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 ‘4연승 호투’ KT, 두산 잡고 위닝시리즈

KT 위즈 3년차 투수 소형준이 4연승 호투를 펼치며 팀에 위닝시리즈를 안겼다. KT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서 선발 소형준의 무실점 호투와 김준태의 3타수 3안타, 2볼넷 100% 출루 활약에 힘입어 홈팀 두산을 5대0으로 완파, 전날 역전패 아쉬움을 씻어냈다. 올 시즌 일요일 낮경기 첫 승리를 거둔 KT는 15승16패를 기록, 5할 승률을 눈앞에 뒀다. 1회초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2회 선취점을 뽑았다. 김준태의 좌중간 2루타와 김병희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심우준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김준태가 홈을 밟았다. 소형준의 호투 속에 큰 위기없이 1점차 리드를 지키던 KT는 5회 추가점을 뽑았다. 1사 후 김민혁의 우전안타, 배정대의 좌전안타, 상대 투수의 폭투로 만든 1사 2,3루서 박병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김민혁이 득점했다. 이어 KT는 6회 2점을 뽑아 4대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선두 타자 김준태의 내야안타와 김병희의 볼넷에 이어 홍현빈의 희생번트를 두산 투수 장원준이 3루로 악송구하면서 김준태가 홈을 밟았고, 계속된 무사 2,3루서 심우준의 안타성 타구가 병살로 연결돼 추가 득점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조용호가 좌익수 옆 2루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KT는 7회에도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든 1사 만루서 대타 오윤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리며 5대0으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 선발 소형준은 7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24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4연승을 달렸고, 주권과 김재윤이 1이닝씩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5출루를 포함 이틀 연속 3안타를 친 KT 포수 김준태는 경기 뒤 “출장 기회가 적어 언제든 나가면 잘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를 해왔다. 그동안 스윙이 늦어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는데 더 신경을 쓰고 집중한 것이 좋은 타격감을 이틀 연속 보여준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고척돔 경기에서 선두 SSG 랜더스는 선발투수 김광현의 6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8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켜 키움을 6대2로 제치고 2연승,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SSG는 1,2회 실점 위기를 잘 넘긴 뒤 3회초 무사 2루서 상대 실책과 추신수의 행운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이어 5회 역시 상대 투수의 실책을 틈타 1점을 추가한 SSG는 무사 1,3루서 최정의 희생플라이와 크론의 중월 130m 짜리 투런 홈런포가 터져 6대0으로 달아났다. 키움은 9회말 김혜성의 솔로 홈런과 김재현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았지만, 거기까지였다. 황선학기자

