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GS건설 컨소시엄이 추진하고 있는 사동 90블록 복합개발사업과 관련, 토지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건축 및 경관 심의 위원회를 서둘러 준비하고 있어(본보 22일자 9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가 발전기금 지급조건 등에 문제가 있다며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27일 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90블록 복합개발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인 GS건설 컨소시엄과 최근 마련한 실시협약(안)에 대해 최종 검토한 뒤 28일 협약에 이어 29일에는 건축 및 경관 심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GS건설 컨소시엄이 공모 당시 발전기금 2천억원을 지급하겠다고 시에 제안했으나 이번 협약(안)에는 사업의 9% 초과할 경우 이를 시에 제공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변경됐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이같은 내용을 긴급진단하기 위한 회의를 열고 순이익이 투자금의 9%를 초과할 경우 발전기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사항이 수년동안 시의회에 보고한 사항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GS건설 컨소시엄이 당초 제안한 대로 추진해야 할 것으로 판단되므로 재협약을 거쳐 결과를 시의회에 보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 가운데 시는 실시협약이 결렬될 경우 제2의 채권단이 발생될 우려가 있고 이용객의 감소로 인해 신안산선 연장 사업 추진이 지연될 우려가 있다는 등의 문제점을 제기, 시가 GS건설 컨소시엄 입장에서만 진단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시의회 해당 상임위는 “GS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2007년 제안한 개발사업의 전체 비용 3조4천900억원에는 발전기금 2천억원이 포함됐는데 이를 조건부로 지급하겠다는 것은 지역발전을 고려하지 않는 처사”라며 “현재 협약(안)대로 체결할 경우 GS 컨소시엄의 순이익이 9%가 안될 경우 발전기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게 돼 협약 체결 시기를 연기하고 협약(안)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지난 2007년 공모 당시 해당 사업부지의 토지 가격이 6천13억이었으나 지가 상승 등으로 토지 매각대금이 8천12억원에 책정된 것을 고려해 발전기금을 조건부로 넣어 협약(안)을 만들었다”고 해명한 뒤 “GS 컨소시엄 측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협약 시기 조정에 대한 입장을 현재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 해당 상임위는 28일 이같은 입장을 다시 확인하기 위해 의장에게 긴급 임시회 소집을 요청한 상태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지역 노인요양시설이나 재가서비스시설 등에 근무중인 요양보호사(이하 보호사) 10명 중 4명 가량이 보호대상자들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5명 넘는 보호사가 언어폭력을, 10명 중 3명의 보호사는 신체적 폭력까지 당했던 것으로 드러나 보호사들이 보호대상자들에 의해 인권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안산시와 안산시의회, 안산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등에 따르면 센터는 지난 9월부터 2개월 동안 안산지역 보호사 473명을 대상으로 노동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40.1%에 해당하는 190명의 보호사가 보호대상자들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언어폭력을 당한 경우도 251명(53.1%)에 달했고, 30.1%인 147명은 신체적인 폭력까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안산시 관내에는 109개소의 노인요양시설에 983명이, 222개소의 재가서비스시설에 4천358명 등 총 5천341명의 보호사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보호사들 처우개선 차원에서 일선 지자체의 조례제정 및 지원은 상위법 근거가 없어 시행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이 지난 2013년 3월부터 보호사 처우개선을 위해 월 10만원의 처우개선비를 요양시설에 지급하면서 총리실 산하 사회보장위원회의 ‘지자체 유사ㆍ중복 사회보장사업 정비 지침’과 상충되고 있는 것이다.이에 따라 일선 지자체는 보호사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파악하고도 보건복지부 및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보험수가 조정을 통해서만 개선할 사항이라며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보호사들 대부분이 자격증을 취득한 뒤 개별적으로 취업을 하면서 일선 지자체에는 관리나 지원 부서조차 마련되지 않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보호사들이 보호대상자들로 부터 폭행이나 성희롱을 당해 항의를 하면 보호대상자들이 오히려 다른 시설로 옮기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경우가 많아 ‘벙어리 냉가슴’만 앓는 경우가 많다”며 “시설내에서 보호사들의 인권을 지켜낼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취약계층 노동인권 보호를 위해 오는 28일 근로기준법 준수 협약식을 관련 기관 등과 체결할 예정”이라며 “점진적으로 