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육과 통일교육의 중요성

최근에 들어와서 우리를 둘러싼 여러 나라들이 역사와 관련된 문제를 자주 제기하고 있는 현실이다.2000년대 초반에 일본의 우익 교과서인 후소샤 역사교과서 문제를 시작으로 중반에는 개정 교과서를 둘러싼 문제, 중국 동북공정의 한국 고대사 왜곡, 그리고 2008년 일본의 중학교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의 독도서술과 한국근현대사 교과서의 편향 문제 등이 제기되어 우리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일제 강점기에는 우리의 역사를 배울 수 없었던 시절이 있었고, 해방 이후에도 식민사관에 입각한 반쪽 역사교육이 주류를 이룬 때도 있었으며, 최근에는 민족사적 입장보다는 지식인들의 현실 편의주의에 의하여 우리의 역사교육이 제자리를 찾지 못했던 사실도 인정해야 한다. 우리가 이렇게 방황하는 사이에 이웃나라 중국과 일본은 동북공정과 후소샤 역사교과서 왜곡을 둘러싼 동아시아의 정국 변화는 그동안 우리의 역사교육에 대한 무관심과 불철저에 대한 반성을 하게 만들었다고 본다. 중국은 변방 지역 민족의 자치 요구를 무마하기 위해 현재 중국 영토에서의 역사는 모두 중국의 역사라는 식의 논리를 펼치며 한국의 고대사를 왜곡하고 있으며, 일본 또한 독도를 국제분쟁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교과서 왜곡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통일교육도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시점이다. 통일교육의 중요성은 공감하면서도 통일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하여 국민적 통일의지가 사그러져 가는 현실을 보게된다. 일부 자료에 의하면 정말로 꼭 통일을 열망하는 국민의 비중이 점차 축소되어 이제는 10 %대에 머물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를 분석하면 그 동안 통일에 대한 국민적 의지를 바로 이끌지 못한 지도층의 문제와 현실 집착적 안일주의적 사고의 확대로 규정지을 수 있을 것이다.다문화 보편주의를 강조하면서 자신의 민족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통일 의지를 갖추지 않는 것은 지도층의 태만이요, 안일주의의 표출이라고 생각한다. 이 땅은 나 혼자만이 사는 세상이 아니라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의무적 유산인 것이다. 후손들에게도 세계 하나밖에 없는 분단의 땅을 물려주어야 하는지 곱씹어 보아야 한다.물론 통일을 이념적으로 끌고 가는 부류도 있다. 그러나 우리 시대에 다양성을 부정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다문화든 아니든 이 시대에 우리 땅에 사는 이들의 후손을 위하여 역사교육과 통일의지는 우리 후손의 생존의 질을 고양시킨다는 공통의지를 모든 국민들이 가져주기를 간곡히 당부하고 싶다.우리가 독립운동을 할 때/준비되어서 한 것도 아니고/가능성이 있어서 한 것도 아니다./옳은 일이기에 또 아니하고서는 안 될 일이기에 목숨을 걸고/싸웠지 아니 하냐 라는 어느 독립운동가의 묘비명에서와 같이 역사와 통일 교육에 새로운 각오를 다져주기를 기대한다. 이철웅 포천교육지원청 교육장

‘황사의 계절’ 대처법

해마다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의 계절이 돌아왔다. 황사는 중국과 몽고의 사막지대나 황화 중류의 황토지역에서 저기압이 통과할 때 다량의 누런 먼지가 상승기류에 의해 공중에 부유해 장거리 이동하면서 지표에 서서히 낙하하는 현상을 말한다. 황사는 태양 빛을 차단해 시정을 악화하거나 농작물 또는 활엽수의 기공을 막아 생육에 장애를 일으키는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 동물이나 인간에게는 호흡기관 깊이 침투해 호흡기질환을 야기하기도 하며 항공기 엔진을 손상하거나 반도체 등 정밀기계의 손상을 가져와 국가 경제적으로도 많은 손실을 주고 있다. 황사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행동요령이 필요하다.첫째, 일반 가정에서는 언론매체를 통해 황사 정보를 미리 알고 황사가 발생하면 창문을 닫고 노약자나 어린이 등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한다. 부득이 외출을 할 때는 긴소매 의복을 입고 보호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하며 외출 후에는 손발을 씻고 미지근한 물로 눈을 헹구고 양치질 등으로 입안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노출된 채소과일 등 농수산물은 충분히 세척 후 섭취해야 하며 음식을 조리할 때는 철저한 손 씻기 등으로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둘째,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는 황사특보를 참고해 지역 실정에 맞게 휴교 또는 단축수업을 검토해야 한다. 학생 비상연락망을 점검해 보호자와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황사가 발생하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는 실외수업을 금지하고 수업을 단축하거나 휴교를 해야 한다. 셋째, 축산농가 및 시설원예농가에서는 노천에 방치된 사료용 건초 등에 비닐을 씌우고 황사가 발생하면 비닐하우스 온실 및 축사의 출입문을 닫고 외부공기와 접촉을 피해야 하며 가축이 황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축사 안으로 신속히 대피시키고 가축과 접촉되는 기구 등은 세척 및 소독을 해 황사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황사에 관한 예보와 특보는 기상청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자치단체의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69개 측정지점의 실시간 농도와 더불어 경기도대기오염정보센터(http://air.gg.go.kr)를 운영하고 있으며 휴대폰 문자, 이메일 등으로 일반인은 물론 일선 행정기관과 학교 병원 등 유관기관에 통보하고 있다. 황사는 자연적인 대기오염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도에서도 사막화 방지를 위한 조림사업 등 근원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해결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우선 위와 같은 행동요령을 지키면서 피해를 줄이는 것이 최선책이라 할 수 있다.이정복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

