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우리경제의 희망

최근 중소기업을 둘러싼 수출환경은 세계경제의 침체, 고유가 및 원자재가 인상 등으로 매우 어려운 상태이다. 경기지역 수출중소기업들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문제와 원부자재 수급문제 등으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수출중소기업 80여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출중소기업 애로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경기지역 수출중소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38.4%), 원부자재 및 부품구입 차질(17.2%)에 대해서 가장 큰 애로점을 나타내고 있다.

 

수출 중소기업들은 일본 대지진 및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수출은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10 개사 중 7곳에 달하는 것은 그나마 다행일 것이다.

 

일본발 대진으로 제품수출과 부품수입이 중단된 기업도 있지만, 일본의 수요증가에 따른 수출오더가 늘어나고 부품수입 다변화의 계기로 삼는 등 우리에게는 위기이자 기회인 것은 또한 다행스런 일이다.

 

수출 중소기업은 무역의존도가 80%가 넘는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든든한 버티목이라 할 수 있다. 정부는 수출 유관기관과 공조체제를 구축, 수출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해소를 위해 더욱 힘써야 한다. 우리나라가 올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5%의 경제성장과 무역 1조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새로운 수출 거래처 발굴을 위한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개척과 함께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 등 해외마케팅 지원 확대가 매우 필요하다. 해외마케팅의 핵심 지원수단인 해외 전시회 참가지원은 수출 중소기업의 수요에 비해 정부의 공급지원이 항상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기업은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은 60%에 육박하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의 수출비중은 17%에 불과하고 그 비중은 점점 낮아지는 추세이다. 수출은 우리경제의 희망이자 활로이다. 지금 중소기업에게 필요한 것은 수출이다. 21세기 무한경쟁시대에 단순한 생존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경쟁력을 갖춘 수출 중소기업의 육성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다.

 

김 진 기 중기중앙회 경기지역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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