인권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가 사동 90블록 복합개발 사업과 관련, 기본계약 체결 이후 수년 동안 사업이 지연돼 온 GS건설 컨소시엄에 대해 토지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서둘러 건축 및 경관 심의 위원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안산시의회 제224회 본회의 제2차 정례회에서 나정숙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상록구 사동 1639일대 사동 90블록은 36만9천835㎡ 규모로 지난 2008년 기본계약을 체결한 뒤 장기간 사업이 지연돼 왔다”며 “지난해 10월 형상대상자인 GS건설 컨소시엄이 새로운 사업계획(안)을 제출함에 따라 지난 2월 시의회 설명회를 갖고 공유재산매각 절차를 같은 해 4월 시의회 승인을 맡아 추진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 의원은 “현재 이 사업은 실무협상이 이뤄지는 단계로 아직 실시 협약이 체결되지도 않았고 토지에 대한 계약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가 오는 29일 급하게 해당 사업에 대한 건축 및 경관 심의위원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나 의원은 “집행부는 대단지 규모의 개발계획에 대한 협상 과정에서 실시협약 및 확실한 매각계약이 이뤄지도록 하는 등 신중 및 공공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계약 협상자가 우선적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에 시 관계자는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검토했다”며 “현재 GS컨소시엄 내부에서 실시협약(안)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검토가 끝나는 대로 건축 및 경관 심의 위원회가 개최되는 29일 이전에 실시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교통안전공단과 한국토지주택공사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주거단지 조성을 위한 ‘교통안전 LH 안심아파트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아파트 단지 내 교통안전 가이드라인 수립은 물론 안심아파트 시범사업 추진 등 안전한 주거단지 조성 뿐 아니라 아파트 교통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아파트 단지 내 도로는 교통안전 사각지대로 분류되지만 도로법상 도로가 아닌 관계로 안전시설 설치 및 유지관리가 어렵고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전문지식이 부족한 입주자 대표 등 관리주체가 직접 관리하고 있어 적절한 사고예방 대책 수립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공단은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160개 아파트 단지의 도로를 직접 점검하고 개선책을 제시하는 한편, ‘아파트 도로안전관리 매뉴얼’을 제작·배포하는 등 아파트 교통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아과련 양 기관은 “이번 협약식은 국민행복 실현을 위해 공공기관간 소통과 협업을 통한 정부3.0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한 것”이며 “이를 계기로 양 기관은 오랫동안 축적해 온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안전한 주거단지 조성과 건강한 교통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어려운 우리 이웃들이 보다 따듯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으며 이런 행동이 곧 기업이 사회에 참여하는 방법이 아닐까요?” 홈인테리어 전문 기업인 (주)한샘 제조본부 내의 여직원 봉사활동 동아리 ‘샘여울회(회장 전선아)’가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며 마음을 나누고 있어 훈훈한 이야기로 전해지고 있다. 샘여울회는 최근 안산 3공장에서 복지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불우한 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배추 500포기를 별도로 주문, 안산시 단원구청에 명단을 요청, 100가정에 전달했다. 특히 지난 4일 올해로 20여년째 이어오고 있는 ‘2015 사랑나누기 일일호프’를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 수익금 전액을 도내 장애우 보호시설과 결식아동 급식비 지원, 저소득층 자녀의 학자금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올해에는 사회공헌 분야를 확대, 독립운동가 주거환경개선 사업과 난치병어린이 소원성취 및 지역아동센터 공부방환경개선 활동을 추가해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아이들의 성장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은 물론 지방에 위치한 한부모 자녀와 다문화 가정 그리고 그룹홈 등에 부엌과 붙박이장, 책장과 책상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샘에서는 지난 8월 광복 70주년을 맞아 생존 독립유공자 68명에게 2천만원 상당의 여름 침구세트를 개별 배송하는 등 독립유공자 가족을 지원하는데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에 전선아 회장은 “지난 1970년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인류발전에 공헌’이라는 사명을 갖고 설립된 기업인 만큼 기업 이미지에 걸맞게 회사의 한 구성원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회원들과 함께 움직이고 있다”며 봉사의 의미를 밝힌 뒤 “앞으로도 