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기반 사회로 이끄는 ‘지식재산권’

많은 경제학자들은 자본과 노동이 생산의 핵심이었던 20세기가 산업사회였다면, 21 세기는 지식이 주요한 생산요소 중 하나로 작용하고, 지식정보가 세계경제를 이끌어가는 지식기반 사회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지식은 개인 혼자만의 전유물이 아닌 공공의 산물이 되어야 경제적 가치를 지닐 수 있다. 개인 각자의 머릿속 지식을 꺼내어 새로운 지식이라는 점을 공적인 기관에서 인정받아야만 그 경제적 가치와 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지식을 공적인 기관에서 권리를 인정받은 행위가 바로 특허로 대표되는 지식재산권이다. 지식재산권의 양과 질은 사회발전 단계 속에서 얼마나 지식기반 사회로 접근하였는지 여부를 측정하는 주요한 척도가 되고 있다.

 

지식기반 사회를 이끄는 핵심역량이 지식재산권이기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는 특허전쟁이라고 불릴 정도로 지식을 재산화하기 위하여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또한 지식기반 사회를 선도하고, 지식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과 함께 지원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식재산권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정책이 특허청과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설립한 ‘지역지식재산센터’이다. 전국 31개 지역에 소재한 지역지식재산센터는 지식재산권 창출의 최일선에 서서 현장 밀착형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 결과 우리나라가 특허등록 건수 100만건을 돌파하여 세계 4위의 지식재산강국이 되는데 큰 기여를 했다.

 

특히 인천상공회의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천지식재산센터’는 지난 2008 년 전국 최초로 지식재산권만을 전담하는 기구로 출범, 폭넓은 활동을 전개하여 인천지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창출의 수범 사례로 여겨지고 있다. 기업의 지식재산권 창출 지원을 전문으로 하는 ‘인천지식재산센터’는 특허 뿐만 아니라 브랜드,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에 관한 모든 분야에 자금, 컨설팅, 교육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인천지역 모든 기업들이 지식재산센터를 이용하여 다소 위축되어 왔던 인천 산업의 르네상스가 활짝 열리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정병일 인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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