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이 있어 안성은 따뜻합니다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안성지역 곳곳에서 헌신적인 봉사를 앞세워 남다른 사랑과 따뜻한 배려를 베푼 자원 봉사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안성시 자원봉사센터는 4일 안성시립 중앙도서관에서 김학용 국회의원, 황은성 안성시장, 신수철 자원봉사센터 소장, 천동현 도의원, 봉사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사자의 날 기념식을 했다. 이날 이들은 올 한해 활동 성과를 결산하고 1년간 헌신적으로 봉사에 참여해 온 단체와 개인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포상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따라 급식 봉사와 메르스, 구제역 방역초소 근무 등으로 남다른 헌신적 봉사에 앞장선 장영숙씨(안성 1동 까치봉사단)가 안전행정부 장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또 이관형 씨가 경기도지사상을 안순태, 이재근 씨가 도 의회의장 상을 받았으며 신용섭 씨 등 70여 명이 국회의원상과, 시장상, 교육장 등을 각각 받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5천 시간의 봉사로 지역의 파수꾼과 길잡이로 거듭난 이재봉, 윤영자, 이재갑 씨가 각각 동자봉이 상을 거머쥐었다. 김학용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아름다움을 가진 대한민국의 가장 소중한 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며“어두운 곳에 더욱 밝은 빛을 비춰 달라”라고 당부했다. 신수철 센터 소장은 “고통 받는 이들에게 나눔과 사랑의 봉사를 펼친 여러분은 이 세상의 기둥이며 버팀목이다”이라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안성 새벽시장 22억 매출 속 폐장 내년 4월 개장목표 기술교육 실시

안성시가 지역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추진했던 2015 새벽시장이 22억 원이라는 매출을 올리면서 소비자의 큰 호응 속에 폐장했다. 시는 30일 아양동 일원에서 황은성 시장, 김학용 국회의원, 천동현 도의원, 시의원, 농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벽시장 폐장식을 했다. 이날 폐장된 안성 새벽시장은 지난 2013년 황 시장이 지역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농가소득 창출을 위해 안성시 아양동 아양 주공 뒤에 새벽시장을 개설했다. 이로 말미암아 지역 230여 농민이 동참, 농민들은 손수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시중가보다 적은 가격으로 직접 판매했다. 그 결과, 지난해 14억 2천만 원이라는 소득을 창출하면서 올해는 지난해 보다 157% 증가한 21억 6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이러한 효도 새벽시장은 15만여 명이 방문한 가운데 농민들은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소비자 직거래 농산물 출하 둔화로 금년도 새벽시장을 폐장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4월 개장을 목표로 새벽시장 참여 농가를 대상으로 농산물 재배 기술 등에 대한 교육으로 보다 더 낳은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통한 소비자를 찾아간다는 방침에 있다. 이에 황은성 시장은 “어려운 농촌 현실을 타개하고자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농가소득 창출에 이바지한 농민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앞으로도 변함없이 농민을 위한 시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말 많은 ‘안성시 하수시설 사업’ 중도해지 수순 밟기

안성시가 2004년 제안된 민간투자사업(BTO) 체결에 따른 하수도료 인상과 관련, 법정다툼 사태(본보 8월17일자 5면)까지 빚고 있는 가운데 사업자측이 중도해지 의향을 밝혔다. 하지만 업체 측은 중도해지에 따른 하수시설 공사비 481억원(부가세 포함 529억원)을 시에 요구, 시의 수용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주)대우건설은 안성지역 하수도 보급률을 높이고자 정부(70%)와 지자체(30%)가 모두 1천760억원을 투자하는 민간투자사업(BTO)을 제안했다. 이에 시는 지역 하수도 보급률을 높여 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지난 2007년 정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시는 업체측이 하수시설을 준공하면 20년간 시에서 운영비, 공사비(이자 포함) 등으로 매년 124억원을 지급기로 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환금액이 올해에도 도래하면서 시가 시민에게 하수도료 인상으로 충당하려 하자 시의회는 물론 시민 반발에 부딪히는 최악의 사태를 맞았다. 협약서 공개라는 의회의 반발 속에 하수시설 사업이 법정까지 비화되고 자체감사는 물론 감사원 감사까지 받으면서 민자사업에 대한 재무, 운영, 공사 적정성 등 종합적 판단은 물론 고리이자율 적용과 대수선비 과다 책정, 협약된 보증수질 미준수, 공사분야 부실시공 여부, 탄화시설 미가동 등 다양한 문제점이 발견해 업체 측에 개선을 수차례 요구했다. 상황이 이렇자 시는 지난달 21일 사업자 측에 계약 중도해지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사업자 측은 지난 24일 공문을 통해 ‘당 법인은 상기 공문에서 요청한 중도해지와 관련, 귀 시와 협의해 해지할 의향이 있음을 알린다’고 밝혀 왔다. 황은성 시장은 “현재 어떠한 결정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도 “시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적정 금액부분에 대해서는 잘 합의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안성 대덕면 ‘불법폐기물 매립’ 현장조사 해보니…

