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사랑과 관심의 대상은 숨겨지지 못하고 수면위로 떠오르게 마련인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비근한 예로 이지아씨와 서태지씨와의 지나간 일까지도 지면을 달구지 않았습니까?
요즘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에서는 약사와 약국, 비처방약, 고용창출, 편리성(편의성·접근성)이라는 화두를 두고 한바탕 회오리바람을 몰고 왔습니다. 국민의 목숨이 의약품 안전사용과 맞물리는 화두이기에 여기서 실용성을 앞세워 편리성과 맞바꿔보려는 정책방향은 수정되어야 무리없이 자연스러운 100년 대계 국민건강관리가 도모될 것은 명약관화한 일입니다.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며 건강보험공단 지급액 중 메이저입니다. 지금까지는 무심코 간과하여 왔다하여도 이제 새질서를 세워나갈 때입니다. 약국외의 장소에서 비처방약이 취급되고 있는 선진국으로는 미국이 있겠습니다. 우리나라는 면적은 1/100 이요, 약사 수는 인구대비, 그보다 2.5배나 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현실은 약사와의 대면 접근성이 250배나 높은 것이지요.
이런 상황에서는 ‘따라쟁이’가 될 것이 아닙니다. 약국에서는 응급, 구급약을 무상으로 공급, 리필해주며 비처방약의 자판기를 약국 앞에 설치하고 대한약사회는 의약품의 안전사용을 위해 16개 시·도지부에서 복약지도가 콜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일어나게 할 수 있습니다. 비처방약은 약국을 통하여 안전하게 국민의 손에 전달되니 소비가 늘어나게 되고 제약 회사, 공장에서의 고용창출도 발생하게 되지요.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선진 의약제도를 창안, 실천하는 나라가 되어 세계인의 칭송과 박수를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창조요, 발상의 전환이지 시스템을 휘젓는 무질서, 보건의약정책의 철학 부재를 드러내는 행정 담당자의 조급함으로 졸속, 밀어 붙이기 착안이 아닙니다. 의약분업 예외지역이 있습니다. 동네 의원들은 저녁 6~7시면 폐문합니다. 이때부터 동네는 무의촌이 되고 맙니다. 그야말로 접근성은 전무합니다. 이 현실을 아신다면 익일 출근시간까지는 의약분업 예외지역으로 고지하고 약사의 직접조제를 함께 인정하셔야 합니다. 밀어붙인 가시적인 결과물은 국민건강의 의약품안전사용 사각지대를 양산한 후 가슴을 치는 장탄식이 뒤를 따를 것임은 자명한 일입니다. 이러한 제안이 정책으로 채택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위성숙 경기도여약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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