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통복시장 주단골목 ‘청년숲’으로 탈바꿈... 사업비 15억 투입

▲ 평택 통복시장 청년몰 개소
▲ 평택 통복시장 청년몰 개소

 

침체됐던 평택 통복시장 내 주단 골목이 긴 잠에서 깨어나 ‘청년숲’으로 탈바꿈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면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경기 남부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통복시장은 한때 지리적 이점과 규모 등의 경제성으로 다양하고 우수한 상품들의 집산지였다. 이 가운데 주단 골목은 통복시장에서도 가장 번창했던 구간으로 포목점 60여 곳이 성황을 이뤘다.

 

그러나 통복시장을 대표하던 주단 골목도 급변하는 소비트랜드에 힘없이 무너져 20여 년 전부터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흉물스런 거리를 넘어 노숙자들의 잠자리 또는 우범지역으로까지 전락했다.

▲ 평택시 통복시장 청년몰 개소식
▲ 평택시 통복시장 청년몰 개소식

평택시는 이에 상인회와 지역 상인들의 의견을 모아 지원방안을 마련, 지난해 중소기업청의 전통시장 청년몰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시비 6억 원을 포함해 1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청년몰 조성사업이 추진됐다.

 

지난 해 9월 사업단이 꾸려진 이후 청년상인 선발 및 교육, 기반 조성, 점포 리모델링 등이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된 결과 젊은 트랜드를 반영한 먹거리 점포 13곳에 도ㆍ소매, 공예 및 문화 관련 점포 6곳, 체험점포인 ‘대박발전소’ 1곳 등 20곳이 조성됐다. 젊은 고객들을 유치,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고, ‘대박발전소’는 예비창업자들의 창업연습공간으로 운영된다.

 

평택=김덕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