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균 팔달구청장, 남문시장 방송 출연…시장 활성화 방침 논의

이상균 수원특례시 팔달구청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남문시장 상인회 방송국 SNBC 생방송에 출연해 지역 경제와 시장 활성화 방안을 밝혔다. SNBC는 팔달문 주변 구천동 공구상가·남문 로데오시장·남문패션1번가·못골종합시장·미나리광시장·시민상가·영동시장·지동시장·팔달문시장 등 9개 시장으로 구성된 수원남문시장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방송국이다. 이 청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진행자, 시장 상인들의 질의에 “방문객들이 시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LED 전광판을 만들었고, 정부의 전 국민 25만원 지원에 맞춰 전통시장을 많이 방문할 수 있게끔 관련 시정사업도 적극 홍보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팔달구 정책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수원시정 3대 목표가 ‘도시 대전환’, ‘경제 대전환’, ‘생활 대전환’이다. 시정 목표를 잘 달성할 수 있도록 팔달구가 지원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수원시 4개구 중 팔달구에 가장 많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와 외국인이 거주하는 점을 지목,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 강화하는 ‘생활 대전환’을 전개하겠다고도 밝혔다. 이 청장은 “‘환상형 도시’를 통한 도시, 경제 대전환을 통해 낙후된 팔달구를 발달시키고,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현장을 발로 뛰며 유관 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I·하이러닝... 펀펀(Fun Fun)한 경기교육 ‘ON’ [꿈꾸는 경기교육]

디지털기반 학생 맞춤 연구·선도학교 경기도교육청은 디지털기반 교사의 수업 혁신을 지원하고 학생 맞춤교육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기반 학생 맞춤 연구·선도학교’를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디지털기반 학생 맞춤교육 선도학교 344개교, 디지털기반 학생 맞춤교육 연구학교 25개교, 하이러닝 연구학교 3개교를 지정했다. 이들 학교는 하이러닝을 연계한 학생 맞춤교육 수업 사례를 개발·확대하고 교사들의 교수·학습 방법 및 자료 활성화를 통한 수업의 질 개선, 인공지능(AI) 기반 코스웨어 및 하이러닝을 연계한 우수 콘텐츠 개발과 공유를 통한 디지털 기반 교육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 미래형 교수·학습 ‘에듀테크(하이러닝) 활용 교육 기본계획’ 하이러닝은 경기도교육청이 개발한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으로 미래교육을 지향하고 교사의 수업 설계와 학생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전체 학년 및 교과에 대해 현장 요구에 맞춰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에듀테크(하이러닝) 활용 교육은 AI 기반 코스웨어 및 교수·학습 플랫폼 등을 활용해 미래형 교수·학습을 구현하는 모든 교육활동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해 △미래형 교수·학습 체제 운영 △에듀테크(하이러닝) 활용 맞춤형 교육 활성화 △지속가능한 학생 맞춤형 교육지원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미래형 교수·학습 체제 운영은 ‘하이러닝 운영’과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운영 체제’를 기반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교수·학습 통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수·학습 설계 자동화 및 학습창 자동 연계(수업 설계) △스마트 단말기 기반의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의 상호작용(통합학습창) △수업 결과를 저장하는 클래스보드 활용으로 학습의 기회 확대 △수업 활동 누가기록으로 과정 중심 평가 및 진단 지원 등의 기능이 탑재돼 있다. AI 맞춤형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AI를 활용한 진단·학습·평가 시스템으로 △수업과 평가의 일체화를 위한 학생의 성취 수준, 학습 성향 분석 △교사의 수업 설계 및 학생의 적응형·보충 학습을 위한 콘텐츠 추천 △교사, 학생, 학부모 대상별 학습 현황 리포트 제공 등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운영 체제’는 교사가 이끄는 교실 혁명,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모델 창출·확산과 ‘AI 디지털교과서(AIDT)’ 활용 지원에 집중한다. AIDT는 초3~4, 중1·고1 영어·수학·정보, 초등 특수(국어) 과목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선정해 활용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선도(연구)학교 운영을 통해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 사례를 적극적으로 연구할 방침이다. ■ AIDT 활용한 맞춤교육 ‘디지털 기반 학생 맞춤교육 연구학교’ 경기도교육청은 교육부가 ‘AIDT와 AI 기반 코스웨어 등을 활용한 교실혁명의 핵심가치 현장 적용 연구’라는 주제를 제시함에 따라 ‘디지털 기반 학생 맞춤교육 연구학교’를 지정해 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AIDT에 대한 선택권이 올해 3월 학교별로 부여되면서 AIDT의 효과적인 활용을 통한 학생 맞춤교육 실현을 위한 지원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하이러닝 및 AIDT를 사용하는 교사들 간 교수·학습 방법 및 자료 공유를 활성화해 보다 생산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AI 기반 코스웨어 및 하이러닝을 연계한 AIDT 활용의 효과를 분석하고 우수 사례를 확산하는 등 디지털 기반 교육 추진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DT의 효과를 검증하고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을 통한 교실혁명의 핵심가치를 △인간의 존엄성을 위한 교육 △모두를 위한 맞춤 학습기회 보장 △아이의 강점을 끌어내는 교사의 전문성 존중 등으로 도출했다. 이를 기반으로 ‘2025 디지털 기반 학생 맞춤교육 연구학교’ 25개교를 선정하고 1개교당 5천만원 내외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선정된 학교는 △2025년 AIDT 해당 과목·해당 학년 도입 △AIDT 활용 효과성 연구 적극 참여 △연 1회 이상 학부모 공개수업 실시(AIDT 활용 수업) △AIDT 도입 학년·과목에 대해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참여 권고 △교내 AIDT 활용 교수·학습 방안 등을 논의하는 전문적 학습 공동체 운영 등에 참여해야 한다. 연구학교는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로 7월에 중간활동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학교별 주제에 따라 자유롭게 작성하되 과제별 성과로 가급적 정량적·개량적 지표를 포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및 교육지원청은 연구학교별 운영 계획서 제출 이후 연구과제 추진 방향 및 예산 집행 계획 등의 적정성에 대한 현장 컨설팅을 실시하고, 성과는 공유회 운영 및 우수사례 발굴을 통해 성과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 데이터 기반 교수·학습 모형 ‘하이러닝 연구학교’ ‘2025년 하이러닝 연구학교 운영 계획’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과천 청계초등학교·이천 설명중학교·평택 청북고등학교 등 3개교를 대상으로 하이러닝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의 교수∙학습 모형을 연구한다. 이를 통해 △하이러닝 활용 교수학습을 위한 환경 구축 △하이러닝 활용 학생 맞춤 교육 △하이러닝 활용 학생 맞춤 교육 효과성 검증 △하이러닝 활용 학생 맞춤 교육 성과 확산 등의 과제를 수행한다. 연구학교에 대한 예산은 연구비 집행 공통 기준을 준수하되 하이러닝 활용 교수·학습 방안 논의 및 효과성 검증을 위한 교원의 전문적 학습 공동체 운영 등 하이러닝 활용 학생 맞춤교육 및 과제 수행을 위한 용도로 사업비 집행이 가능하다. 연구과제 추진 및 예산 집행 등의 적정성에 대한 컨설팅은 연 4회 실시한다. 