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미래의학관 준공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미래의학관을 준공, 질환별 다학제 협진과 센터 중심의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에 박차를 가한다. 고대 안산병원은 지난 2016년에 착공한 미래의학관이 지하 1층, 지상 7층에 연면적 약 7천500㎡ 규모로 2년여만에 완공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고대 안산병원의 병상수는 기존 710병상에서 820병상으로 늘었으며, 12층의 일부와 13층을 병실로 전환, 늘어나는 입원 수요에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고대 안산병원은 미래의학관 1층 응급의료센터를 리모델링 및 확장하고 2층에 응급중환자실을 신설했으며 내년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추가 증축할 예정이다. 또 응급의료센터와 응급중환자실,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의 동시 운영을 통해 좀 더 세분화된 응급환자 분류를 통한 전문진료가 가능하게 됐다. 소아청소년 환자 비율이 높은 안산, 시흥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소아전담 의료진을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 6월 보건복지부가 관장하는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지원사업 기관으로 선정된 고대 안산병원은 집중 치료가 요구되는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의 진료 환경 개선을 위해 미래의학관 증축과 함께 기존의 분만실과 신생아중환자실을 265㎡ 규모로 확장했다. 또 암 치료 및 검사 장비, 수술용 로봇 등 첨단 의료장비를 구축,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미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도입한 IQon CT, SPECT-CT, 256채널 PET-CT가 가동하고 있어 다양한 중증질환의 빠른 발견과 정확한 치료가 가능해졌다. 여기에 오는 2019년 2월 최첨단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Xi의 도입을 앞두고 있는데 다빈치Xi는 기존 로봇수술 장비에 비해 로봇팔의 각도와 움직임이 다양하고 정밀한 작동이 가능, 고난이도의 최소침습수술이 가능하다. 최병민 고대 안산병원장은 진료공간 확충과 의료진의 연구환경 개선에 중점을 둔 이번 미래의학관의 준공은 환자와 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의미 있는 시설 확충이 될 것이라며 건물의 준공과 함께 다빈치 Xi와 방사선 치료장비 Truebeam STX의 도입도 곧 마무리 될 것으로 보여 보다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 지역 내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송산그린시티에 글로벌 연구교육센터 들어선다

송산그린시티에 미래성장 동력으로서 물환경 연구 및 교육을 전담할 기관인 K-water 글로벌 연구교육센터가 들어선다 22일 K-water 시화사업본부에 따르면 송산그린시티 서측 우음도 일원에서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송산 글로벌 연구교육센터의 착공 및 안전사고 Zero 결의대회 행사를 가졌다. 송산 글로벌 연구교육센터는 시화지역 생태환경 연구 및 교육의 현장기반 구심점을 확보하고 앞으로 UNESCO 국제 물연구교육센터(i-WSSM) 운영을 위해 추진됐다. K-water는 건강한 물 관리와 지속가능한 물 순환도시 중심의 전문연구기관 필요에 따라 지난 2016년 건축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사업에 착수, 연구교육센터동(지상 3층)과 생활관동(지상 5층), 식당, 강당동(지상 2층) 등 연면적 1만6천856㎡의 규모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첫 삽을 뜬 송산 글로벌 연구교육센터는 오는 2020년 9월 개관을 목표로 22개월 간 공사가 진행된다. 완공 후에는 기후변화 대응 등 국가정책에 부합하는 지속가능한 물순환체계 구축의 저영향개발(LID, Low Impact Development) 등을 적용해 지속가능 물순환 도시 전문연구교육기관으로 기능을 수행한다. 저영향개발 LID(Low Impact Development)은 개발에 의해 물순환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연상태와 유사한 물의 거동이 구현될 수 있도록 저류, 침투, 여과, 증발산 등을 통해 유출량을 관리하는 시설 및 설계 방법을 말한다. 전시권 K-water 시화사업본부장은 송산 글로벌 연구교육센터는 미래 50년을 위해 지속가능한 연구교육 허브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세계적인 수변도시로 성장하는 송산그린시티 사업의 앵커시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 ‘방아머리 마리나 항만 개발’ 시동] 서해안권 해양레저·관광 新성장 거점도시로 도약

1994년 바다를 가르며 섬과 섬을 잇는 육로(시화방조제)가 놓여졌다. 안산시 대부도와 시흥시 오이도를 연결하는 총 길이 12.7㎞의 대규모 물막이 공사였다. 그리고 시화호가 생겼다. 시대의 쾌거로 기대됐지만 현실은 환경오염의 대명사로 명명됐고, 이후 수질 개선을 토해 생태계 복원을 위한 각고의 노력들이 이어졌다. 그리고 그 육로 위에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도 건립했다. 다시 물은 맑아졌고 이제 다양한 철새들이 날고 물고기가 헤엄치는 시화호는 그렇게 생태계의 보고가 됐다. 인근 대부도 갯벌은 경기도 최초로 람사르에 등록됐다. 안산시는 시화호 주변에 요트를 정박하는 마리나항 조성을 계획하고 있고 스웨덴 전문기업으로부터 투자 약속도 받았다. 또 최근 안산시 서해안권은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포함됐고 바다로 길을 냈던 안산시가 다시 바다에서 길을 찾고 있다. 안산시의 내일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방아머리 마리나 항만 개발해양레저 수요에 부응, 한강과 서해안을 잇는 거점 안산시 대부도 시화방조제 전면 방아머리 인근 해상에 300척의 요트를 계류할 수 있는 마리나 항만 개발이 추진된다. 전체 면적이 14만4천700㎡(육상 7만300㎡, 해상 7만4천400㎡)에 이르며 클럽하우스, 선박 계류 및 수리 보관시설, 상업시설, 마리나 빌리지, 주차장, 해양공원 그리고 기타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최근 국내 레저 선박수와 요트보트 조종면허 취득자수가 급증하고 해양관광에 대한 관심과 활동인구도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국내 마리나 인프라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안산의 마리나 개발은 전망이 밝다는 평가다. 