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는 신용카드사나 코레일 계정에 쌓인 민간 마일리지를 지역화폐로 전환해 사용하는 서비스를 다음달부터 상용화한다. 시는 지역화폐 플랫폼을 구축해 민간 마일리지 포인트를 와이페이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 시티포인트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26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시는 2021년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18억원과 시비 2억원 등 20억원을 들여 해당 시스템 개발을 추진해왔다. 전환 가능한 마일리지는 우리·농협·삼성·신한·하나·국민·SC제일은행·롯데카드 등 신용카드와 코레일의 마일리지와 도서상품권과 해피머니 포인트 등 16종이다. 와이페이 사용자는 스마트폰에서 시티포인트 앱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마일리지 16종을 와이페이로 전환할 수 있다. 서비스 개시 시점은 다음달 3일로 예정돼 있다. 시는 하반기 중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해 시 정책 설문조사에 참여한 시민에게 시티포인트를 지급해 지역화폐로 쓸 수 있게 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 온라인 마켓인 '용인온마켓'에서도 시티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게 연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티포인트이 널리 활용되면 시민에게도 득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포 시민 1인당 도시공원면적이 10년 전보다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한강신도시를 비롯한 각종 도시개발사업과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공원·녹지를 지속적으로 늘려 현재 847곳(공원 165곳, 녹지‧공공공지 682곳)에 520만5천㎡ 규모를 확보하는 등 1인당 도시공원면적이 10년 전 4.1㎡에서 2021년 8.1㎡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또한 올해 시가 인수 준비 중인 개발사업지구 내 공원‧녹지는 74곳에 34만7천483㎡이며,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공원‧녹지는 163곳에 120만1천㎡로 대폭 확대된다. 지난 2월 신곡6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어린이공원과 소공원, 녹지 등을 인수받아 개방했고 이달에도 인향공원이 개방된다. 인향공원은 5만1천36㎡에 인공폭포와 장미원, 숲속산책로, 모험놀이시설과 물놀이시설 등이 있는 도보권 근린공원으로 조성해 고촌읍 주민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여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각종 개발사업 추진 시 모든 시민이 공원‧녹지 혜택을 고루 누릴 수 있도록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공원녹지계획 ▲이용자 중심의 공원환경 조성과 개선 ▲미세먼지 저감과 기후 조절을 위한 공원숲 확보 ▲시민안전과 에너지저감, 저비용 공원녹지관리 ▲시민참여 공원이용 프로그램 운영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흔지 시 공원관리과장은 “공원과 녹지는 녹색복지 실현 차원에서 더 많은 주민들에게 이용 기회와 혜택이 제공돼야 한다”며 “주민과 공감하고 소통하며 공원녹지의 양적‧질적 확대를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광명시가 드론으로 대형 비산먼지 발생을 특별 점검한다. 봄철 빈발하는 고농도 미세먼지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26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는 봄철 황사와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형 건설 공사장의 비산먼지 발생으로 대기질 악화 및 주민 생활 불편이 우려된다고 판단하고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광명동과 철산동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토목·건축공사장 20곳을 집중적으로 점검키로 했다. 중점 점검 내역은 ▲도로 위 미세먼지 집중관리 ▲사업장·공사장 등 미세먼지 저감 ▲생활·주거 속 미세먼지 저감 ▲취약계층 건강 보호 ▲정확한 미세먼지 진단 및 알림 등으로 5개 분야 총 35개 과제를 추진해 봄철 초미세먼지 발생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시는 특히 공사장 지형지물에 의한 육안 점검의 한계를 보완하고 단속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사장 상공에서 먼지 발생 의심 구간을 집중 점검하고 비산먼지 저감조치 이행 적정 여부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 특히 공사장에 적재된 야적물에 방진덮개를 설치하지 않거나 세륜시설의 비정상 가동 여부를 확인하고 공사장 주변 관리 실태 등을 중점적으로 살피기로 했다. 