컨설팅에서는 연구학교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연구학교 역량 강화에 주력하되 운영 과제 실행 과정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유연하게 학교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러한 성과는 공유회 운영 및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김태석 디지털교육정책과장은 “각 학교에서 AIDT 도입 학년·과목에 대한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 평가’, AIDT 효과성 연구 등에 참여해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적극 운영, 디지털 기반 학생 맞춤교육을 확산하는 등 디지털 기반 교육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연구·선도학교 성과보고회 및 워크숍,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 등을 통해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자료집 등을 제작해 학교 현장에 적용하고 디지털 기반 학생 맞춤교육을 일반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이러닝으로 교육 기회를 보장하고 각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학생 맞춤형 디지털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며 “교사와 학생이 미래형 수업환경에서 소통하며 배움이 풍성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과천 청계초, 하이러닝 연구학교... 미래형 학습환경 ‘선도’ [꿈꾸는 경기교육] https://kyeonggi.com/article/20250626580222 시흥 군서초, 다문화 학생 돕는... 디지털 맞춤형 교육 ‘앞장’ [꿈꾸는 경기교육] https://kyeonggi.com/article/20250626580221

시흥 군서초, 다문화 학생 돕는... 디지털 맞춤형 교육 ‘앞장’ [꿈꾸는 경기교육]

2025 교육현장을 가다 시흥 군서초 시흥 군서초등학교는 다문화 학생이 88%에 이르는 다문화 학생 밀집학교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다문화 학생이 재학 중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언어 문제로 인해 기초학력 저하, 학습 무기력 등 심적·정서적 문제를 안고 있다. 학교는 2012년부터 다문화특별학급 1개학급을 운영하고 2023년 ‘다문화학생 진로역량 강화를 위한 지역사회 협력모델 개발’과 관련해 경기도 연구학교로 지정되는 등 다문화학생 교육에 고심해 왔다. 이런 가운데 학교는 2022년부터 1, 2학년 국어과 수업에 ‘AI 기반 한글 학습 플랫폼’을 도입해 문해력 향상을 이끌면서 학교의 변화가 시작됐다. 그 중심에는 미래교육기획부 정보부장과 학년별 연구부장 등 디지털 수업혁신의 철학에 동의하는 교사 연구회가 있었다. 이를 통해 학교는 2023년 7월 디지털 선도학교를 시작으로 지난해 디지털기반 교육혁신 및 하이러닝 선도학교를 거쳐 올해 ‘디지털기반 학생 맞춤교육 연구학교’로 선정됐다. ■ 다문화 학생, 학습격차 해소... ‘디지털 교육’에서 답을 찾다 “...사탕이 생기면 짝꿍과 나누어 먹고 싶어요. 맛있는 피자를 먹으면, 짝꿍 얼굴이 생각나요....” 11일 오전 11시40분. 2학년2반 국어 수업중 손을 번쩍 든 학생들 중 교사의 선택을 받은 한 학생이 또박또박 문장을 읽어내려 간다. 이○○, 박△△, 김□□. 책상마다 왼쪽 상단에 붙여진 이름이 얼핏 한국인 같지만 21명 중 20명이 중국 국적 학생이다. 1명만 한국인 아빠와 중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 국적의 학생이다. 21명 중 절반가량은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어 사용에 큰 문제는 없으나 가정으로 돌아가면 부모와 중국어를 대부분 사용하기 때문에 연휴가 지나면 한국어 능력이 저하돼 돌아오곤 하는 문제들이 빈번하다. 중도입국 학생은 한국어가 불가능한 학생이 많아 학습격차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 반은 다문화특별학급 소속 학생 2명이 있으며 이 학생들은 국어시간에 따로 기초한국어수업을 받고 있다. 수업이 시작되자 태블릿PC를 켠 학생들은 일제히 ‘토도한글’에 로그인하고 ‘간질간질한 마음’이라는 단원을 찾는다. 책상에는 교과서는 보이지 않고 태블릿PC와 이어폰뿐이다. 화면을 연 학생들은 교사가 제시한 상황에 대해 ‘어떤 마음이 들지’ 손을 들고 발표를 이어갔다. “자, 문장을 잘 보고 정확한 발음으로 읽어보세요” 교사의 설명에 따라 학생들은 다시 태블릿 화면에 집중한다. 각자 이어폰을 끼고 지정된 페이지까지 듣고 읽기를 끝낸 학생은 자신이 녹음한 목소리를 재생해 발음이 정확했는지 확인한다. 이어 화면을 덮고 학생들이 내용을 제대로 파악했는지 교사의 질문이 이어진다. 수업은 ‘도서관’, ‘오늘의 모험’ 메뉴를 거쳐 교사가 나눠준 ‘학습 활동지’를 통해 그날 배운 낱말을 복습하면서 40분 수업을 마무리했다. 이날 교사는 디지털기기를 통해 ‘토도한글’과 ‘띵커벨’ 앱을 자유롭게 오가며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발표에도 눈치게임을 적용해 흥미로운 수업을 이끌어 갔다. 군서초는 디지털교과서를 3학년부터 전면 적용하고 1~2학년은 한 벤처기업이 개발한 디지털 학습자료로 국어과목 등 일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 시흥 군서초 ‘교육혁신 성공모델’ 제안 시흥 군서초층학교는 36개 학급에 765명중 674명이 다문화 학생으로 대부분 중국 국적의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중도입국 학생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 대부분이 외국인 노동자다. 또 가정의 학교 교육 참여와 디지털 교육 자원의 부족으로 디지털격차 또한 심화되고 있다. 이에 군서초는 4년 전부터 저학년은 국어 교과를 중심으로, 중·고학년은 영어·국어·수학 과목에 학생들 수준을 고려한 수업모델 개발에 힘써 왔다. 학교는 AIDT·코스웨어 활용 ‘D·IGI·TERNAL 모델’을 개발해 교육혁신 성공 모델을 찾아내고자 연구를 시작했다. ‘D·IGI·TERNAL 모델’ 교육은 AIDT 코스웨어 활용을 통해 교실 혁명의 핵심가치 실현을 위한 교육을 일컫는다. Digiter(디지털방식의)+Eternal(영속적인)이라는 뜻을 가진 두 가지 핵심 단어의 합성어로 군서초는 학생 맞춤형 디지털 AIDT 코스웨어 활용 수업모델의 개발을 통해 학습데이터의 해석과 활용을 지역사회, 가정, 학교의 유기적 연결로 끊임없이 일반화시키는 데 목표로 두고 있다. 이 모델에 따라, 학교는 △디지털 기반 미래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교실혁명 지원 협력체제 구축 △깊이 있는 학습을 위한 AIDT 및 AI 코스웨어 활용 교수학습 모델 개발·운영 △운영 결과 분석 및 검증을 바탕으로 AI 기반 교실혁명 연구 산출물 나눔 및 확산 등을 실천하고 있다. 학교는 이 같은 연구주제와 관련, AIDT·코스웨어 활용을 통한 수업의 일반화를 위해 교사·학부모·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수업을 공개하고 12월 중에는 전자책·메타버스를 활용해 운영 자료를 제작해 전국 교원들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연구학교 운영 성과 공유 및 디지털 전환 어젠다 제시를 위한 콘퍼런스를 상·하반기에 각 1회 운영할 계획이다. 유영준 교장은 “코로나 시기에 원격수업 등을 거치며 가정에서 제대로 학습이 이뤄지지 않다 보니 학생들이 학교에 돌아왔을 때 학력이 현저히 떨어져 있었다”며 “학생들의 학습 상황을 높일 방법을 고민하다 한글이나 기초수학 등에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 등을 적용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 줌-in 장현경 연구부장 “기기 활용도 높여… 수업 흥미도·집중력 UP” “한국어가 불가능한 학생들이 많은 상황을 고려해 효과적인 수업을 만들어 보고자 디지털을 도입해 학습자 맞춤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업을 공개한 장현경 교사는 2학년 연구부장이자 2반 담임교사로 학업수준이 제각각인 학생들을 위해 디지털 기기와 교과서의 활용을 통한 효과적인 수업모델을 고민해왔다. 교실에서 교과서와 디지털기기의 활용도는 반반 정도라고 한다. 장 교사는 “담임교사마다 재량별로 달라 교과서를 위주로 하는 경우도 있다”며 “교과서의 진도를 나아가되 디지털 기기를 하나의 수단, 또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기기를 활용할 경우 흥미도가 다르고 학생들의 집중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그는 “보통의 학생들이라면 너무 쉽게 하는 내용이지만 (학습 수준이 떨어지는) 다문화 학생들에겐 쉽지 않은 것이 있다”며 “핵심 성취기준에 도달할 수 있을 정도의 수업을 위해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어 교과서 5~6페이지에 해당하는 분량을 학생 수준에 따라 재구성해 어려운 내용은 문해력은 낮추더라도 성취 수준은 도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국어과목은 일주일에 2~3차시 정도 토드한글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학부모들이 디지털 기기 활용에 대해 너무 일찍 노출되는 게 아닐까 우려가 많다”며 “시간을 최소화하되 학습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많은 인풋들을 넣어 보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기를 활용하는 능력도 키워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 교사는 “학생들의 디지털기기 사용은 1학년 때부터 익숙해져 무리가 없었다”며 “디지털 튜터가 학기초 계정 생성부터 접속까지 도와줌으로써 학생들이 지체없이 수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과천 청계초, 하이러닝 연구학교... 미래형 학습환경 ‘선도’ [꿈꾸는 경기교육]

