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다시보기] 21. 광주 ‘닻미술관’

자연 속 둥지 튼 ‘성찰과 치유’의 공간 광주 백마산 자락 진새골에 자리 잡은 닻미술관은 예술을 통한 창조성과 영성 회복을 꿈꾸며 2010년 10월에 개관했다. 닻미술관은 자연과 함께 호흡하면서 내면 성찰과 치유가 이루어지는 전시를 모토로 매년 두세 차례의 사진, 회화 기획전을 벌여왔다. ㄷ자 구조로 되어있는 닻미술관(관장 주상연)은 지붕이 스페인풍인데 건물 가운데 작은 정원이 있다. 중정에 있는 팔각형의 연못이 앙증맞다. 닻미술관 옆에 있는 카페의 이름은 ‘돛’이다. 산속에서 닻과 돛이란 이름을 가진 공간과 마주하는 것이 흥미롭다. 여름날인데도 미술관 주변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미술관이 아늑한 산속에 터를 잡은 덕분에 코로나가 한창일 때 오히려 관람객이 더 모여들었다고 한다. 미술관을 왜 산속에 만들었을까? “우리 집의 가훈이 ‘홍익인간’이에요. 아버지가 사업을 해서 번 돈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뜻을 세우고 이곳에 땅을 매입하고 복지법인을 만들었습니다. 예전에 이곳은 벌거숭이 산이었는데, 아버지를 따라 8살 때부터 나무를 심었어요. 맏딸로서 집안의 리더 역할을 했던 것이지요”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150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사진을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받은 주 관장의 작품은 성곡미술관, 한미사진미술관, 인터알리아 아트 컴퍼니, 샌프란시스코 카발로 포인트에 소장되어 있으며, 작품집 <중력과 은총>과 <물 위를 걷다>을 펴낸 중견 작가이다. 2009년에 귀국한 주 관장은 2010년에 이곳에 닻미술관을 열고 2011년에 제1종 미술관으로 등록하여 올해 개관 12주년이 되었다. 미국에서 책을 만드는 일을 배운 주 관장은 미술관을 열면서 수제 책 제작 공방 닻프레스도 열었다. 책은 물리적인 공간의 제약 없이 예술을 전달하기 좋은 매체라 생각한 것이다. 전시장 옆에 있는 카페 돛에 가면 닻프레스에서 출판한 아름다운 책들을 볼 수 있다. 주 관장은 서울과 광주를 오가면 책을 만들고 작품 전시를 기획한다. “제가 할 수 있는 일과 좋아하는 일이 잘 조화를 이루었다고 생각해요. 한계를 벗어나서 생동감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 푸른 산속에 닻을 내려 자연을 건져 올리는 미술관 지난 12년 동안 닻미술관에서 열었던 기획전시를 살펴본다. ‘빛으로 간 사진’ ‘숲, 숨’ ‘순간의 지속’ ‘종이 위의 예술’ ‘사진풍경전 : 바람과 볕이 드는 창’ ‘Our World’ ‘일상의 생각 별과 사람’ ‘무아 경’ ‘침묵의 시’ ‘섬’ ‘어둠’ ‘하늘, 바람, 별 그리고 시’ ‘물오르다, 물만나다, 물들다’ ‘공명의 소리’ ‘예술가의 정원’ ‘지금, 여기’ ‘변화의 여정’ ‘시·象’ ‘온도의 결’ ‘다른 감각들의 공간’ ‘철학자의 돌’ ‘린다 코너 사진전 REFLECTION’ ‘물질과 상상’ ‘집- 주명덕 사진전’ ‘경계선 위에서’ ‘틀 없는 틀’ ‘대지의 기억으로부터’ 등 주제만으로도 닻미술관이 추구하는 정신을 읽을 수 있다. 미술관에서 기획한 주요 전시를 연간 간행물 <깃>에 충실하게 기록해온 것은 숨길 수 없는 자랑이다. “깊게 뿌리박힌 중심이 되고자 출판사 이름을 ‘닻’으로 삼았고, 영감을 널리 퍼트리는 매체가 필요할 것 같아 아티스트 인터뷰 매거진 <깃>을 발행했습니다. 닻프레스에서 지금까지 약 80여권의 책을 만들었는데, 지난 몇 년간 아트 북이 가장 발달한 미국에서 호평을 받았어요. 스탠퍼드 스페셜 컬렉션이 스페셜 에디션을 소장했고, 뉴욕공립도서관에서는 닻프레스가 출간한 전권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LA에서 열리는 북 페어에도 해마다 참가하고 있습니다” 닻프레스에서 발행한 책은 또 하나의 예술작품이다. 예컨대 김수영의 시 ‘풀’을 수록한 책은 표지를 넘기면 낱낱이 풀이된 종이가 ‘바람보다 먼저’ 눕거나 일어선다. ■ 도시와 도시, 작가와 작가를 이어주는 마당 닻미술관은 국내 작가와 해외 작가가 만나는 공간이다. 