“프로야구야 반갑다!”…2022 KBO리그 4월 2일 개막

출범 40주년을 맞이하는 프로야구 KBO리그가 4월 2일 오후 2시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 9월까지 약 6개월간 팀당 144경기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3년 만에 100% 관중 입장이 허용돼 팬들로서는 더욱 반갑다. 공식 개막전은 지난 2020년 성적 기준으로 통합 챔피언 NC 다이노스의 홈구장인 창원 NC파크에서 NC와 SSG전이며,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KT 위즈는 정규리그 1위를 다퉜던 삼성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홈 개막전을 치른다. 올 시즌 판도는 선발과 불펜 모두 투수진이 견고한 ‘디펜딩 챔피언’ KT가 우승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메이저리거가 상당수 포진한 SSG, 알차게 전력을 보강한 LG 등이 KT의 대항마로 여겨진다. 또한 지난해 정규리그 2위 삼성과 KIA가 4강권 팀으로 꼽히며,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랐던 두산과 NC 등이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과 롯데, 한화는 약체로 분류되고 있다. 우승후보 1순위 KT는 지난해 우승 전력에 박병호와 새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의 영입, 신인 투수 박영현의 가세로 전력이 더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심타자 강백호가 발가락 골절로 시즌 초반 1~2개월 전력에서 이탈한 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SSG는 좌완 김광현이 복귀함에 따라 이반 노바, 윌머 폰트와 함께 이루는 선발진이 막강해졌다. ‘토종 원투펀치’ 박종훈과 문승원이 6월 부상에서 돌아오면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여진다. 외국인타자 케빈 크론이 합류한 ‘홈런공장’ 타선만 제대로 가동된다면 우승을 넘볼 전력으로 평가된다. 3강 중 한 팀으로 꼽히는 LG는 선발 투수진과 불펜 필승조, 마무리까지 안정된 투수력이 강점이며, 호타준족의 박해민의 영입과 시범경기서 홈런 1위에 오른 송찬의의 발견은 타선에 더욱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삼성은 박해민이 이적했으나 여전히 강팀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44승을 합작한 데이비드 뷰캐넌-원태인-백정현에 새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의 합류로 더욱 견고한 선발진을 갖췄다는 평가다. KIA 역시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빅리그서 복귀했고, 거포 나성범을 FA로 영입한데다 벌써부터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신인 교타자 김도영이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러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반면, 두산은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어깨 부상 후유증으로 예전만 못하고,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스탁도 불안한데다 외야수 박건우의 이적으로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 이 밖에 특급 마무리 조상우가 입대한 키움과 시범경기 공동 1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마운드가 불안한 롯데, 작년 최하위 한화가 예상을 뛰어넘어 어떤 반전을 펼칠지도 관심사다.

SSG 고졸 신인 윤태현, ‘인천 잠수함 투수 계보 잇는다’

아직 어린 신인에게 부담은 주고 싶지 않지만, 지금 뿌리는 공은 충분히 1군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자 윤태현(19)의 빼어난 기량에 향후 10년 이상 팀 마운드의 주축으로 활약할 차세대 간판으로서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태현은 상인천초‧동인천중‧인천고를 거친 인천 성골로 고교 저학년 때부터 일찌감치 1차 지명이 유력했던 초고교급 자원이었다. 2학년이던 지난 2020년 한재승과 조성현(이상 NC) 등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봉황대기 결승서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강호 서울고를 상대로 6.2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아 인천고의 사상 첫 봉황대기 우승에 앞장섰다. 저학년이 두각을 나타내기 힘든 학원야구 특성상 윤태현의 활약은 임팩트가 컸고, 그 해 10경기에 등판해 42.2이닝을 투구하며 5승(1패), 평균자책점 1.05를 기록해 제3회 최동원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3학년이던 지난해에는 시즌 초 타구에 얼굴을 맞는 부상을 입었지만, 이를 이겨내며 10경기서 46.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4승(1패)과 평균자책점 2.15를 기록해 당당히 연고팀 SSG의 1차 지명을 받았다. 윤태현은 190㎝, 93㎏의 좋은 신체조건에 유연성까지 갖춘 강속구 잠수함 투수다. 회전수가 최대 2천400RPM에 육박하는 140㎞ 중반대 속구가 73㎝로 낮은 곳에서 나오는데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좋아 언더핸드 투수들의 약점인 좌타자 상대도 크게 문제가 없다. 당초 윤태현은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구단의 배려로 강화 2군 스프링캠프에 배치됐었다. 하지만 2군 캠프서 호투를 펼치면서 구단과 코칭스태프는 2주 만에 제주 1군 스프링캠프로 불러들여 기량 확인과 동기부여를 위한 로얄 로드를 1주일만 진행키로 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과거 조웅천, 정대현, 박종훈, 박민호 등 A급 잠수함 투수들을 연이어 배출한 잠수함 명가의 계보를 이을 재목감으로 평가하고 계속 1군 캠프에 동행시켰다. 윤태현은 지난 6일 삼성과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김지찬을 중견수 뜬공, 이재현을 삼진, 김동엽을 유격수 앞 땅볼로 돌려 세우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SSG 구단 관계자는 선수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감독님께서 첫 불펜 피칭은 지켜보지도 않으셨는데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량과 별개로 현재 관건은 보직이지만, 적어도 팀 마운드를 향후 10년 이상 이끌어야 할 선수이기 때문에 장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육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일산 자이언츠, 순창군수배 유소년야구서 창단 첫 패권

