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수정초, 주전 줄부상 속 농구 여초부 2연패 달성

여자 농구 ‘전통의 명가’ 성남 수정초가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충남 온양 동신초를 32대24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수정초는 이번 대회 두 번째 경기서 주장의 부상에 이어 주전들의 잇단 부상에도 아랑곳 없이 우승을 차지해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특히 압도적인 피지컬을 바탕으로 팀의 기둥 역할을 하며 우승을 견인한 포워드 겸 센터 허정원이 공수에 걸쳐 골밑을 장악했고, 이하정은 위력적인 외곽포와 큰 신장으로 리바운드를 따내는 등 팀 우승의 쌍끌이 역할을 했다. 이번 우승으로 수정초는 각종 전국대회에서 30차례나 정상에 오르며 여자 초등학교 농구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18년째 팀을 이끌고 있는 이미정 코치는 주전들의 줄부상 악재 속에서도 다양한 전술로 위기를 극복해 정상을 지켜냈다. 이미정 코치는 “부상 선수가 많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백업 선수들이 빈자리를 잘 메워줬다”며 “모든 선수가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뛰어줘 부상투혼 끝에 값진 결과를 얻은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허정원은 “1쿼터에 다리를 다쳐 힘들었는데 6학년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도 많아지고 책임감도 느껴 참고 경기를 뛰었다”며 “동료들이 부상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뛰어 우승이 가능했다. 앞으로 더 기량을 다져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고 싶고 올 시즌 전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KT 소닉붐, ‘슈퍼문’ 문성곤과 5년 FA 계약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슈퍼문’ 문성곤(30)과 FA계약을 맺었다. KT 소닉붐은 4년 연속 KBL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한 문성곤과 계약기간 5년, 첫해 보수 총액 7억8천만원에 계약했다고 17일 밝혔다. 문성곤은 경복고, 고려대를 졸업하고 2015년 전체 1순위로 KBL에 입성했으며, KBL 최고의 수비 실력, 넘치는 에너지, 투지 있는 플레이가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문성곤은 2019-2020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KBL 최초 4년 연속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하는 대기록을 수립하며 ‘수비를 통해 경기를 지배하는 선수’로 평가 받는다. KT 구단은 다음 시즌 중 복귀 예정인 허훈, 하윤기와 함께 문성곤의 가세로 더욱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특히 문성곤은 한 발 더 뛰는 빠른 농구를 강조한 송영진 감독의 농구 스타일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2023-2024시즌 KT 소닉붐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성곤은 “우선 신인 시절부터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해주신 전 구단인 안양KGC 팬들과 구단 관계자 분들게 너무 감사드리고, KT가 나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줬고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가진 우승 DNA를 KT 소닉붐에 전이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현재 우승 반지가 3개인데 5개 이상 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도 청소년의 날 기념 YMCA 고등부 농구대회 성료

경기도와 수원YMCA가 14일 ‘경기 청소년의 날’을 앞두고 서수원주민편익시설에서 ‘3on3 농구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농구대회는 오는 19~20일 예정된 ‘2023 경기 청소년 강연대회 및 진로체험박람회’ 사전 행사로, 도내 청소년이 능동적인 주인 의식 속에서 각자의 끼와 에너지를 발휘하는 장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수원·군포·김포·과천 등 경기 남부권역 소재 고교 또는 거주 학생들로 구성된 20개팀 선수와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대회는 10개 팀씩 2개 조로 리그전을 펼쳐 상위 8팀을 선정하고 이후 토너먼트 경기를 진행해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망의 우승은 과천고 정도현·김도훈·이준혁·홍준영·한도윤군으로 구성된 ‘설렁탕팀'이 차지했다. 이어 이승민군(곡정고)과 김수찬·정은호·백종혁군(서울 수도전기공고)이 이룬 ‘포커스’팀은 치열한 결승전 끝에 준우승에 올랐다. 3위는 김포고 김도윤·이경환·변성준·박준상군으로 구성된 ‘박격포팀’, 4위는 군포고와 군포중앙고 재학생 양승혁·김태수·조연우·지유찬군으로 결성된 ‘팀퍼스트’가 각각 차지했다. 설렁탕팀 이준현군은 경기 직후 “경기청소년의 날을 맞이해 열린 이번 대회와 우승 덕분에 즐거운 추억 속에서 고등학교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도내 청소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와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수원YMCA 관계자는 “대회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청소년들의 활기찬 모습을 보게 돼 기뻤다”며 “학생들을 비롯해 무사히 대회를 마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준 관계자들 모두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와 수원YMCA는 지난 7일 중등부 농구대회를 열어 우승팀을 가렸다. 이날 고등부 우승팀은 중등부 우승팀과 함께 오는 20일 열리는 박람회 마지막 순서로 예정된 시상식에서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프로농구 KT 김영환, 17년간 선수 생활 마감… 지도자로 새 출발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의 베테랑 김영환(39)이 17년간의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지도자로 새출발을 한다. 김영환은 김해 가야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지난 2007년 1라운드 8순위로 지명돼 KTF 매직윙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시즌부터 49경기에 출전해 활약하며 2009-2010시즌 팀의 주축 포워드로 정규리그 2위를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자기관리와 성실함의 대명사였던 김영환은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무릎 부상을 극복했다. 그의 성실함은 팀에 큰 귀감이 됐으며, 10년 넘게 팀의 주장을 맡았다. 이는 KBL에서 유일무이한 기록이다. 또한 성실함과 철저한 자기관리는 KBL 역대 6번째 281경기 연속 출전(2014년 3월9일-2019년 11월3일)이라는 대기록의 밑거름이 됐다. 이외에도 기복 없이 팀의 핵심 포워드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으며, 프로 통산 16시즌 동안 총 655경기를 뛰며 평균 득점 8.9점, 통산 3점슛 성공률 34.2%를 기록했다. 김영환은 “프로 생활을 시작한 팀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돼 큰 영광이고 항상 꿈꾸던 지도자의 길을 갈 수 있게 해주신 구단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선수로서 마침표를 찍지만 KT에서 지도자로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안양 KGC, 6년 만에 통합 챔프 ‘바스켓 굿’