단순히 전시장을 넘어서 예술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에서 살면서 서부와 동부의 작가들과 인연을 맺은 주 관장은 닻미술관을 통해 이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닻미술관의 아티스트 레지던시는 신진 작가들이 새로운 창작의 에너지에 집중하거나, 특정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창작의 산실이다. “사진예술과 출판의 꾸준한 국제교류를 통해 시작된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국적, 종교, 성별, 학력에 관계없이 국내외 모든 예술가에게 열려있습니다” 현재 닻미술관에서 진행되는 기획전은 ‘for Life, 생을 위하여’이다. 그동안 닻미술관과 함께해온 국내외 사진가들의 작품 가운데 40여점을 선별하여 구성한 전시인데, 참여 작가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1세대 작가인 주명덕을 비롯해 서영석, 이모젠 커닝햄, 론다 래슬리 로페즈 등 닻미술관이 사랑한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물론 주 관장의 스승 린다 코너의 작품과 주 관장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지금은 돌아가신 부모가 안긴 산과 계곡, 갓 태어난 아이를 안고 있는 아내, 역동적인 물결과 고요한 구름. ...이 모든 것이 각각의 이름을 가진 하나의 생명으로 이어져 쉼 없이 흐르고 있다. 마음이 적당한 단어를 찾지 못해 울렁거릴 때, 여기 말이 없는 사진들에 눈길이 닿는다”-주상연 바바라 보스워스의 작품은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서 있는 작가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모습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묻고 있다. 꽃과 냇물을 보고 산을 응시하는 노부부의 모습이 가슴에 먹먹하게 스며든다. 앤드류 골드의 파도를 담은 작품은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의 표정과 파도의 높이, 물결의 흐름과 방향, 하얗게 부서지는 포말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린다 코너의 ‘Baby Feet’은 아기의 작은 발을 감싸 쥐고 있는 손에서 생명의 경이로움과 부모의 따뜻한 사랑이 느껴진다. 햇살이 반짝이는 바다에 발을 담그고 선 두 사람의 모습을 환상적으로 보여주는 엘라이쟈 고윈의 작품도 흥미롭다. 생을 살아가면서 만나는 감동의 순간이다. 창밖으로 나무가 훤히 내다보이는 전시 공간은 작지만 닻의 정신을 보여주는 특별한 곳이다. 전시 작품도 숲과 잘 어울린다. 물 위를 걷는 작은 소금쟁이들과 반딧불이와 같은 정겨운 생명체들이다. ■ 작가를 키우고 모으는 나눔의 공간 닻미술관은 창작과 전시 공간을 더 넓혔다. 야생 정원과 작은 3평짜리 나무집을 마련했다. 2017년에 <월든>의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전시를 열었는데, 그때 건축도면에 나오는 것과 똑같이 나무집을 지은 것이다. 이 집은 작가들을 양성하는 스튜디오로 이용할 계획이다. 오는 8월27일에 숲의 소리와 빛을 채집하여 빛과 소리를 주제로 한 전시를 연다. 9월24일부터 크리스 맥카우(Chris McCaw) 사진전이 열린다. 닻은 흔들리지 않는 나무의 뿌리 같은 상징이다. 삶은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다는 주 관장의 비전을 들어본다. “내가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일까? 함께 하는 제자들이 일하기에 좋은 직장으로 만드는 것이 첫째 과제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으며 결과에 대한 보상을 받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우리는 자생하기 힘든 내용을 펼쳐내는 공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혼자 할 수 없는 일이기에 뜻과 목적이 같은 사람들을 모아 팀을 만들었다. 이것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30대에 작가로 활동하면서 느꼈던 것은 토양이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 한 예술가가 탄생하고 성장하기란 어렵다는 것이다. 작가들이 활동하고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면서 동시에 대중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고 나눌 것을 궁리하고 있다” 권산(한국병학연구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팡파르

