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교통수단을 활용한 불법 광고물을 대대적으로 단속하기로 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역 내 주요 도로 주변 등을 중심으로 현수막 등 불법 광고물을 부착한 차량을 중점 정비 대상으로 지정하고 연중 상시 점검하기로 했다. 지역 내 교통수단을 이용한 광고물이 늘면서 도시 미관을 해치는 데다 주민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해 나선 조치다. 단속은 시청, 출장소, 읍·면·동 등 관계 부서가 합동으로 참여해 현장 중심의 점검과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불법 광고물이 부착된 차량이 확인되면 차량 번호판이 식별 가능하도록 현장 사진을 채증하고 이를 해당 관할 부서에 즉시 통보해 신속히 조치할 방침이다. 시는 적발된 차량에 대해 계고 조치를 진행한 뒤 자진 철거가 이뤄지지 않으면 관련 법규인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따라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도로변을 무단 점용한 차량은 종합관제사업소의 협조를 받아 견인 조치한다. 시 관계자는 “불법 광고 차량은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해 안전을 위협하고 도시 미관을 훼손한다”며 “자발적으로 광고물을 철거해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에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전 평택전력지사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역 내 보훈회관을 찾아 나눔 활동을 펼쳤다. 상이군경회 평택시지회는 최근 평택 통복동 보훈회관에서 ‘한전 평택전력지사와 함께하는 나눔행사’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행사는 상이군경회 평택시지회 김현제회장을 비롯해 한전 윤부현 평택지사장과 관계자 및 국가유공자 등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전 평택전력지사는 따듯한 밥 한끼 나누자는 취지로 100여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점심 식사를 준비했으며, 이와 함께 100만원의 기부금도 전달했다. 행사에 참여한 박상기씨(78)는“집에서 쓸쓸하게 혼자 먹지 않고 나와 사람들과 어울려 행복하다”며 “음식에서 정성이 느껴져 고마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윤부현 지사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게 따듯한 한끼 대접하고 싶어 행사를 준비했다”며 “작고하신 부친도 6·25 참전용사이기에 오늘 이 자리가 더 즐겁고 뜻깊다”고 말했다. 김현제 회장은 “국가유공자의 헌신과 희생을 잊지 않고 찾아주심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제2연평해전 6용사는 대한민국 미래를 밝히는 호국의 별입니다.” 해군 제2함대사령부(이하 2함대)가 제2연평해전 승전 23주년 맞아 29일 오전 충무관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이두희 국방부장관 직무대행을 비롯한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서영석 유가족회장과 제2연평해전 전사자 유가족, 전투에 참가한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 성일종 국방위원장, 국회의원, 유관기관 및 단체장, 한미 주요 지휘관과 장병 및 군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개식사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제2연평해전 승전 경과보고, 제2연평해전 6용사 및 참전장병 소개, 이두희 국방부장관 직무대행 기념사, 유가족 회장 답사, 기념영상 시청, 군가 ‘바다로 가자’ 및 ‘해군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 앞서 참석자들은 제2연평해전 전승비에서 헌화와 분향을 하며 대한민국의 바다를 사수하기 위해 헌신한 6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했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오전 북한 경비정이 연평도 인근 해상 NLL(북방한계선)을 침범해 우리 해군 2함대 소속 고속정 참수리-357호정에 기습공격을 가하면서 발발됐다. 해군이 북한경비정을 제압했으나, 이 과정에서 참수리-357호정을 지휘했던 정장 윤영하 소령, 조타장 한상국 상사, 사수 조천형 상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가 전사했고 의무병 박동혁 병장은 중상을 입고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 중 해전 발발 83일 만인 같은 해 9월 20일 전사했다. 서영석 유가족회장은 “6용사들은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고 조국을 택했다”며 “매번 2함대사령부를 찾아 장병들을 마주할 때면 서해에 목숨을 다 바친 아들들이 같이 살아 숨 쉬고 있다는 마음이 들고 불굴의 의지를 이어가 전승의 역사를 이어가 달라”고 말했다. 고(故) 조천형 상사의 딸 조시은 소위는 “제2연평해전에 참전한 아버지와 선배 전우들의 뒤를 이어 우리 바다를 지킬 수 있음에 진심으로 명예스럽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두희 차관은 기념사를 통해 “먼저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을 기억하고 잊지 않는 것은 군의 책무로 6영웅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호국의 별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군은 제2연평해전 6용사의 이름을 450톤급 유도탄고속함 함명으로 제정하고 6용사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평택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옷을 입지 않은 여성이 거리를 돌아다니다 경찰에 붙잡혀 정신의료기관에 긴급 입원됐다. 