곳곳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이웃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며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데 회원들과 함께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오는 2016년 4월13일에 실시 예정인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관내 선관위 및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함께 공안대책지역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히의에서는 검찰과 선관위 및 경찰 등 유관기관이 공정한 선거분위기 조성을 위해 수사 초기부터 유기적으로 협조해 ‘금품선거·흑색선전·불법선전’등을 중심으로 적극적 단속활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이와관련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지난 10월16일부터 선거사범 전담수사반(지역별 전담검사제)을 편성, 24시간 비상연락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각 유관기관은 선거사범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중점단속 분야는 3개분야로 먼저 금품선거 분야는 공천헌금 등 후보자 추천 과정에서의 금품수수, 금전·물품·향응 기타 재산 상 이익 제공을 통한 유권자 및 후보자 매수 행위다. 두번째는 흑색선전으로 후보자와 그 가족에 대한 허위 사실공표 내지 비방 또는 언론이나 SNS 등을 이용한 흑색선전물 배포 등이며 마지막으로 불법선전으로 여론조사를 빙자한 사전선거운동, 포털사이트를 통한 검색순위 조작 및 이에 대한 대가 수수 등이 단속 대상이다. 안산=구재원기자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에게 꿈은 반드시 실현된다는 희망을 안겨주고 싶습니다” 안산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거리에서 올해로 20여 년째 생활용품할인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부부(이용남·오경자)가 있다. 어린시절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한 순간에 가계 경제가 휘청거려 힘든 나날을 보냈던 남편은 이용남씨는 “어른이 되면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1년간 공직생활에 몸담았던 직장을 접고, 다문화거리에서 생활용품할인매장 1·2호점을 잇달아 오픈한 이씨 부부는 마음에 품었던 나눔에 대한 실천을 비로소 옮겼다. 지난 2013년 안산시청을 방문한 이들 부부는 가정환경이 어려운 청소년 5명을 추천해달라고 요청, 매월 30~50만원 씩 지원하고 있다. 올해엔 13명으로 지원 대상자도 늘렸다. “지역에서 사업을 하면서 지역을 위해 배려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는 이씨 부부는 “크고 많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얼마나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라며 이웃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들 부부는 다문화거리에 위치해 결혼이주여성과 외국인근로자들과 많이 접한다. 때문에 결혼 이민자 중 이혼으로 경제적·정신적으로 고충을 겪는 가정에 관심을 두고, 알음알음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게중에는 가게로 전화를 걸어 “고맙다. 열심히 살겠다”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해 뿌듯하고 힘이 난다. 부인 오경자씨도 남편의 한결같은 남을 위한 자세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지금의 나의 노동이 누군가에게 꿈이 되고 청소년들에게 행복을 선물할 수 있다는 생각에 힘든줄도 모른다고. 한편, 이들 부부는 동반으로 최근 개인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가 스마트허브(구 반월국가산업단지)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 위해 ‘스마트허브 창조경제 거점화 비전선포식’을 통해 인근 시흥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그리고 (사)서부스마트허브 경영자협의회 등과 함께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공동 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 13일 밝혔다. 스마트허브는 준공된 지 28년이 지난 노후된 산업단지로 지원 및 기반시설이 낙후됐을 뿐 아니라 출·퇴근 교통환경이 혼잡해 근무환경이 지속적으로 열악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환경을 극복하고 지속성장 가능한 산업단지로 재조성해 나가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안산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관련 기관이 보유한 인·물적 자원과 축적된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는 협력 관계가 구축됐다. 업무협약은 입주 기업 육성 및 지원 프로그램 통합과 산업단지의 인프라 구축과 혁신사업 공동추진 등이 포함돼 있으며 각 기관이 서로 보완해 운영함으로서 사업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관련 시 산업정책과 관계자는 “반월국가산업단지는 1만여 기업체와 20만 근로자가 근무하는 수도권 최대 국가공단이며 그 규모는 41개 국가산업단지 중 6번째”라며 “안산시는 반월국가산업단지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강소기업육성사업 및 기술닥터와 뿌리산업지원, 도로ㆍ전기시설물 정비, 해외시장 구축, 문화재생사업과 사업장환경개선 등 매년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지속적인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11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내년 안산시에서 해양과 관련된 전반적인 정책을 공유할 수 있는 ‘PNLG(Pemsea Network of Local Govermmentsㆍ동아시아 해양회의)’가 개최된다. 