안성지역 한 장비업체가 수만㎥의 폐기물 매립으로 말썽(본보 10월30일자 10면)을 빚는 가운데 시가 현장조사를 통해 악취가 발생하는 원인 미상의 폐토를 발견했다. 시는 24일 토지주 A씨의 사용 동의서를 받아 이날 오후 1시께 대덕면 신령리 산 43-4번지 일원 4천㎡에 대해 장비를 투입, 폐기물 매립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40㎝~2m의 깊이에서 하수와 축분 등의 악취가 섞인 원인 미상의 골재, 나무조각, 유리 등이 섞인 폐토가 상당량 발견됐다. 지하수 오염도 사실로 드러났다. 매립현장 깊이 2m에서 물이 나오면서 불법 골재 채취에 따른 폐토로 지하수를 오염시킨 것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시는 시료를 채취해 경기도 환경보건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시 관계자는 “입자 자체가 흙에서 축분이 섞인 냄새가 많이 나서 유기성 물질이 혼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히 어떠한 성분인지 모르겠다”며 “저수지 준설토인지, 하수 슬러지인지 다각도로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업체 측이 지난달 매립한 토사가 K 중학교와 재활용 업체에서 반입된 토사라고 밝혔으나 토지주 A씨는 매립은 지난 9월에 이뤄진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안성=박석원기자

도로 옆 산더미 폐기물 지나가는 주민 ‘조마조마’

안성지역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가 도로와 인접한 사업장에 상당량의 폐기물을 쌓아 놓아 이 지역을 통과하는 주민들이 붕괴 위험이 높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23일 시와 주민, D업체에 따르면 D업체는 보개면 북좌리 288-4번지 일원에 폐기물 종합 재활용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업체가 지역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나무)로 톱밥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쌓아 놓은 나무가 도로와 바로 인접하면서 이 일대를 지나는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사업장에 쌓아 놓은 나무와 지방도와의 이격거리가 불과 1m정도 밖에 안되고 사업주 측이 철 펜스에 쇠파이프 지지대로 폐기물을 받쳐 놓고 있지만 산더미처럼 쌓인 폐기물이 언제 붕괴될지 모를 아슬아슬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다. 닭, 소, 돼지 등 건조된 분뇨를 사업장에서 생산한 톱밥과 섞어 비료를 생산하면서 악취까지 발생시켜 주민들이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주민들은 업체와 시 행정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지금까지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주민 A씨(54)는 “생명을 위협하는 업체와 이를 방관하는 행정은 모두 주민들의 안전을 무시하는 것 아니냐”며 “하루속히 보수공사를 하든지, 폐기물을 처리하든지 주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D업체 측은 “폐기물을 쌓다보니 큰 뿌리가 펜스로 굴러내려 위험을 야기한 것 같다”며 “주민 피해가 가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며, 내년 하반기에 사업장 문을 닫을 예정인 만큼 그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시 관계자는 “주민 민원으로 펜스 보수와 폐기물을 사업장 안쪽으로 쌓기를 권고했다”며 “현재까지도 이뤄지지 않았다면 현장을 방문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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