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유일의 항공특성화고등학교인 경기항공고등학교가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모집정원의 150%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경기항공고가 지난 7월 경기미래형직업교육모델학교인 ‘하이테크특성화고 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등 대내외에 직업교육 혁신의 모델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경기항공고는 항공전기전자과·항공영상미디어과·로봇자동화과·인테리어리모델링과 등 4개 특성화 학과를 중심으로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교-대학-산업체를 연계한 ‘미래형 직업교육모델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는 경기도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의 학교 학과 재구조화, 실습시설 확충, 모집 홍보체계 마련 등의 적극적 지원과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끝없는 노력이 작용했다. 진로직업교육과 김혜리 과장은 “이번 경기항공고의 신입생 충원율 150% 달성은 하이테크특성화고 선정과 미래형직업교육모델학교 지정을 통해 고교-산업체-대학 연계 직업교육 혁신이 현장으로 이어지는 상징적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학생 한 명 한 명이 산업현장으로 자연스럽게 진출할 수 있는 교육 생태계 마련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형진 교장은 “경기도교육청의 제도적 지원 덕분에 항공MRO·드론융합·로봇자동화 등 신산업 분야에서 학생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교육체제를 갖추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이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래 산업을 이끄는 전인적 전문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소방서(서장 황은식)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왕송호수 둘레길 일대에서 어린이 소방안전교육과 화재예방 캠페인 등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소방안전교육은 ‘우리집 화재대피계획 세우기’를 주제로 가정 내 소방시설 및 피난시설 확인하고 스티커북을 활용한 화재 상황별 행동요령 익히기 등 실습형 교육으로 진행됐다. 캠페인은 ‘불나면 살펴서 대피하기’,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 어깨띠를 활용해 화재예방의 중요성을 홍보했다. 황은식 서장은 “불조심 강조의 달을 계기로 시민 모두가 가정 내 화재대피계획을 세우고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들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평택 전기차 배터리 시험소 화재와 관련해 시민사회단체가 해당 배터리가 국내 유통 중인 제품이 아니냐며 정부 차원의 조사와 대책을 호소하는 가운데(본보 3일자 12면·4일자 6면) 정부 부처들이 관리문제를 서로 미루면서 한달여가 지났는데도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국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평택 청북읍 율북리 유엘솔루션 시험소에서 전기차 배터리 충·방전 시험 중 화재가 발생,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관리 부실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사고가 난 시험소(업체)는 화재 발생 당시 전기차 배터리 시험을 진행하면서 시험소에 안전관리자 등 근무자가 한명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임시사무실인 컨테이너를 시험실로 이용하면서 수년간 각종 시험을 시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정부 부처들은 해당 시험소가 불법을 자행했는데도 관리주체조차 밝히지 못하고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국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부 자동차정책과 관계자는 “관련 법상 수출되는 배터리의 경우 시험소 인증의무가 없고, 국내 유통시에만 국토부 인증이 필요하다”며 “자세한 관리 부분은 산업부 소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산업부 자동차과 관계자는 “자동차관리법을 주관하는 부처는 국토부이고 해당 법조항을 보더라도 관리주체는 국토부가 확실하다”고 반박했다. 소방당국은 “가설건축물은 그 자체가 위험물안전관리법에 해당되지 않아 단속이 어렵다”며 “자세한 조사권한은 경찰이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정부 부처가 서로의 책임을 회피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안전문제는 뒤로 미뤄지고 있다. 