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경영 환경은 소비자 욕구의 다양화, 경제의 글로벌화, 업종의 전문화 그리고 기술혁신으로 요약되는 변화와 개혁으로 급변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입장으로서 무한 경쟁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정된 자원과 열악한 경영여건으로 다른 기업과 정면 승부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비효율적이다. 따라서 다수의 중소기업이 연합하여 자신의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공동 협력을 통한 저비용, 고효율 전략을 실현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추진하게 된 것이 공동브랜드 전략이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이러한 공동브랜드의 장점과 역할을 인식하고 1996년도부터 지원 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으나, 당초 기대했던 것처럼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지 못하다.
현재의 불황 양상은 과거와는 달리 총체적인 난국을 의미하고 있으며 어느 한 국가, 한 지역이 아닌 전세계적인 범위로 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수의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브랜드를 개발하여 공유하고 품질, 디자인 등의 공동관리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어 경쟁력을 강화한다면 변화하는 시장구조와 소비자 욕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개발을 위한 지원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첫째, 중앙정부의 대책으로, 공동브랜드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중소기업체가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수행해야 한다. 또한 고객 및 잠재고객에 대하여 공동브랜드의 존재를 알리고 다른 사업자와 차별화할 수 있는 우수한 제품을 공동브랜드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사후관리를 함으로써 공동브랜드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며, 정부는 그런 단계에 도달할 때까지 중소기업자를 보조하고 행정적인 뒷받침을 해야 한다.
둘째, 지방자치단체의 대책으로, 지자체 브랜드 내지 공동브랜드의 농수산물이나 특산품 비중을 줄이고 공산품 비중을 확대하여야 지역 경제에 더 큰 도움이 된다.
셋째, 중앙정부에서도 각 부처별로 경쟁적인 지역브랜드 지원시책을 실시함에 따라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므로 이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 해당 부처를 중심으로 법률 제정을 준비 중에 있다고 하나, 하루 빨리 관련 법령을 정비하여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지방의 공동브랜드 사업이 이루어져 지방 경제가 활성화되고 지역 중소기업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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