‘여행이 일상이 되다’ 2022년 하반기 최대 규모의 인‧아웃바운드 관광전문박람회인 ‘제7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가 11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3홀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박람회는 앤데믹 코로나19 시대의 인·아웃바운드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및 국내 여행 경쟁력 확대와 다양한 여행상품 콘텐츠 정보 공유의 장으로 마련했다. 올해는 ‘여행이 일상이 되다!’라는 주제로 오는 14일까지 열린다. 이날 개막식에서 김경일 파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관광은 국민과 한국을 찾는 관광객을 행복하게 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좋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는 중요 분야”라며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에게 일상 회복과 여행정보의 장을 제공하는 한편, 위축된 관광업계에는 관광산업의 현재를 돌아보고 스마트 관광 등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원석 고양시 1부시장도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국민에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가 힐링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며 “경기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구석구석이 관광 활성화됨으로써 지역 경제가 빨리 회복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개막식과 동시에 열린 B2B 바이어상담회에는 국내 지자체 담당자 및 여행업계 관련 종사자들이 참가했다. 11·12일 양일간 열리는 행사에서 참여 기업들은 박람회장 내 전문 바이어 및 지자체와의 상담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을 한다. 또 신규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 창출의 기회도 열린다. 특히 참여 지자체들은 국내 지역의 우수한 관광상품 및 숨은 관광지를 홍보할 뿐만 아니라 지자체 간 상호 협력 및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인·아웃·인트라바운드 관광시장의 트렌드를 공유하는 것도 상담회의 특징이다. 부대행사도 알차게 마련했다.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특별관, KITS 캠핑여행 특별관, 체험행사 등이 11일부터 14일까지 다채로운 볼거리와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동시행사로 ‘귀농‧귀촌 행복박람회’가 열린다. 올바른 귀농‧귀촌 문화 정착 및 도농 상생 발전을 위한 취지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귀농·귀촌 체험관 ▲대한민국 귀농·귀촌 홍보관 등으로 구성했다. 이 밖에 타악그룹 좋은친구들과 걸그룹 라필루스, 바이올리니스트 이하림, 콜롬비아 공연단 등의 다채로운 퍼포먼스 및 공연이 마련됐다. 여기에 동요 신드롬의 주인공 핑크퐁과 아기상어, 튼튼쌤의 댄스파티도 어린이 및 가족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개막식에는 김중석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회장, 정창수 조직위원장 및 위원을 비롯해 김경일 파주시장, 신계용 과천시장, 박원석 고양시 1부시장, 주한외국대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개막식을 마친 뒤 박람회 전시장을 둘러보며 관람객과 함께 이벤트 행사에 참여하고 부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창학기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드라이브…도, 연구용역 추경 편성

