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 현관문 비번은.." 동거남에게 감금 폭행 당하던 여성, 창문 밖으로 SOS 쪽지 던져 구조돼

동거녀를 3시간 넘게 집 안에 감금하고 폭행한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안산상록경찰서는 중감금 혐의 등으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부터 같은 날 오전 10시22분까지 상록구의 한 빌라에 여자친구 B씨(40대)를 감금하고 자신의 팔을 흉기로 자해하며 B씨를 위협한 혐의다. 또 공업용 공구로 B씨를 협박하고 주먹으로 폭행했으며, 경찰에 신고를 하지 못하게 B씨의 휴대전화를 파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생명에 위협을 느낀 B씨는 쪽지에 ‘살려달라’는 글과 함께 주소와 현관문 비밀번호를 함께 적은 뒤 5층 창문으로 던졌다. 이를 우연히 확인한 목격자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미리 확보한 비밀번호를 눌러 내부로 진입, B씨를 안방으로 끌고 들어가는 A씨를 발견하고 그를 현행범 체포했다. 이들은 동거하는 사이로 A씨는 이날 B씨가 성관계를 거부하자 B씨의 외도를 의심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화성 동탄 전세사기 임대인·공인중개사 등 6명 9일 검찰 송치

화성 동탄 오피스텔 전세 사기 사건의 임대인과 공인중개사들이 검찰에 넘겨진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9일 사기 혐의로 동탄 오피스텔 268채 보유자 A씨 부부와 43채 보유자 B씨 부부, 그리고 이들의 부동산에 대해 임대차 거래를 진행한 공인중개사 C씨 부부 등 총 6명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 중 B씨의 아내를 제외한 5명은 모두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질 예정이다. A씨 부부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 초까지 화성 동탄과 수원 등지의 오피스텔 268채를 매입하고 임대차 보증금을 돌려줄 능력이 없으면서 임차인들과 각각 1억원 안팎에 임대차 계약을 맺은 혐의를 받는다.  같은 기간 B씨 부부도 동탄의 오피스텔 43채를 보유한 상태에서 임대차 계약을 맺은 뒤 계약 종료 후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한 혐의다.  공인중개사 C씨 부부는 이들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실질적으로 임대 거래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A씨 부부에 대해 168건, B씨 부부에 대해 29건 등 총 197건의 고소장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규모는 A씨 부부 측 220억원, B씨 부부 측 46억원을 합쳐 모두 266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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