2025 교육현장을 가다 과천 청계초 경기도교육청 ‘하이러닝’은 2023년 9월 162개 학교에서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올해 4월 기준으로 2천640개교(대안교육기관 포함)에서 학생 86만9천351명, 교사 6만7천415명이 활용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하이러닝을 연계한 학생 맞춤교육 수업 사례를 개발하고 교사들간 교수학습 방법 및 수업의 질 개선을 위해 ‘디지털 기반 학생 맞춤교육 연구·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과천 별양동에 위치한 청계초는 ‘하이러닝 기반 질문·개념 융합 탐구 모형(QCI Model)을 활용한 디지털 학습 생태계 구축 방안 연구’로 ‘하이러닝 연구학교’ 3개교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교육 환경의 재구성 △디지털 기반 인공지능 교수·학습 혁신 △학습 데이터 기반의 학교·가정 연계 체계 구축 등을 핵심주제로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의 실행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해 ‘하이러닝 선도학교’를 거쳐, 올해 3월 ‘하이러닝 연구학교’로 지정돼 2년간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게 됐다. ■ 6학년 과학교실, 하이러닝은 어떻게 진행되나 9일 오전 10시41분. 청계초등학교 본관 1층 과학실1 교실은 과학교과서와 필기도구를 든 6학년 학생들이 몰려 오면서 금세 분주해졌다. 학생들은 교실 앞에 설치된 충전함에서 각각 태블릿PC를 들고 4~5명씩 6개의 모둠에 앉아 과학교과서와 함께 수업을 기다리고 있다. 태블릿PC 충전함은 학급과 특별실(영어실, 과학실, AI실)에 각각 설치돼 필요할 때마다 태블릿PC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비하고 있다. 교사와 학생들은 경기도교육청이 2023년 9월 베타버전을 거쳐 2024년 본격 활용되고 있는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에 로그인하면서 시작된다. 수업자료인 ‘잎의 구조와 기능은 무엇일까요’라는 단원이 태블릿에 띄워지면서 학생들은 화면에 집중한다. 이 자료는 교실에 설치된 빔 프로젝트에 똑같이 제공된다. 교사는 칠판이 아닌 태블릿에 펜으로 중요한 부분에 별표시를 하면 학생들 태블릿에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학생들은 배우면서 필기가 필요한 부분은 직접 화면에 적는데 그 자료는 학생의 ‘클래스 보드’에 저장된다. 교사는 설명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제대로 이해했는지는 랜덤매칭으로 2명씩 연결시켜준다. 학생들은 서로 마주보며 배운 내용을 서로 설명하느라 과학실은 금세 시끌벅적하다. 이날은 고춧잎에 푸른색 염화 코발트 종이를 붙이고 염화 코발트 종이의 색깔 변화를 관찰하는 실험이 있다. 학생들은 실험중 태블릿에 ‘생각키우기’ 난에 출제된 문제에 어떻게 답할지 의견을 공유한다. 모둠별 ‘생각키우기’를 종합한 여섯 모둠의 답변을 한 화면에 띄워 학생들에게 보여준다. 이때 교사는 다시한번 학생들이 제대로 이해했는지, 대답은 적정한지를 피드백한다. 100분간 진행된 수업 중 학생들은 ‘하이러닝’ 화면 상단의 메뉴 ‘질문하기’를 통해 질문하고, 교사들은 그 질문을 종합해 자료가 필요하면 직접 전달하거나 화면에 띄워준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정유진양은 “태블릿으로 배우면서 실험을 함께할 수 있다는 게 경험을 키우는 용도로 좋다”며 “특히 하이러닝 로그인 비번이 통합되면서 한결 편해졌다”고 말했다. 또 이하랑군은 “5학년 때는 와이파이도 연결해야 하고, 로그인 방법도 알아야 해서 초반에는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6학년이 되니 수업 중에 중요한 내용은 태블릿에 직접 밑줄을 치는 재미도 있고 모르는 것은 선생님에게 허락을 받고 바로바로 찾아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 청계초, 공간 제약없는 ‘네트워크 기반 수업’ 지원 청계초등학교는 태블릿 PC, 태블릿 PC 충전함, 노트북, 학생용 PC, 무선AP 등 디지털 교육을 위한 물리적 환경을 상당한 수준으로 갖추고 있다. 2024년 기준으로 3~6학년 전원이 1인 1태블릿 PC를 교실에서 활용하고 있으며 1~2학년은 디지털 튜터와 함께 교실 및 AI실에서 공유형 태블릿을 활용하고 있다. 또 모든 교실과 특별실을 포함해 총 42개의 무선 AP가 설치돼 있어 공간의 제약없이 안정적인 무선 네트워크 기반의 수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기 및 네트워크 인프라는 하이러닝 플랫폼, 생성형 AI 도구, 공동 문서 기반 협업 등의 실천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기반이며 향후 디지털 수업 확대 및 AI 리터러시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한다. 또 AI 디지털 교육을 위한 교원 전문성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AI 연구 추진팀을 중심으로 교사 연수와 실천 연구 활동을 활성화하고 있다. 특히 학년별 전문적 학습공동체와 연계한 맞춤형 연수, 월별 자체 연수 운영을 통해 교사의 디지털 교수·학습 설계 역량을 체계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이러한 다층적 연수 체계는 교사의 AI 도구 활용 경험을 넓히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수업에 적용 가능한 실천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디지털 교육문화의 내면화로 이어지고 있다. 그 결과 교사 개개인이 디지털 기반 수업의 주체로 성장하며 교육 현장에서의 디지털 전환을 견인하는 핵심 인적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터뷰 줌-in 김용우 연구부장 “메타인지 큰 장점... 학생 눈높이 진단·학습” “자, 모르는 건 어떻게 해야하죠? 하이러닝 질문하기 기능에 적거나, 교과서를 다시 살펴보거나, 선생님께 질문하면 되겠죠.” 연구부장이자 6학년 과학을 전담하고 있는 김용우 교사는 학생들에게 중간중간 이렇게 말한다. ‘하이러닝’이 보급되면서 달라진 것 중 하나다. 김 교사는 ‘하이러닝’의 장점은 ‘AI 사전·사후 학습진단(메타인지)’을 꼽는다. 메타인지는 초등 4학년부터 6학년을 대상으로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역사 과목에서 제공된다. 문제는 EBS 만점왕에 기반해 출제되며 학생별로 학습진단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통해 학생들은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알게 되고 수업에서 어떤 부분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직관적으로 확인해 볼 기회가 된다고 한다. 그동안 아날로그 수업은 △학생들의 수업 이해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렵다 △교과서나 판서 위주 수업은 상호작용이 부족해 학습동기가 떨어진다 △수업진도와 수준이 획일화돼 개인 맞춤 학습이 어렵다 △수업 참여 기회가 특정 학생에게 편중될 수 있다 △학습 기록과 자료관리가 어렵다 △역할분담 등에 제약이 있다 등의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이와 관련, 김 교사는 “학습자 입장으로 개별 맞춤형 자료를 제시해 주거나 중요한 설명을 할때 디지털을 활용해 좀 더 전달력 있게 하려는 고민을 하다 보니 수업이 바뀌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청계초는 올해 한 가지 시도를 추가했다. 연휴나 방학이 지나면 비밀번호를 잊어버리는 학생으로 인해 수업 지체가 빈번했다. 그래서 학생들의 아이디는 각자 설정하되 비밀번호는 하나로 통합하도록 했다. 그랬더니 학습적으로 몰입하는 속도가 빨라졌다. 김 교사는 “교육적으로 면밀히 피드백 하는 데 한계가 있어 늘 아쉽고 힘들었다”며 “교사는 하이러닝을 통해 수업의 전문성도 높아지고 기기를 다룰 줄 아는 역량도 키워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기기에 필기도 하고 협업도 하면서 결과물을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일상에서 학습하고 습관화되다 보니 역량도 향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사의 정서적 상처 치유... 건강한 교육현장 조성 [경기도교육연구회④]