민선 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숙원사업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한다는 계획으로, 김동연 지사 임기 내 북도 설치가 실현될지 주목된다. 11일 도에 따르면 도는 다음 달 심의될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기본계획’ 등이 담긴 연구용역 발주 예산 2억원을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도의회에서 2회 추경안이 통과되면 오는 11월 제한경쟁 입찰에 들어가며, 1년간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도는 북도 설치에 속도를 더하기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용역 중간보고회 등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김 지사의 임기 내 북도 설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앞서 김 지사는 인수위 시절 선거캠프 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오는 등 임기 내 공약 이행을 공언해온 바 있다. 특히 김 지사의 요청에 따라 도는 지난 6월 경기북부특별자치도TF를 꾸려 파주·연천 등 북부 10곳과 김포를 포함한 11개 접경지역 시·군을 대상으로 특별자치도로 승격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현재 경기북부지역 인구는 350만명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로 분리될 경우 전국 3위 규모의 광역 지자체로 등극하게 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연구용역 의뢰를 위한 절차는 모두 마무리된 상태로 추경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김동연, “도정에 쓴소리 할 수 있는 레드팀 신설할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가 추진하는 사업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레드팀’을 운영한다. 김 지사는 11일 오후 4시께 수원특례시 경기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도정에 대한 문제제기와 새로운 대안을 보여줄 수 있는 레드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드팀은 조직 내 전략의 취약점을 점검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하위 조직이다. 그는 “레드팀은 상설조직은 아니고 본연의 업무를 하면서 공무원으로서 쓴소리 할 수 있는 팀”이라며 “도지사한테 ‘다 맞습니다’라고만 말하는 게 아니라 도민의 입장에서 도정에 대한 이견을 제시하는 취지로 구성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공무원은 비판적이지 못하다. 상명하복에 익숙해져 있는 만큼 비판적 사고를 하는 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다”며 “간부직부터 하위직까지 다양한 직급으로 구성해 사안 별로 비판점을 제시하고 문제를 찾아내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무회의 참석에 대한 입장도 전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가장 큰 광역지자체다. 작은 대한민국인 경기도지사가 국무회의에 배석하면 수도권을 비롯해 다른 광역자지단체의 대표성을 가지고 여러 현안에 대해 가감 없이 나눌 수 있을 것”이라며 “저 같은 사람이 국무회의에 참석하면 여러 안건에 대해 많은 의견을 제시하고 예상되는 경제 어려움이나 위기에 대해 토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도지사의 국무회의 참석 여부는 중앙정부의 검토사항이 아니라 결국 윤석열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 있다”며 “형식적인 회의 운영 방식을 버리고 생산적인 토론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집중호우가 발생한 지난 9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주재로 열린 비상대책 화상회의에 참석, 지자체별 주요 피해현황과 응급복구 현황을 보고했다. 손사라기자

[로컬푸드] 파주지역 싱싱한 특산물 ‘한눈에’

파주연천축협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직매장 빗줄기가 잦아든 11일 오후 10시께 파주시 금촌동 파주연천축협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직매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손님들의 발길로 붐볐다. 파주 장단 콩, 한수위 파주 쌀, 전통장류 등 좋은 품질의 파주지역 특산품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로, 인기를 실감케 하듯 손님들은 바구니를 채워 넣기 바빴다. 로컬푸드 직매장 직원들 역시 손님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싱싱하고 좋은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특히 파주연천축협 하나로마트가 야심차게 내놓은 꿀과 사과, 서리태, 장단콩으로 만든 초콜릿 등 모두 청정지역인 DMZ 지역에서 재배한 것들로 우수한 품질을 자랑했다. 아울러 매장 한켠에서 시작된 향긋한 꽃향기를 따라가자 농민들의 땀과 노력이 담긴 꽃들과 수십여종의 다육식물이 손님들을 반겼다. 이날 경기도와 농협경제지주 경기지역본부, 파주연천축협 하나로마트가 함께 펼치는 ‘2022년 로컬푸드직매장 판촉지원 행사’에서 5만원 이상 구매고객 3천원 상당 농산물을, 3만원 이상 고객에게는 2천원 상당 농산물이 증정됐다.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은 박영재씨(58)는 “파주연천축협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파주지역만의 특색이 담긴 특산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소식에 고양시에서 부랴부랴 넘어 왔다”며 “일주일 정도 행사를 한다고 하는데, 한 번 더 방문할까 한다”고 웃어보였다. 이철호 파주연천축협 조합장은 “올해 4월 매장을 오픈한 탓에 아직 손님 유치 등 활성화가 되지 않은 상태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추진력을 얻게 됐다”며 “뿐만 아니라 지역 농가에는 활기를 불어넣고, 손님들에겐 싱싱한 농산물을 제공할 수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경기도를 이끄는 작은거인, 유망중소기업] 12.㈜더코더

