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예당 직원 정규직 전환 간부급 제외돼 ‘형평성 논란’

안산시가 (재)안산문화예술의전당(이하 안산예당) 계약직원 중 관장과 본부장, 부장 등 간부급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에 대해서만 정규직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31일 시와 안산예당 등에 따르면 2007년 1월 재단법인으로 출범한 안산예당은 현재 관장과 일반직, 업무직 등 50명에 달하는 직원이 계약직으로 근무를 하고 있으며 오는 12월31일자로 계약기간이 만료된다.안산예당은 지난 8월10일 업무보고를 통해 계약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시에 요구, 시는 타당성 검토 중이다.안산예당은 이에 앞서 지난해 1월과 11월 재단직원 정규직 전환계획을 보고했으나 시측은 미전환자의 반발 우려 및 객관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수립한 뒤 추진하자는 이유로 이를 미뤄왔다.그러나 시는 일반직인 과장, 차장, 대리, 사원 등 36명에 대해서는 정규직 전환을 검토하고 있으나 나머지 관장과 본부장, 부장(팀장) 등은 계약직을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안산예당 관계자들은 업무를 관장하는 팀장급 이상을 계약직으로 유지한다면 정규직 직원들을 제대로 통솔할 수 있겠냐며 특히 팀장급을 계약직으로 할 경우 단체장이 바뀌거나 할 때 외부의 입김을 받을 수 있어 신분보장이 안돼 일에 몰두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반면 시 관계자는 조직 및 인건비의 적정성 등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계약직원에 대한 정규직 전환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부장급 이상을 현행대로 계약직으로 유지한다 해도 관련법이 있어 마음대로 교체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한편 지난 2007년 7월 시행된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서는 2년 이상 근무할 경우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전국 5대 아트센터로 우뚝”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이하 안산예당)이 공익과 효율성을 아우르는 전문적인 운영으로 수도권 대표 공연장을 넘어 전국 5대 아트센터 진입을 노리고 있다.안산예당은 자체 기획브랜드 ASAC(아삭)을 도입, 기획프로그램에 적용함으로써 대내외적으로 기획프로그램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ASAC은 두 편 이상의 공연을 묶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향유하게 하고 최근 공연계의 의미 있는 흐름을 반영할 수 있는 시리즈로 구성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안산예당은 지난 2004년 반쪽이전을 시작으로 국악으로 듣는 그림동화, 선동 등 개관 이후 매년 1편 이상의 공연을 자체 제작한데 이어 올해도 가족오페라 신데렐라를 제작, 무대에 올려 관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2010년 한국 오페라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라는 평가를 이끌어 냈다. 또 아동극 재주많은 다섯친구는 2006년 전당에서 제작한 국악으로 듣는 그림동화 시리즈의 2010년 버전으로 안산예당 상주단체인 극단 북새통이 각색하고 연출해 새롭게 재구성한 작품으로 지난 3월 17일부터 20일까지 총 6회 공연이 모두 매진되는 등 안산예당 자체제작 프로그램에 대한 작품성을 다시 한번 입증해 보였다.특히 안산의 대표적 여름축제인 여르미오페스티벌이 올해는 천안함 사건으로 취소된 2010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그 규모와 기간을 대폭 늘려 6월 초부터 8월 말까지 총 12주간에 걸쳐 전당 야외광장에서 펼쳐졌다. 2010 여르미오페스티벌은 예년보다 더욱 풍성해진 공연 프로그램과 명작영화 상영으로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유난히 궂었던 날에도 불구하고 축제가 열린 12주 동안에 총 2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려 안산의 대표 여름축제로서의 맥을 이어갔다.올해 총 96개 예술아카데미를 개강, 직접 악기를 배우고 다루며 미술을 실습하는 등 다양한 체험교육의 장을 마련해 시민 누구나가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올해는 다문화가정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특성을 반영, 다문화가정과 한국가정의 어린이로 구성된 다문화합창단을 운영, 예술교육을 통한 문화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또 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무대투어는 2008년 시행 이후 교사와 학부모들의 좋은 반응을 얻으며 총 100여회가 모두 매진되는 흥행을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예약이 꽉 찬 상태다.이밖에 지난 2008년부터 안산예당 특수시책으로 추진중인 문화소외계층 공연관람을 위한 문화나눔후원회도 꾸준히 성장해 2010년 10월 현재 총 1억2천여만원의 후원금이 조성돼 3천여명의 문화소외계층 청소년들이 공연을 관람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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