경기도교육연구회 ④ 사회정서학습기반마음돌봄자기성장교육연구회 ‘경기도 사회정서학습기반마음돌봄자기성장교육연구회’(회장 김선경)는 2017년 인성교육 중심의 지역연구회 및 정책연구회인 ‘마음돌봄자기성장연구회’에서 출발했다. 그러다 도단위 교육연구회로 확대되면서 2020년 ‘경기도통합예술심리상담교육연구회’로 바꿨다. 그러다 ‘경기도 사회정서학습기반마음돌봄자기성장교육연구회(이하 마음돌봄자기성장교육연구회)’로 올해부터 변경하고, 소진된 교사의 자가 치유와 회복을 목표로 연구회 핵심주제를 마음 돌봄과 의미있는 성장으로 재편하게 됐다. 이는 가슴 아픈 사회적 사건을 겪으면서 교사의 정서적 건강이 학생과 교육 현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인식에서 시작된 변화다. 연구회는 사회정서학습(SEL∙Social Emotional Learning)을 기반으로 교사들이 일상에서 마음 근력을 기르고 이를 통해 학생과의 관계에서도 긍정적인 정서 순환이 일어날 수 있도록 실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현재 72명의 연구회원 중 37명이 실천 소모임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각자의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마음 근력 향상 방법을 실천하고 이를 공유하고 있다. 또 정기적인 월례회를 통해 실천 결과를 나누며 프로그램의 효과도 확인하면서 교사의 효능감 증진에 노력하고 있다. 5월7일에는 스승의 날을 앞두고 수원 영흥수목원에서 지역 연구회, 수원교육지원청, 경기도교육청과 연계해 ‘숲과 쉼이 있는 행복 발견 여행’ 행사를 진행했다. 5월 월례회에서는 김주환 교수의 저서들과 사회정서학습 이론을 바탕으로 마음 돌봄 실천 방법을 공유했으며 6월 월례회에서는 ‘AI와 일기쓰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교사 마음 돌봄 방안을 주제로 연구 활동이 이뤄졌다. 또 5월27일에는 ‘학교 밖 전문적 학습공동체의 날’을 통해 경기도교육청 소속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연구 활동 나눔을 확산했다. 경기도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대면과 비대면을 결합한 블렌디드 방식으로 운영된 이번 행사에서는 명상 및 요가 전문가와 함께 ‘단단한 마음을 위한 일상 명상’을 주제로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실천 가능한 마음 돌봄 방법을 체험했다. 행사에 참여한 교사들은 “단순한 이론이 아닌, 직접 해보고 느낄 수 있는 활동이었기에 힐링이 됐고 의미 있었다”며 “일상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더욱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연구회 운영진은 “이런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된다면 교사의 마음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또 실천 소모임에 참여 중인 연구회원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서로의 실천 내용을 매일 확인하고 응원하며 연결감을 느낀다”고 한다. 연구 활동을 통한 성취감뿐만 아니라, 지역을 넘어 동료 교사들과 연결돼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 이러한 현장의 반응을 통해 경기도 교육연구회 지원 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마음돌봄자기성장교육연구회는 앞으로도 경기도교육청의 ‘하이러닝’ 및 ‘하이코칭’ 시스템을 활용해 연구회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을 학교 현장에 확산시키고, 교사와 학생 모두가 회복과 성장을 통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문화가 형성되고 정착될 수 있도록 마음을 다하고자 한다. 김빛나 간사∙성남 운중고 교사

용인 ‘미르아이 공유학교’, 스스로 배우고 싶은 학습 골라 꿈 키운다 [꿈꾸는 경기교육]

2025 교육현장을 가다 용인 ‘미르아이 공유학교’ 경기도교육청은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 가능하고 수준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경기공유학교 공헌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여러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공헌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경기공유학교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미래 교육 환경을 조성해 가고 있다. 이를 토대로 용인교육지원청은 ‘용인미르아이 공유학교 2.0’을 본격 추진, 주도성·인성·공동선을 갖춘 글로컬 인재를 양성하는 미래형 교육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미르아이는 미르와 아이(어린이, I)를 더한 순수한 우리말로, 아이들이 자신이 배우고 싶은 것을 ‘주도적으로’ 찾아서 ‘나에게 꼭 맞는 학습’을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용인미르아이 공유학교 2.0’은 용인의 풍부한 지역 자원을 활용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유학교 프로그램이다. ■ ‘골프’ 창작 뮤지컬... 임태희 교육감, 박세리 감독의 ‘꿈 이야기’ “...그렇게 박골퍼 선수가 경기에서 승리를 하고 사이가 안좋았던 산신령들은 천년만년 사이가 좋아졌단다. 그리고 산신령들은 지긋지긋한 랍스터를 안먹을 수 있게 되었다. 건축가는 거짓말을 했기때문에 해고되고, 해저드의 물은 산신령 검증회의를 거쳐 해양심층수로 바뀌었다고 한단다...” 지난 14일 오후 복합문화공간 ‘세리박 위드 용인’ 2층. ‘뻔뻔한 버디’ 진로 창작 뮤지컬 말미에 이야기꾼이 뮤지컬 종료를 알리자 2층을 가득 채운 인파에서 격려의 박수와 환호성이 터졌다. 이날은 ‘용인미르아이 공유학교 2.0’ 프로그램 중 하나로, 스포츠 역사의 전설이자 도전의 상징인 박세리 감독의 이야기를 공유학교 참여 학생들이 직접 창작 뮤지컬을 제작하고 발표하는 자리였다. 행사에는 용인시 소재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 45명이 창작 뮤지컬 발표에 참여했고, 학부모·교사 등과 함께 박세리 감독의 진로 강의, 기념관 관람, 용인미르아이 공유학교 부스를 체험했다. 뮤지컬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날 “사람을 먼저 살리는 의사가 되고싶다”, “주변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주짓수 선수가 되고싶다”며 진솔하게 꿈 이야기를 털어놨다. 여기에 교사와 학부모는 경기도교육청과 용인교육지원청에 공유학교와 관련한 주문을 쏟아냈다. 한 교사는 “공유학교 1.0에 이어 공유학교 2.0이 발전하는 과정을 응원하는 마음”이라면서 “용인 반도체 교실부터 태권도, 골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데, 3.0에는 더욱 발전된 계획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공유학교에 직접 참여해 보니까 학교의 벽을 넘을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입소문이 많이 나다보니 예약이 점점 어려워져 더 많은 프로그램으로 참여 기회를 넓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임태희 교육감과 박세리 감독을 향해 진로와 꿈에 대한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박세리 감독은 “골프를 치면서 어렵고 지칠 때가 많았지만 오롯이 꿈에 대한 목표가 뚜렷했기 때문에 힘듦이 힘들다고 느껴지지 않았다”면서 “자신보다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힘듦이 줄어드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되뇌였다. 그러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게 최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1990년대 서양인과 백인의 주무대였던 세계 골프대회에서 박세리 감독과 타이거 우즈가 세계인을 놀라게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임 교육감이 성남의 한 중학교 재학시절, 눈이 많이 와 체육수업을 중단했을 때 눈쌓인 운동장에서 있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어떤 것이든 목표를 똑바로 정하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혹시 지금 꿈이 없다고 하더라도 경기공유학교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즐겁게 배우면 결국 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 용인미르아이 공유학교 2.0 ‘수준별·단계별 체계화’ 용인교육지원청은 ‘용인미르아이 공유학교 1.0’의 성과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공유학교 발전모델 ‘용인미르아이 공유학교 2.0’을 촘촘히 계획했다. 첫째, 공유학교 플랫폼을 공고화했다. 학교와 지역 사이에 교장·교감·교사 지원단 126명이 중요한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용구놀이 거점활동공간으로 죽전고를 개방하는 등 용인관내 30개교를 학교 거점활동공간으로 개방해 학생 접근성을 용이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온라인시스템으로 원스톱 운영을 지원하고 홈페이지를 활용해 상시 소통했다. 아울러 용인미르아이공유학교 캠퍼스 등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상시 소통했다. 둘째, 프로그램을 고도화 했다. 지난해 참여기관 7곳, 공헌프로그램 16개에서 각각 19곳, 44개로 늘어났다. 올해 신설된 공헌프로그램에는 반도체생활과학교실, 로봇과 인공지능의 세계로, 용구놀이, 용인반디학교, 심리학 탐구 인성PEER용, 느린학습자를 위한 정서지원 프로그램 등으로, 경계성지능장애와 난독 학생지원부터 첨단산업·로봇·AI까지 전문기관, 기업 등의 공헌 확대로 다양한 학생지원 프로그램으로 확대됐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용인문화재단, 복합문화공간 ‘세리박 위드 용인’ 등과 협력해 반도체, 환경, 문화예술 등 특별한 지역자원 기반의 질 높은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처인구 모현지구에 6억원을 들여 예술복합공간형 공유학교를 조성하고 있으며, 소규모 중학교 대상 특화모델을 개발해 지역간 교육 격차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셋째, 지역맞춤 진로특화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고교학점제에 대응해 관내 5개 대학과 안성폴리텍대학 등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해 대학연계 진로특화 및 학점(수업) 인정형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특히 AI·디지털, 문화·예술, 스포츠, 인문·사회, 수리융합과학, 생태환경, 인성, 창업 등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을 발굴에 힘쓰고 있다. 