일산 자이언츠가 제7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창단 6년 만에 첫 패권을 안았다. 이병용 감독이 이끄는 일산 자이언츠는 지난달 24일부터 6일까지 전북 순창군 팔덕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최강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서 남양주 야놀유소년야구단을 6대3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일산 자이언츠는 3회까지 남양주 야놀과 2대2로 팽팽히 맞섰으나 4회말 3루수 실책으로 실점해 2대3으로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일산 자이언츠는 5회초 이채성의 우전안타에 이은 한유성의 중월 투런 홈런으로 4대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예담의 우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시즌 첫 대회에서 정상에 우뚝섰다. 앞서 일산 자이언츠는 예선 1차전서 이날 결승 대결을 벌인 남양주 야놀에 0대10으로 완패,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특히 에이스인 이채성과 백영율을 마운드에 올리고도 완패해 충격이 컸다. 하지만 예선리그 2차전서 지난해 서울컵 유소년야구대회 우승팀인 광주 YMCA유소년야구단을 6대3으로 눌러 조 2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일산 자이언츠는 8강전서 대전 서구유소년야구단을 11대0으로 대파했다. 선발 투수 이채성의 3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한유성이 2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대전 서구 타선을 묶었다. 이들 둘은 타격에서도 한유성이 멀티홈런(3점, 솔로 홈런)을 기록했고, 이채성이 솔로포를 터트리는 등 타선이 폭발했다. 이어 일산 자이언츠는 준결승전서 전주 완산구유소년야구단을 난타전 끝에 9대6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결승전서 일산 자이언츠의 선발투수로 나서 호투하고 이번 대회 타격에서도 14타수 11안타, 타율 0.785로 타격왕에 오른 백영율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일산 자이언츠 이채성과 남양주 야놀의 정상훈은 나란히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병용 일산 자이언츠 감독은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쓰고 운동하느라 힘들었을텐데 훈련에 잘 따라준 선수들과 믿고 맡겨주신 부모님, 열심히 지도한 코치진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다라며 최근 2년동안 준우승만 두 차례 했는데 올해 첫 대회에서 우승해 더 기쁘다. 앞으로 아이들이 행복하게 운동하며 올바른 인성을 갖춘 선수로 성장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독립야구단 시흥 울브스, 가평 웨일즈로 재창단해 출범

지난해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 참가했던 시흥 울브스가 올 시즌 가평 웨일즈로 재창단해 다시 그라운드에 선다. 14일 가평 웨일즈는 가평군체육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체 후 재창단 형태로 가평을 연고지 삼아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 참가하기로 했다. 업무 협약 기간은 1년으로 가평 웨일즈 선수들은 가평종합운동장 내 야구장을 제공받아 연습과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특히 가평종합운동장 내 야구장은 웨이트 시설은 물론 육상 트랙 등 다양한 훈련을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 가평 웨일즈 입장에선 지난해 연습장으로 사용했던 시흥 정왕동 체육공원이 야구장 외엔 부대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던 터여서 상대적으로 퀄리티가 높아진 연습을 할 수 있게 됐다. 가평 웨일즈의 현재 선수단은 17명이지만 오는 3월말로 예정된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개막에 맞춰 22명 전후로 선수를 수급해 올 시즌을 치를 계획이다. 진야곱 가평 웨일즈 감독은 이번 업무협약은 1년 단위지만 장기적으로 가평군체육회와 함께 가평군민들을 위한 야구 이벤트 등을 유치해 지역사회에 공헌할 것이라며 일단 시즌 개막을 앞두고 홈 구장인 가평종합운동장 내 야구장에서 연습경기를 열어 군민들께 소규모 지역 축제 형태로 볼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의 정규시즌 일부 경기도 가평에서 치르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고교야구 유망주 박명근(평택 라온고) “강속구 사이드암 계보 잇겠다”