“세상 만물에 데이터를 입혀 고객들의 편의와 삶의 질 향상을 보장하겠습니다” ㈜더코더는 사물 코딩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IT,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으로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고객 만족도가 높다. 더코더의 시작은 박행운 대표가 디지털 인쇄 산업이 떠오른 1990년대 나노잉크를 자체 개발, 국산화해 세계 70여개국에 수출하면서부터다. 이후 박 대표는 인쇄산업이 서서히 디지털화되는 상황에서 ‘나노잉크’가 하던 역할을 고스란히 디지털화해 ‘나노코드’ 개념을 정립하고 지난 2016년 더코더를 설립했다. 더코더는 나노코딩 기술을 활용해 DoT(Data on Things) 코드를 제품에 입히고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기술을 통해 2019년 보안업계에선 유일하게 NET신기술 인증을 받고, 20개의 특허 등록과 30여개의 특허 출원에 성공하기도 했다. 창업 초기, 더코더는 K-화장품이 해외 수출 호황기를 맞은 상황에서 정품 인증을 통해 고객 수요도를 높였다. 코딩기술을 위변조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려 스마트폰 스캔을 통한 편리한 정품인증과 고객맞춤 서비스를 실현한 것이다. 이에 충성 고객층을 확보한 더코더는 지금도 글로벌 기업에 보안기술을 공급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엔 비대면 시대에 맞게 사용자 데이터화 기술을 개발했다. 앱을 통해 개인의 이동경로를 파악·분석한 정보를 제공하고, AI 분석을 토대로 개인 맞춤형 화장품 제조기를 생산했다. 이 제품은 국내·외 화장품 기업에 납품 계약을 체결하고 투자 계약을 이끌어내는 등 눈에 띄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최근엔 입체 코딩 기술을 활용해 제품에 보안코드를 입히는 기술을 상용화하기도 했다. 라벨스티커를 부착해 제품의 정품 여부를 확인하던 기존의 방식과 달리 플라스틱, 금속, 가죽 등의 제품 자체 패턴에 숨겨진 보안코드를 심은 기술이다. 별도의 인증부착물 없이 제품 인증을 가능하게 만든 만큼 ESG-리사이클 사업에도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더코더는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00% 이상 높은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박행운 더코더 대표는 “현재 더코더가 집중하고 있는 사업은 사운드커머스 플랫폼 드쇼(DeShow)다. 드쇼는 방송이나 영상의 사운드를 코드화해 다양한 콘텐츠와 쇼핑 정보를 연결하는 뉴 미디어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술 혁신으로 생활 개혁을 이끌어내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손사라기자

경기도의장 선거 패배 후폭풍… 국힘 내홍 심화

제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를 이끌 의장을 뽑는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도 이탈표로 인해 패배한 국민의힘이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 절반 이상이 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곽미숙 대표(고양6)를 지목하고, 급기야 사퇴까지 촉구하면서 내부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초·재선의원 41명은 10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 대표는 지난 9일 실시한 도의회 의장 선거에서 민주당에 의장직을 헌납하는 무능력한 리더십으로 동료 의원은 물론 지지당원에게 씻을 수 없는 오욕을 남겼다”며 “이에 곽 대표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모인 의원들은 국민의힘 소속 78명 중 약 53%에 달한다. 대표단을 제외한다면 사실상 대부분이 참석한 셈이다. 앞서 이들은 의장 선거 직후 대표단에 긴급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바 있다. 선거 패배 결과를 성찰하고, 상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논의를 하자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대표단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양측 간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이들은 “곽 대표는 즉각 의총을 소집하고 당 내부를 수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데도 불구하고, 의총을 거부하고 민주당과 합의한 부의장 선거 일정에 즉각 참여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을 보였다”며 “김규창 의원(여주2)을 의장으로 선출할 의지가 있었는지 마저 의심 들게 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이들은 상임위 배분 과정에서도 소통이 전무했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들은 “곽 대표가 대표단의 주요 당직자는 상임위원장으로 배정하는 것도 모잘라 도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기획과 교육행정위원장직은 모두 민주당에 넘겼다”며 “신뢰를 상실한 곽 대표는 더는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직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날 본보와 만난 곽 대표는 “도의회 국민의힘 똘똘 뭉쳐야 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 상임위 배분 관련해선 어떻게 배분했더라도 분명 불만이 나왔을 것”이라며 “도의회가 정상화하고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고 능력을 살릴 수 있는 상임위로 공평하게 배분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의장 선거 패배로 당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은 서로 싸울 때가 아닌 낮은 자세로 반성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임태환기자