시민 A씨(69)는 “정부 각 부처가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며 책임을 미루면 국민의 생명은 도대체 누가 지켜 주느냐”고 토로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국민 생명과 직결된 전기차 배터리 안전관리체계를 하나로 묶는 게 시급하다”며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안산시가 따뜻한 복지공동체라는 긍정적 이미지에 범죄 및 사고라는 부정적 이미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안산미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안산’을 키워드로 보도된 기사 1만2천970건을 ChatGPT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1만2천970건 중 긍정적 기사는 9천207건으로 71.0%를 차지했고 부정적인 기사는 2천170건으로 16.7%, 중립 적인 기사는 1천593건으로 12.3% 등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전체 16.7%에 불과한 부정적 기사는 안산의 문제로 갈등과 사건·사고 등 개선이 필요한 영역이 분명하게 존재하고, 이런 이슈들이 꾸준히 공론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부정적 기사 가운데 성범죄 관련(183건)의 상당 부분은 ‘조두순’의 동향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그의 이사 또는 야간외출 제한위반 등은 새로운 범죄가 아닌데도 거주지가 안산이어서 지역 의지와 무관하게 도시 이미지가 특정 범죄자와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병민 안산미래연구원 연구원은 “왜곡된 도시 이미지는 투자유치, 관광객 유입, 행정신뢰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악영향을 미친다”며 “도시 이미지를 중요한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하고 체계적인 정책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6일 오후 9시 40분께 경기 동두천시 상봉암동 봉동터널 인근 도로에서 SUV 차량이 부대 이동 중이던 군 장갑차 뒤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다친 SUV 운전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차량 견인 작업 등 현장 수습으로 도로가 한때 전면 통제돼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은 현장 정리 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파주시는 ‘제7회 대한민국 솔라리그(케이-솔라리그, K-Solar League)’에서 지자체 정책성과 부문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대한민국 솔라리그’는 축구 대회를 하듯이 태양광 발전 성과를 겨루는 대회로 201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따. 파주시는 재생에너지를 지방정부가 생산해 관내 기업에 직접 공급하는 공공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주민참여형 태양광 확산, 알이100(RE100) 교육과 소상공인 자문·상담 등 현장 중심 실행력이 심사에서 높게 평가됐다. 경기 북부 최대의 기업도시인 파주시는 제조기업 5천여 곳이 밀집한 도시 특성을 고려해 기업 맞춤형 RE100 지원을 조기도입, 제도화했다. 지난해 기초지자체 최초로 RE100지원팀을 만들고 ‘파주시 RE100 산업의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행정의 지속성과 전문성을 확보했다. 핵심은 공공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이다. 시는 전국 최초로 국공유지에 조성한 발전소 전력을 관내 중소기업 9개사에 30년 장기계약으로 직접 공급하는 방안을 시도 중이다. 파주시는 문산정수장 1.2㎿ 설비를 1호 발전소로 시작해, 내년까지 총 5㎿ 의 발전소를 다양한 국공유지에 구축할 계획이다. 기업은 재생에너지 수급에 따른 가격 예측성과 조달 투명성을, 도시는 산업 경쟁력과 전력 선택권 기반을 동시에 확보하게 된다. 주민참여형 태양광은 2023년 공모 1,026킬로와트㎾ 선정을 시작으로, 2024년 준공 4기 707㎾, 신규 선정 318㎾를 더했다. 다양한 마을 중심의 공모사업 추진으로 마을 단위 소득형 발전소를 확대 중이다. 현장 자문·상담과 교육도 촘촘하다. ‘소상공인 든든 에너지 위즈’로 591개 사업장을 방문, 160개소에 심층 자문·상담을 실시해 계약전력 500㎾, 연 22만1천845㎾/h 절감 방안을 도출했다. ‘찾아가는 어린이 RE100 교실’은 2024년 16개소에서 255명의 아동이 체험했고, 2025년부터는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시민강사를 양성·운영해 유아–청소년–성인으로 이어지는 전 주기 교육을 구축 중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기업과 시민이 바로 체감하는 에너지전환을 행정이 직접 설계해 실행한 성과”라며 “공공이 시작한 직접 전력구매계약(PPA)를 단계적으로 키워 지역 산업의 전기 요금 가격 안정성과 전력 선택권을 넓히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7회 대한민국 솔라리그’는 기후위기대응·에너지전환지방정부협의회,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한국에너지공단, 한국태양광공사협회, 한국알이100(RE100)협의체, 시민발전이종협동조합연합회, 지역에너지전환전국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한화큐셀, 이지아이(EGI)엔지니어링공제가 공동 후원한다.
