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경 구조대에서 근무 중인 고성현 경장(36세)과 박효준 경장(32세)은 지난 5월 4주간의 강도 높은 잠수 집중 교육을 수료한 뒤 잠수 기능사 시험에 도전해 자격증을 따냈다.
이들 경찰관은 해양경찰에 투신하고 나서 일선 경비함정 및 안전센터(옛 파출소)에서 근무하다가 평택해경에서 실시한 4주간의 ‘잠수 구조대원 자체 양성 교육’을 수료한 후 평택해경 구조대에서 잠수 구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같은 구조대에 근무하고 있는 일반 경찰관 출신 최효식 경장(37세), 윤은섭 경장(40세)도 이미 2016년에 잠수 기능사 자격증을 따낸 바 있어 12명의 잠수 구조대원이 근무하고 있는 평택해경 구조대는 일반 출신 경찰관 4명이 모두 잠수 기능사 자격을 보유하게 됐다.
평택해경 구조대는 지난해 3월 평택 당진항에서 화성시 제부도로 전진 배치돼 경기 남부 및 충남 북부 해상 해난구조, 인명구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구조대장 박대중 경위는 “해경 일반 부서에서 근무하다가 전혀 새로운 분야인 잠수 구조 분야로 지원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이들 4명은 모두 훈련과 실무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군 특수부대 출신으로 해양경찰에 투신한 잠수 전문 구조대원과 큰 실력 차이를 찾기가 어렵다”고 평가했다.
한편, 해양경찰은 지난해부터 해경 내에서 근무 중인 일반 경찰관을 대상으로 지원을 받아 잠수 구조대원을 자체 양성하고 있으며, 전국 해경 구조대와 대형 함정에서 총 19명의 일반 경찰관이 구조대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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