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무르익어 가는 요즈음 우리는 사고 사망사건을 심심치 않게 접하게 된다. 40대 남성이 마라톤 주행중 사망하거나 물놀이를 하다 숨지는 등, 대부분의 돌연사들은 심폐정지에 의한 심장마비로 일어난다. 심장마비란 갑자기 심박동이 소실됨으로써, 심장의 혈액 방출량이 전무해지거나, 또는 부족할 때를 말하며 이때 심폐소생술을 실시,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심폐소생술이란 흉골 하반부를 압박과 이완시킴으로써 흉곽 내 압력 변화효과와 심장의 직접 압박효과 등으로 인공적으로 혈액 순환을 만들어 우리 몸의 중요한 장기에 산소를 공급해주고 다시 폐와 심장 등으로 혈액이 돌아오게 하는 것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발표에 따르면 응급환자 가운데 숨진 10명 중 4명은 응급처치만 제대로 받았다면 살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한다. 현재 소방서 119응급센터팀이 시민 및 학생 등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을 교육하고 있으나, 응급 의학자들은 응급처치상식이 없는 일반인들이 환자들을 돌보다가는 피해만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심폐소생술도 잘못 시행되면 오히려 심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도 의사회는 심폐소생술 캠페인과 아울러 대학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도움을 받아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심폐소생술의 중요성과 기초지식 등에 대한 교육을 통해 이론적인 지식을 갖추도록 했으며 심폐소생술 실행방법과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실습교육은 우선 이론교육을 마치고 실제 실습용 마네킹을 통해 직접 심폐소생술을 익히는 기본적인 방법을 배우고 난 후 교육받은 내용들을 실행해 의식확인, 구조요청, 기도유지, 호흡확인, 구조호흡, 흉부 압박, 최종회생 확인 등까지의 순서를 정확하게 가르치고 있다. 선진국에선 생명과 직결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법에 대해 중·고교 정규 수업시간 중 매년 15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의사회가 실시하고 있는 심폐소생술 교육 대상은 성인으로 국한됐지만 중·고교생의 자원봉사 일부에 심폐소생술교육을 할당해 무분별한 교육보다는 전문가 도움을 받아 전문인을 양성하듯 정확하게 교육해 온 국민들이 재난에 대비하도록 하는 게 경기도의사회의 중요한 역할 이라고 생각한다. 최 원 주 최원주산부인과 원장 경기도의사회 섭외이사
오피니언
최 원 주 최원주산부인과 원장 경기도의사회 섭외이
2007-08-0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