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7일은 날씨도 종일 흐렸다 갰다, 비 왔다 해 났다 하는 등 고르지 못했습니다. 그런 가운데에도 도지사 한사람 국회의원 세 사람을 비롯한 몇 곳의 지방선거가 있었습니다. 모두가 재보궐 선거였습니다. 그곳에 출마한 그 사람들은 팔자에 없는 생고생을 한 것입니다. 그곳에서 당선되었던 사람들이 더 좋은 자리로 올라간 경우도 있지만 선거법 위반 등 다른 이유로 그만 둔 사람들이 있어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그중에는 불가피한 사정이 있어서 그렇게 된 경우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당선자 자신의 잘못으로 선거가 다시 치러지는 것이라면, 이건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재보궐선거에 따르는 모든 비용은 누가 감당해야 합니까? 국민이 낸 세금으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원인 제공자가 지불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격이 미달되거나 탈불법선거를 치른 사람은 당연히 비용을 변상해야 합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그런 식으로 그냥 넘어갔으니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계속 그런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래서는 안됩니다. 당선자가 실격되면 차점자를 승계시키면 또 선거를 안 치르니까 비용도 절감되고, 국민들도 고생 안 할 수 있습니다.경제, 문화, 사회적으로 선진국의 대열에 합류하려면 정치도 후진을 탈피하고 선진화해야 합니다. 다른 분야는 선진화 대열에 동참했는데 유독 정치만 후진 대열에 머무르면 되겠습니까? 우리 국민은 머리가 좋습니다. 남의 것을 모방도 잘 하지만 창조도 잘 합니다. 세계적으로 일등을 지키고 있는 분야가 여럿 있습니다. 정치라고 일류가 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모든 선거에서 애시당초 잘 뽑아야 합니다. 구태의연한 매너리즘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합니다. 선거 때마다 붙어다니는 학연, 혈연, 지연 등의 연(縯)과 금권선거가 판을 치니까 오늘과 같은 불행한 사태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모두가 우리 유권자들의 잘못이라는 것도 명심해야 합니다. 대통령, 국회의원, 시도지사, 시도의원, 시장, 군수, 시의원과 군의원등은 물론 농, 축, 임, 인삼조합장, 문화원, 자총, 바르게 살기 등 각종 이익단체나 봉사단체의 장들도 처음에 잘 뽑아야 합니다. 일단 선거가 끝났으면 형사상의 큰 사고가 없는 한 당연히 임기가 보장돼야 합니다.조한승 ㈔김포사랑운동본부 이사장
오피니언
조한승
2011-05-09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