평택경찰서는 지난 27일 오후 5시32분께 평택시 독곡동 한 아파트 단지 일대에서 나체 여성이 배회한다는 시민 신고가 접수돼 출동했다고 29일 밝혔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속옷조차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자신의 차량에 타고 있는 20대 여성 A씨를 발견해 붙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거리에서 나체로 돌아다니며 횡설수설하거나 큰 소리로 외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A씨에 따른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음주·약물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정신 상태가 불안정하고 자해나 타해 위험이 크다고 판단, 정신건강복지법 제 50조에 따라 의료기관에 강제 입원시키는 ‘응급입원 조치’를 취했다. 이 조치는 3일(공휴일 제외) 이내 지속 가능하며, 이후 전문의 판단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동기를 조사 중이다.
평택 고덕산업단지 내 공사현장에서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43분께 평택시 고덕동 고덕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공사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여성 A씨가 추락해 숨졌다. A씨는 8여m 높이에서 천장부 작업 후 사다리를 타고 내려오다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를 구조해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하며 병원으로 옮겼으나 2시간여 만에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7일 오후 2시52분께 평택시 청북읍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291㎞ 지점을 달리던 2.5t 화물차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6대와 소방관 등 인력 45명을 투입해 1시간6분여만인 오후 3시58분께 완진했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해당 도로 3차로 중 2~3차로가 화재 진압을 위해 통제돼 4여㎞ 구간이 정체를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화물차 후미에서 시작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화재 원인를 조사 중이다.
평택시가 도시지역 내 낡고 방치된 빈집을 대상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비 대상 선정 기준과 예산 투입 적절성 등을 놓고 논란을 빚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사업비 1억5천600만여원을 들여 도시지역 빈집 다섯 곳을 선정해 위해 요소 저감 및 도시 인프라 확충 등을 목적으로 철거와 울타리 설치 등 정비작업을 직접 발주·감독해 추진 중이다. 방치된 빈집이 슬럼화해 노숙인·비행청소년의 사적 공간 전락, 쓰레기 무단 투기, 화재 및 붕괴 등을 비롯해 각종 안전사고 발생 우려 등을 차단하고 도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시는 빈집 및 소규모 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1년 이상 거주자 없이 방치된 주택을 대상으로 공고를 내 다섯 곳을 선정했으며 빈집 철거의 경우 주택당 4천만원 한도, 안전울타리 설치는 60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선정된 빈집은 철거 후 공공활용시설(공용주차장, 마을텃밭 등)로 조성돼 3년간 인근 주민들이 사용한다. 빈집을 방치해 문제를 야기한 소유주들은 3년간 공공활용시설로 제공하는 조건을 통해 철거 사업비를 지원받는 셈이다. 이 때문에 사업이 ‘공공 목적’이라는 명분 아래 사실상 사적 소유물에 대한 철거비용을 시 예산으로 지원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주민 A씨는 “개인이 방치한 주택을 시가 예산을 들여 대신 철거해 주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며 “이번에 선정된 빈집 중 일부는 외관 상태나 입지, 인근 상권 등을 고려했을 때 철거가 아닌 리모델링을 통한 임대주택 확보 등이 더 좋은 선택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근본적인 원인을 도시지역 내 빈집이 방치되더라도 관련 법 규정이 미비해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농촌과 어촌 지역에 적용되는 농어촌정비법은 방치된 빈집 철거, 이행명령 등 강제성을 담고 있는 규정이 있다”며 “도시지역은 빈집 및 소규모 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을 적용받는데 법 규정이 미흡해 빈집 방치가 늘어나는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선정된 일부 빈집은 위치나 주변 상권이 좋은 것은 맞지만 내부에서 큰 테이블과 술병들이 있는 것을 확인했고 빈집에 불이 켜져 있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며 “해당 주택들은 철거를 전제로 추진된 만큼 다른 방안으로의 전환은 현재로선 어렵다”고 해명했다.
