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서 렌터카에 방화한 후 도주 40대 검거…“신변 비관” 주장

동두천에서 신변 비관을 주장하며 렌트한 차량에 불을 붙이고 도주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동두천경찰서는 일반자동차방화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10분께 동두천 생연동의 한 하천 다리 아래서 자신이 렌트한 제네시스 G80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자동차가 폭발하면서 불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8명과 인력 22명 등을 투입해 20여분 만에 불을 껐다. 차량 안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차량이 리스 차량인 점을 확인하고 업체를 통해 A씨의 연락처를 확보했으며, A씨는 "불타는 거 알고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A씨의 주거지 인근 모텔을 수색해 약 1시간 만에 그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빚도 있고 여자친구 문제로 신변을 비관해 종이에 불을 붙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에서 자살 시도 정황이 없고, 차량이 리스 차량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보험사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사건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우크라이나 유니온쳄버오케스트라, 평화의 공연 동두천서 펼친다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하루 빨리 평화가 오기를 함께 기원해주세요.” 우크라이나 유니온쳄버오케스트라가 오는 18일 동두천 시민회관에서 무료공연을 한다. 우크라이나 평화기원 2025년 대한민국-우크라이나 국제교류음악제로 양국간 활발한 문화교류를 지원하고 있는 동양대학교(총장 최성해)가 주최한다. 또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 국제교류 음악제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국제예술교류협의회가 주관하며 동두천시와 부산여성실내악단,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 문화원(부산), 부산여성실내악단이 후원한다. 유니온 쳄버 오케스트라(지휘자 김현국)는 2003년부터 대한민국-우크라이나 국제교류음악제에 참여한 우크라이나 우수 교향악단 ‘체르니우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수석주자와 우수한 단원들로 구성된 실내악단이다. 2022년 전쟁 발발 후 우크라이나 평화의 사도로 동서유럽, 그리고 아시아, 한국 초청 연주 등 '세계평화기원 음악제'라는 주제로 세계 곳곳에서 음악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날 공연은 김현국 지휘자 아래 플륫 김성식, 소프라노 신선미·양라윤, 피아노 이상미의 협연으로 펼쳐진다. 쇼팽 피아노협주곡 2번, 벨라바르톡 루마니안댄스, 플륫을 위한 베르디 리골레토 환타지, 비발디 사계 중 여름 등의 연주를 통해 동유럽 정통 클래식 악단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다. 최성해 총장은 "활발한 문화적 교류를 통해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등 전세계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대는 중국, 몽골,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네팔 등의 외국인 유학생 200여 명이 재학 중이다. 유학생을 위한 학내의 안정적인 생활환경 조성 및 다양한 유학생지원시스템 운영 등 외국 유학친화적인 글로벌 캠퍼스 조성에 힘쓰고 있다.

