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지난 1986년 3월5일 부동산중개제도를 선진화시켜 국가발전에 이바지함은 물론 국민들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공인중개사들의 지위와 권익을 증진시켜야 할 시대적 요청에 따르고 더 나가 이 나라 중개제도의 영원한 발전을 도모한다는 사명감과 회원들의 권익 옹호를 위해 설립됐다.
그러나 김대중 정부 들어 복수단체가 허용됨에 따라 7년 전 대한공인중개사협회 창립으로 이원화돼 오늘에 이르렀다. 양 협회는 지난달 27일 대의원 총회를 통해 통합을 의결했다. 서로가 마음을 비우고 역사적인 제2의 탄생을 만들어 내야 할 것이다.
오늘날 전문자격사로서 공인중개사가 사회적 전문성을 보장받고 있는지, 그리고 중개제도의 영원한 발전을 위해 과연 어떠한 노력과 그 결과는 무엇인지 집행부는 고심해야 할 것이다. 회원들이 다양한 스펙트럼을 수요하지 못해 복수로 갈라지는 상황이 된지 7년이 된 시점에 이제 통합이라는 회원들의 요구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전국에는 8만2천 중개업자들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며 중개업의 미래에 대한 비전은 변화하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탄력적으로 적응해 나갈 때 실현될 수 있고, 무한경쟁을 통한 환경변화는 각 사업자 단체들에도 영향을 미쳐 공인중개사들이 정당한 권익을 대변할 단체의 설립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이다. 이에 따라 공인중개사 제도 및 전문자격사로서의 차별화된 모습으로 국민들 속에 거듭 태어나 국민재산권 보호와 거래질서 확립은 물론 국가경제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회원들이 권익 창출을 위한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이제는 단일 협회를 통해 공인중개사들의 위상과 복지 증진에 힘써야 할 것이다.
우리가 그토록 통합에 목말라 하는 건 제대로 된 힘 있는 단체를 만들어 대정부 협상력을 높이고 최소한의 권리를 찾아 보자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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