마약없는 밝은 경기를 위해

나는 오늘도 약국에서 정신없이 강의준비를 마치고 학교로 향한다. 교실에 들어가 인사를 건네는 순간 천진난만한 얼굴로 아이들이 물어본다. 선생님 누구세요?, 선생님은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친구들에게 약물에 대해 잘 알려주기 위해 찾아온 마그마 강사 이애형 약사입니다. 내가 말하는 마그마 강사란 중독성 약물 등 해로운 물질로부터 막아주는 사람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약물예방교육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약사를 일컫는다. 혹자는 청소년들에게 왜 약물예방교육이 필요한가 하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요즈음 아이들은 가치관이 형성되기도 전에 수많은 대중매체를 통해 술 담배 흡입제 등 약물을 간접적으로 접하게 된다. 이로인해 약물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게 되고 약물로부터 강한 유혹을 받게 된다. 약물 중독의 가장 강력하고도, 무서운 특징은 약물을 끊고 싶어도 자기의 의지대로 중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일단 약물을 사용하게 되면 사용한 약물이 우리 머리(뇌)를 오랫동안 변화시켜 이상한 뇌(중독된 뇌)로 만들기 때문이다. 이렇듯 청소년 약물남용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 되면서 학교에서 보건 교과의 정규과정을 통해 약물남용예방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어렵게 교육의 기회를 얻은 만큼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조하여 청소년들의 약물예방교육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내가 활동하고 있는 마그마 강사는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가 일정한 보수교육을 통해 양성한 약물 예방교육 전문강사로서 경기도 내 약사로 구성되어 있다.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해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며 활동하고 있다. 약사의 본업인 약국업무를 수행하면서 강사로서 활동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에도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에는 경기도 전역을 담당하는 마그마 강사만도 120여 명이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마약 없는 밝은 경기를 추구하기 위해 열정을 쏟고 있다. 여기에 경기도 내 약사들의 헌신적인 봉사와 노력 이 합쳐져 경기도는 현재 전국에서 가장 활발히 청소년 약물남용 예방교육을 실천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약물중독은 단순히 개인에 관한 문제에 그치지 않고 사회문제로서 이에 대한 예방대책과 치료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약물에 대해 바로 알고, 오용하거나 남용하지 않고, 올바르게 쓰는 것이 약물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다. 모든 예방교육은 아이들이 장차 살아갈 삶의 안전장치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애형 道마약퇴치운동본부 부본부장

신토불이와 로컬푸드

농협중앙회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를 골자로 한 농협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지난 94년부터 논의돼 온 농협개혁 작업이 일단락됐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은행업무로 대표되는 신용사업을 농협의 이미지로 떠올리지만 사실 그 이면에는 농업인의 실익증대를 위해 힘써온 경제사업이라는 뿌리가 자리잡고 있다.그렇다면 농협에서 경제사업의 의미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도록 하자.농협 경제사업은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하여 일일이 언급할 수 없기에 대표적인 사례 몇 가지를 통해 살펴보려 한다. 우선 농협은 농업인이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데만 전념할 수 있도록 영농자재 및 보조금의 지원을 통하여 농가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계약재배한 우수한 지역 농산물을 공동수매(약정수매)하여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로 공급해 주어야 한다. 또한 농협에서 직영하는 농산물유통센터나 하나로마트 뿐만 아니라 일반 유통시장에 농산물을 직접 공급하여 중간유통과정을 최소화해 제값에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판로를 확대하고 소비자가 신선한 먹거리를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일석이조의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이러한 예가 신경분리 후 농협이 경제사업에 전념해야할 이유이고, 또한 이것이 신토불이나 로컬푸드와 연관이 있는 것이다.특히 로컬푸드 운동이 농협과 무슨 연관이 있는가 하겠지만, 그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을 그 지역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지역농협마다 유통사업(마트 등)에 적극 투자해야하고, 이것이 지역농업회생과 지역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면에서 연관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농업인을 위해 농협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길에 대한 우리 모두의 진중한 고민과 실천이 의미 있는 경제사업의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서석기 수원농협조합장

유토피아

유토피아(Utopia)란 말은 1516년 토머스 모어(T.More)가 그의 책 Utopia를 출간하면서 널리 알려진 용어이다.그는 그리스어의 ou(일반적으로 부정형에 사용되며, 라틴어로는 u로 번역됨)와 topos(장소, 지역의 뜻)를 합쳐 Utopia라는 말을 만들었다.그로부터 수세기가 지나오면서 유토피아는 애초 새로운 말이 지닌 여러 가지의 복잡한 의미를 간직한 채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유토피아는 중세적 사회질서에서 근세적 사회질서로 옮아가는 재편성의 시기를 맞아, 또는 거기에서 생기는 사회 모순에 대한 단적인 반성으로서, 또는 근세 과학기술 문명의 양양한 미래에 대한 기대에서 생긴 것이다.유토피아에 대한 생각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나라와 종족, 시대에 따라 나름대로 사회적 배경과 사상적 흐름이 있으며 이러한 사상은 대부분 유토피아라는 말 자체가 함축하고 있듯이 공상적인 관념의 세계 속에서 그려지는 이상향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현실세계에 대한 반발이나 회의적인 태도에서 생겨나기도 한다.이러한 사상들은 구체적인 형태로 묘사하고자 하는 인간의지의 표현으로 바로 유토피아라고 하겠다. 한 인간이 꾸려가는 삶의 내용과 형식은 주어진 삶의 조건과 자아와의 끊임없는 변화의 과정이면서 결과이기도 하다.인간과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기에 삶은 어느 순간도 완전할 수가 없다. 그래서 인간은 삶의 조건인 환경이 불편할 때에는 존재의 가치를 부정할 정도로 위협적이나 괜찮을 때에는 존재의 가치를 최고도로 발휘하게끔 우호적이다.그러면서 인간은 태어남에는 피동적이지만 살아감에는 능동적이어서 환경에 자신을 적응시키거나, 환경을 자신에 적응시키거나 또는 서로 적응시킴으로써 삶의 조건을 수정하려고 한다. 인간의 문화와 역사는 바로 이러한 수정의 노력이 점철된 흔적이다.도시계획과 관련된 유토피아도 이러한 현실 수정의 한 방식이고 처방이다. 그러나 그것은 아주 독특하면서도 대단히 보편적인 인간의지의 표현이다. 그것은 아주 옛날부터 역사상에 틈틈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옛날방식의 표현이었으며 앞으로도 이 세상이 다 할 때까지 줄곧 인간 의지의 표현으로 나타날 것이다.김희병 ㈜어반플레이스 대표이사