지난 1997년 설립된 PNLG는 ‘UN 산하의 동아시아 해양 환경관리 협력기구인 Pemsea 회원국’ 가운데 지방정부간 네트워크 협력기구로 사무국은 필리핀 마닐라에 두고 있다. 현재 PNLG에는 동아시아 11개국 37개 지방정부가 가입했으며 안산시(시화호)의 경우 올해 회원으로 가입, 지난달 19일(현지시각)부터 4박5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된 회의 참석해 ‘생태계 보존 및 해양발전 전략’을 소개했다. 1년 하반기에 개최되는 해양 포럼인 ‘PNLG’은 동아시아해역환경관리기구의 시범해역 지방정부간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해양오염 관리정책과 기술 그리고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3년 주기로 개회되는 ‘Pemsea’ 연안통합관리에 대한 목표달성 지원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 베트남 회의 참석 제종길 안산시장은 이번에 베트남 다낭시에서 개최된 동아시아 해양ㆍ환경관리 협력기구회의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미래들의 미래 3.2세션 워크숍’을 통해 ‘도시의 색깔을 입히자(Coloring the City)’라는 내용의 주제로 안산시의 생태계 보존과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제 시장은 “개발단계에서부터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지방정부는 해양이 갖고 있는 자원을 잘 보존하면서 개발해야 되며 시민들 또한 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4박5일 일정으로 개최된 회의에서 시는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발전전략 및 2016년 PNLG 해양 포럼 개최 도시로서 전시홍보를 통해 많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아시아 최대 해양회의인 이번 회의는 ‘세계의 목표, 지역의 혜택-2015년 이후 동아시아 해양을 위한 지속가능한 개발 아젠다 설정’을 주제로 개최됐으며 회의를 통해 동아시아 해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에 대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국가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하고 있다. 안산시는 이번 베트남 회의에서 PNLG 회원 도시로 정식 가입을 위한 입회식에 참석, 신입회원도시들과 함께 헌장 서명식을 가진데 이어 내년 PNLG 해양 포럼 유치 도시로 확정됨에 따라 PNLG 깃발을 인수했다. ■ 총회의 의미와 효과 UN의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이후 도시에서 생할하는 사람의 수가 시골에 사는 사람 수보다 더 늘어나게 돼 지금은 도시의 시대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도시 시대의 문제점과 도시가 직면하는 과제가 무엇인지 우리가 알아야 할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도시의 인구가 시골의 인구보다 훨씬 많아질 것이며 오는 2050년이면 도시의 거주 인구가 2배에 달할 것으로 국제 사회는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거대화 되고 있는 도시들은 지구의 약 3%에 불과하지만 60~80%의 에너지를 소모할 뿐 아니라 75%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구촌의 도시화는 도시가 자원과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소비함으로써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고 빠르게 성장된 도시들은 실제로 먹는 물의 공급과 쓰레기 문제, 생활환경 그리고 보건 문제에서 심각한 우려를 낳게 하고 있어 도시 문제가 더욱 복잡하고 해결하기 힘든 추세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이러한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안산시는 글로벌 환경생태도시로서 역할 수행과 동아시아 해역연안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경험을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발휘해 나가기 위해 PEMSEA 회원 국가의 지방정부간 협력기구로 2001년 창설된 ‘PNLG’ 총회에 참석에 이어 회원 도시로 가입하게 됐다. 안산시는 2016년도 시 승격 30주년과 연계한 PNLG 국제 포럼을 유치하게 됨으로써 국제적인 해양생태관광도시로서의 기틀을 마련하고 마이스 산업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글로벌 환경생태 도시로서의 역할 수행과 동아시아 해역연안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PNLG 회원도시로서 파트너십을 발휘해 나갈 계획이다. ■ 총회 유치를 위한 노력 지난 3월11일 안산시 초청으로 PEMSEA 사무국 스티븐 애드리안 로스 사무국장일행이 시를 방문했을 당시 안산시는 서울과 불과 30㎞, 인천과 25㎞ 떨어져 있으며, 인천국제공항과 40분, 인천국제항과 3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경기만에 위치한 수도권 교통의 요충지로서의 접근성을 높게 평가받은 바 있다. 하지만 PEMSEA 연안통합관리 시범해역인 안산 시화호가 과거 생태계를 고려하지 않는 해안개발로 인해 수질과 대기오염으로 세계적으로 불명예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여년이란 긴 시간 동안 안산시와 시민ㆍ환경단체 등의 노력으로 생태계가 회복되는 과정 속에서 PEMSEA에 가입된 국가 중 37개 지방정부의 모범 사례로 안산시의 해양오염 관리정책·기술·경험 공유할 필요성이 있다는 평가가 제기됐던 게 사실이다. 