공유학교는 학생맞춤형으로 분야별로 다양화했다. AI·디지털분야는 명지대, 경희대, 단국대, 삼성전자, 코딩&플레이와 연계해 29개를 개설했고 문화·예술분야는 용인미디어센터와 용인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 등과 연계해 27개, 스포츠분야는 용인시체육회, 용인대학교, 경기학생스포츠센터 등과 21개, 인문·사회분야는 용인문화원, 경기도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등과 연계해 17개 공유학교를 개설했다. 수리융합과학분야는 경희대, 단국대, 한택식물원, STS연구소와 연계해 11개, 생태환경분야는 수지환경교육센터, 용인산림교육센터와 함께 7개, 인성분야는 강남대, 단국대, 위즈덤 마음심리연구소와 연계해 6개, 창업분야는 용인시산업진흥원,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과 2개의 공유학교를 열었다. 김희정 교육장은 “‘용인미르아이 공유학교 2.0’을 통해 사교육비 경감은 물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내는 경기미래교육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공유학교 1.0에 2천800명 참여... 학생 69% ‘만족’ 지난해 용인미르아이 공유학교 1.0에 2천9811명이 참여해 학생 69%이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용인미르아이 공유학교 1.0’은 모두 13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지역맞춤형 105개 프로그램에 1천970명, 학생기획형 15개 프로그램에 305명, 대학연계형 15개 프로그램에 536명이 이수했다. 이와관련 학생, 학부모, 교사의 만족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학생은 69.3%, 학부모는 64%, 교사는 58.2%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지난해 ‘용인미르아이 공유학교 1.0’은 용인 관내 초중고 학생 및 학교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방과후, 주말, 방학 등 8차시 이상으로 운영됐다. 거점 활동 공간 및 지역협력기관을 중심으로 상·하반기와 방학(여름·겨울) 등에 운영됐으며 수강료는 무료로 진행했다.

푸드전문·마필관리... 미래 바이오산업 주도하는 '화성 발안바이오과학고' [꿈꾸는 경기교육]

2025 교육현장을 가다 화성 발안바이오과학고 화성 향남읍에 위치한 발안바이오과학고등학교는 식품, 레저 및 동물 분야를 선도하는 특성화고다. 발안바이오과학고는 1954년 발안농업고로 출발, 1998년 발안농생명산업고로 변경한 후 2009년 발안바이오과학고로 개명해 오늘에 이르렀다. 2013년 경기도 특성화고 최초로 혁신학교로 지정되면서 학생 중심의 교육, 자기주도학습 능력 향상, 협력적 교육 문화 조성 등을 통해 교육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여기에 지속적으로 현장 실무 중심 교육, 첨단 바이오 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농생명과학 분야에서 바이오 과학 분야로 교육 영역을 확장해 왔다. 이를 통해 산업 현장의 수요에 부응하고, 미래 유망 산업 분야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 전국단위 신입생 모집... 레저동물산업과 ‘2개 코스제’ 운영 발안바이오과학고는 ‘미래사회 바이오산업을 이끌어 갈 창의적 인재 육성’을 비전으로 식품계열 3개과(바이오식품과학과, 외식산업과, 푸드스타일링과)와 레저동물계열 1개과(레저동물산업과) 등 4개 학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1학년 5개 반, 2학년 5개 반, 3학년 4개 반으로 총 14개의 학급에 약 350명이 재학 중이며, 50여명의 교직원이 교육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신입생은 전국단위로 125명을 모집하는데, 2025년 졸업생 98명을 포함해 모두 8천400명의 졸업생이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타 지역 학생 등의 통학 편의 제공을 위해 기숙사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24년 이후 학과 재구조화에 따라 레저동물산업과는 2개반을 선발해 1학년은 공통과정으로 2·3학년은 말산업 코스와 반려동물 코스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이 과는 농림축산식품부 반려동물관 개축 사업, 학교공간조성사업 등을 통해 학생들을 위한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체계적인 실습과 학생 맞춤형 진로 교육과정을 통해 취·창업 및 자기주도 역량을 강화해 관련 산업 분야로의 진출 및 대학 진학에도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발안바이오과학고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탐색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다. 입학부터 전공을 선택하고 전공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교육과정을 밟아 졸업을 하게 된다는 점도 특성화고의 장점이다. 아울러 자율동아리와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 능력’을 신장시키고 있다. 자율동아리(창체동아리 포함)는 제과, 제빵, 식품 가공, 떡 제조, 기승, 마필 관리 등이 개설돼 있고,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역시 학생들이 자격증을 취득해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대부분이다. 교사들은 전공 관련 지식에 깊이를 더하기 위한 다양한 연수를 이수하고 있다. FFK(Future Farmers of Korea·영농학생전진대회) 등 특성화고에서만 운영될 수 있는 행사들을 통해 의미있는 경험을 축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교육활동에 온 힘을 쏟고 있다. ■ 식품·동물계열 맞춤형 교육과정... 동아리 활동 적극적 발안바이오과학고는 식품 계열과 동물 계열에서 학생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취업률을 높이고 있다. 경기도내 다른 특성화고와 차별화되는 동물 계열의 말 산업 관련 교육과정은 동아리 운영 및 교육과정을 지역사회 말 양성 기관과 연계해 체계적인 마필 및 마사 관리, 기승 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매년 높은 취업률과 신입생 충원율 100%라는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 학교는 자율적인 전공별 동아리 활동도 적극적이다. 다양한 실습과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수행하며, 선배들로부터 실험실 환경 관리 요령이나 현장에서 필요한 대인관계 기술 등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익히고 있다. 여기에 고교학점제 공간 조성 사업을 통해 학점제 운영의 내실을 다지고, 학생 중심의 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과 특성에 맞는 전문 실습실, 융합형 학습 공간 구축, 휴게 및 협업 공간 개선 등 지속적으로 환경 개선을 도모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지역교육지원청과 협업 중인 두드림학교는 보통교과 교사와 전문교과 교사를 아울러 학생지원대상자선정 협의 기구를 설치해 기초학력에 저조한 모습을 보이는 학생들의 심리 상태를 분석해 교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화성미래교육협력지구, 경기 콘텐츠 창의학교, 미래역량 강화사업 등을 통해 디지털 기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기별 학부모 공개 수업의 날을 통해 교육 공동체와 교육과정을 공유하고 있다. 보통교과와 전문교과 교사를 혼합한 전문적 학습공동체 구성을 통해 디지털 기반 주제 융합수업을 장학활동과 병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발안바이오과학고는 제54회 회장배 전국남녀 종별 펜싱선구권대회 개인전에 금·동,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펜싱 명문고 이기도 하다. 인터뷰 줌-in 김봉식 교장 “학교 넘어 지역사회 연결... 취업·창업 길 넓힌다” “화성지역에 53곳의 마장이 있고, 제약회사들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지역업체와 취업과 창업을 연계해 확장시켜 나가려 합니다.” 지난해 3월 발안바이오과학고로 부임한 김봉식 교장은 4개 학과를 모두 대표학과로 꼽으며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조했다. 학교 역사가 70년이 되다 보니 교육환경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재 사용 중인 본관 건물은 올해 7월 새롭게 짓고 있는 본관 건물로 옮길 예정이다. 