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 도심 심장부에 경기농협 신사옥이 자리한다. 경기농협(총괄본부장 엄범식, NH농협은행 경기본부장 김성록)은 14일 오전 수원 팔달구 효원로 279에서 '경기도민과 함께하는 농심천심, 새롭게 태어나는 경기농협'을 주제로 신사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김승원·김선교·송옥주·이병진 국회의원, 이재준 수원시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개식사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농심이 곧 천심이라는 마음으로 언제나 국민과 함께해온 경기농협이 새로운 공간에서도 농업인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멋지게 지은 건물에 아무도 찾아주시지 않는다면 의미가 희석될 수 있기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또한 축사를 통해 “신사옥이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 농업, 금융, 유통 등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시에 농업의 가치를 새기는 경기도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 경기농협은 경기도와 함께 성장한 대표 기관임을 재차 알렸다. 연면적 4만3천283㎡, 지하 4층~지상 15층 규모로 세워진 이곳 건물에는 농협중앙회 경기본부, NH농협은행 경기본부를 비롯해 농협 계열사들이 함께 입주하기 때문에 금융·경제·유통이 어우러진 복합 서비스 거점으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다짐이다. 또 건물의 수직적 디자인이 농협의 정직함과 투명함을 담아냈다는 설명과 함께, 지하철과 바로 연결되는 편리한 접근성을 앞세워 고객과 임직원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 건물은 이용자들의 동선을 명확하게 분리해 이용 효율성을 높이고, 튼튼한 통제 시스템으로 안전과 보안을 한층 강화했다는 특징이 있다. 단순한 금융 공간을 넘어 도시와 사람을 이어주며 더 따뜻한 경기농협만의 가치를 지켜간다는 구상이다. 앞서 경기농협은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금융자산(수신+여신) 200조원을 달성했고, 경기도청과 경기도교육청을 비롯한 32개, 23조원 규모의 금고를 관리하며 나라 살림 전문 금융기관으로 앞장서왔다. 여기에 더해 앞으로는 신사옥에서 ▲농업·농촌 가치 공감 및 참여 ▲농업 가치 증대 ▲농촌 공간가치 증대 등 3대 추진전략을 가지고 새로운 활력을 찾아간다는 비전이다.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농업인과 도민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협력의 중심지를 목표로 한다. 엄범식 본부장은 "농업인과 도민들이 경기농협과 함께 더 큰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금융·경제·유통 복합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록 본부장 역시 "신사옥 건립을 맞아 경기농협의 제2도약과 지역상생의 중심지가 되길 바라며, 고객 여러분께 최상의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축하공연, 농심천심 영상 시청, 경과보고, 기념사 등으로 진행됐다. 농심천심은 ‘농업인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국민의 생명창고인 농업·농촌의 가치에 대한 국민 공감 확산 및 농업의 지속가능성 확보, 지역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새로운 농촌 활력 유입을 위해 제안된 운동이다.
경제일반
이연우 기자
2025-11-14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