“지난해 팀이 아쉽게 무관에 그쳤고 책임감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올해 팀 우승과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상위 라운드 지명이 목표입니다.” 평택 라온고의 에이스 박명근(18)은 팀이 창단 5년만에 지난해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 결승에 올랐던 것을 떠올리며 올해는 꼭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박명근은 175㎝, 78㎏으로 사이드암 투수로는 다소 왜소한 체격이지만 지난해 150㎞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고속 슬라이더를 던져 야구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심준석(서울 덕수고) 정도를 제외하면 지난해 2학년 투수 중 150㎞대 강속구를 구사한 선수가 드물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능력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박명근은 공만 빠른 ‘원석’이 아닌 완성형 유망주라는 점을 보여줬다. 37.1이닝을 투구하며 평균자책점 0.73을 기록해 3학년 선배들을 제치고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고, 삼진을 44개나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9개에 그쳤으며 피홈런도 없다. 강봉수 라온고 감독은 “(박)명근이의 유연성과 힘은 고교 최상위 레벨이다. 단순히 공만 빠른게 아니라 기본적인 제구나 볼끝, 타자 상대 요령 등을 갖춘 능력이 많은 투수”라며 “신체조건 이상의 큰 재능을 갖고 있다. 지난해 여름부터는 ‘너는 프로에 갈 선수니 동년배들을 힘으로만 압도하는 투구법을 넘어서 프로에서 통할 기교와 기본기를 더욱 연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명근은 초등학교 2학년 때 부모님과 야구장을 찾은 뒤 매력을 느껴 리틀야구를 시작했다. 당시 오버핸드와 언더핸드 등 다양한 투구폼을 시험해보며 자신에게 맞는 유형을 찾았고, 이후 구리 인창중을 거쳐 지난 2020년 라온고에 진학했다. 박명근은 “맥스 슈어져(뉴욕 메츠) 선수가 팔 각도가 나와 비슷한데다 강속구는 물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좌우 타자를 모두 상대할 수 있는 구종을 갖춰 롤모델로 삼고 있다”라며 “라온고 진학 당시 1학년때부터 경기를 뛸 수 있어 팀을 택하게 됐는데 감독ㆍ코치님들 덕분에 기량도 많이 늘었다. 그 동안 프로야구에 이어져 온 강속구 사이드암 투수의 계보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팀이 지난해 대통령배 준우승과 청룡기 8강의 호성적을 거둔 것은 모두가 하나돼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꼭 팀의 창단 첫 우승과 함께 신인드래프트 상위 라운드 지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권재민기자

학생 야구선수들, ‘방학은 사교육의 계절’…상당수 아카데미서 보충 훈련

겨울방학이 시작된 가운데 학생 야구선수들이 개인 훈련을 위해 사설 아카데미로 향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6일 만난 이모씨(43)는 중학에 진학하는 야구선수인 아들을 위해 야구 아카데미 방학반 등록을 마쳤다. 코로나19 상황 속 학교 훈련량이 적은데다, 학기 중에도 아카데미를 통해 방과후와 주말에 부족한 점을 보완했기 때문에 방학 중에도 훈련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불과 몇년전 만해도 진학이 확정된 야구 유망주들은 연말이면 상급 학교 팀에 합류해 새로운 코칭스태프 밑에서 선배들과 훈련을 해왔고, 방학이되면 진학할 학교에서 합숙훈련을 하는 것이 보편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학폭과 안전문제를 이유로 합숙훈련이 폐지된 데다, 각 학교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방학기간 단체 집합 훈련이 제약을 받으면서 학생선수들이 전례없는 사교육으로 향하고 있다. 이씨는 “일반 학생들이 학원을 다니듯이 학생선수들도 보충학습을 위해 아카데미에 다닌다. 보통 경기지역은 한 달에 주 2회 3시간씩 170만원, 혹은 3개월 단위로 500만원을 한꺼번에 받는다. 서울은 25~60% 정도 더 비싼 편”이라며 “수강료가 부담이되지만 아이의 미래를 위해 부모로서 어쩔 수 없다. 대부분 아카데미 대표들이 프로 출신이다보니 프로 관계자들에게 연결고리가 됐으면 하는 기대심리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도내에 아카데미를 개설한 프로 출신 지도자 A씨는 학생선수들의 아카데미행을 ‘고액 과외’가 아닌 훈련 수단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학생선수들이 과거와 달리 수업을 마치고 훈련을 해야하다보니 훈련량이 적을 수 밖에 없다. 선수들의 아카데미행은 훈련량 보충 효과가 가장 커 부정적인 현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내 한 고교 야구팀 감독은 “학교 지도자 입장에서 학생의 아카데미행은 지도자와 선수의 신뢰 문제라고 생각한다. 야구는 기본기가 중요하고 자세의 영향을 많이 받는 종목이라 학교와 아카데미가 공조해 선수를 잘 이끌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자칫 선수가 지도방식 차이 등에 혼란스러워 할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따르면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야구선수는 총 1만56명으로 이 가운데 경기도는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0.1%(2천19명)에 이른다. 경기도내 야구 아카데미 중 전문 선수만 지도하는 곳은 46곳으로, 중ㆍ고생들 가운데 약 30% 가량인 500여명의 학생선수들이 아카데미를 다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권재민기자

