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트라우마센터, 세월호 참사극복 국제심포지엄

안산시와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가 공동으로 ‘공동체 회복과 성장을 위한 세월호 참사극복 국제심포지엄’을 오는 26일 호텔인터불고 안산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해 4월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참사로 인해 아직까지 고통 받고 있는 피해자 가족들과 안산시민의 치유, 그리고 참사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공동체의 회복 등 재난극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을 통해 시는 ‘회복력이 강한 도시, 안산’ 모델을 정립해 앞으로 정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심포지엄은 오전에는 시 주관의 ‘안산국제심포지엄 2015’가 진행되고 오후에는 경기도 및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 주관으로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 심포지엄 2015’가 열릴 예정이다. ‘안산국제심포지엄 2015’에서는 함께하는 추모공간 조성과 지역공동체 회복을 주제로,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 심포지엄 2015’에서는 심리외상 치료의 실제와 트라우마센터의 역할과 방향을 주제로 한 2개 세션으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일본 지진과 미국 9ㆍ11테러 등 세월호참사와 같은 슬픔과 아픔을 겪고 이를 극복한 해외 4개국 전문가들이 참석해 참사극복 경험과 연구사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일터에서 쉼터로… 한국문화체험 한마당

“돈을 버는 직장으로서 한국이 아닌, 제2의 고향으로서 한국을 사랑하게 됐어요” 5만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하는 안산·시흥 스마트허브. 매일같이 치열한 삶의 현장을 살아가는 이들 외국인 근로자들의 눈에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가 이들 외국인 근로자의 노고를 격려하고 한국의 맛과 멋을 피부로 체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유의 흥과 얼이 살아 숨쉬는 한국민속촌을 최근 방문해 조선시대 마을 투어, 옹기성형 체험 및 전통 음식 맛보기 등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고, 새로운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한 것. 네팔,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및 인도네시아 등 스마트허브의 외국인 근로자 3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처음으로 옹기 만들기에 도전했다는 캄보디아 출신 근로자 A씨는 “아침에 눈 떠 잠자리에 들 때까지 일만 생각하며, 퇴근 후 집에 들어오면 가족 생각에 울먹일 때도 잦았는데, 우리들의 아픔과 애환을 잠시나마 잊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줘 기뻤고, 도예에 관심은 없지만 손으로 흙을 만지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자리에는 외국인 근로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통역사를 함께 대동하고, 문화 해설사가 지원에 나서 편의를 도왔다. 또 점심 식사에 앞서 사전에 근로자들의 국적별 기피 음식을 반영해 가장 맛있고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한국 전통 메뉴인 비빔밥과 해물파전 등을 선정해 세심한 배려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5만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종사하는 안산·시흥 스마트허브는 전국에서 외국인 근로자 비율이 가장 높다”며 “매년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송정희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 팀장 “구직 희망 여성, 재취업 성공 도와요”

“재취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이 좀더 절실한 마음으로 준비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올해로 7년째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구직을 희망하는 여성들과 함께 동고동락하고 있는 송정희 팀장(51). 지난 2008년 처음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와 인연을 맺은 송 팀장은 “제가 직접 취업을 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구직을 희망하는 여성들이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송 팀장은 그동안 “‘취업성공패키지지원’ 사업 등의 분야에서 업무를 담당해 왔지만 ‘경력단절여성 취업알선 및 집단상담 프로그램’ 분야의 업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털어 놨다. “임신 및 출산 휴가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재취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우리의 현실”이라고 지적한 송 팀장은 “이런 여성들에게 구직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높여 성공적으로 재취업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기 때문에 보람도 갖는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5평 남짓한 공간에서 8명의 팀원과 함께 2천여 명에 달하는 여성 구직자들 위해 다양한 상담을 지원해온 송 팀장은 “안산에 거주하는 여성들 가운데 공단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싶어도 출퇴근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불편, 육아와 가사를 돌봐야하는 많은 여성들이 공단 취업을 피하고 있다”라며 “이런 이유로 공단에 여성을 위한 일자리가 없다고 봐야한다”며 교통편의 개선을 제안했다. “재취업에 조바심을 갖지 말고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한 상담과 심리검사 등의 진단을 통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준비해 나간다면 자신과 사회를 위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송 팀장은 “일도 중요 하지만 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보람도 그에 못잖게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단원경찰서 연락 두절된 자살기도자 구조

