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고 조직내 소통을 강화해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문화경영이 요즈음 화두다. 문화경영이란 창조적인 조직원 양성, 창의적이고 바람직한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기업이 문화예술을 활용하여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경쟁력 있는 기업을 만들기 위한 경영전략이다.
중기중앙회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중소기업이 문화경영을 통한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 향상, 조직 문화 개선 등 사랑받는 문화, 존경받는 기업을 만들기 위한 ‘문화로 인사합시다’ 사업이 기업들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문화로 인사합시다’ 사업은 문화적으로 소외된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우수한 문화예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즐거운 예술, 신나는 일터’ 사업과 ‘중소기업 찾아가는 공연’을 지원한다.
2010년도 ‘즐거운 예술, 신나는 일터’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임직원 16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성취감을 고취시키는 등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직원·부서간 소통이 강화되고 회사에서의 업무가 즐거워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이다.
청년실업인구는 늘어나는데 반해 중소기업 현장의 인력난은 심각하다고 아우성이다. 정부는 많은 예산을 투입해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 CEO가 문화경영에 대한 조그만 관심을 가지면 직원 생일 등에 문화관람권을 선물로 주고, 직원들의 문화 동아리 활동 후원 등을 통해 기업의 분위기와 조직문화를 바꾸어 나감으로써 근로자의 이직률을 낮추고 청년실업인구를 중소기업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유인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기술개발, 우수인력 양성은 반드시 해야 하지만 오랜 시간과 많은 재정이 소요되는 반면, 시간과 비용은 적게 드는데 반해 그 효과는 빠르게 나타나며 지속적이라는 장점이 있는 문화예술을 활용한 기업경영은 그 성과가 훨씬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문화를 통한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길은 중소기업의 문화경영을 통해 더욱 활성화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김진기 중기중앙회 경기지역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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