그는 “역사가 오래된 만큼 각계에서 활약 중인 동문이 8천400여명에 이르다보니 연간 8천만원에 이르는 다양한 장학금 혜택이 학생들에게 주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장은 “2013년 경기도 특성화고등학교 최초로 혁신학교로 지정되면서 교육과정의 혁신, 생각의 혁신, 행정적인 혁신, 제도적인 혁신, 공유의 혁신 등이 이뤄졌다”고 평가하면서 “능동적인 자율학습 능력과 교사의 업무 절감을 실천했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의 질적 측면에서는 ‘맞춤형 진로 교육과정을 통한 취업·창업 역량 및 인성 강화’라는 큰 틀 아래, 학생들의 흥미와 요구 등을 반영한 세부 과제를 선정해 달성할 것”이라며 “교과목별로 세부 과제에 걸맞은 교수 학습 방법 구축, 평가 운영 계획 수립 등과 함께 지속적인 공간 조성 사업을 도모해 교육적 시너지를 발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장은 “미래의 교육은 학교 안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단위학교 인근 지역사회, 더 나아가 경계를 제한하지 않는 디지털 온라인 세상까지 확대돼 이뤄진다”며 “특성화고 설립 목적대로 교육 섹터 간 유기적인 관계를 구축해 교육과정 운영 계획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운영계획과 관련해 “행정적으로는 부서별로 효율적으로 역할 분담을 구성하되 유기적인 시스템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며 “교육공동체의 쌍방향 소통을 통해 교육 현안을 진단하고 개선점을 반영해 발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상처 입은 ‘마음’ 토닥토닥... 경기도교육청 ‘교원 마음건강 회복 프로그램’ [꿈꾸는 경기교육]

道교육청 ‘교원 마음건강 회복 프로그램’ 지난 5월 도내 한 중학교 운동장에서, 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는 심각한 교권 침해가 발생해 충격을 안겨줬다. 이들 사안에 대해 교육당국은 중대한 교권 침해 행위로 판단하고 피해 교원에 대한 심리적, 법률적 지원에 나섰다. 경기도교육청은 교권 침해 및 피해 교원 마음건강 회복을 위해 교육활동 보호 안심콜 탁(TAC)과 ‘교원 셀프 심리상담 플랫폼, 마음 8787’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교원이 안심하고 스스로 마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심리상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교원 교육활동 보호 및 학생 학습권 보장을 통해 공동체 상호존중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곽소정 교권전담상담사 “교사의 소명 되살리고... 교육 활동 회복 든든한 동행” #1. 신체 상해와 관련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A교사는 자괴감에 빠져 힘들어했어요. B학생이 다칠까 봐 걱정도 되고 다른 아이들에게도 피해가 갈까 봐 긴장하고 괴로워하다가 상담을 받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학교를 떠나 있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했죠. 그러다 상담 중에 ‘내가 교사가 됐을 때’ 소명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됐어요. ‘아 내가 그래서 교사가 되고싶었지’ 하는 것들을 느끼는 순간, A교사의 눈이 반짝거렸어요. 그 후 학교에 가서 상담사처럼 B학생과 얘기를 나누다보니 ‘이 아이도 일반적인 아이였구나’라고 느끼게 됐다고 해요. 그러면서 학교생활도 덜 힘들어지고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합니다. #2. 학부모가 아동학대로 신고하면 어쩌나 하는 긴장감이 있던 C교사는 굉장히 사려깊고 활동력이 있는 분이었는데 그 사안 때문에 위축되다 보니 ‘앞으로 잘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 상담을 받게 됐어요. 상담이 진행되면서 그런 일은 교사가 행동을 잘못해서가 아니라 교통사고처럼 일어난 일이고 그런 일이 일어나면 잘 감당하면 된다는 관점으로 바뀌어 갔어요. 한 주 한 주 회복되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되찾았고 이후에는 교원대상 마음회복 프로그램 기획업무도 맡으셨어요. 화성오산교권보호지원센터 곽소정 교권전담상담사가 3년간 진행한 상담 중 ‘귀한 경험을 했다’는 교사들의 허락하에 공개한 사례다. 그는 상담후 변화에 대해 “신비로웠다”며 “교사들이 마음 안에 있던 소명, 그 소명의 불이 딱 켜지는 순간이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곽 상담사는 ‘상담학’ 박사학위 소지자로 2023년 경기남부교권보호지원센터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지난해 화성오산교권보호지원센터로 명칭이 바뀌면서 화성오산·시흥·광명교육지원청의 교권관련 상담을 맡게 됐다. 경기도내에는 화성오산 외에 고양, 용인, 수원, 구리남양주, 성남 등에 교권전담상담사를 배치하고 있으며 이들이 상주하는 교권보호지원센터는 교육활동 침해 예방, 침해사안 통합 지원, 피해교원 회복지원, 후속관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파주, 광주하남, 안양과천, 평택, 시흥, 안산, 부천 등 7개 지역에 상담사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곽 상담사는 한 해 평균 200여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6월16일 현재 83건의 상담이 접수된 상태다. 지난해까지는 상담을 신청하려면 학교장의 결재를 받아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셀프 심리상담 플랫폼 ‘마음 8787’를 통해 교원이 직접 접수할 수 있도록 바뀌면서 상담신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상담이라면 문제가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며 “학교로 찾아가는 집단 상담, 학교 밖에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성오산교권보호지원센터는 올해 ‘소복한(소진을 회복하는) 계절’이라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교원활동 침해 및 직무관련 스트레스로 심리적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교원이나 희망교원을 대상으로 학교 밖 치유공간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 교원 셀프 심리상담 ‘마음 8787’ ‘마음 8787’은 경기도교육청 교원만 접근할 수 있는 심리지원 전용 플랫폼으로 교원의 안정적인 삶, 성장과 도약을 돕는 경기도교육청 교원 마음챙김 서비스 브랜드로 PC 및 모바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마음 8787’은 교원이 직접 개인 상담을 신청하고 심리진단을 할 수 있다. 특히 사용자 인증없이 참여 가능한 심리검사 도구를 제공해 교원이 스스로 마음건강을 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 교사가 심리상담을 공문으로 요청하는 방식을 전용 플랫폼에서 직접 신청하는 방식으로 개선해 상담의 접근성을 높였다. 또 상담내용 및 개인의 건강 등 민감한 정보는 철저하게 비밀을 보장해 인사 정보로 활용하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상담절차는 전용플랫폼을 통해 상담신청 후 교권센터 교권전담상담사와 초기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사와 일자, 장소, 방법 등 예약을 확정한 후 교원과 협의한 일정에 맞춰 상담을 진행하고 만족도 조사, 추가 상담일정 확인 등 사후관리 하는 방식이다. 지난 4월 한 달간 ‘마음 8787’을 통해 265명의 교원이 개인 상담을 신청했으며 이는 전년도 월평균 신청자 수 대비 6배에 달하는 수치다. 한편 사용자 인증 없이 참여 가능한 심리검사에는 850명이 참여해 교원들의 마음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 피해교원 원스톱 지원 ‘교육활동 보호 안심콜 탁(TAC)’ 경기도교육청은 직무관련 스트레스, 조직 내 갈등을 겪고 있는 관리자나 교원을 위해 지난 3월부터 ‘교육활동 보호 안심콜 탁(TAC) 1600-8787’을 운영하고 있다. 종합적으로 교사들이 교육활동 중 행정·법률적 문제가 발생할 경우 ‘교육활동 보호 안심콜 탁(TAC)’에서 원스톱 지원을 맡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 교원이 ‘1600-8787’로 전화를 하면 음성안내에 따라 선택한 번호로 전화가 연결됐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경기도학교안전공제회 교육활동안심지원단’으로 연결돼 기계음이 아닌 안심콜 코디가 직접 전화응대를 한다. 그 후 교권전담상담사에게 해당 교원의 정보와 희망통화시간을 전달하고 있다. 상담사는 교원과 초기상담 후 다시 안심콜 코디에게 완료 상황을 전달하는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안심콜 탁(TAC) 상담은 올해 3월부터 4월 말까지 행정상담 256건, 법률상담 101건, 교육활동 침해 상담 99건, 직무 스트레스 상담 46건으로 총 502건이 진행됐다. 이 중 120건은 변호사, 83건은 상담사, 56건은 보상팀, 8건은 교권센터에 연계됐다. 이용자는 교사 376건, 교(원)감 72건, 교(원)장 13건 등으로 교사 문의가 가장 많았고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60건, 중학교 136건, 특수·기타학교 96건 순이었다. 경기도교육청 김영규 생활교육과장은 “‘교육활동 보호 안심콜 탁(TAC)’ 운영으로 맞춤형 초기 대응에서 피해교원의 현장 복귀 확인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이와 함께 개선된 ‘마음 8787’ 심리상담 프로세스를 통해 교원이 안심하고 스스로 마음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교원의 정신건강 증진 및 심리 치유 지원을 확대해 교원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원의 치유와 회복을 돕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지친 교육현장에 '쉼표'... 수원교육지원청 ‘마음 돌봄, 자기 성장 교육’ [꿈꾸는 경기교육]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619580408