“헌혈로 잇는 생명·보훈으로 잇는 감사” 제1회 동두천 보훈헌혈축제 성황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에게 기부되는 ‘제1회 동두천 보훈헌혈축제’가 11일 동두천시청 주차장 광장에서 개최됐다. 헌혈 실천으로 보훈의 가치를 잇는 국내 첫 시도로 주목받은 이날 행사는 동두천의료사회복지재단(이사장 이수진)이 기획하고 주최했다. 테너 장재우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Libiamo ne’ lieti calici’와 ‘비목’이 울려 퍼지며 동두천시민과 유공자, 교육계, 보훈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생명의 기둥’과 ‘기억의 연결’ 등을 주제로 한 헌혈자의 참여를 가시화하는 설치형 이벤트는 현장의 감동을 시각적으로 증폭시켰다. 또 노르웨이 참전용사의 기록을 기반으로 제작된 기록 사진들이 현장에 전시돼 국제 연대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형덕 동두천시장,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 손순욱 경기북부보훈지청장, 임정모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교육장, 박기홍 대한적십자사 동부혈액원장 등도 축사를 통해 “전쟁의 고귀한 댓가와 값진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 갚아 나가자”고 당부했다. 동두천 보훈헌혈축제 홍보대사인 배우 장경아의 편지 낭독에 이어 임정모 교육장, 동양대 학생대표 백선호, 시민대표 손현수씨 등은 그동안 모은 헌혈증을 이수진 이사장과 박형덕 시장에게 전달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증을 우편으로 재단에 기증하는 감동적인 사연들도 소개되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미2사단 일부 장병이 헌혈에 동참, 굳건한 한미 동맹의 연대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미 육군 공식 행사와 일정이 겹쳐 많은 인원이 참여하지 못한 미2사단은 오는 18일 부대 내에서 자체적으로 보훈헌혈축제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수진 이사장은 “축제의 기획 배경에 한국전쟁 당시 동두천에 설치된 노르웨이 야전병원(NORMASH)의 국제 인도주의 정신을 계승하고 보훈에 감사하는 실천의 가치를 전하기 위한 깊은 뜻이 담겨 있다”며 “동두천에서 시작된 보훈과 생명나눔의 가치를 전 국민으로 확산시키는 첫 걸음이 되었으며 향후 제2회 축제는 문화예술을 결합한 통합형 보훈 캠페인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동두천·양주지역 교원의 주거안정 위해 공동사택 100호 공급한다

동두천·양주지역 교원들을 위한 공동사택이 100호를 넘었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1일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공동사택 33호를 추가 이전 받아 동두천·양주 신규 교원 등 저경력 공무원 주거안정을 위한 공급하는 공동사택이 총 100호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낯선 지역에 부임한 저경력 교원과 공무원 등에게 안정적인 정주여건을 제공, 공직 초기 공직사회 적응과 거주여건 개선을 위한 주거복지정책의 일환으로 공동사택을 마련, 공급하고 있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지난해 30호를 공급한데 이어 올해 38호에 더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추가로 33호를 받아 공동사택 공급이 세 자릿수에 진입하게 됐다. 특히 이번에 추가 지원받은 33호는 경기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간 협업으로 마련한 것으로 교육기관간 자원 공유의 우수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공동사택 100호 돌파는 경기도교육청의 저경력 공무원 주거복지 정책과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의 실수요 기반 행정이 맞물려 이뤄낸 성과다. 최길남 행정과장은 “기관 이전을 통해 추가 확보된 33호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저경력 공무원에 대한 실질적인 배려이자 교육행정에 대한 신뢰를 상징하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임정모 교육장은 “교사들의 거주지 안정은 곧 교육의 안정”이라며 “저경력 교원과 공무원이 보다 수월하게 지역에 정착해 지역 교육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향후에도 예산을 확보해 공동사택을 추가로 마련하는등 우수 인재 유치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시, 최길남 경기도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행정과장 표창

최길남(지방서기관) 경기도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행정과장이 1일 동두천시로부터 동두천·양주의 교육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이날 전직원이 참석한 5월 중 월례조회를 통해 교육환경 개선에 노력한 최 과장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박 시장은 “청렴을 바탕으로 성과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참 공무원의 면모를 보여준것에 감사하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새로운 교육환경 조성에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과장은 동두천시 글로벌 인재교육센터 조성사업 추진의 주역이다. CCTV 추가 설치를 통한 안전 대책 확보는 물론 청사 부설주차장 개방 협약 체결로 주차난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2021년 감사원 감사결과 학교시설 대집행 금지에 따라 시군 대응투자사업(시설공사)에 대한 학교업무 경감을 위해 학교에 대한 보조금을 교육청 전출금으로 전환하여 교육청이 직접 집행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상하수도 조례 개정을 통한 유치원 상하수도 요금 절감을 비롯한 동두천시 교육발전특구 선정 등을 위한 대외협력기관과의 소통강화 및 협력체계 구축에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최 과장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 주신 동료들과 지역사회의 관심 덕분”이라며 “학생들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가는데 힘을 보태고 시민여러분께 더 가까이 다가가는 행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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