수원 지역에서 52억원 규모 전세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는 임대인이 해외로 달아났다가 2년2개월 만에 현지에서 자수, 최근 국내로 송환됐다. 수원영통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10월27일 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씨는 2018년 5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수원특례시 권선구와 팔달구 내 다세대주택 등 3채를 보유한 상태에서 임차인 35명으로부터 전세 보증금 약 5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수원 지역에서 바지 임대인 명의를 빌리며 대규모 전세 사기를 벌였던 또 다른 임대인 40대 여성 B씨와 함께 범행을 이어왔다. A씨는 B씨로부터 전세 사기 범행 수법을 배우며 건물을 지은 뒤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임차인들과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경찰은 2023년 8월21일부터 A씨 소유 건물 임차인들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기 시작했지만 그는 그로부터 나흘 전에 중국으로 도주한 상태였다. 특히 A씨는 B씨의 또 다른 전세사기 사건에서 바지 임대인 모집책 역할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였다. 때문에 피해자 사이로 경찰이 A씨 출국금지를 적극 하지 않아 검거에 어려움을 겪게 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경찰은 A씨가 러시아로 이동한 것을 확인, 인터폴 적색 수배에 나섰으며, A씨는 2년2개월간의 도피생활 끝에 자금난을 겪으며 10월13일 주블라디보스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을 찾아가 자수했다. 한편 B씨는 전세 보증금 18억원가량을 편취한 혐의로 구속 기소, 2024년 6월 2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으며, 같은 해 10월 임차인 89명으로부터 약 150억원의 전세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은 혐의가 드러나 추가 송치됐다.
현직 경찰관이 만취한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단속에 적발됐다. 수원영통경찰서는 용인서부경찰서 소속 40대 A경위를 도로교통법 위반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경위는 4일 오후 10시30분께 수원시 영통구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인근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진행하던 경찰은 A경위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진행했다. 측정 결과, A경위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A경위를 상대로 음주운행 거리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조사가 마무리되면 감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음주운전 차량이 경찰 순찰차와 화물차를 연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과천 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입건 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과천시 중앙동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싼타페 SUV를 몰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순찰차와 1t 트럭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 2명과 화물차 운전기사, A씨 등 4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받았다. 현장에서 이뤄진 음주 측정에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며 "자세한 음주 운전 경위 등에 대해서는 추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여주 창명여자중학교가 6일 오후 창명여중 학산관에서 ‘같이학교 교육과정 음악이 흐르는 학교’ 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같이학교 교육과정은 여주지역 초·중·고가 함께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실천하는 지역 연계형 교육혁신모델로, 이번 발표회는 창명여중과 천남초등학교, 점봉초등학교가 함께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 이날 행사는 1부와 2부행사로 진행됐다. 1부는 여주교육지원청 김상성 교육장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 인근 대신초등학교·송촌초등학교·곡수초등학교·오학초등학교·천남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등 250여명이 초청돼 관람했다. 김상성 교육장은 축사를 통해 “창명여중을 비롯해 점봉초, 천남초 학생들이 1년동안 마음을 모아 준비한 오케스트라 공연은 학교간 협력과 조화를 통해 만들어낸 아음다운 배움의 결실”이라며 “서로의 선율 속에서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느꼈다”고 말했다. 먼저 ‘음악이 흐르는 학교 발표회’를 주제로 창명여중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25분간 진행된 후 천남초·점봉초·창명여중이 합동공연이 이어졌다. 청명여중은 ▲Can Can ▲케데헌 OST ‘Golden’ ▲오페라의 유령 Pirates of the Caribbean ▲Waltz No.2 등을 연주했고, 천남초·점봉초·창명여중 합동공연은 ▲Oh Happyday ▲I Will Follow Him ▲APT 등을 선보였다.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진행되자 관객들은 숨을 죽여 집중했고, 케데헌 OST ‘Golden’ 등의 연주에서 흥겨운 선율에 박수를 치거나 환호성이 이어지는 등 분위기가 고조됐다. 2부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에술교인 창명여중의 단독 발표회가 있었다. 이 발표회는 창명여중 학부모와 지역주민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가을 음악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임 교육감은 “전교생이 참여하는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는 것은 지역과 함께 마음을 합하지 않으면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학교를 통해 지역사회가 새로워지고 활력을 회복해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환 교장은 “창명학생 오케스트라는 교사·학생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우리 학교만의 선명한 빛깔을 지닐 수 있었다”며 “일상의 분주한 교육과정 속에 땀을 흘리며 열심히 준비한 것을 펼쳐 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