지친 교육현장에 '쉼표'... 수원교육지원청 ‘마음 돌봄, 자기 성장 교육’ [꿈꾸는 경기교육]

수원교육지원청 ‘마음 돌봄, 자기 성장 교육’ 수원교육지원청은 최근 학교 현장에서 벌어진 일련의 불행한 사고로 인한 교원의 마음건강 회복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교원 마음건강 관련 특색 사업 ‘마음 돌봄, 자기 성장 교육’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마음 돌봄, 자기 성장 교육’은 학교, 공유학교와 온라인학교 등 ‘교육 섹터’와 연계한 교원의 마음을 돌보는 사회·정서 학습 기반 사업으로, 자기 성장을 통해 진로·생애 설계가 가능하도록 교원의 마음 근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수원교육지원청이 교사와 학생의 마음 돌봄과 성장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짚어본다. ■ 교사와 학생의 마음 돌봄 ‘자기성장교육’ ‘자기성장교육’은 교원과 학생 모두의 마음돌봄활동으로 자기성장을 이루기 위한 예방형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수원교육지원청은 △특화된 예방프로그램으로 교사와 학생 모두의 마음건강 도모 △교육청과 교사들의 자발적인 연구회 활동이 함께하는 마음건강활동 운영(도단위연구회, 지역연구회, 학교(학습공동체)로 확산되는 협력체계 운영) △학생 대상 상담도구 ‘행복발견여행’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특히 섹터별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섹터에서 4월에 2회에 걸쳐 ‘교육장과의 마음톡톡’ 프로그램을 열었고, 4월 하순과 5월 초에는 상담도구인 ‘행복발견여행을 통한 마음돌봄 프로그램’에 대해 미보급 학교를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했다. ‘행복발견여행을 통한 마음돌봄 프로그램’은 2024년 학생용 상담도구로 개발해 수원관내 94개교에 보급한 상태로 올해는 교사용 마음돌봄도구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또 4~7월 학생주도의 ‘생명살림 릴레이캠페인’이 진행되며, 수원 ‘마음에온’ 사회정서학습, 저경력 교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또래집단 교사효능감 증진 프로그램인 ‘괜찮아요, 우리모두 처음이에요’를 5~7월 진행한다. 2섹터에서는 수원사회정서학습기반 마음돌봄 ‘자기성장교육연구회’를 중심으로 교원의 마음건강과 자기성장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보급을 확산하고 있다. 아울러 수원지역의 자연환경, 인문환경 및 경기교육 정책을 연계한 지역기반 프로그램인 ‘지역 맞춤형 교원 힐링 이음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초·중·고 학생 대상 심심프리 마음대화콘서트가 3차례(5월17일, 7월9일, 12월17일)에 걸쳐 경기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KBS성우극회와 협업해 기획한 공연으로 학생, 가족 대상으로 소통과 공감을 통한 마음대화로 일상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마음건강 문제를 함께 나누고 지원하는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학생을 대상으로 책놀이·논술·독서토론·연극·소통과 공감·스카우트 주제로 진행되는 ‘마음돌봄·정서함양 E:음 공유학교’는 온라인줌(경기도교육청평생학습관)과 수원일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3섹터는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연계활동으로 진행된다. 가정이나 학교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체험형 상담프로그램’과 ‘교육활동 침해행위 예방을 위한 학생용 메타버스 체험형 교육’이 올해 하반기 개발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 학생에서 교원까지... ‘행복 발견 여행’ 상담프로그램 개발 수원교육지원청은 Wee 센터와 ‘사회·정서 학습 기반 마음 돌봄 자기성장교육연구회’가 함께 개발한 ‘행복발견여행’ 상담프로그램을 학생에서 교원까지 확대해 심리 소진 예방과 마음 돌봄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위(Wee) 클래스를 통한 학생 행복감 증진을 위해 위(Wee) 센터 상담도구 개발 및 보급 사업을 전개해 왔다. 위(Wee)센터 자체 개발 상담도구인 ‘행복발견여행’은 일상속 행복을 느껴보는 카드활동으로 초·중·고 94개교 위(Wee)클래스에 보급돼 활용되고 있으며, 학생 1만여명이 경험했다. 이 상담도구는 교육지원청의 보급으로 18개 위(Wee)센터 참여로 행복발견여행 연수를 진행했으며, 제13회 위(Wee) 프로젝트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기관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행복발견여행’은 5개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경험행’은 일상 속 소소한 경험속 행복찾기를 주제로 카드 2종(80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좋게생각행’은 긍정적 사고의 습관화를 주제로 카드 50장으로 구성돼 있다. ‘용서행’은 용서를 통한 자유로움의 체험을 주제로, ‘긍정주문행’은 긍정문구의 확언과 자기암시를 주제로 포스터, 캘리책갈피(20종)를 활용하도록 구성돼 있고 ‘감사행’은 자기 관계 공동체 삶을 통한 감사 대상 발견을 주제로 감사카드 65장을 활용하도록 구성돼 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지난 5월 영흥 수목원에서 교원을 대상으로 ‘숲과 쉼이 있는 행복 발견 여행’ 연수를 개최, 교원이 일상에서 행복을 발견하고 자기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연수는 ‘숲 힐링 프로그램’과 ‘행복 발견 여행 상담프로그램’으로 △소소한 행복 찾기 △좋게 생각하기 △용서의 자유로움 느끼기 △긍정적 자기 암시하기 △감사함 느끼기 등 다섯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 사회정서학습 특색사업 브랜드 ‘마음에 온’ 수원교육지원청의 사회정서교육 ‘마음에 온’은 사회정서역량 함양을 통해 고립된 자아의 정신건강 증진을 목표로 학교(1섹터)-지역사회(2섹터)-온라인(3섹터) 연계를 통해 마음을 다해 돌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우울감, 스트레스, 정신질환 등에 의한 위기사안의 발생률이 증가함에 따라 마음챙김, 자기조절, 사회적 인식, 회복탄력성 등 사회정서역량 함양을 통해 자아의 정신건강 증진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수원교육지원청은 지난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방학 및 개학 전후, 수능 전후를 비롯해 수시로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심심프리 마음대화 콘서트 △행복발견 여행 상담 프로그램 △수원마음챙김 동아리 △생명살림릴레이캠페인 등이 진행된다. 이 중 수원마음챙김동아리는 사제행동 동아리 활동을 통한 마음성장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초등 2개교, 중등 3개교, 고등 1개교에서 운영되며 학교별 특색에 맞는 사회정서성장 프로그램과 생명살림 릴레이 캠페인 거점교로 운영된다. 향후 학생 마음건강 우수 콘텐츠를 확산하고 사회정서성장 프로그램 사례 나눔 및 우수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 생명살림릴레이캠페인은 4~7월 초·중·고 및 특수학교 중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유관기관, 교육지원청 연계로 자유로운 생명살림 캠페인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 2025 마음에온 ‘심심프리(心心Free) 마음대화 콘서트’ 수원교육지원청은 5월17일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2025 마음에온 ‘심심프리(心心Free) 마음대화 콘서트’를 개최했다. ‘콘서트’는 KBS 성우극회와 소리동화봉사단 소속 성우 10명이 함께 참여해 △마음 마주하기 △만화·영화·책 속 힐링 포인트 찾기 △사례로 여는 감정 이야기 △노래로 감정 찾기 △행복 포토존 등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초등학생과 학부모 120여명 등 참여자들은 성우들의 생생한 낭독과 감정 표현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되돌아보고, 일상 속 스트레스와 고민을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가족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공감의 폭도 넓어졌으며, 따뜻한 위로와 감정을 나누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 김선경 교육장은 “요즘 마음건강 문제가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이슈인 만큼, 가정과 학교가 함께 긍정의 에너지를 나누고 회복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절실하다”며 “앞으로도 정서적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생명존중문화와 심리적 안정감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명 광휘고, 학교 안팎 넘나들며 공교육 확장 [꿈꾸는 경기교육]