특권 제로 정치

3월초 국회에서는 쪼개기 후원금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몰래 통과시키려다 여론의 질타를 받고 중단되었다. 국회의원들이 꼼수를 부리면서 내세운 명분은 소액후원금 기부 활성화였다. 지나가던 소도 웃을 일이다. 아니, 현 제도로 소액 정치후원금을 내는데 무슨 장애가 있었던가? 아마도 진실은 이럴 것이다. 그간 소액후원금은 활성화되지 않고 오히려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러다 보니 기업이나 단체, 노조 등으로부터 뭉텅이 돈을 받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다. 그래서 주는 쪽에서 알아서 임직원이나 회원 혹은 조합원 명의를 동원해 1인당 한도액으로 쪼개서 거액을 입금해 주는 관행이 생겼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의원들도 이 같은 관행을 따랐을 뿐이다.당사자들은 억울하다는 주장이다. 왜? 나만 그랬냐?라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친분있는 기업이나 이익단체, 협회와 노동조합 등으로부터 쪼개기 후원금을 받아왔을 터. 대다수 국회의원들이 내심 환영하면서 침묵으로 동의하였을 것이다. 그러면 개인들의 소액 정치후원금 기부는 왜 활성화되지 않고 줄어드는가? 한 마디로 국회의원들이 정치는 제대로 하지도 못하면서 온갖 특권에 눈이 멀었기 때문이다. 민생법안은 팽개쳐두고 정쟁에 날을 보내면서도, 몰래 세비를 인상하고 보좌관 숫자를 늘리며, 날치기로 어수선한 틈을 타서 평생연금을 받을 수 있게끔 짬짜미를 일삼는다. 그런데도 소액후원금이 활성화된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 아닌가? 쪼개기 후원금을 합법화하겠다는 것은 노숙자 명의를 빌려서 사기대출 받으려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자발적인 소액후원금제도를 아예 포기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지난 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간부와 직원들이 시민들의 성금을 횡령하거나 방만하게 관리하다가 적발되었다. 그 결과 지난 연말 사랑의 온도계도 한파를 기록했다. 그만큼 배신감이 컸기 때문이다. 한 번 깨진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 뼈를 깎는 반성 외에 다른 지름길은 없다. 입법권 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입법공청회 의무화 등 특단의 대책을 통해 다시금 국민의 신뢰와 애정을 회복하기 위한 특권제로 정치가 필요하다. 꼼수 대신 정치 제대로 잘하셔서 정말 후원금 내고 싶은 마음 좀 들게 해주시라.김진국 생활정치연구소 부소장

정치적 중립과 쪼개기

얼마 전 전국청원경찰 친목협의회(청목회)의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금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었다. 이를 합법화하려는 시도가 여론의 된서리를 맞고 주춤하는 사이,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소위 쪼개기 불법 후원금문제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되었다. 김지사에게 대원고속이라는 버스회사에서 직원별로 10만원씩 1억여 원을 후원했고,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도 직원 280여명이 10만~100만원 정도씩 총 6천여만 원을 작년 지방선거 때 후원했다는 것이다. 현행 정치자금법에서는 기업이나 단체의 정치후원이 금지되어 있고 뭉칫돈을 소액으로 쪼개서 후원하는 것 또한 위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위법에 의한 처벌문제는 사법적 판단에 맡기면 될 일이니 여기서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문제는 후원한 단체가 경기도에서 수백억 원의 보조금을 받는 운수회사와 경기도에서 수백억 원의 세금을 출연받아 운영되는 산하단체라는 점이다. 청목회야 불법이기는 하지만 그나마 열악한 근무환경에 처해있는 서민들의 민원성 로비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대원고속은 3년여 간 낡은 차량교체와 운영개선금 등의 재정지원금 153억 원, 수도권 통합요금제에 따른 환승 할인 손실보전금으로 207억 원을 도민의 혈세로 지원받은 곳이고, 경기신용보증재단은 경기도 산하단체로서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재정난을 해결해주는 공적 기관이기에 단순하게 볼 문제가 아니다. 특히 신용보증재단은 공적 기관으로써 준공무원적 성격을 갖는다는 점에서 도덕적해이문제와 정치적 중립의 관점에서 보면 더욱 심각한 문제라 아니할 수 없다. 도의 산하기관으로써 본연의 직무에 성실해야 하고 선거로부터는 엄격히 독립되어야 할 기관임에도 거의 모든 직원이 후원금에 참여하고 상식수준 이상의 금액에다 직급에 따라 차등적으로 되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는 것은 조직적 개입이 아니고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김문수 지사는 의회에서 본인은 양심적으로 떳떳하다고 강변했다. 부디 사법적 판단도 그렇게 나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단지 법적 책임을 떠나 도덕적 책임까지 자유로울 수는 없다. 신용보증재단이 행여 심적 압박감이 생기도록 조성한 것은 없는지에 대한 반추와 재단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는 대책을 세우는데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시길 기대한다. 고영인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