경찰이 전화모니터링 중 자살하겠다며 연락이 두절된 뒤 실제도 자살을 기도한 시민을 극적으로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되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2시30분께 안산단원경찰서 가정폭력전담부서에 가정폭력 사건으로 접수된 A씨가 전화모니터링을 하던 중 갑자기 “자살을 하겠다”며 전화를 끊은 뒤 연락이 두절됐다. 이에 가정폭력전담부서는 곧바로 현장 파출소를 통해 확인을 한 결과 A씨가 집에 있는 것으로 추정은 되지만 안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단원서는 관련부서의 여림(30) 순경을 급파해 A씨의 가족과 연락이 됐으나 현관문 비밀번호를 확인할 수 없어 열쇠를 갖고 있는 아내와 만나 열쇠를 확보한 뒤 현장으로 출동. 여 순경 등은 A씨의 집에 진입해 흉기를 놔둔 채 욕조 안 물에 잠겨 잠들어 있는 A씨를 발견해 119구조대와 함께 극적으로 구조하기에 이르렀다. 이후에도 A씨는 아내의 외도를 의심, 가정폭력으로 조사에 이어 술을 마신 뒤 또 다시 자살을 시도하는 등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시간을 보냈으나 A씨를 자살예방센터 심리상담 전문가를 통해 상담을 실시한 결과 마음의 평온을 찾아 딸에게 인계, 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이에 여림 순경은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시민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기쁘다”며 “삶의 의욕을 찾을 수 있게 지원할 수 있어 더 행복을 느끼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자동차운전학원 소음·매연 때문에 못살겠다”

안산시 도심 주택가 및 상가 인근에서 운영중인 자동차운전학원에서 발생하는 각종 소음과 매연 등으로 인해 아파트 입주민 및 상가 입점주들이 불편을 호소하며 잇따라 민원을 제기하는 등 수년째 갈등을 빚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10일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에 소재한 (주)대일자동차운전학원 및 인근 주민ㆍ상가 입주자 등에 따르면 대일운전학원은 지난 2001년 7월 경기경찰청으로부터 단원구 초지동 746-2 일대 1만1천840㎡ 부지에 자동운전학원을 허가받아 14년째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도심이 팽창하면서 학원 인근에 아파트 및 상가 등이 신축되면서 봄ㆍ여름의 경우 주민들이 아파트 창문을 열어 놓고 생활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학원에서 발생하는 차량 소음과 공단에서 풍기는 악취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수년째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운전학원과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는 아파트 입주민들은 학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승용차 및 화물차, 오토바이 등 운전면허 취득에 필요한 50여대의 차량을 운행하면서 발생하는 매연은 물론 소음, 출발 및 정지 신호음, 안내 방송 등 각종 소음에 시달리는 등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아파트 주민들은 “공단과 인접해 있어 창문을 열고 생활하기가 어려운데 여기에 운전학원에서 발생하는 각종 소음과 매연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대책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학원 관계자는 “그동안 7만5천명에 달하는 합격생을 배출한 학원으로 당초 학원 주변에는 특별한 신축 건물이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도시가 팽창, 학원이 민원의 대상으로 변해 안타깝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민원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현장을 방문해 소음측정을 실시하고 있으나 평균치를 밑돌아 특별한 대책이 없는 게 사실”이라며 “운전학원을 이전하기 전에는 별다른 방안이 없는 실정”이라고 답답해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도시공사, ‘한국서비스품질우수기관’ 재인증 획득

안산도시공사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서비스진흥협회에서 주관하는 ‘한국서비스품질우수기관’ 재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서비스품질 우수기관 인증은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정부 주관 서비스품질 인증제도로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이 현장ㆍ고객ㆍ암행평가 등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서비스품질 및 고객만족도가 탁월한 우수기관에게 수여된다. 특히 도시공사는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개발과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올해 행자부 주관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89.4점을 획득한 데 이어 경기도내 22개 공기업 가운데 2위를 차지하는 등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2009년 최초 인증 후 3회 연속 인증을 획득했다. 정진택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서비스품질 인증은 안산도시공사의 전임직원이 고객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온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는 고객의 불만을 사후에 처리하는 ‘After Service’가 아닌 고객의 요구를 사전에 충족시키는 ‘Before Service’ 개념의 고객 감동경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산도시공사는 올해 행자부 경영평가 최고등급 획득에 이어 이번 한국서비스품질우수기관 인증으로 경쟁력을 갖춘 ‘최우수 공기업’임을 인정받게 됐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의회 정승현 의회운영위원장 ‘2015 지방자치 좋은 조례 경진대회’ ‘100대 좋은 조례’ 선정

