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원점에서 재검토 하자는 주장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한 대책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김명연 국회의원(안산단원갑)은 2일 메르스 전염병에 대한 보건당국의 초기대응 문제점을 강하게 지적하며 종합적인 대책을 주문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메르스 및 탄저균 대책 긴급 당정협의에 참석, 환자의 검체를 일주일이 지나서 수거하는 등 보건당국과 의료기관의 초기대응이 매우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메르스 환자가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은 5월20일 이후 12일 만에 18명이나 발병한 것은 정부의 초기대응이 완전히 실패했다고 질타한 뒤 정부가 기존의 논문만 의존, 메르스의 전염성이 그리 크지 않다고 오판함으로써 최초 확진 감염자를 자가 격리 조치하는 등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한 것이 확산을 키워왔다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또 신종 전염병에 대한 대응 매뉴얼을 폭넓게 적용하는 등 전면적인 매뉴얼 검토를 정부 측에 요구한 뒤 우리나라 전염병 관리는 신고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국민 교육과 홍보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의견도 함께 제시했다. 이 날 당정협의에서는 김 의원이 제시한 의견을 포함 △신종 전염병에 대한 대응 매뉴얼의 전면적 검토 △전염병에 관한 제대로 된 국민 교육과 홍보 시스템 구비 △국가 지정 격리 병상의 권역별 세분화 통한 이동 경로 최소화 등 보건당국이 신속히 시행해야 할 대책들이 제기됐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 ‘규제해소’에 서울반도체는 ‘지역공헌’ 화답

도심공원을 사이에 두고 공장 2개 동을 가동, 물품 생산 및 운송 등에 어려움을 겪어오던 서울반도체㈜가 안산시의 적극적인 행정으로 10년 가까이 끌어온 운송통로를 개설(본보 5월6일자 11면)이 결정되자 서울반도체 측이 안산지역 발전을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섰다. 특히 서울반도체는 수천억원의 투자에 이어 시가 숲가꾸기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1사1공원 사업에도 동참, 부족한 녹지공간 확보 사업 등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에 적극 참여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서울반도체와 안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2월27일 규제개선추진단 주관으로 개최된 회의에서 서울반도체 1공장(원시동 727-4)과 제2공장(원시동 727) 연결을 위한 원시공원 지하연결 운송통로 181m 개설 사업이 최종 결정됐다. 이에 따라 조명용 LED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서울반도체는 이달 중 제1ㆍ2공장을 연결하는 운송통로 개설사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반도체는 지난 2006년 8월 원가절감 및 운송 불편 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시유지 대부 및 소방도로 개설을 위한 청원서를 제출하면서 두 공장을 연결하는 통로를 공원 내 지하에 설치하기 위한 첫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안산시는 규제개혁 차원에서 공원 내 지하에 운송통로를 개설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냈다. 이같은 안산시의 적극적인 행정에 부응하기 위해 서울반도체 측은 매년 매출액의 10%를 R&D 분야에 투자하는 등 성장률을 감안, 오는 2019년까지 향후 5년 동안 투자 규모를 7천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고용도 매출증가 부분만큼 늘려 나가는 등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서울반도체는 지난 4월27일 시청에서 안산경찰청축구단의 구단주인 제종길 시장과 서울반도체 이병학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5천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오는 4일에는 도심 숲 조성사업을 통해 도시의 비전실천과 부족한 녹지공간 확보를 위한 1사1공원 협약식을 갖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윈윈 사업에 동참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아직 밝힐 수는 없지만 회사가 성장해 나가는 만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환원에 나서겠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바다향기테마파크 감사 과정, 고압적인 태도 확인해야”