문화는 힘이 세다

문화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문화의 개념은 넓고 애매하고 다양한 의미로 사용하기 때문이다.에드워드 B 테일러는 사회 구성원으로 인간이 획득한 지식, 신념, 도덕, 법, 관습 그리고 다른 능력 및 습관이라고 정의함으로써 인간 생활양식사고양식의 총체를 문화라고 보는 사회학적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 문화의 개념을 정의하고 있다. 또 유네스코 세계 문화정책회의에서는 사회와 사회집단을 특정 짓는 정신적, 물질적, 지적, 정서적 특성의 총체라고 문화의 개념을 정리한 바 있다.1990년대 중반까지도 문화는 국민의 정서를 순화시키고 사회통합적인 기능 등 정신적 가치와 사용가치를 중요시해왔으나, 그 후 문화의 고전적 가치뿐만 아니라 경제적 가치가 부각되면서 이제 문화는 산업이며, 예술은 경제라는 인식이 확대되었다. 즉 콘텐츠의 중요성이 모든 국가의 관심사가 되었다. 조앤 K.롤링은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로 영국 여왕보다도 부자가 되었으며(1분당 77파운드의 수익으로-한화 약 14만원-매일 약 10억 원씩 벌어들이고 있다), 빌 게이츠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로 미국의 가장 큰 부자가 되었다. 스티브 잡스는 또 어떠한가? 컴퓨터 소프트웨어는 90%가 문화이고 나머지 10%는 기술이다라는 관점에서 볼 때 문화의 힘은 크고 놀랍다. 만년 적자에 허덕이는 뉴욕시의 재정에 25%는 문화예술이라는 젖줄에서 나오고 있다. 철광, 조선산업 등으로 산업시대에 꽃을 피우다가 폐허가 된 영국의 게이트헤드(Gatehead City)가 공공미술로, 세계적인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설계한 세이지 음악당과 발틱 미술관, 가든 축제로 인구 20만의 소도시에서 연간 2천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큰 성과를 거두는 것을 볼 때 문화의 힘은 크고 세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문화는 한 나라의 얼굴을 변화시키고 한도 시의 격과 품위를 바꾼다. 국가는 경제와 문화라는 2개의 큰 수레바퀴에 의해 발전해 나가고 있다. 우리나라가 끊임없이 중국과 일본의 침략을 당하면서도 수천 년간 독립을 유지하고 세계 8대 무역국이 될 수 있었던 것도 문화의 힘이다.최근 우리는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 운동을 통해서도 문화의 힘, 예술의 의미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쓰레기 더미를 뒤지던 아이들이 세계를 감동시키고 있다. 예술은 인간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는 것이다. 최진용 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기업 교육

學而時習之 不亦悅乎(배우고 때에 맞추어 익히니 얼마나 기쁜가?) 공자님의 말씀을 적은 동양 최고의 고전, 논어의 첫 구절은 공부로 시작된다. 일평생 배우고 익히는 것이 동양 사람들의 오랜 일상이었다. 동양 사람들의 교육열이 유독 높은 것도 수천 년간 내려온 옛 성인의 가르침 덕분이 아닌가 한다.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동아시아경제권이 형성된 것도 교육열에 기인한 바가 크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경제 강국으로 일어선 한국과 일본의 경우에서 보듯이 부모는 굶주리더라도 자식 교육만은 반드시 시키겠다는 부모의 의지가 있었기에 경제 개발이 가능하였다. G2 국가로 거듭나고 있는 중국의 발전도 교육의 힘이 컸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허나 우리 시대 어른들은 자식 교육에는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지만, 스스로는 공부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시시각각 변해가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때에 맞추어 익혀가는 노력이 필요한데도 각박한 현실을 탓하며 공부에 소홀하다.촌각으로 변하는 시장과 시시각각 흔들리는 소비자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는 시대를 읽는 혜안이 더욱 필요하기에 기업에 몸담고 있는 사람에게 공부는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 특히 기업의 운명을 책임지고 있는 CEO라면 공부하는데 게으르지 말아야 할 것이다.도입된 지 채 5년도 되지 않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가 기업 마케팅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먼 나라로만 여겨지던 리비아, 이집트 사태로 인해 원유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는 상황 등을 기업의 CEO가 정확히 읽고 대응하지 못한다면 그 기업은 시대의 흐름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시대를 읽는 혜안은 꾸준히 공부하고 노력해야 만이 가질 수 있다. 우리 기업인들도 옛 선비들처럼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는 자세를 가지고 인천상공회의소CEO아카데미같은 CEO교육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서로 정보를 교류하여 기업을 살리고 발전시킬 수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정병일 인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천번을 물어도 OK”

요즘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통로는 70% 이상이 전화나 인터넷 등 비대면 채널로 이루어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소유하고 있으며, 바쁜 일상 중에도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상담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최접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고객센터이다. 우리 공단은 지난 2006년 4월 대국민서비스의 접근성과 품질을 향상시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공단으로 거듭 나고자 고객센터를 설립하고, 천번을 물어도 OK라는 슬로건 아래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전화 1577-1000으로 고객상담을 시작하였다. 우리 고객센터는 건강보험, 노인장기요양 그리고 올해부터 4대보험 징수(국민연금, 산업재해, 고용보험)관련 업무상담과 최근에는 보건복지부의 독거노인의 사랑잇기 사업과 연계하여 홀몸노인에게 드리는 사랑의 문안전화로 상담원과 1:1 맞춤형 건강드림콜 서비스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얼마전 의료기관 건강검진 담당자의 다급한 목소리가 1577-1000으로 들려왔다. 내용은 그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분에게 질병과 관련하여 급히 연락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고객의 개인 연락처를 의료기관에 알려줄 수 없기에 해당 고객에게 급히 연락을 하여 진료를 받도록 안내해 준 바 있다. 고객은 요구사항이나 불편사항을 신속정확하게 처리하는 것은 물론 미처 예상하지 못한 사소한 부분까지도 정성껏 서비스해 줄 때 감동한다. 고객센터는 고객의 일을 내 일처럼 진심을 담아 상담을 수행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지난해 우리 공단은 2010년도 정부주관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양호로 평가받았으며, ARS 서비스 평가에서는 매우 우수로 평가 받았다. 또한 경인고객센터는 개소 1년만인 지난해 한국표준협회로부터 콜센터 서비스 분야 KS 인증을 획득했다.앞으로 우리 공단은 모든 고객을 내 가족처럼 사랑하고,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핵심가치의 으뜸인 휴머니즘(사랑과 봉사)을 실현하여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세계 최고의 건강보장기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태형국민건강보험공단경인지역 본부장