경기도 독립야구리그, 7~8개팀 유치ㆍ회비 면제 ‘아득히 먼 길’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이하 경기도리그)가 2022시즌 목표였던 7~8개 팀 유치와 전 구단 회비 면제가 안갯속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2일 경기도와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 등에 따르면 경기도리그는 올 시즌 챔피언 광주 스코어본 하이에나들이 재정난으로 해체되면서 연천 미라클ㆍ성남 맥파이스ㆍ파주 챌린저스ㆍ고양 위너스ㆍ시흥 울브스 5개팀만 남게 됐다. 당초 목표한 내년 시즌 7~8개팀 운영과 전 구단 회비 면제는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리그 일정과 지자체의 빈약한 지원으로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경기도리그는 이재명 전 도지사의 공약으로 경기도는 2019년 리그 지원을 위해 독립야구단을 경기도체육회 회원단체인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에 등록해 지원 근거를 마련한 뒤 리그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선수에게 월급을 지급하는 미국ㆍ일본의 독립리그와 달리 경기도리그는 선수에게 월 60~100만원 규모의 회비를 받아 겨우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지자체 지원을 받는 팀은 연천 미라클 뿐이다. 시흥 울브스도 올해 시흥시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지난달 말부터 북부지역 한 지자체와 연고협약을 추진하는 등 대부분 팀들이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다. 도가 도체육회에 예산을 교부해 이를 도야구소프트볼협회에 사업을 위탁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 경기도리그는 올해 예산 7억원에서 내년도에는 12억5천만원으로 증액됐다. 예산은 구장 대관비를 포함한 리그 운영비와 용품지원비, 출전수당, 승리수당, 경기 MVP 수당 등으로 쓰여지며, 내년에는 감독ㆍ코치 수당이 포함됐다. 다만 리그 운영비 비중이 크다보니 각 팀에 대한 지원금은 최소 2천만원에서 최대 5천만원에 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팀당 운영비가 연 4억~7억원이 소요되는 가운데 선수 회비 징수가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 내년 경기도리그 참가 희망 팀도 나타나지 않아 올해보다 더 여건이 어려울 것이라는게 리그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경기도리그의 한 팀 관계자는 연천처럼 지자체에서 연 2억~3억원 규모만 지원을 해줘도 선수들 상당수가 회비 면제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 협조를 이끌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도에서 매년 예산을 증액하고 있지만 시ㆍ군의 지원을 강제하긴 힘들다라며 도야구소프트볼협회 확인 결과 구리ㆍ포천시 등 일부 지자체서 리그 참여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경기도리그의 여건 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프로야구 통합 챔프 KT, 19일 수원서 ‘V1 페스티벌’

