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오정署, ‘협력치안’을 위한 주민공감 간담회 개최

부천오정경찰서는 지난 28일 서내 3층 작은마루에서 오성환 서장을 비롯해 생활안전협의회, 자율방범대, 시민경찰 등 총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ㆍ경 방범협력체제 강화 및 치안협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주민공감 방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사회 일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치안활동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민ㆍ경 방범협력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정경찰서는 이날 간담회에서 시민경찰 등 방범협력단체원들에게 각종 범죄예방 및 대응 요령을 담은 생생 현장노트를 제작 배부했다. 앞으로 이들은 이날 배부된 생생 현장노트를 활용해 지역경찰과 합동으로 상가, 아파트, 주택가 등을 순찰하면서 방범요령을 홍보하는 한편 오정구내 치안사각지역이나 보호가 필요한 사회적 약자를 파악하여 경찰에 전달함으로써 경찰-주민간의 소통 매개체 역할을 하는공감서포터로서 활동하게 된다. 오성환 서장은 경찰과 협력단체, 협력단체와 협력단체 간 스킨쉽 강화를 통하여 민ㆍ경 협력방범체제를 더욱 공고히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오정서는 오후 10시부터 12시까지 자율방범대에서 실시하고 있는 여성안심귀가서비스가 보다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학교전담경찰관을 통한 여학생 대상 홍보와 오정구 소식지 등을 활용한 홍보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원시∼소사∼고양·화곡∼홍대입구 전철 잇자”

김만수 부천시장은 27일 부천시와 서울 서부권 교통정체에 대한 대안으로 현재 건설 중인 원시소사원종고양(대곡) 전철과 기본계획 수립 중인 서울 화곡홍대입구 전철노선 연결을 정부에 제안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과 서울 강서지역 사이 대중교통망이 부족해 승용차 수송부담률이 높아 시민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두 전철 노선의 연계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시장은 대안으로 부천고양 노선의 원종역과 화곡홍대입구역 노선의 서쪽 종점인 화곡역 연결을 제안했다. 화곡역은 서울지하철 5호선 역이다. 김 시장이 제안한 연결 노선 중간에는 부천 고강역이 신설되고 서울 신월역(건설 예정)과 만나게 된다. 신월역은 현재 기본계획이 마련된 목동선(서울지하철 2호선 당산역서부터미널신월역)의 서쪽 종점역이다. 원종화곡 노선의 길이는 총 4.2㎞이고 총 건설사업비는 2천94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사업비는 국비(60%)와 지방비(40%)로 마련하며 지방비는 관할 행정구역 노선 길이에 따라 부천시(2.5㎞)와 양천강서구(1.7㎞)가 분담하게 된다. 부천시는 약 700억원 정도를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시장은 원종화곡 노선이 생기면 서울시내 철도망(259호선)과 연계가 가능하며 소사~대곡선과의 연계로 수도권 서부지역 전철이 서로 연결돼 이 지역 교통 편의가 대폭 향상됨은 물론 현재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인 전철망의 파급 효과가 커 사업 타당성도 한결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서울 서부지역 지하철 건설추진위원회 주도로 열리는 광역철도망 연계한 서부지역 지하철건설 사업보고 주제로 정기 사업보고회에서 원종화곡 연결 방안을 제안했다. 김 시장은 화곡~홍대입구선의 연장은 부천과 인천 동북부 지역, 서울 서부지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관련 지자체,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 시장은 이날 서울 서부지역 지하철 건설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추대됐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쉽고 즐겁게 일상 속 나눔문화… ‘릴레이 기부’ 확산

기부는 작은 나눔으로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입니다. 부천의 새로운 기부문화 지도를 그려가고 있는 김범용 부천희망재단 상임이사(56)의 기부 철학이다. 올해로 3돌을 맞는 부천희망재단은 다양한 기부문화를 창출하면서 부천의 릴레이 기부를 확산시키고 있다. 경기도 최초의 민간주도 지역재단으로 건강한 기부문화를 활성화하고 더불어 사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고자 출범한 부천희망재단은 기부에 대한 발상의 전환에서 탄생했다. 재단은 이제 시민들이 인정하고 신뢰하며 깨끗하고 투명한 기부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오늘날 부천희망재단이 자리 잡는 데 밑거름이 된 김범용 상임이사의 노력은 누구나 인정하는바. 김 상임이사는 부천희망재단은 누구나 쉽고, 즐겁게, 일상 속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세상이 더 나아지는 희망을 만드는 이웃이 되고자 소중한 기부금을 가치 있고 투명하게 쓰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재단은 그동안 가출 청소년을 위한 청개구리 밥 차 전달, 저소득층을 위한 희망 리어카 사업, 미취학아동 의료비 지원, 저소득 가정의 생활비학습비 지원, 1사1노인정 인연 맺기 등 다양한 기부 사업을 벌여왔다. 그는 재단의 이런 시도가 민간 주도로 이루기 어렵다는 부정적 인식이 팽배했고 의심의 눈초리로 보는 이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진정성을 알아주시고 많은 분이 재단의 뜻과 함께하고 기부에 동참해 보람을 느낀다고. 그는 보람있게 기부에 참여하는 방법도 타 재단과 달리 작은 정성으로 참여하는 방식을 택했다. △만세클럽 가입하기 △월급 끝전 모으기 △희망저금통 모금 참여하기 등이 그것. 특히 월급 끝전 모으기에는 현재 부천시 공무원의 64%에 달하는 1천363명과 부천시의회를 비롯해 기업, 공공기관 등에서 많은 참여를 하고 있다. 김 상임이사는 기부는 꼭 돈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미용기술과 노래, 그림, 전기공사 등 자신이 가진 다양한 재능을 나누는 것이라며 꼭 필요한 대상을 찾아 기부를 돕는 일도 재단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는 소외되고 어두운 곳에서 기부의 손길을 기다리는 많은 이웃이 있지만, 때가 되면 하는 기부가 아니라 1년 365일 항상 열려 있는 그런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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