[경기도를 이끄는 작은거인, 유망중소기업] 11.㈜아방데코

“국민의 건강한 잠자리를 위해 한결 같은 마음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다양한 대내외적 스트레스에 노출된 현대인을 위해 쾌적한 수면 환경을 고민하는 기업이 있다. 1971년 대원사를 모태로 시작, 50여년째 침구류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생산을 거듭하며 고품질 제품으로 높은 고객신뢰도를 얻은 ㈜아방데코가 그 주인공이다. 침구류 전문기업 아방데코는 다양한 종류의 침구류를 생산하고 있다. 엄격한 품질관리와 최고 품질의 원·부자재 사용, 기술 및 친환경상품 개발은 아방데코가 업계에서 인정받는 이유다. 무엇보다 아방데코는 기업부설 연구소를 통해 기술품질력을 높여가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닌 고객의 삶의 질 향상을 이끌어내겠다는 기업의 가치관 때문이다. 이 같은 아방데코의 침구류는 계절에 따라 제품 특성을 달리하고 알러지케어 등 고객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큰 호평을 얻고 있다. 여름 침구류는 시원한 냉감 소재로 열대야 불면증을 겪는 고객들의 인기를 얻었다. 그뿐만 아니라 양면 사용을 통한 실용성과 솔리드 느낌의 텍스쳐 패턴 등의 모던한 스타일로 전 연령층의 수요를 만족시켰다는 평이다. 겨울 침구류 역시 기능성 섬유소재를 통해 보온성을 높인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특허받은 고압축, 고탄성 폴리에스터 단섬유로 직조된 ‘울트라 3D 토퍼’는 1천200여개의 돌기가 충분한 탄성과 복원력을 가지도록 받쳐주며 신체 곡선을 따라 압력을 분산, 베김현상 없이 아늑한 수면을 돕는 과학적 설계를 실현했다. 또한 엑스트라쿨 소재는 냉감섬유의 함유량을 최대 70%까지 높였다. 접촉 냉감 원리로 개발해 열전도성이 다른 냉감섬유와 인견 혼방으로 냉감의 지속시간을 높이는 등 기술 혁신을 이룬 것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아방데코는 ISO9001, ISO4001 등 국내외 표준규격인증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형중소기업, 고용노동부 강소기업,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연구개발전담부서, 경기도 수출프론티어기업 인증 등으로 기업·기술 혁신력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이 같은 고객중심의 혁신적 연구개발을 토대로 아방데코는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인증’을 받아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엄찬 이사는 “아방데코는 탄탄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온라인 스토어 판매로도 사업을 확장해 고객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면서 “앞으로도 친환경적 개발로 고객들의 수면과 삶의 질 향상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사라기자

GH, 캄보디아 정부 사절단에 광교신도시 성공사례 전파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광교신도시를 방문한 캄보디아 경제재정부 정책국 사절단에게 광교신도시 개발과정과 성공사례를 전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캄보디아 정부는 ‘경제발전 공유사업’을 통해 부동산 리스크 모니터링 시스템 정책을 수립해 캄보디아 부동산 시장의 안정에 기여하고자 협동 연구 과제를 실시하고 있다. 경제발전 공유사업은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이 캄보디아 등 89개 경제협력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정책자문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광교신도시 현장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캄보디아 경제재정부 정책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소개와 질의응답, 현장투어를 실시했다. GH 광교사업단은 사절단에게 광교신도시 개발과정 및 성공사례(▲특별계획구역 지정을 통한 경기융합타운 개발 ▲수원컨벤션센터 건립 ▲TOD-대중교통기반의 개발 ▲광교 호수공원 조성)를 전달했으며, 경기도신청사 등 광교신도시를 견학했다. 여기서 TOD-대중교통이란 대중교통과 토지이용을 연계하여 대중교통중심의 고밀개발을 유도하는 방식을 뜻한다. GH 관계자는 “앞으로도 25년간 축적된 GH의 도시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교신도시는 수원특례시 이의동, 용인특례시시 상현동 일원 1천130만㎡ 규모로 GH가 조성한 친환경 자족 신도시이며, 광교신도시 내 광교호수공원은 2014년 대한민국 경관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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