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녹색도시(Green City)라는 용어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많은 지자체가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녹색도시라는 용어를 전면에 내세워 개발의 부정적인 면을 감추고 친환경적인 긍정적 이미지 향상을 꾀하면서, 녹색도시가 답답한 대도시 빌딩 숲속의 신기루인 양 포장하고 있다. 녹색도시는 1992년 브라질에서 지구 환경보전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개최된 리우회의 이후, 전 세계에서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이라는 전제 아래 도시 개발과 환경 보전을 조화시키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도시개발도시계획환경계획 분야에서 대두된 개념이다. 즉, 녹색도시란 인간과 자연(숲)이 함께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는 도시환경을 뜻한다.영국과 독일 등 서유럽 선진국가들은 이미 100여년 전부터 쾌적한 도시생활과 자연환경이 결합된 저밀도의 경관계획 도시를 건설해 왔으며,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의 마스다르와 중국의 동탄 등이 10여년 이상의 장기프로젝트로 녹색도시를 건설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녹색성장 정책 일환으로 추진 중인 저탄소 녹색도시 조성사업이 한창이다. 최근 조성 중인 신도시(검단, 동탄2, 아산탕정)를 중심으로 제로(zero) 에너지타운, 에너지자립마을, 저탄소 녹색마을 등의 명칭으로 저탄소 녹색도시 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수도권 공기업이 이전하는 10대 혁신도시(원주, 진천, 전주, 나주, 김천, 진주, 대구, 울산, 부산, 서귀포) 역시 친환경저탄소 녹색도시로 개발될 계획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진행돼 온 지자체들의 녹색도시 개발사업을 보면 진정한 의미의 녹색도시를 찾아보기란 어려운 것 같다. 공공성보다는 수익성에 맞춰 구색 맞추기 식의 녹지비율을 일정정도 확보하고, 실개천을 만들고, 지상공원 조성을 위해 100% 지하주차장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녹색도시를 포장하는 데는 그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의왕도시공사는 약 30만평의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으로는 최초로 백운호수 주변을 공공주도의 도시개발을 통해 친환경 전원주거 및 휴양공간으로 조성, 모범적인 저탄소 녹색도시로 만들어 나가고자 준비하고 있다. 백운산바라산과 백운호수라는 배산임수의 천혜의 자연여건이 조성된 지형적 특성은 전원녹색도시의 완벽한 환경을 갖췄고, 수변공원휴양림생태서식지그린웨이그린홈U-city 등 저탄소 녹색도시의 환경단지를 구성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처럼 의왕도시공사는 백운지식문화밸리를 진정한 녹색도시 모델로 만들어 국내의 대표적인 벤치마킹 사례로 회자되기 위해 열심히 달려 나가고 있다.이용락 의왕도시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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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락
2011-08-04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