설중매와 선비의 기상이 그립다

눈 속에 매화라고 이름 지어진 설중매(雪中梅), 참으로 아름다운 말이다. 하얀 눈 속에 꽃망울을 터뜨리는 매화의 정취는 그 의미하는 바가 예사롭지 않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나라 전역에서는 매화를 겨울의 꽃으로 감상하기는 어려운 처지이다. 매화는 대개 산수유나 개나리 등과 같이 이른 봄을 장식하는 꽃들과 거의 같은 시기에 꽃을 피운다. 매화를 사랑했던 대표적인 분이 퇴계 이황이다. 그의 마지막 말씀이 매화에 물 주어라 였다고 하고 매화를 노래한 선생의 시가 100편이 넘는다고 하니 그 사랑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할만 하다. 우리 사회 면면을 살펴보면 끝없이 노력하는 국민들이 많아 오늘의 부강을 이끌어 왔다고 생각된다. 이들을 바로 이끈 이들은 정치인이나 행정가가 아니라 이 나라 교육자들의 헌신적 노력과 부모들의 자녀사랑이 교육매체와 역동적으로 작용하여 우리 사회를 이끌어 온 것이라 자부한다. 오죽하면 외국의 유명인사가 한국의 교원이 국가건설의 주역으로 부각시켰을까? 당시의 교육자들은 인센티브나 사회적 보상보다는 교육자적 사명으로 형성된 우리 민족 교육자들의 자긍심인 것이다. 시대가 바뀌어 모두들 인센티브 등 개인의 이익에 초점을 맞추어가는 세태를 보면서 자라나는 우리 청소년들의 미래를 과연 바르게 이끌 수 있을까 자못 걱정스러운 마음이다.눈 속의 매화처럼 그 향기가 진하지 않더라도 자신 고유의 자태를 뽐낼 수 있는 자존적 리더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세태의 가치에 눈 돌리지 않고 자신만의 향기를 은은히 내뽑는 설중매 같은 지도자 교육자들이 우리 사회에 더 필요하지 않을까. 퇴계 선생의 교육자적 안목과 매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통해 오늘날 우리 세태에 주는 교훈을 같이 생각하기를 바란다.여주가 고향인 정용진 시인의 시집 설중매에서 읽었던 이 아침 / 세한삼우(歲寒三友) / 올곧은 선비의 / 지조(志操)로운 천품(天稟)으로 / 산가(山家)를 가득 채우는 / 설중매의 그윽한 향기 라는 시 구절이 떠오른다. 오늘 아침, 매화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이철웅포천교육지원청 교육장

갯벌, 자연이 준 소중한 자원

우리나라의 서해안은 밀물과 썰물에 의한 수위차가 매우 크며, 국내 갯벌 면적의 83%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 북해해안, 캐나다 동부연안, 아마존강 유역 등과 더불어 세계 5 대 갯벌중의 하나이며, 다양한 생물종이 분포하는 자연의 보고이다.갯벌 연안습지의 생산력은 연근해에 비하여 10~20 배가 높고, 농경지나 산림지역과 비교하여도 더 우수하며, 사람들의 정서를 안정시키고, 갯벌체험과 조류 관찰장소 등 무한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순천만의 갈대숲은 우리나라에서 철새도래지로 제일 유명하며, 세계 5대 연안습지로 람사협약에 등록되어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영국의 과학전문지인 네이처에 의하면, 연안습지 생태계의 경제적 가치는 0.01㎢당 9 천900달러로서 농경지의 92달러 보다 100배 이상이며, 우리나라 갯벌의 연간 가치는 갯벌 총면적을 2천550㎢으로 적용할 경우 연간 9조9천934억원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소중한 갯벌과 연안습지가 농지와 산업용지를 확보하기 위한 대단위 간척사업으로 인해 사라지고 있는데,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시화호의 간척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로 인해 이곳에서 서식하는 많은 생물과 식물이 사라지고, 환경오염을 일으켜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기도 하였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새만금 간척사업은 시화호에서 얻은 소중한 교훈을 거울삼아 다양한 지혜와 노력으로 제2의 시화호가 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아직 시작에 불과하지만, 유럽에서는 갯벌의 소중함을 우리보다 먼저 체험하고 간척지를 원래의 상태로 만들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도 더 늦기 전에 외국의 사례를 교훈 삼아 좋은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갯벌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더 이상 훼손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2008년부터 해마다 도내 서해안 갯벌의 건강상태를 조사하고 있는데 다행히 아직까지는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나아가 지난해에는 갯벌에서 생산된 천일염의 우수성을 연구하여 전국에 홍보함으로서 지역경제 발전과 갯벌 보전에 크게 기여한바가 있다.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과거 50년간 주한미군의 사격훈련장으로 사용하던 화성시 매향리 사격장이 2009년 주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앞으로 불발탄 제거와 오염된 갯벌을 정화하여, 이곳에서 생산된 어패류 검사 결과가 안전하게 나타나면 주민들이 마음 놓고 갯벌을 삶의 터전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생명의 땅인 소중한 갯벌을 후손에게 그대로 물려줄 수 있도록 건강하게 지키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정복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

‘빵빵주차장’을 아세요?