현장에서 적발된 위법 사항 중 경미한 사항에 대해선 현장에서 계도하고 비산먼지 발생 억제 조치 미이행 사업장은 관련 법에 따라 고발 및 개선명령 등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원이 다수 발생한 사업장에 대해 미세먼지 불법배출 감시원을 전담 배치해 1일 1회 이상 순찰하고 미세먼지 계절 관리 기간 이후에도 대기오염물질 및 비산먼지가 배출되는 사업장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관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드론을 활용하면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사각지대까지 꼼꼼하게 감시할 수 있어 단속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사장 비산먼지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푸릇한 봄 향기가 코끝에 와 닿는 시흥 월곶동 달빛포구마을학교의 입구에서부터 아이들의 낭랑한 웃음소리와 탄성이 흘러나온다. 빠른 손놀림으로 스포츠스태킹(stacking, 컵 쌓기)에 열중하는 아이들과 즐겁게 어우러지는 봉사단은 시흥시 스포츠스태킹 단원들이다. 스포츠스태킹은 12개의 컵을 다양한 방법으로 쌓고 내리면서 스피드와 기록을 겨루는 운동 경기다. 일명 ‘손으로 하는 육상경기’라고 불리며, 수많은 국제대회로도 개최되는 인기 스포츠다. 미국에서 시작돼 2010년경 국내 도입 후, 매년 지역 교육청에서 학교스포츠클럽 종목으로 채택하며 각광받고 있다. 시흥시스포츠스태킹 봉사단의 강신집 회장은 지난 2019년, 스포츠스태킹 교수법을 지도받고 전문자격증 취득까지 함께한 회원들과 의기투합해 봉사단을 꾸렸다. 40대부터 60대로 구성된 회원 16명은 시흥 곳곳의 경로당 어르신들의 일상을 활기로 채우고 있다. 강 회장은 “경로당에 가보면 남성 어르신들은 대부분 화투를 치고 있고, 여성 어르신들은 무료하게 앉아 있는 경우가 많다. 이들에게 새로운 흥밋거리로 일상에 활력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놀이로서의 ‘흥미’와 단순하게 겨룰 수 있는 ‘재미’를 넘어 건강의 효과를 얻게 되는 ‘의미’까지, 3박자를 골고루 갖춘 스포츠스태킹을 경로당 어르신들도 반겼다. 봉사단의 조성옥 총무는 “스포츠스태킹은 양손을 사용하기 때문에 좌뇌, 우뇌를 활성화해 치매 예방은 물론, 집중력과 순발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어 어르신들이 서로 자연스레 어울리며 신선한 자극을 받는다”며 노후 여가활동으로 손색없다고 말했다. 일대일 코칭을 통해 봉사단이 경로당 곳곳에 활력과 웃음꽃을 피워낸 지 4년, 코로나라는 장벽이 한동안 대면 활동의 발목을 붙잡았지만, 봉사단은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기회가 될 때마다 어르신들과의 만남을 이어나갔다. 그렇게 쌓은 내공으로 봉사단은 대상 범위를 확대해 돌봄학교 프로그램으로 초등학생들과 함께하면서 스포츠스태킹을 매개로 정을 나누고 행복을 선물해왔다. 특히 아이들은 어르신들보다 배우는 속도가 빠르다 보니 봉사단 역시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단원들은 스스로 더 다채롭고 새로운 형태의 스태킹을 개발하는 담금질을 계속했다. 아울러 지난해 시흥월곶포구축제와 달빛로드축제 현장에서는 스포츠스태킹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재능 나눔 봉사활동으로 지역에 스포츠스태킹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이처럼 진심과 노력이 쌓이는 만큼, 반응 역시 폭발적이어서 봉사단은 되레 봉사를 통해 고마움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경로당과 돌봄학교를 넘나들며 때론 어르신들과 때론 아이들과 함께 컵 쌓기를 즐기는 건 단지 놀이를 알려주고 배우는 일에 그치지 않았다. 그 시간만큼은 서로에게 스며들어 서로의 마음이 따뜻하게 와 닿는 소중한 순간이 됐다. 지난해 시흥자원봉사자의 날에 ‘우수자원봉사단’으로 이름을 빛낸 시흥시스포츠스태킹 봉사단은 시흥의 놀이문화를 새롭게 바꾸고 싶은 큰 그림을 그리며, 앞으로 더 내실 있게 봉사단을 운영하겠다는 아름다운 결의를 보였다. 두 시간 남짓, 아이들과 함께한 스태킹을 마무리하기 무섭게 또다시 다음 활동을 기쁘게 계획하는 이들. 무한한 사랑 나눔을 실천할 봉사단의 내일에 기분 좋은 희망이 일렁인다.
수도권 지하철 5호선 하남선 열차의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이 단축·증편돼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하남시는 다음 달 3일부터 지하철 5호선 하남선 열차의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 단축은 물론 열차를 늘려 운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시는 열차 혼잡에 따른 불편 해소를 위해 서울교통공사와 출근시간대 배차 간격 조정 등을 위해 긴밀히 협의해 왔다. 하남 구간 열차 혼잡도는 미사역의 경우 출근시간대 최대혼잡도가 70.7%, 길동역은 140.9%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시의 지난해 5호선 열차 혼잡도 조사 결과 등을 반영, 열차를 증편하는 운행시간표 변경을 결정했다. 열차 증편 사항을 보면, 오전 출근 시간대 ‘상일동→방화행’ 2개 편성 증회, ‘하남검단산→강동행’ 2개 편성 증회됐다. 반면, 퇴근 시간대 ‘방화역→하남검단산행’과 ‘방화역→마천행’ 각 1개씩 편성돼 증회·운행한다. 특히 출근 시간대 배차 간격이 길었던 서울방향의 경우 오전 7시에는 16분과 14분, 13분 등 3개 열차가 11분 이내로 배차 간격이 단축됐다. 이에 이 시간대 서울로 출근하는 하남 시민의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시는 상일동을 출발하는 방화행 열차 2개 편성은 5호선 최대 혼잡구간인 상일역∼강동역간 출근 시간의 승객 분산 효과를 만들어 하남검단산을 출발하는 열차의 혼잡을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지난해 출근 시간대에 전년 대비 열차를 4회 증편하기도 했다. 