2021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석권해 창단 첫 통합 챔피언에 오른 KT 위즈가 팬과 함께하는 V1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KT는 15일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룬 것을 팬들과 함께 기념하기 위해 오는 19일 오후 1시부터 수원화성 행궁 광장에서 V1 페스티벌을 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남상봉 kt sports 대표이사,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참석해 수원의 명물인 화성어차를 타고 시립미술관-팔달문-행리단길-장안문-화서문을 거치는 카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카 퍼레이드 중간에는 애장품 경매와 퀴즈게임으로 팬들과 호흡하고, 중간 거점에선 게릴라 파티를 진행해 시민들과 함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축하할 예정이다. 이어 본격적인 V1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페스티벌 참가는 사전에 신청한 팬들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고, 수원시의 무예24기 특별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이날 2022 신인 선수들은 루키 카페를 직접 운영해 팬들에게 무료로 커피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KT는 자체 시상식인 KT 위즈 어워즈를 통해 올해의 명장면, 올해의 선수 등을 시상하고, 선수단의 특별 축하 공연과 KT 응원단 레이디위즈의 응원전이 펼쳐져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한편, 페스티벌 종료 후에는 매년 진행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사랑의 산타가 열려 수원시내 사회복지기관에 생필품을 전달하는 나눔을 실천한다. V1 페스티벌은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인 위즈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황선학기자

2022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트라이아웃 캠프 뜨거운 열기 가득

자자. 내야 땅볼 하나 더 간다. 애매한 거리는 원투 바운드로 송구하고! 스텝만 좀 더 빨리!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가 14일 광주 팀업캠퍼스 야구장서 2022년도 시즌 준비를 위한 트라이아웃을 개최해 야구 미생들에게 다시 그라운드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된 트라이아웃은 총 20명의 선수가 참가해 번호가 달린 조끼를 입고 진지한 표정으로 5개 구단 코칭스태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테스트에 임했다. 선수들은 투수조와 야수조로 나뉘어 간단히 몸을 푼 뒤 캐치볼과 60m 롱토스로 훈련 준비를 마쳤다. 낮 12시부터는 투수조가 2인 1조를 이뤄 불펜피칭을 하며 저마다 구속과 구위, 변화구 구사, 제구를 과시했고, 야수조는 자유연습을 하다가 투수조 테스트 후 합류한 포수들과 함께 수비 테스트에 나섰다. 내ㆍ외야로 나뉘어 진행된 테스트에서 내야수들은 각 포지션에서 타구를 6개씩 잡아 각 2개씩 1루와 1ㆍ2루 병살, 홈 송구를 했고, 외야수들도 타구를 잡은 뒤 2ㆍ3루ㆍ홈에 각각 2개씩 송구하는 형태로 코칭스태프의 평가를 받았다. 이어 오후 1시부터는 2개 조로 나눠 타격 테스트를 받았다. 선수들은 프리배팅에 나섰고 각 코칭스태프들은 선수의 타구 속도와 비거리, 스윙 궤적, 타구 분포를 체크하는 것으로 트라이아웃을 마쳤다. 이날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이혁준(22)은 군복무 이후 야구를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에 지난 10월부터 테스트를 준비하게 됐다라며 그동안 모교에서 경기 감각을 회복하고 체력과 근력을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독립야구를 거쳐 목표인 프로 입성을 꼭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트라이아웃은 고교ㆍ대학 졸업자, 프로 방출자, 군 전역자 등 저마다 사연을 가진 선수들이 참여해 눈길을 모았다. 트라이아웃을 마친 선수들은 내년 4월 2022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개막 전까지 리그 5개 구단을 대상으로 자유롭게 입단할 수 있다. 김인식 연천 미라클 감독(62)은 독립야구가 경기도와 각 지자체의 도움으로 착실하게 성장하고 있다. 프로야구팀에 선수를 보내는 역할을 넘어서 이들이 회비 걱정 없이 야구를 할 날도 가까워지고 있다라며 몇몇 선수들의 경우 당장 경기에 나서도 될 정도로 전반적으로 수준이 높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