안양 KGC인삼공사가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에서 6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끈 정규리그 1위 KGC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최종 7차전서 오마리 스펠맨(34점)과 오세근(20점)의 활약을 앞세워 김선형이 37득점으로 분전한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를 연장전 끝에 100대97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KGC는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마저 석권, 지난 2016-2017시즌 이후 6년 만에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통산 4번째 챔피언전 우승이다. 1쿼터 초반 KGC는 변준형의 3점포로 8대4로 리드했으나, 최성원과 허일영이 연속 3점슛을 꽂은 SK가 8대10으로 역전했다. 이후 KGC는 스펠맨이 야투 3개와 3점슛으로 혼자 9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쳐 5분께 17대12로 앞서갔다. 하지만 SK는 김선형, 최성원의 연속 3점슛으로 단숨에 재역전했고, 김선형의 자유투 성공과 최성원의 레이업이 성공돼 22대17로 점수 차를 벌렸다. KGC는 문성곤, 박지훈의 야투에 이어 배병준이 3점포를 꽂아 24대26까지 추격하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들어서 배병준이 연속 3점슛을 성공해 32대30으로 다시 앞선 KGC는 스펠맨이 종횡무진 활약을 펼쳐 최성원이 분투한 SK와의 격차를 유지한 끝에 전반을 53대48로 마쳤다. KGC는 배병준이 3쿼터 초반 연속 3점슛 성공으로 61대52로 앞서갔으나, SK는 김선형이 신들린듯 내외곽을 넘나들며 혼자 19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쳐 1분3초를 남기고 워니의 골밑 슛으로 70대71로 역전했다. KGC는 변준형, 오세근의 자유투 성공으로 73대71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쿼터를 마쳤다. 4쿼터 SK가 막판 최성원의 역전 3점포와 김선형의 레이업슛 성공으로 91대87로 연결했으나, KGC는 스펠맨의 덩크슛과 오세근의 골밑 슛이 성공돼 91대91 동점을 만들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서 KGC는최부경에게 먼저 2점을 내줬으나, 변준형의 3점슛과 배병준의 골밑슛으로 96대93으로 앞서간 뒤 스펠맨의 골밑 득점과 오세근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워니가 플로트 슛으로 만회점을 올린 SK를 따돌렸다. 한편, KGC 우승의 주역인 오세근은 경기 후 기자단 투표서 94표 중 71표를 얻어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개인 통산 세 번째 MVP 수상이다. 김상식 KGC 감독은 “부임 첫 해에 통합 우승을 이루게 돼 기쁘다. 7차전까지 오면서 그동안 우승했던 감독님들에 대해 존경심을 느꼈다. 정말 힘들었던 챔피언전을 잘 마무리해준 선수들이 고맙다. 좀 쉬면서 다음 시즌을 구상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도 청소년의 날 기념 YMCA 3on3 농구대회 개최

경기도와 수원YMCA는 청소년의날 기념 행사인 ‘경기 청소년강연대회 및 진로체험박람회’의 사전행사로 ‘3on3 농구대회’를 7일 개최했다. 이번 농구대회는 코로나19 이후 청소년들의 에너지를 발산시키고, 또래와의 공동체 형성과 청소년 시기의 건강한 체력을 가꾸는 일환에서 사전행사로 마련됐다. 이날 이광희 수원YMCA 사무총장의 축사와 중등 청소년 대표의 선서를 시작으로 진행된 농구대회는 서수원주민편익시설 내 체육관에서 중등부 경기가 펼쳐졌으며, 수원·용인·오산·평택·과천·안양 등 경기도 중남부지역의 청소년들이 참여했다.  경기는 총 20팀을 모집한 가운데 선수단과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각 2개의 조로 운영, 리그전을 걸쳐 최종 상위 2팀씩 4강 토너먼트에 올라 최종 우승팀을 선정했다. 농구대회 중등부 최종 우승은 과천문원중학교의 중앙팀이 차지했다. 2위는 용인KT A팀, 3위는 PEC어정 A팀이 수상했다. 이들 팀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20일 경기 청소년 강연대회 및 진로체험박람회에서 진행된다. 이어 고등부 대회는 오는 14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광희 수원YMCA 사무총장은 “농구의 시작은 YMCA였다. 청소년의 건강을 위해 시작한 것이 농구인 만큼 이번 농구대회가 청소년의 건강과 또래의 소통,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