술잔을 잡던 손으로 핸들을 잡지 마세요. 필자가 이용하고 있는 빵빵주차장 사무실 현수막에 쓰여 있는 문구이다. 필자의 약국이 있는 건물은 내방하는 고객 수에 비해 주차장이 매우 작아서 빌딩 뒷골목 공터에 주차장을 운영하기로 계획하고 실행에 들어갔다. 주차장 사업주도 정했고 임대료 분배도 무난히 이루어졌다. 문제는 주차장 관리를 누구에게 맡기느냐 하는거였다. 바로 그때 경기 다사모라는 단체가 파트너로 일하고 싶다는 제의를 해왔다. 이 단체는 과거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사회적가정적 문제를 겪었으나 단주(斷酒)를 통해 사회로 새롭게 복귀를 시도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주차장 관리를 사회복귀사업의 하나로 운영해 보겠다고 했다. 처음에는 걱정이 앞섰지만 윈-윈(win-win) 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그들을 사업 파트너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 빵빵주차장은 주차문제로 골치를 앓던 우리 빌딩의 모든 사업주들과 경기 다사모 회원들 모두에게 희망과 행복의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약물 중독! 그것은 혼자서는 탈출 할 수 없는 미로와 같다.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술, 담배, 본드와 같은 흡입제 등은 우리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그곳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것들이 기다리고 있어 일상의 불안과 긴장, 슬픔, 경제적 문제 등으로부터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약물의 가장 강력한 속성 중 하나는 약물을 사용하는 순간부터 삶의 중요한 문제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오직 약물만이 그 사람의 삶을 지배하게 된다는 것이다. 약물의 시작은 내 의지로 선택하지만 그 끝은 내 의지대로 선택할 수가 없다.경기도내에는 약물 중독자의 단주(斷酒)를 돕고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많은 단체들과 전문가들이 있다. 하지만 이웃들의 관심과 따뜻한 손길 없이는 사회에 다시 뿌리내리고 생활하기는 매우 어렵다. 약물의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고 중독 이전의 삶을 되찾기 위해서는 수천, 수만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아름다운 동행이란 말이 있듯이 각박한 현실 속에서 열린 마음으로 주변을 돌아보자. 분명 나의 따뜻한 눈길 한번이 누군가에게는 든든한 희망의 밧줄이 되어 그들 모두에게 행복의 빛을 주는 작은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어본다. 이애형 道마약퇴치본부 부본부장

열린마음으로 하나되는 도농상생

올해 우리 중소기업에서 가장 핫 이슈가 될 단어를 찾는다면 그건 바로 함께 공존하며 살아간다는 뜻을 지닌 상생이 아닐까. 정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정책은 공정한 사회를 위한 구체적 실천이라고 언급 할 정도로 상생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첫 걸음이자 의미 있는 행보이다.이러한 실천은 농촌과 도시 간 상생을 위해 농협 안에서도 다양한 측면에서 이뤄지고 있다. 한 예로 도시농협의 직원이 농촌농협의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 지원근무 하거나 도시농협이 농촌농협의 고품질 지역 농산물을 제 값에 판매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는 것도 상생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또는 대도시에 직거래 장터를 열어 보다 다양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소비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무이자 자금을 지원하여 농촌농협이 조기에 어려움을 극복 할 수 있도록 재정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쌀의 경우 수매가에 비해 턱없이 낮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밖에 없는 미곡종합처리장(RPC)운영 농협에 상생자금을 지원하고, 고향을 떠난 도시인에게 내 고장 쌀 팔아 주기 운동을 전개하는 것도 상생의 일환이다. 이러한 계통간의 협력은 결국 소비자들에게 더욱 품질 좋은 농산물을 공급함으로써 농촌과 도시가 하나 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과거 한 숨 짓는 농업인의 안타까운 사연은 그것을 극복하고자 농촌사랑운동으로 전개 되었고 이제는 서로의 이점을 나누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가는 제 2막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물론 시작단계여서 이러한 협력이 더욱 활성화 되어야겠지만 열린 마음을 갖고 지속적, 실질적인 교류로 자리 잡아가야 할 것이다. 농촌은 우리에게 정서적 편안함을 주고 국민의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소중한 곳이다. 개발과 발전으로 대표되는 도시와 상생 하는 것, 늦지 않았다. 빨리 가기위해 서두르는 것보다 멀리 가기위해는 함께 가야한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모두 진정한 농촌과 도시 상생을 위한 협력과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이다. 서석기 수원농협조합장

전통적인 환경윤리

우리 선조들은 자연에도 다 이치가 있는 것으로 여기고 그 이치에 따라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고자 노력했다.자연의 이치를 거슬러 환경을 파기하거나 오염시키는 환경범죄 행위를 큰 죄악으로 알아왔고 그런 행위에 대한 형벌은 지금 우리로서는 상상도 하기 힘들 정도로 무거웠다. 옛날 마을에서 棄灰者 杖三十, 棄糞者 杖五十 (기회자 장삼십, 기분자 장오십: 재를 버리는 자는 곤장 30대, 똥을 버리는 자는 곤장 50대), 혹은 棄灰者 杖八十, 放牲畜者 杖一白 (기회자 장팔십, 방생축자 장일백: 재를 버리는 자는 곤장 80대, 가축을 방목하는 자는 곤장 100대)이라고 새긴 돌 판으로 만든 금표(禁標)가 발견되었다. 다 유용한 거름 자원인 똥과 재를 낭비하지 말라는 것과 아울러 강이나 길에 버려 환경을 오염시키지 못하게 하고 가축을 방목하여 산림을 훼손하지 못하게 하려는 경고의 뜻이 있었다.또한 재를 안 버리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인데 이런 쉬운 범죄를 엄한 벌로 막아서 백성들을 행복하게 살게 하려는 뜻을 담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우리 민족은 산림보호에 대하여 특별한 애착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조선의 헌법인 경국대전에 의하면 특별히 보호해야할 산림을 금산(禁山), 혹은 봉금구역(封禁區域)으로 묶어 두었고 금산에서 벌목을 하거나 채석을 한 자는 곤장 90대에 벌목한 수만큼 나무를 다시 심도록 하였다. 그러나 실제로는 더 엄격하게 시행하여 세조 때 기록에 의하면 금산의 소나무 한 그루를 불법으로 베어내는 대가는 곤장이 100대, 두 그루면 곤장 100대를 친 후에 군복무를 시키고, 열 그루면 곤장 100대를 친 후 오랑케 지역으로 추방하기도 했었다.환경범죄에 대한 사회인식이 냉엄하고 큰 형벌 때문에 환경범죄를 저지른 다는 것은 보통사람들로서는 생각하기 어려웠을 거라고 짐작된다. 그래서 우리의 전통적인 환경윤리는 자원을 철저히 아끼고 재활용하여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도록 생태학적으로 짜여져 있음을 알 수 있다.김희병 ㈜어반플레이스 대표이사 도시계획기술사