2025 교육현장을 가다 광명 광휘고 ‘고교학점제’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학교 밖과 온라인 등으로 고교학점제 운영을 확대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누적해 졸업하는 제도로 올해가 전면 시행 첫해다. 국어, 영어, 수학 등 반드시 배워야 하는 내용은 공통과목으로 지정해 학생이 의무적으로 수강하되 이를 제외한 과목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이에 지역교육자원을 활용한 광명교육지원청의 학교 안과 학교 밖 ‘고교학점제 운영 사례’를 짚어본다. ■ 교과교실별 시간표... “학생들, 홈베이스 통해 교실 이동” “이곳 홈베이스에 설치된 사물함에서 학생들이 교과서와 필요한 물품을 챙겨 각 교실로 이동합니다.” 5월28일 오전 10시50분 2교시가 막 끝난 시간, 광명 광휘고등학교 로비에 활기가 돈다. 수업이 끝나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교실로 옮기려는 학생들이 홈베이스에 있는 사물함으로 몰려오면서 마주치는 학생과 교사가 제각각 인사를 나누는 풍경이 펼쳐진다. 장현문 교장은 “학생수요조사를 통해 필요한 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이 10분 사이에 교실을 오가고 있다”며 “홈베이스 공간은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에 쉬거나 조용히 공부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광휘고는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라 달라진 학교 내부 모습을 공개했다. 기존에는 교과목 교사들이 각 반 교실을 찾아가는 방식이었다면 고교 학점제 시행 이후에는 학생들이 선택한 과목의 수업이 지정된 교실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각 층에 있는 학년별 홈베이스에 설치된 사물함에서 교과서 등을 챙겨야 한다. 교실 풍경도 달라졌다. 2학년7반 교실에는 ‘물리학I B·C & 경제 D·E’ 교과교실이라는 수업게시판이 붙어 있다. 이 교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교과목과 담당교사 등을 알리는 시간표를 공지해 놓고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 교실별 시간표는 학기 시작 전 학생들에게 공지함으로써 교실을 찾는 혼란을 최소화한다. 또 학교지정 과목 및 창체를 제외한 모든 선택과목은 3단위로 통일해 2+1형태의 블록수업로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광명지역 모든 학교는 온라인캠퍼스와 온마을캠퍼스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시간표가 짜여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캠퍼스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교내 ‘온라인클래스룸’으로 이동해 수업을 들을 수 있고 온마을캠퍼스에 개설된 교과목은 학교 밖으로 이동해 공동교육과정을 듣는다. 장 교장은 “학교마다 교육과정위원회를 통해 과목 개설 인원에 대한 하한선을 정한다”며 “교사들은 담당할 과목이 많아지고 시수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지만 학생들의 선택을 최대한 수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사학과로 진학을 생각하고 있다는 이서빈 학생은 “학교 선생님과 선배들이 교육과정에 대해 설명해 줘서 진로 설계와 과목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가끔은 과목을 이해하지 못하고 수강하는 친구들이 있어 교과목에 대해 좀 더 활발한 홍보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8년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지정된 광휘고는 2020년 경기도교육청 온라인공동교육 거점센터 운영교로 지정된 이후 2021년부터 현재까지 온라인공동교육과정 거점센터 및 광명개방형 공동교육과정 거점학교로서 온마을 캠퍼스와 온라인캠퍼스, 온라인교육과정클러스터를 운영하고 있다. ■ 광명 T·O·P 공동교육과정... ‘4가지 유형’ 운영 광명교육지원청은 교육공동체가 함께 열린 파트너십을 가지고 학교별 여건에 맞는 최고의 교육과정을 만들어간다는 의미의 ‘광명 T·O·P 고교학점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학생의 수요는 있으나 소인수 학생의 선택으로 단위학교에서 개설하지 못하는 과목에 대해 관내 11개 학교와 광명지역 협력기관이 연계해 공동교육과정으로 개설해 운영하는 ‘네 가지 유형’의 정규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고교 2학년을 대상으로 온마을캠퍼스, 오프라인클러스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고교 3학년은 온라인캠퍼스와 온라인클러스터를 수강하고 있다. 특히 매주 수요일 3시간씩(5~7교시) ‘공통교육과정의 날’에 진행되는 온마을캠퍼스는 광명지역 고교생 153명이 학교 밖 온마을캠퍼스로 이동해 수업을 듣고 있다. 이 수업은 관련과목 교사와 기관의 협력강사가 함께 합력 수업을 프로젝트형 수업이나 실습 중심 수업으로 진행된다. 온마을캠퍼스로 이용되고 있는 광명청소년수련원 3층과 지하 1층에서는 수강생들의 공연연습이 한창이다. 이곳뿐만 아니라 기형도문학관(문예 창작 입문), 광명극장(연극의 이해), 광명시청소년미디어센터(영상제작의 이해), 광명시창업지원센터(창업일반),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교육원(광고콘텐츠 제작), 광명시사회적경제센터(사회적 경제), 광명시 게임창작소(게임 프로그래밍),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미술전공실기), 광명북고·광휘고(상담심리의 이해) 등이 지역사회 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온마을캠퍼스에서 촬영편집을 수강후 올해 대학에 진학한 이동열 학생은 “다수 학생들의 수준에 맞추다 보니 심화학습이 이뤄지지 못해 아쉬웠다”며 “그렇지만 학교에서는 다룰 수 없는 장비를 직접 다룰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진학에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교육지원청은 오는 10월29일 광명극장에서 연합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축제는 온마을캠퍼스 참여 주체인 수강생과 교과순회전담교사, 협력강사들이 함께 ‘2025학년도 온마을캠퍼스 10개 수업 성장 나눔 발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 경기도교육청, 25개 교육지원청별 ‘고교학점제’ 82회 연수 경기도교육청은 올해부터 고교학점제가 모든 학교에 전면 시행되면서 고교학점제가 학생 중심의 고등학교 교육과정으로 본격 운영될 수 있도록 질적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교육 1~3섹터’로 명명한 학교, 경기공유학교, 경기온라인학교의 유기적 연계 강화로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5년 상반기에는 △520여개의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 운영 △13개 경기공유학교 학점인정형 프로그램 운영 △경기이음온학교 강좌 개설 등 학교의 경계와 시공간을 넘어 공교육 확장과 학생의 성장을 돕는다. 또 학부모의 고교학점제 이해도 제고와 학생의 진로·학업 설계 역량 함양을 돕기 위한 고교학점제 연수 강화에도 주력한다. 이를 위해 △고교학점제의 이해 △최소 성취수준 보장 지도 △진로·학업 설계 등을 주제로 총 82회 4만2천여 명이 참석하는 연수를 25개 교육지원청별로 진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2019년부터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지정 운영하며 △학생 과목 선택권 확대 △진로·학업 설계 지도 △최소 성취수준 보장 지도 등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중점 사항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왔다. 이와 함께 고교학점제 운영에 따라 학교와 지역을 연계하고 특색 있는 지역 교육과정 운영 지원으로 한 명의 학생도 소외됨 없이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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