이번에 조정된 하남선 열차시간표는 하남선 해당역에, 5호선 전구간 시간표는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조만간 고시될 예정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열차 증편 운행으로 출퇴근 시간대의 혼잡도가 완화돼 시민의 이용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평군 자원봉사센터(센터장 임대원)는 25일 오후 가평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32가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가족봉사단 오리엔테이션”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지난해 가족봉사단의 1년 동안의 활동영상 감상을 시작으로, 가족봉사단의 가치와 의미 이해를 돕기 위한 마인드 교육과 가족간의 단합의 시간을 통해 올해 가족봉사단 활동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가평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임대원)는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비대면으로만 진행된 가족 봉사단원들간의 소통의 시간이 적어 아쉬움이 믾있는데, 대면으로 만나서 1년 동안 활동을 함께 계획하고, 다짐하는 자리가 되어 뜻 깊은 시간이 됐다”며 “올해 이웃사랑에 앞장서는 가족봉사단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년도 가족봉사단은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및 과일청 만들기, 명절 음식 및 계절 음식 만들어 전달할 계획이며, 2:1매칭 어르신들을 위한 주거 환경 개선 활동 및 말벗 나눔 활동 등을 통해 소외되기 쉬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사랑의 온정을 나누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43가족·156명이 활동할 계획이며 작년과 같이 김미정(가족명 가만가만)씨가 회장직을 맡는다.
세계명인회(한국대표 김경호)는 한류문화예술회(회장 이준호)와 공동으로 K-아트 글로벌 홍보와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여주시 홍보대사와 세계명인회 한국대표, 한국만다라 창시자 김경호 명인과 세계명인회 김민찬 설립자, 세계명인회 김은실 회장, 대한민국명인회 윤상호 회장 등 임직원과 한류문화예술회 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4일 오후 4시 여주시 수월정에서 2023년 세계명인 WORLD MASTER 정기총회를 가졌다. 정기총회에서 월드마스터 위원회가 지난해 목포에서 개최한 세계각국 대사초청 월드마스터대회 성과를 홍보하고 차기 행사를 여주에서 유치,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한국 대중문화의 세계적 위상이 높아졌고 K-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한국 사회에서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환경은 여전히 현실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한류문화예술회 관계자는 “외국 예술인의 처우 개선과 권익 증진이 결국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며 “예술의 속성에 따라 결합을 통해 무궁무진한 결과를 낳을 수 있고 새로운 자극을 받을 수도 있고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 예술인들이 지구촌 무대에서 인정받는 작품들을 많이 내고 있고 경쟁력 또한 높다” 며 “외국인 예술인들과 함께 다양한 창작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세계명인회와 한류문화예술회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은실 세계명인회장은 “대한민국을 떠나 세계 각국의 대사와 명인들이 공동으로 K-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며 “성군 세종대왕이 잠들어계신 여주에서 다음달 한류문화예술회가 출범함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남양주시립박물관 수장고가 8년째 포화 상태인 것으로 확인(경기일보 2월1일자 10면)된 가운데 남양주시가 수장고 공간 확보 추진을 본격화한다. 25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이하 복지위)는 최근 시민이 양질의 문화생활을 누리기 위해 어떤 지원정책이 필요한지 확인하기 위해 시립박물관을 방문해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시는 이 과정에서 현재 포화 상태인 수장고의 공간 효율성을 위해 수납체계를 변경키로 결정하고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복지위에 추경을 요청했다. 복지위는 시의 요청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김영실 위원장은 “박물관이 시민에게 휴식과 교양을 제공하는 문화 중심 시설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다시 찾고 싶은 남양주 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복지환경위 동료 의원들과 함께 박물관들을 눈여겨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와부읍에 위치한 시립박물관 수장고에 수용 가능한 유물 8천992점이 지난해 이미 모두 차면서 수용률 100%에 달했다. 특히 택지개발 과정에서 발굴된 유물들이 점점 늘고 있지만 박물관 부지가 개발제한구역 등 규제로 추가적인 증축이 불가능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시는 지난 2018년 수장고 1곳을 추가로 증축해 운영 중이지만 유물량 대비 수용공간이 여전히 부족해 포화 상태가 8년째 반복되고 있다. 