안산시의회 정승현 의회운영위원장 등 2명이 발의한 조례가 새정치민주연합이 개최한 ‘2015 지방자치 좋은 조례 경진대회’에서 ‘100대 좋은 조례’로 선정됐다. 새정연 소속 정승현 의원과 전준호 의원은 지난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진대회에서 교육·복지 분야의 ‘안산시 성인 문자해득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와 일자리·지역경제 분야의 ‘안산시 비정규직 노동자 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로 각각 ‘100대 좋은 조례상’을 수상했다. 새정연 참좋은지방정부위가 주최한 이번 좋은 조례 경진대회는 지방정부 및 의회의 성과를 홍보하고 민생과 복지 중심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100대 좋은 조례는 사전에 접수된 362건의 등록 조례 가운데 온라인 투표 30%와 심사위원 평가 70%를 통해 선정됐다. 정 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안산시 성인 문자해득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는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해방 전후 세대 중 취학(就學)하지 못해 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지역의 비문해자들과 6만명에 달하는 안산 거주외국인들의 문해 학습권을 보장하고자 제정됐다. 이를 위해 조례에는 △성인 문자해득 기초교육의 기본원칙에 관한 사항과 △기초교육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임무 △성인문자해득 기초교육의 지원 △성인문자해득 기초교육교사의 전문성 제고 및 양성 등이 규정돼 있다. 또한 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안산시 비정규직 노동자 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중소영세기업이 밀집돼 있고 전체 기업 근로자 중 절반 가량이 비정규직인 안산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과 관련한 고용상담 등 근로조건 향상과 노동시장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안산시 비정규직 노동자 지원센터를 설치 및 운영하기 위한 조례다. 안산=구재원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 ‘제38주년 스마트허브의 날’ 행사 개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는 안산시 문화광장에서 ‘제38주년 스마트허브의 날’ 행사를 (사)스마트허브경영자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제종길 안산시장과 성준모 시의회의장 등 지역 출신 정치인과 산업단지 관계자 및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 산업단지의 딱딱한 이미지 개선과 한국경제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입주기업 근로자들의 자긍심을 높여 주기 위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역할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입주기업 근로자가 참여하는 족구대회를 시작으로 가족·커플을 대상으로한 무료사진관, 타로까페 운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개최됐으며, 식전행사로는 산업단지 입주기업 근로자로 구성된 ‘스마트허브 문화센터’의 우쿨렐레 공연과 입주기업 외국인 근로자의 다문화 나눔 콘서트가 진행됐다. 이어진 본 행사에서 산업단지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들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 및 관내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지역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고 초청가수의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정인화 경기지역본부장은 “산업단지를 산업과 기술, 문화가 융합 발전하는 창조융합산업단지로 탈바꿈시켜 창조경제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지원 강화에도 노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속보] 안산문화재단 이규동 대표이사 돌연 사퇴

최근 성희롱 사건으로 내홍을 겪어온 안산문화재단 이규동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돌연 사표를 제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안산문화재단과 안산시에 따르면 최근 이 대표이사는 사표를 제출했으며, 제종길 시장은 지난 4일 수리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대표이사로 채용된 이 대표이사는 임기 2년을 채우지 못한 채 8개월여 만에 재단을 떠나게 됐다.이런 가운데 대표이사의 사표 제출 배경이 지난 5월15일 춘천시 강촌에서 개최된 재단 워크숍에서 여직원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한 성희롱 문제로 징계위원회가 개최되는 등 내부적으로 홍역을 치른 데 따른 책임감이 어느 정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이 대표이사가 취임한 이후 내부 직원들간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조직 장악에 대한 지적도 꾸준히 제기된 점도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이 대표이사의 사퇴로 후임 대표이사 선출에 대한 시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시는 이 대표이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1차에 적격자가 없자 2차 심사까지 진행하는 등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기 때문이다.지역문화예술분야의 한 전문가는 “실력을 갖춘 인재가 응모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며 “순수예술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상업적으로 정책을 펼 것인가를 선택할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한편 시는 곧 후임 대표이사 선정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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