감사 과정에서 수감 공무원들이 감사원 직원들의 고압적인 태도에 많이 힘들어했다는 의견이 있으며, 황선길 동장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1일 대부도 바다향기테마파크 추진 사업과 관련 감사원으로부터 감사를 받던 황선길 전 비서실장이 지난달 26일 자신이 근무하던 주민센터 인근 야산에서 자살한 것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제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청내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사람중심도시를 추구하는 안산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 안타깝다고 전제한 뒤 고인은 지난 3월부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돼 온 감사원의 지방재정 집행실태에 관한 감사를 받던 중 운명을 달리했으며, 감사원은 고인이 추진해 왔던 바다향기테마파크 사업을 중점적으로 감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테마파크 사업은 시화간척지 내 일부 부지를 관광휴양농업지구로 조성, 관광객을 모으고 지역발전을 촉진할 목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으로, 앞으로도 법적 안정성을 확보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제 시장은 시화간척지는 대부도 주민들에게 중요한 어장이고 생계의 터전이었지만 정부가 수용한 뒤 17년이 지나도록 사업계획도 확정 및 준공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자체가 열정으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지역발전에 활용하고자 사업을 추진해 왔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감사 과정에서 수감 공무원들이 감사원 직원들의 고압적인 자세와 부담을 주는 언행에 힘들어했고 황선길 동장 역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한 뒤 감사원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감사태도에 잘못이 있었는지 확인해 주길 바라며 문제가 있었다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처럼 제 시장이 직접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직원들의 동요를 사전에 차단하고 시의 중점사업인 테마파크 사업을 문제없이 계속 추진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감사를 받았던 시의 한 관계자는 특정 누군가가 특혜를 보거나 한 일이 아니라 대부도와 시의 발전 및 홍보 등을 위해 정책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인데 감사원 직원이 사업 추진 배경 등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듣지 않을 뿐 아니라 무시한 채 위에서 시켜서 한 것 아니냐며 고압적인 말투 등으로 힘들게 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고인이 된 황 동장은 더 힘들어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지자체·공공기관 ‘저공해 자동차’ 외면… 빛바랜 친환경

평균 구매율 16.1% 불과 의무비율 30%에 크게 미달 이천시파주시는 22대 구매과정 저공해차 0대 낙제점 수도권에 소재한 210여개 행정 및 공공기관에서의 저공해자동차 구매가 의무비율의 3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수도권대기환경청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의 행정공공기관 216개 가운데 지난해 자동차를 새로 구매한 180개 기관의 저공해 자동차 구매비율을 조사한 결과 평균 구매 의무비율이 16.1%였다. 자동차를 5대 이상 구입한 행정기관 중 인천 남동구청은 신규로 구매한 11대 중 5대를 저공해차로 구매해 실적이 가장 우수했고 다음으로는 환경부로 9대 중 5대를 저공해차로 구매했다. 공공기관 가운데 구매실적이 우수한 기관으로는 국립공원 관리공단이 7대 중 4대를 저공해차로 구매했으며 기술보증기금은 5대 중 4대를 샀다. 반면 자동차를 10대 이상 구매하면서도 저공해차를 한 대도 구입하지 않은 곳은 14개 기관이나 됐다. 이천 및 파주시청은 각각 22대, 남양주시청과 서울시 시설관리공단과 한국가스기술공사는 20대의 자동차를 구매하면서도 저공해자동차를 한 대도 구입하지 않았으며, 경찰청은 자동차를 745대 구매하면서도 저공해차를 1대 구매하는데 그쳤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저공해차 구매율을 높이기 위해 구매의무기관 중 자동차 300대 이상 보유기관을 대상으로 저공해자동차 구매촉진협의회를 구성, 상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저공해차 구매가 낮은 기관을 직접 방문해 구매의무제도에 대한 홍보 강화 및 구매의무기관 대상으로 저공해차 정책 추진방향 및 저공해차 구매 필요성 등 교육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 베란다 태양광발전기 시민들의 여건에 따라 설치해준다

안산시가 베란다 태양광을 설치하는 시민들이 주택의 여건에 따라 태양광 발전기를 선택, 설치할 수 있도록 아파트 난간거치형과 주택(단독) 옥상형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사업으로 총 300대를 보급할 계획이며 1세트당 37만원부터 42만원까지 지원함으로서 38만원의 자부담만 부담할 경우 설치할 수 있다. 태양광발전기 보급은 자가발전을 통한 에너지 절약 시민 실천운동의 일환으로 안산시 베란다 태양광발전기 보급 사업 추진을 통해 다양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효율화를 통한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에너지절약 의식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신청기간은 오는 7월31일까지로 선착순 접수를 받고 있으며 시 홈페이지(www.iansan.net)의 메인화면 우측상단 △배너(베란다 태양광발전기 신청) 또는 △분야별정보(태양광발전기 보급)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2013년부터 베란다 태양광발전기 보급사업을 추진해 현재 37개아파트 467세대에 베란다 태양광발전기를 보급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에너지 절약 시책을 추진하여 지속가능한 에너지 절약도시 안산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녹색에너지과(481-2811)로 문의하면 된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고용노동지청, 집중 취업지원 기간 운영

