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됐던 평택 통복시장 내 주단 골목이 긴 잠에서 깨어나 ‘청년숲’으로 탈바꿈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면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경기 남부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통복시장은 한때 지리적 이점과 규모 등의 경제성으로 다양하고 우수한 상품들의 집산지였다. 이 가운데 주단 골목은 통복시장에서도 가장 번창했던 구간으로 포목점 60여 곳이 성황을 이뤘다. 그러나 통복시장을 대표하던 주단 골목도 급변하는 소비트랜드에 힘없이 무너져 20여 년 전부터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흉물스런 거리를 넘어 노숙자들의 잠자리 또는 우범지역으로까지 전락했다. 평택시는 이에 상인회와 지역 상인들의 의견을 모아 지원방안을 마련, 지난해 중소기업청의 전통시장 청년몰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시비 6억 원을 포함해 1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청년몰 조성사업이 추진됐다. 지난 해 9월 사업단이 꾸려진 이후 청년상인 선발 및 교육, 기반 조성, 점포 리모델링 등이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된 결과 젊은 트랜드를 반영한 먹거리 점포 13곳에 도ㆍ소매, 공예 및 문화 관련 점포 6곳, 체험점포인 ‘대박발전소’ 1곳 등 20곳이 조성됐다. 젊은 고객들을 유치,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고, ‘대박발전소’는 예비창업자들의 창업연습공간으로 운영된다. 평택=김덕현기자
평택시는 ‘2017년 상반기 권역별 시정설명회’가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서부ㆍ남부ㆍ북부문화예술회관에서 2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마다 실시하던 시민과의 대화를, 격의 없이 주요 시정현안에 대해 토론과 설명을 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특히 시의 주요 지표에 대한 설명과 향후 미래비전에 대해 시민들에게 소개하며 현재 시가 안고 있는 미세먼지, 공원조성, 악취문제 등 주요 현안사항에 대해 시민진행자가 질문하고 시장이 답변하는 방식을 적용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시민과 함께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새로운 형식의 설명회로 기존의 틀을 바꾼 파격적인 소통의 자리라는 평가다. 또 민선 6기 10대 성과에 대한 시민평가판을 설명회장 입구에 설치하고 입장하는 시민들의 평가를 받은 결과 SRT 고속철도 개통과 평택항 신생매립지 귀속결정이 가장 큰 성과로 꼽혔다. 공재광 시장은 “평택은 대규모 산단과 택지 개발 등으로 가장 주목받는 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 하나하나가 모여 각종 현안이 슬기롭게 해결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시정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평택시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송탄시외버스터미널이 최근 리모델링을 마치고 1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됐다. 터미널 사업자인 ㈜송탄터미널 주관으로 지난 23일 송탄터미널에서 열린 개통식에는 공재광 시장, 원유철 국회의원, 김윤태 시의회 의장과 도ㆍ시의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토지 부당이득 반환소송문제로 터미널 사용이 중단됐으나 지난해 10월부터 평택시가 문제의 부동산을 10억4천300만 원에 매입, 잔여 토지도 9억 원에 사들이면서 ㈜웅진씽크빅과 KD운송그룹 ㈜송탄터미널, 평택시 등과의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됐다. 송탄터미널 리모델링 공사는 총 1억4천2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1층 대합실 150㎡(45평) 리모델링과 함께 캐노피 보수, 차단기ㆍ편의시설 등의 설치가 이뤄져 깔끔한 모습으로 단장했다. 한편, 송탄터미널 개통과 함께 대원고속을 비롯한 9개사의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버스는 하루 224회 운행되고 있고, 하루평균 1천300명이 이용하고 있다. 대원고속은 앞으로 운행규모를 늘려갈 계획이다. 평택=김덕현기자
