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기업 교육

學而時習之 不亦悅乎(배우고 때에 맞추어 익히니 얼마나 기쁜가?)’ 공자님의 말씀을 적은 동양 최고의 고전, 논어의 첫 구절은 공부로 시작된다. 일평생 배우고 익히는 것이 동양 사람들의 오랜 일상이었다. 동양 사람들의 교육열이 유독 높은 것도 수천 년간 내려온 옛 성인의 가르침 덕분이 아닌가 한다.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동아시아경제권이 형성된 것도 교육열에 기인한 바가 크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경제 강국으로 일어선 한국과 일본의 경우에서 보듯이 부모는 굶주리더라도 자식 교육만은 반드시 시키겠다는 부모의 의지가 있었기에 경제 개발이 가능하였다. G2 국가로 거듭나고 있는 중국의 발전도 교육의 힘이 컸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허나 우리 시대 어른들은 자식 교육에는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지만, 스스로는 공부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시시각각 변해가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때에 맞추어 익혀가는’ 노력이 필요한데도 각박한 현실을 탓하며 공부에 소홀하다.

 

촌각으로 변하는 시장과 시시각각 흔들리는 소비자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는 시대를 읽는 혜안이 더욱 필요하기에 기업에 몸담고 있는 사람에게 공부는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 특히 기업의 운명을 책임지고 있는 CEO라면 공부하는데 게으르지 말아야 할 것이다.

 

도입된 지 채 5년도 되지 않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가 기업 마케팅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먼 나라로만 여겨지던 리비아, 이집트 사태로 인해 원유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는 상황 등을 기업의 CEO가 정확히 읽고 대응하지 못한다면 그 기업은 시대의 흐름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시대를 읽는 혜안은 꾸준히 공부하고 노력해야 만이 가질 수 있다. 우리 기업인들도 옛 선비들처럼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는 자세를 가지고 ‘인천상공회의소CEO아카데미’같은 CEO교육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서로 정보를 교류하여 기업을 살리고 발전시킬 수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정병일 인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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