시립박물관이 보관 중인 유물은 남양주역사박물관이 기존에 보관 중이던 유물 2천673점으로 시작해 2019년 5천198점, 2020년 5천199점 , 2021년 8천1점, 지난해 8천992점 등으로 대폭 늘어났다. 시 관계자는 “수납체계 변경은 물론 현장을 돌아다니며 외부 수장고 건립도 검토하고 있다”며 “시민에게 질 높은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복지위 요청에 따라 해설사 양성 교육도 준비 중이며 박물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호원동 예비군 훈련장의 가능동 군부대로 유치할 생각은 없고 의정부지역 외 이전이 원칙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시장은 24일 정진호 시의원의 예비군 훈련장 가능동 군부대 유치와 관련한 시정 질의에 이처럼 답변했다. 정 의원은 김 시장이 “당정협의 등에서 가능동 유치는 안 한다고 밝힌 6일 뒤인 지난해 11월23일 국방부를 찾아가 가능동 부지를 대체부지로 제시했다” 며 “이는 김 시장이 밝힌 의정부지역 외 이전원칙을 무시하고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따졌다. 김 시장은 이에 대해 “가능동부지를 포함한 이런 저런 대체부지 등을 제시한 것으로 국방부와 협상하기 위한 최종적인 목표( 타지역 이전)를 향해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정 의원은 김 시장이 가능동을 선제적으로 제시한 것을 놓고 타지역 이전에 강한 불신감을 드러내며 “국방부에 철회할 생각이 없느냐”고 수차례 되물었다. 김 시장은 이에 대해 “협의과정에 나온 것으로 철회하고 안 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대응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가능동 유치 계획이 없느냐”고 다시 물었고 시장은 “그럴 계획이 없다. 가능동 부지 제안은 호원동 예비군훈련장개발을 위해 의정부지역 내 다른 대체부지를 만드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떠나지 않은 군부대를 활용하면 어떠냐는 의견을 밝혔던 것”이라며 국방부 관계자와의 면담 내용을 제시했다. 2014년부터 이전을 추진해온 44만1천528㎡ 규모의 호원동 예비군훈련장은 지난 2021년 12월31일 이전예정지로 자일동 산 53번지 일원 29만8천383㎥ 규모의 그린벨트해제 관리계획변경이 승인되면서 기정사실로 되는 듯 했지만 이전예정지 지역주민들은 물론 지역정치권까지 반발하면서 민선8기 김동근 시장이 원점재검토에 나섰고 의정부지역 외 이전원칙을 내세우면서 답보상태다. 국방부는 자일동이 아니면 의정부지역 내 다른 대체부지를 제시하든지 아니면 현 호원동 부지를 현대화해 사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1월23일 김동근 시장이 국방부를 방문해 예비군 훈련장 이전 대체부지안의 하나로 가능동 현 군부대 부지 검토를 제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주민은 물론 지역정치권까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민주당 오산시의원들이 예산을 볼모로 시 체육회장에게 부당한 거래를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예산을 삭감하겠다’라는 협박까지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오산시체육회 권병규 회장은 24일 오후 체육회 임원과 가맹단체 일동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민주당 시의원들이 (전)경기도의원 조카인 체육회 직원 A씨를 보호하려고 부당한 인사 청탁과 함께 협박을 했다고 폭로했다. 권 회장은 성명을 통해 “지난 20일 성길용 시의회 의장이 자신을 의장실로 불러 시의원 전원이 참석한 자리에서 체육회장의 정치적 중립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A씨에 대한 징계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자 B시의원이 ‘체육회 예산을 당론으로 전액삭감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고 주장했다. 권 회장은 또 “성 의장이 시의원들을 내보낸 뒤 ‘A씨를 징계하지 말아 달라’고 자신에게 부탁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이 자신들 선거운동을 도운 A씨를 보호하려고 체육회 예산을 볼모로 부당한 인사청탁을 했고, 이를 거절하자 협박과 함께 체육회 예산을 삭감했다는 게 권 회장의 주장이다. A씨는 지난 2020년 지방선거 당시 선거운동을 했다는 이유 등으로 현재 체육회에서 징계절차가 진행 중이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22일 폐회한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 중 동별체육대회 개최지원(6천만원) 등 체육회 관련 6개 사업예산 1억 8천여만원 전액을 삭감했다. 이에 대해 성길용 의장은 “그동안 지역에서 정치활동을 해온 권 회장에게 체육회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켜 줄 것을 부탁한 것일 뿐 특별한 의미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체육회 예산에 대해서도 “체육회 관련 9개 사업 중 추경예산 취지에 맞지 않는 행사성 사업 등 6개 사업예산을 삭감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의회 추경예산안 심의에서 예산이 삭감된 체육회 가맹단체와 노인회 등에서 현수막 등을 통해 시의회를 규탄하는 가운데 인사청탁 거래의혹까지 불거져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