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1·2공장 ‘지하통로’ 해결 회사측 R&D등 7천억 투자 ‘1사1공원’ 사업도 적극 동참 지자체·기업체 ‘윈윈 교과서’
도심공원을 사이에 두고 공장 2개 동을 가동, 물품 생산 및 운송 등에 어려움을 겪어오던 서울반도체㈜가 안산시의 적극적인 행정으로 10년 가까이 끌어온 운송통로를 개설(본보 5월6일자 11면)이 결정되자 서울반도체 측이 안산지역 발전을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섰다.
특히 서울반도체는 수천억원의 투자에 이어 시가 숲가꾸기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1사1공원’ 사업에도 동참, 부족한 녹지공간 확보 사업 등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에 적극 참여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서울반도체와 안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2월27일 규제개선추진단 주관으로 개최된 회의에서 서울반도체 1공장(원시동 727-4)과 제2공장(원시동 727) 연결을 위한 원시공원 지하연결 운송통로 181m 개설 사업이 최종 결정됐다. 이에 따라 조명용 LED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서울반도체는 이달 중 제1ㆍ2공장을 연결하는 운송통로 개설사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반도체는 지난 2006년 8월 원가절감 및 운송 불편 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시유지 대부 및 소방도로 개설’을 위한 청원서를 제출하면서 두 공장을 연결하는 통로를 공원 내 지하에 설치하기 위한 첫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안산시는 규제개혁 차원에서 공원 내 지하에 운송통로를 개설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냈다.
이같은 안산시의 적극적인 행정에 부응하기 위해 서울반도체 측은 매년 매출액의 10%를 R&D 분야에 투자하는 등 성장률을 감안, 오는 2019년까지 향후 5년 동안 투자 규모를 7천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고용도 매출증가 부분만큼 늘려 나가는 등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서울반도체는 지난 4월27일 시청에서 안산경찰청축구단의 구단주인 제종길 시장과 서울반도체 이병학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5천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오는 4일에는 도심 숲 조성사업을 통해 도시의 비전실천과 부족한 녹지공간 확보를 위한 ‘1사1공원’ 협약식을 갖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윈윈’ 사업에 동참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아직 밝힐 수는 없지만 회사가 성장해 나가는 만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환원에 나서겠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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