서산·화성 해역서 해안활동(해루질 등)을 벌이던 피서객들이 잇따라 익수 또는 고립돼 해경이 구조에 나섰다. 26일 평택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10분께 화성 제부도 인근 해역에서 60대 남성 A씨가 고립돼 구조됐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30분께 갯벌 활동을 위해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밀물 시간을 인지하지 못한채 해루질을 벌이다 갯벌 내에서 고립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물이 차오르자 인근 부이를 붙잡고 구조를 요청, 지나가던 행인이 이를 듣고 즉시 신고해 구조됐다. A씨는 저체온증 외 별다른 외상은 없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루질 중 밀물 시간 인지를 못해 고립된 사고 외에도 해역 인근 이끼로 인한 미끄러짐 사고도 발생됐다. 이와 관련 전날 오후 9시께에는 충남 서산 삼길포 우럭 등대 인근 슬립웨이 부근에서 50대 남성 B씨가 해상으로 추락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B씨는 물가로 이동하기 위해 계단을 통해 내려가던 중 이끼를 밟고 미끄러지며 해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현장을 지나던 행인의 신고로 구조됐으며, 저체온 증세를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야간 시간대에는 강한 조류 및 시야 확보 어려움으로 사고 위험이 높아 해안 활동 자제가 필요하다”며 “해안가나 갯벌을 방문할 경우 반드시 물 때를 확인해 조심스럽게 행동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시민들의 신속한 신고와 협조로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영웅들이 지킨나라, 고귀한 정신을 계승해 나아가겠습니다.” 6·25참전유공자회 평택시지회가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25일 평택 남부문화예술회관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정장선 시장을 비롯해 강정구 의장, 국회의원, 공군작전사령부, 해군제2함대 사령부, 한미연합사, 육군3075부대장, 보훈안보단체장 및 6·6·25전쟁 기념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시립국립관현악단의 사전 공연, 해군2함대 군악대의 연주에 맞춘 국민의례, 유공자 표창, 6.25노래제창,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이후 75년이 되는 해로, 이번 기념식은 전쟁의 아픔을 되새기고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의미를 더했다. 6·25전쟁은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발발해 3년 1개월여간 이어졌으며, 수많은 군인과 민간인이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 전쟁은 정전 협정으로 끝났지만, 당시의 희생은 오늘날 자유와 평화를 누리는 대한민국의 토대가 됐다는 평가다. 김종봉 지회장은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참전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후대들이 잊지 않고 가슴속에 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장선 시장은 “오늘 이 자리가 국가와 민족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과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자유와 번영을 이뤄낸 고귀한 정신을 계승해 참전유공자를 비롯한 보훈 가족의 예우를 강화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방통행 도로를 거슬러 달리던 40대 운전자가 시비 끝에 상대 차량 동승자를 숨지게 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황수연)는 상해치사 등 혐의로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6시50분께 평택시 포승읍 한 아파트 인근 일방통행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고 역주행하면서 정방향으로 주행 중이던 승합차와 시비가 붙어 상대 승합차의 동승자 60대 B씨를 사고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양보를 요구하며 하차한 B씨가 운전석 쪽 창문을 붙잡고 항의하자, A씨는 이를 무시한 채 차량을 출발 시켰고, B씨는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서 “사고 당시 시속 30~40㎞로 기억한다”며 “속도를 높이면 손을 놓을거라 생각해 속도를 올렸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함께 있던 승합차 운전자 등 목격자들은 A씨가 차량으로 B씨를 역과(밟고 지나감)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A씨는 역과 사실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