지자체장의 중도하차를 막는 방법

1995년 지방자치단체장 선출을 포함한 지방선거가 처음 실시된 지 16년이 지났다. 그러나 단체장들의 중도 하차로 지방자치는 많은 상처를 받아왔고 그로 인한 피해는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됐다. 지방자치의 온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법에 보장된 임기 4년을 제대로 채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정치인의 개인적인 야심 때문에, 다른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임기 중도에 사퇴를 하면서 보궐선거가 되풀이되는 악습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 이 악습은 첫번째 민선 광역단체장이었던 조순 서울시장과 이인제 경기도지사부터 시작되었다. 대통령선거 출마를 위해 2년 만에 단체장을 사퇴했던 것이다. 최근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대선 출마라는 개인적 욕심 때문에 지방자치를 희생시키고 있는 것이다. 지방자치를 불구로 만드는 그 같은 중도사퇴를 방지하기 위한 법을 만들 것을 제안한다. 물론 법으로 중도사퇴하지 못하게 강제하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헌법상의 참정권을 제한하는 조항으로 위헌 판결이 날 수도 있다. 그래서 법으로 중도사퇴와 타 선거 출마를 금지하지는 않으면서도, 실효적으로 제한할 수 있는 방안(갈아타기 방지)을 제안해본다. 첫째, 선거법 제53조의 현직 사퇴 시한을 예비후보 등록기간인 선거 120일 전으로 통일하고, 중도사퇴의 주도세력인 국회의원에게 특혜를 베푸는 제53조 제3호를 삭제해야 한다. 둘째, 선출직 임기를 중도사퇴하고 타 선거에 출마하는 경우, 보궐선거가 불가피하고 그로 인한 선거비용이 발생한다. 이 현실적인 손실에 대해 배상하도록 하는 것이다. 제53조의 2(선출직 중도사퇴 후 입후보 예정자의 선거비용 배상) 조항을 신설해, 중도 사퇴 후 타 선거에 출마하려면, 직전 선거 선거비용을 기간에 따라(1년차 사퇴는 법정 선거비용의 75%, 2년차 사퇴는 50%, 3년차 사퇴는 25%) 배상토록 하는 것이다. 선거비용을 배상해야 예비후보 및 당내 경선 후보 등록이 가능하도록 선거법을 고쳤으면 한다.그래야만 처음 출마할 때의 약속을 지키고, 주어진 임기에 충실함으로써, 4년 내내 선거에 휘둘리는 일 없이 온전한 지방자치의 발전에 매진할 수 있다. 김진국 생활정치연구소 부소장

민주주의와 소통

한때 우리사회의 젊은이들에게 리비아의 카다피는 호감 있는 인물로 비춰진 시기가 있었다. 비록 군사쿠데타로 권력을 잡기는 했지만, 왕정을 폐지시키고 여러 개혁적 조치를 취하면서 미국에는 주체적으로 당당하게 대응하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보였던 것이다.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고 했던가? 40여 년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던 그도 튀니지, 이집트의 대통령에 이어 권력 붕괴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가 아무리 기존의 업적이 있다 한들 국민들의 퇴진 요구에 기관총 등 중화기와 저격수로 응답하는 순간, 지도자로서의 모든 명분과 정당성을 잃었고 하야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어 보인다.세 나라의 공통점은 장기 독재와 소통의 부재라 할 수 있겠다. 민주주의를 무시하고 권력을 유지하려는 순간, 국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억압할 수밖에 없게 되고 비판세력에 대한 탄압과 국민과의 소통 부재가 뒤따른다. 그 과정에서의 죄과로 인한 후환이 두려우니 세습까지도 감행하는 무리수가 나온다. 이들 나라의 혁명 도미노 현상을 보면서 과연 우리와 무관한 지구 반대편의 먼 얘기로만 치부할 것인가? 한국은 그동안 민주화 과정을 통해 쿠데타 걱정이 사라지고 대통령단임제에 의한 권력 교체가 이뤄지고 있지만, 양극화가 심화되고 삶의 질이 피폐해지면서 제반 욕구 불만이 선거를 통한 해소 방안으로 충족되지 못할 때 어떻게 표출될지 모르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 왜냐하면 정치적 절차적 민주주의가 어느 정도 이뤄졌지만 사회적 민주주의, 민생 민주주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정치적 자유를 넘어 빈곤, 소외 또는 공포로부터의 자유를 포함하는 사회적 자유가 보장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양극화, 실업, 전세대란과 물가고 등의 서민 고통을 해결하지 못하고, 지난 여론 조사에서 절반이 넘는 국민이 대통령의 소통 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답하는 현실에서 현 정권은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격변에서 큰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다. 이는 우리 경기도에도 적용될 것이다. 김문수 지사는 정치적 행보를 줄이고 보다 실속 있는 민생 방안과 도민과의 소통에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경기도의회 민주당도 올해의 최고 역점 방향을 민생안정을 위한 정책 제시와 실천으로 삼고 있다. 당장은 구제역 재발 방지책과 매몰지 처리 대책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서 SSM(대형슈퍼마켓)으로부터의 소상공인 보호책, 제반 보편 복지 강화로 사회 약자층과 도민들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면서 민생 민주주의와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가슴속에 새겨 본다. 고영인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 미래 위한 투자