안산고용노동지청이 오는 7월31일까지 구인기업 및 구직자를 대상으로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난 집중 취업지원 기간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집중 취업지원 기간은 올해 고용지표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고용센터가 상시채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워크넷에 등록된 구인기업구직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수동적 취업알선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구인기업을 개척연계하기 위해 운영된다. 특히 취업자 증가 여력이 높은 청년은 물론 30대 여성층과 최근 고용이 감소하는 40대 등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취업알선 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안산고용노동지청은 안산 및 시흥고용센터에 구인발굴 T/F팀을 운영해 기업의 인사노무 담당자와 상시 연락체계를 구축한 뒤 수시로 구인수요를 파악하고 구인ㆍ직 만남의 날을 개최, 채용대행 등 채용지원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또한 구직자별 전담자를 지정, 구직자 특성에 맞는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별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를 지원하고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고용노동지청 관계자는 이번 집중 취업지원기간 운영을 통해 구인직 매칭을 통한 취업률 증가에 중점을 두고 구직자에게 양질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구인기업에는 적극적인 채용지원으로 기업의 부족한 인력을 조기에 채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한호전 학생들 따뜻한 재능기부 다문화 신부 ‘늦깎이 웨딩마치’ 올려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이하 한호전)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그동안 경제적 이유로 결혼식을 미뤄오던 베트남 신부가 하얀 면사포를 썼다. 한호전은 최근 교내 컨벤션홀에서 다문화 가정인 신랑 최용덕씨(46)와 베트남 출신의 신부 봉무이씨(24)의 사랑나눔 결혼식을 진행했다. 한호전 식공간연출학부 컨벤션웨딩플래너과와 파티플래너과는 이번 결혼식을 위해 한 달가량 리허설을 갖는 등 예식을 준비했으며, 호텔 조리과와 제과제빵과는 피로연 담당으로 양식 5 코스를 마련했다. 또 호텔관광경영과는 결혼식 진행담당으로 행사 안내를 맡는 등 이번 결혼식의 웨딩장식과 디자인, 설계, 진행 등 모든 과정이 학생들 손으로 이뤄져 현장실무능력과 미래 직업관에 대한 책임감을 키워주는 계기가 됐다. 한호전은 호텔관광분야 특성화 교육기관인 한호전은 전문학교 중 최대 실습실을 보유하고 있어 70% 이상의 높은 실습률을 바탕으로 실무중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호텔외식조리과학과와 국제중국조리학과, 국제호텔관광경영학과, 델리&카페산업경영학과의 4년제 학사과정을 비롯해 호텔조리과, 호텔제과제빵학과, 식공간연출학부(웨딩플래너과파티플래너과컨벤션웨딩플래너과), 호텔관광경영과, 호텔소믈리에&바리스타과, 국제항공서비스과, 의료관광코디네이터과, 호텔카지노딜러과 등이 개설돼 있으며 학과마다 특성화 교육을 통해 우수한 서비스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육광심 한호전 이사장은 학생들이 평소 수업시간에 배웠던 실무적인 내용을 재능 기부함과 동시에 현장 실무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한다는 따뜻한 마음을 학생들의 가슴에 계속 간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방사능 안전 학교 급식 안산 네트워크,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위한 안산 시민캠페인’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 사고로 인해 방사능 위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학교와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 등 공공 급식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통해 보다 안전한 급식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방사능 안전 학교 급식 안산 네트워크는 최근 안산 문화광장에서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위한 안산 시민캠페인을 갖고 생명존중 안전한 안산 만들기를 역설했다. 이들은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9월 수도권 거주 만 20세 이상 성인 600명을 대상으로 일본 원전사고와 방사능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소비자(92.6%)가 일본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누출이 국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변해 방사능 오염을 우려하고 있었고 특히 어패류 등의 수산물 오염(52.9%)을 가장 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산 식품(72.5%)보다 일본산 수입식품(93.0%)의 안전성에 더 높은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소비자의 76.1%는 일본 원전사고와 방사능 관련 정보가 국민들에게 충분히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68.9%는 일본 원전사고에 대한 우리 정부의 조치대응 내용을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 원전사고 및 방사능과 관련 국민들은 식품환경 등의 방사능 오염정도와 인체 안전성(61.5%)에 대한 정보를 가장 필요로 했고 정부의 우선 해결 과제로 국내 원전에 대한 점검 및 사고대응 매뉴얼 관리(34.5%)를 꼽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먹거리가 방사능으로부터 위협 받고 있는 심각한 시기에 안산 네트워크는 △공공급식 방사능 검사를 위한 인력 및 장비 마련과 △급식 방사능 검사 대상에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을 포함하고 △학교, 어린이집 등 공공급식에 방사능 정기 검사와 검사내용을 공개하는 내용으로 조례를 만들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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