고덕국제신도시 내 한복판에 위치한 군부대 탄약고로 인해 도로 개설이 늦어지는 등 도시 개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25일 평택시 등에 따르면 고덕국제화계획지구내 탄약고 담장을 지나는 시도 13호선(4차로)과 지방도 302호선(2차로) 등을 폐쇄키로 하고 왕복 8차로 대체도로(길이 2㎞) 개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군사보호시설인 군부대 탄약고 때문에 공사하지 못하고 있다. 대체도로는 고덕국제신도시(1천342만1천여㎡)를 중심으로 서쪽에 위치한 화성∼평택 고속도로 어연IC와 동쪽에 있는 평택∼제천 고속도로 송탄IC를 잇는 도로로 동쪽의 국도 1호선과도 만난다. 더구나 이달 말 가동을 앞둔 세계 최대 규모의 평택 삼성반도체 공장의 주요 진입로로 활용되고 있어 도로 개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군부대 측은 관련법에 따라 탄약고의 최대 폭약량을 기준으로 폭발에 따른 안전거리를 계산해 신설 도로는 726m, 주거시설은 1천210m 거리를 유지하거나 용역 결과를 충족하는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폐쇄되는 2개 도로는 탄약고 담장을 끼고 지나고 있으며 신설되는 대체도로는 탄약고에서 86∼265m 떨어져 있다. 이에 시와 LH는 지난 1∼4월 (사)한국방재안전학회에 탄약고 폭발 영향 검토 용역을 의뢰, 탄약고 주변에 높이 5m의 토사 방호둑을 설치하면 폭풍압과 폭발 진동으로 인한 행위허가 관리기준을 통과할 수 있으나 폭발에 따른 파편에 대해선 기준에 부합하는 안전장치가 될 수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시는 이에 따라 파편에 따른 안전성 확보방안으로 대체도로 교통량 축소, 토사방호 둑 높이 5m 추가설치 및 나무숲 조성, 도로 차단시설 설치 등을 제시한 상태다. 하지만, 군부대 측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과 시행령에 따른 ‘탄약 및 폭발물 안전관리 기준’에 맞춰 대체도로를 파편으로부터 안전한 터널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3년 착공한 고덕국제신도시1단계 407만㎡는 내년 준공을 목표로 지난달 말 현재 공정률 65%을 보이고 있고, 2단계 400만㎡는 오는 2019년, 3단계 536만㎡는 오는 2020년 각각 준공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평택=최해영기자
평택해경은 다음 달 3일 동력 수상레저기구 조정면허 컴퓨터 필기시험장을 개장한다고 25일 밝혔다. 해경 2층에 마련된 시험장에서는 접수 당일 시험에 응시(1일 2회)할 수 있으며, 시험 종료 후 즉시 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경기 남부나 충남 북부지역에서 조종면허 필기시험을 보려면 서울이나 태안까지 이동해 시험을 치러야 했다. 1급 면허 응시자는 100점 만점에 80점, 2급 면허는 60점, 요트는 70점 이상 받으면 실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시험장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응시자는 신분증과 증명사진 1매를 가지고 평택해경 해양안전과 교통레저계로 방문하면 된다. 5마력 이상 동력수상레저기구를 조종하는 사람은 국민안전처 해경 안전본부에서 시행하는 필기와 실기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한편 무면허로 동력수상레저기구를 조종하면 1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과해질 수 있다. 문의 (031)8046-2349. 평택=최해영기자
평택시 ‘슈퍼오닝 브랜드’가 지난 23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국가대표브랜드 대상’ 농특산물통합브랜드 부문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슈퍼오닝 브랜드는 평택시의 농특산물 통합브랜드로 지난 2006년 시가 조례를 제정해 농업인, 농협과 함께 일궈낸 명품 브랜드다. 그동안 국내ㆍ해외 마케팅을 통한 소비자의 니즈 충족과 현장 마케팅 활동 등 명품 브랜드 육성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을 하게 됐다. 특히 시는 2015년도부터 본격적으로 홍보 예산을 수립해 공재광 시장, 농협장 등과 함께하는 마케팅을 실시해 타 지자체에서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으며 싱가포르의 쌀 및 과채류 수출추진 성과와 미국지역의 배 수출의 판로 확보 등 꾸준히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슈퍼오닝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자 대도시의 전광판뿐만 아니라 역사, 버스광고 등 대중매체를 통한 홍보와 함께 전국을 순회하며 박람회,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장하는 등 꾸준하게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연희 부시장은 수상소감에서 “앞으로도 국내 및 미주, 유럽, 아시아 등 해외 마케팅 분야에서 꾸준히 슈퍼오닝 브랜드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 이라며 “오늘의 영광스런 수상은 평택시와 농협, 농업인 등이 함께한 결과”라고 밝혔다. 