몇 년전 서점에 들렸다가 우연히 눈에 띄어 소중한 책 한권을 샀다. 일본 마이니치 학생신분기자 요코가와 세쯔꼬가 쓴 토토로의 숲에 가다라는 책이다. 1895년 영국에서 시작된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의 탄생 배경과 발전과정, 여러나라의 전개현황을 현지 취재를 통해 기행문 형식으로 쓴 책이었다. 책의 부피는 작았지만 큰 감동을 받았고 그 감동은 오랫동안 마음속에 남아있었다.내셔널 트러스트운동은 영국에서 시작된 문화, 환경 운동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아름다운 자연(공원, 호수, 숲 등) 환경, 사라져가는 소중한 문화유산, 동식물 등을 시민들의 성금으로 사들여 공공재산, 공적재산으로 만들어 잘 보존하고 가꾸어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한 자발적인 국민운동을 말한다. 이 운동은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의 성지라고 불리우는 영국 북서부의 아름다운 원더미어 호수를 무분별한 개발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예술인, 종교인, 사회운동가들의 노력에서 시작되었으며 그 중심 인물은 자연을 지극히 사랑했던 영국의 계관시인 윌리엄 워즈워스와 알프레드 테니슨으로부터 시작되어 그의 제자들로 이어졌고 이후 실질적인 내셔널 트러스트운동의 창설자인 미술평론가 존 러스킨, 하드웍 론슬리 신부, 사회운동가 옥타비아 힐, 동화작가 베아트리스 포터에 의해 완성되었다.일본에서는 어린이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이웃의 토토로의 무대인 토토로 숲(도쿄도와 사이타마 현에 걸쳐있는 숲으로 토토로는 일본신화에 나오는 숲의 정령)이 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주민운동을 통해 개발을 막고 아울러 옆에 있는 도쿄의 수원지인 사야마 구릉일대의 숲까지 토로로의 숲으로 보존한 그야말로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의 놀라운 성과이자 모범사례를 통해 전국적으로 퍼져갔다. 이 토토로의 숲을 지키는 운동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힘도 컸지만 주민들 특히 40% 넘는 어린이들의 쌈짓돈으로 이루어낸 꿈의 숲이다.우리나라에도 국가적 차원에서 세계에서 두번째로 입법화된 문화유산 국민신탁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최근 높아진 국민적 관심으로 회원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정말 기쁜일이다. 그러나 더 많은 국민들이 이 운동에 참여하여 아름다운 자연, 소중한 문화유산, 역사적인 기념물, 우리들의 삶의 이야기가 온전히 지켜져 다음 세대의 꿈으로 미래로 이어졌으면 좋겠다.최진용 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

지식기반 사회로 이끄는 ‘지식재산권’

많은 경제학자들은 자본과 노동이 생산의 핵심이었던 20세기가 산업사회였다면, 21 세기는 지식이 주요한 생산요소 중 하나로 작용하고, 지식정보가 세계경제를 이끌어가는 지식기반 사회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지식은 개인 혼자만의 전유물이 아닌 공공의 산물이 되어야 경제적 가치를 지닐 수 있다. 개인 각자의 머릿속 지식을 꺼내어 새로운 지식이라는 점을 공적인 기관에서 인정받아야만 그 경제적 가치와 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지식을 공적인 기관에서 권리를 인정받은 행위가 바로 특허로 대표되는 지식재산권이다. 지식재산권의 양과 질은 사회발전 단계 속에서 얼마나 지식기반 사회로 접근하였는지 여부를 측정하는 주요한 척도가 되고 있다. 지식기반 사회를 이끄는 핵심역량이 지식재산권이기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는 특허전쟁이라고 불릴 정도로 지식을 재산화하기 위하여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또한 지식기반 사회를 선도하고, 지식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과 함께 지원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식재산권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정책이 특허청과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설립한 지역지식재산센터이다. 전국 31개 지역에 소재한 지역지식재산센터는 지식재산권 창출의 최일선에 서서 현장 밀착형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 결과 우리나라가 특허등록 건수 100만건을 돌파하여 세계 4위의 지식재산강국이 되는데 큰 기여를 했다. 특히 인천상공회의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천지식재산센터는 지난 2008 년 전국 최초로 지식재산권만을 전담하는 기구로 출범, 폭넓은 활동을 전개하여 인천지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창출의 수범 사례로 여겨지고 있다. 기업의 지식재산권 창출 지원을 전문으로 하는 인천지식재산센터는 특허 뿐만 아니라 브랜드,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에 관한 모든 분야에 자금, 컨설팅, 교육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인천지역 모든 기업들이 지식재산센터를 이용하여 다소 위축되어 왔던 인천 산업의 르네상스가 활짝 열리기를 간절히 기원한다.정병일 인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국가 건강검진제도의 발전 방향

지난 해 건강검진 대상자 1천600만명 중 1천80만명이 검진을 받아 바야흐로 일천만명 검진시대를 맞이하였다. 암검진만 해도 600만명이 검진을 받아 대상자의 절반이 검진을 받았다. 이는 국민들의 국가 건강검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기도 하나 미수검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도 갈 길은 멀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건강보험이 가입자를 대상으로 검진을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초이며, 2007년부터는 1세부터 5세까지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영유아검진과 만 40세 및 66세 해당자를 대상으로 생애전환기 검진이 실시되면서 생애의 전기간에 걸쳐 건강을 사전에 검사하여 검사 결과까지 관리하도록 하는 평생건강관리체계를 구축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대는 노령인구의 증가와 생활습관의 변화 등의 원인으로 고혈압, 당뇨, 비만 등의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뇌출혈, 관생동맥경화 등 심뇌혈관계 질환의 직접적인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러한 이유로 국민건강보험의 검진은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5대 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토록 함으로써 국민 건강 수준의 향상과 국민의료비절감을 사업 목적으로 하고 있다.공단에서는 우리 국민들이 건강검진을 받도록 사업을 추진하는데서 나아가 검진결과에 대하여 사후관리 사업을 다양하고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예컨대, 검진결과 정상자를 대상으로는 지속적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운동교실 운영 등 증진행사를, 고혈압당뇨의심자에게는 2차 검진을 실시한 후 유질환으로 확정될 경우 방문 등을 통한 질환관리요령과 자가측정기 대여 등의 검진사후관리 사업이 그것이다.국가 검진제도가 대상자를 점차 확대하고 검진항목을 다양화하는 등 많은 제도적 변화를 시도하여, 국민의 평가가 매년 향상되고, 전국민의 건강검진을 포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선진 외국으로부터 부러움을 받기도 하는데,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검진기관의 품질관리 및 검진의 신뢰성 확보로 우리 국민 모두가 만족하는 국가 건강검진제도를 만들기 위해서 국민건강보험은 최선을 다할 것이다.이태형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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