이에 동아시아 11개국 37개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2016년 PNLG 포럼을 안산에서 유치하기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후 PNLG 사무국(중국 샤먼시)에 안산시 실무 대표단이 방문, 안산시의 우수한 개최여건 등을 설명하고 유치희망 제안서를 제출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올해 베트남 다낭 EAS 국제회의 PNLG 총회에서 2016년 PNLG 포럼 유치도시 확정에 따른 PNLG 깃발을 인수했다. ■ 2016년 안산에서 열릴 PNLG 포럼의 의제와 효과 동아시아해양환경관리협력기구(PEMSEA)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지방정부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펨시 지방정부 네트워크(PNLG)는 지방정부 연안통합관리를 통한 도시발전을 추구하는 것으로 블루이코노미 및 연안을 체계적으로 형성해서 청색경제를 만들어내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안산에서 열릴 PNLG 포럼의 의제 역시 해양과 해안의 보호, 보존, 지속가능한 이용을 통한 청색경제 구축에 중점을 둔 적극적이고 영향력 있는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며 내년 5월 예정으로 개최되는 PNLG 사무국 집행위원회(중국 샤먼)에서 최종 공식의제가 결정된다. 또한 안산시는 PNLG 포럼 개최를 통해 안산시의 바다 생태계 보전과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루는 해양생태 환경도시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국제회의 유치를 통한 마이스 산업 환경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와 함께 동아시아 해양경제의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PNLG 회원도시들과의 경험을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안산=구재원기자인터뷰 제종길 안산시장“연안통합관리로 살아난 시화호… 세계가 주목할 것”안산시는 과거에 과도한 연안개발에 따른 피해를 입었던 지역으로 인공호수인 시화호는 수질이 악화돼 공업용수로도 쓰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산업단지 공단의 대기오염은 심각하게 악화돼 시민들의 생활에 큰 저해요인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환경단체의 다양한 활동과 지역 시민들의 운동, 해양환경도시만들기 운동 등 여러 가지 사업들을 추진하고 시도 이런 사업을 시정에 반영 실행함에 따라 환경이 크게 개선되기에 이르렀고 해안에서는 연안통합관리를 통한 자연보존과 해안의 체계적인 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시화호의 수질은 빠르게 개선됐다.이런 가운데 펨시에서는 지난 2000년 시화호를 PEMSEA 비교해역으로 지정했고 정부는 2001년 시화호를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으며 환경오염을 총량관리로 시행, 지난 17년 동안 수질이 크게 개선됐고 현재는 평균 수질이 2.6ppm으로 낮아져 시화호 생태계가 빠르게 복원됐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시화호 갯벌 생태계 생물들은 2004년에 21종에서 2014년에 232종으로 늘어났고 철새도 150종 25만 개체의 철새가 도래하는 곳으로 재탄생했다. 시도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는데 지난해 경기도 LAB안산 생물다양성 국제워크숍을 안산에서 개최했으며, 이클레이(ICLEI) 2014 생물다양성 세계지방정부 정상회의에서 지역의 생물다양성을 발전시키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지속가능한 발전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이러한 지속가능한 도시 구축을 위해 안산시는 지속가능한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 안산지속가능 보고서를 발간, GRI(Global Report Initiative)에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일자리 창출과 산업다양성, 사회적 경제, 관광, 도시환경, 생물다양성, 기후변화, 시민참여, 형평성, 복지, 문화, 안전 등 20개의 목표를 가지고 지속 가능한 도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안산=구재원기자
‘리멤버 0416’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600일이 되는 6일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그리고 희생자들을 기억하기를’ 기원하는 행사가 단원고와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가 마련된 화랑유원지 일원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단원고 교정에서 시작된 행사는 유가족과 희생자 친구 및 선후배, 주민 등 300여명이 모여 그날의 아픔을 회상했다. 유가족 등은 2학년 교실마다 ‘명예 3학년’으로 표지판을 바꿔 달아 놨다. 교실과 복도 등을 돌아보던 유가족 및 친구 등은 자식 혹은 친구가 앉았던 책상을 떠나지 못한 채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가슴에 묻어 두었던 아픔을 토해냈다. 이어 참가자들은 ‘리멤버 0416’이라고 적힌 노란깃발을 앞세우고 단원고 정문을 출발, 인도를 따라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가 마련된 화랑유원지까지 행진했다. 화랑유원지에 도착한 이들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모았으며, 재발방지와 진상규명 등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