평택=김덕현기자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지구 신평택라이온스클럽 창립 26주년 기념행사 및 회장 이ㆍ취임식이 지난 23일 평택 더블유 웨딩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354-B지구 총재단과 유의동 국회의원, 이동화 도의원을 비롯해 스폰서 클럽인 평택라이온스클럽, 자매클럽인 양양라이온스클럽, 자매학교인 한광고등학교, 평택시마라톤연합회, 인근 라이온스클럽 회장단 및 라이온, 네스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준석 전임회장은 이임사에서 “‘있을 때 잘해’라는 유행가의 가사가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말임을 인제야 이해하고 실감할 수 있게 됐다”며 “사랑과 봉사만이 마음의 때를 지우고 가치 있는 인생을 사는 길이라는 것을 클럽 활동을 통해 체험했다”고 말했다. 28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연휘 신임회장은 “배려와 존중을 슬로건으로 지역사회의 어둡고 소외된 분들을 찾아 묵묵히 봉사하며 지역의 꿈과 희망이 되려 한다”며 “사랑으로 지역사회를 밝게 비추고자 노력해온 역대 회장님들의 봉사정신을 이어받아 자긍심을 높이는 라이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평택=김덕현기자
평택해경서는 해경구조대에서 전문 구조 경찰관과 함께 잠수 구조 임무에 투입된 일반 경찰관 4명이 모두 국가 공인 잠수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평택해경 구조대에서 근무 중인 고성현 경장(36세)과 박효준 경장(32세)은 지난 5월 4주간의 강도 높은 잠수 집중 교육을 수료한 뒤 잠수 기능사 시험에 도전해 자격증을 따냈다.이들 경찰관은 해양경찰에 투신하고 나서 일선 경비함정 및 안전센터(옛 파출소)에서 근무하다가 평택해경에서 실시한 4주간의 ‘잠수 구조대원 자체 양성 교육’을 수료한 후 평택해경 구조대에서 잠수 구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같은 구조대에 근무하고 있는 일반 경찰관 출신 최효식 경장(37세), 윤은섭 경장(40세)도 이미 2016년에 잠수 기능사 자격증을 따낸 바 있어 12명의 잠수 구조대원이 근무하고 있는 평택해경 구조대는 일반 출신 경찰관 4명이 모두 잠수 기능사 자격을 보유하게 됐다. 평택해경 구조대는 지난해 3월 평택 당진항에서 화성시 제부도로 전진 배치돼 경기 남부 및 충남 북부 해상 해난구조, 인명구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구조대장 박대중 경위는 “해경 일반 부서에서 근무하다가 전혀 새로운 분야인 잠수 구조 분야로 지원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이들 4명은 모두 훈련과 실무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군 특수부대 출신으로 해양경찰에 투신한 잠수 전문 구조대원과 큰 실력 차이를 찾기가 어렵다”고 평가했다. 한편, 해양경찰은 지난해부터 해경 내에서 근무 중인 일반 경찰관을 대상으로 지원을 받아 잠수 구조대원을 자체 양성하고 있으며, 전국 해경 구조대와 대형 함정에서 총 19명의 일반 경찰관이 구조대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평택=김덕현기자
평택소방서와 송탄소방서은 21일 평택시, 한국전기안전공사 및 유관기관과 전통시장 상인회 관계자 등 총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시장 맞춤형 화재안전대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전통시장의 잇따른 화재 발생에 따른 시민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전통시장의 개별 특성에 맞는 화재안전대책을 수립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 주요내용은 ▲전통시장 화재예방 및 안전관리 협력체계 구축 ▲전통시장 안전점검 및 화재안전등급 분류 설명회 ▲‘보이는 소화기, 말하는 소화기’ 보급 확대 및 방화천막 교체 안내 ▲상인회 중심의 전통시장 자율소방대 구성 및 운영 활성화 추진 등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전통시장은 건물이 노후화된 경우가 많고 점포 밀집도도 높아 화재 발생시 대형화재로 확산될 우려가 있기에 시민들의 불안이 감소하도록 화재예방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평택=김덕현기자
평택소방서는 21일 대회의실에서 공재광 시장, 염동식 도의회 부의장, 최호ㆍ이동화 도의원 및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장비 전문의용소방대 발대식을 가졌다. 중장비 전문의용소방대는 중장비를 보유한 21명의 의용소방대원과 포크레인, 집게차 등 장비 56대로 구성됐으며, 각종 재난 현장에서 신속히 투입되면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용된 전문 의용소방대원은 평소 일상생활을 하면서 대형 재난 사고가 발생하면 소방공무원과 같이 비상소집으로 재난 현장에 즉각 투입돼 화재진압 업무를 보조하게 된다. 김정함 서장은 “평택시에 중장비 전문의용소방대가 창설된 만큼 화재 및 각종 재난 현장에 24시간 출동 가능하도록 하여 지역사회의 재난 최일선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