를 잊을 수 없었다”며 여운을 남겼다. 단순히 누군가를 돕는 행위를 넘어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희망을 전할 수 있다는 봉사의 진정한 의미와 보람을 깨달은 그는 이후 봉사는 일회성 활동이 아닌 그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됐고 지역사회의 그늘진 곳을 찾아 나눔을 실천하는 원동력이 됐다. 김 회장의 봉사는 주민의 생활 반경을 중심으로 세심하게 이웃을 살피는 과정을 통해 현장에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 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중 하나는 암 투병 중이던 한 중년 독거인과의 만남이다. 마음의 문을 굳게 닫은 그를 외면하지 않고 꾸준히 찾아가 안부를 묻고 대화를 시도하며 오랜 시간 진심으로 다가섰다. 결국 어렵게 신뢰를 얻은 그는 연락이 끊긴 누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수소문한 끝에 극적으로 가족과 연락이 닿도록 도왔다. 안타깝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투병 환자는 세상을 떠났지만 가족들은 “고독사로 남지 않게 해줘 정말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2021년 안산시 여성자치대 30기 초대 회장을 거쳐 월피동 통장협의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조직 운영에서도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 오래전부터 통장협의회 차원에서 경로당 배식 보조와 청소 봉사를 해왔지만 개별적인 활동 위주여서 지속성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김 회장은 지역 내 14개 경로당을 통장별 권역으로 나눠 체계적으로 운영 방식을 정비, 단순한 일회성 지원이 아닌 각 경로당과 통장들이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경로당 어르신들은 통장들을 가족처럼 여기게 됐고 참여하는 통장들 역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은 그는 경기도의회 의장상, 안산시장상, 안산시 여성상, 경기도지사상 두 번, 안산시 부곡동 사회복지관장 감사패 등 다수의 표창을 받으며 지역 사회의 귀감이 됐다. 김 회장은 “통장협의회장이라는 직책은 언젠가 끝나겠지만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는 변함없이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어려운 환경에도 누군가의 작은 관심과 손길 하나로 삶이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며 느꼈던 책임감은 가장 값진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기자협회는 제428회 ‘이달의 기자상’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에 경기일보 김형수·김도균 기자가 연속보도한 ‘시흥 세 살 자녀 살해사건’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김형수·김도균 기자는 2020년 3월 자신의 자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친모의 범행이 6년간 세상에 밝혀지지 않은 전모와 제도상 허점을 심층 취재했다. 이들은 ‘3살 딸 학대치사 친모…6년 만에 체포’ 단독보도를 시작으로 친모가 아동 사후 공범의 조카를 동원해 정부의 전수조사를 피한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친모가 아동 사망을 신고하지 않은 채 아동·양육수당 1천여만원을 5년여간 부정하게 수령한 사실과 입학연기제도를 이용해 범행을 은폐한 정황도 보도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아동학대 가구의 재학대 등 드러나지 않은 문제들도 세상에 알렸으며, 정부와 지자체의 아동 보호를 위한 정책 숙의 계기를 제공했다. 경기일보 보도 이후 대통령실은 보건복지부 등을 포함한 범부처 차원의 대책 마련을 주문, 관계부처에서는 제도적 맹점을 개선하고 있다. 아울러 아동학대를 비롯해 수당 부정수급 등 관련 문제 예방을 위해 전문가들과 제도 개선 방향성을 제시, 법적 공백 문제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회와의 소통을 통해 개정안 발의 등 보완책 마련 계기를 제공했다. 한편, 한국기자협회는 JTBC의 ‘고(故) 김창민 감독 사망사건 부실수사’ 등 7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으며, 시상식은 6월4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