특히 최대 300억 원 규모의 국비가 투입되는 국책사업이라는 것도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 안산시는 지난 2016년 해수부와 안산시 방아머리 마리나 항만 개발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같은해 7월에는 해수부 주최로 마리나 디자인 선진화 국제세미나를 안산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마리나 항만 개발은 정부에서 해양수산 분야의 역점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스웨덴 마리나 전문기업 총 3천억 원 투자약정 1천400여 일자리 창출 기대 윤화섭 시장을 비롯한 안산시 대표단은 지난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연합 투자설명회에 참석, 대부도 방아머리 마리나 항만을 포함한 해양관광ㆍ레저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스웨덴 마리나 전문기업인 SF-마리나 그룹과 해양 레저 사업에 대한 1천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추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SF-마리나는 이미 지난해 10월 방아머리 마리나 항만 관련 2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약정한 기업으로 총 3천억 원의 자금을 시화호 인근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어 안산시 대표단은 선진 마리나 시설 벤치마킹을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포트-벨(Port-Vell)을 방문, SF-마리나가 직접 건설하고 원-오션스(One Oceans)가 운영하는 마리나 시설을 둘러보는 등 전용 마리나 시설에 대한 시공 능력과 운영 실태 등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윤 시장은 마리나 시설의 디자인과 콘셉트, 경관 개선 노력, 시공 시 애로사항, 관리 비용, 운영 수지 등에 대해 물으며 꼼꼼하게 파악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방아머리 마리나 항만 개발을 통해 2천306억 원의 생산 효과와 762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그리고 1천389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산자부, 경제자유구역에 안산 포함 평택과 연계, 항만 비즈니스 벨트 조성 지난 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한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안산시 서해안권이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2018년~2027년)에 반영됐다. 안산시 서해안권은 해양레저 및 관광, 친환경 간척농지, 생태환경 등이 어우러진 지역으로 기존 황해경제자유구역인 평택BIX(Business&Industry Complex), 현덕지구와 연계한 개발이 가능해졌다. 이번 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은 평택시부터 안산시까지의 경기만 일대를 해양레저ㆍ문화ㆍ생태 산업의 거점으로 삼는 서해안 포트 비즈니스 벨트 조성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안산시는 기간별 세부 목표를 마련,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는 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는 추가 지구 개발을 추진하며, 2024년부터 2027년까지는 경제자유구역 확대를 통해 규모의 경제 확보와 파급 효과 극대화를 목표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9년에는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관련 타당성 조사는 물론 발전 전략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며 사업 추진을 위한 플랫폼(기반)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을 통해 개발 위주에서 혁신 성장 거점으로 정책에 변화를 주며, 황해경제자유구역에 대해 4차 산업혁명 대응 테스트 베드(시험 공간) 구축, 혁신 생태계 조성, 글로벌 경쟁력 강화, 추진 체계 선진화 등 4개 중점 분야 및 12개 세부 과제를 발표했다. [인터뷰] 윤화섭 안산시장 환황해 아우르는 동북아 최고의 지리적 여건 갖춰 우리에게는 바다가 있고 시화호가 있습니다. 서울에서 약 한 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대부도라는 천혜의 관광자원이 있고, 시화호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가 가동 중이며, 갈대숲에 가려진 생명의 땅 대송습지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상동, 고랫부리 갯벌 두 곳이 세계적으로 희귀한 조류들이 날아오는 생태의 보고로 인정받아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기도 했습니다 안산시의 관광 자원에 대해 설명하는 윤화섭 안산시장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그동안 안산시가 반월ㆍ시화국가산업단지를 배경으로 탄생한 공단도시, 수많은 외국인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다문화도시로만 인식됐다면 앞으로는 생명이 살아 숨 쉬는 해양레저ㆍ관광ㆍ문화의 도시로 기억되기 바라는 의지가 반영된 듯했다. 최근 안산시는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대부도 방아머리 마리나 항만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유럽연합 투자자들 앞에서 안산의 관광자원에 대해 설명하고 실제 투자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 시장은 안산시는 수도권 인구 2천300만 명을 배후로 둔 접근성과 인천국제공항이나 인천항과의 연계성 그리고 최근 대규모 마리나가 건설 중인 중국 산동반도 등을 감안할 때 환황해(環黃海)를 아우를 수 있는 동북아 최고의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호텔과 상업시설, 마리나 빌리지 등 최고의 편의시설을 계획하고 있는 안산 방아머리 마리나가 그 중심을 차지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런 가능성을 뒷받침하듯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안산시 서해안권을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에 반영하며 해양레저ㆍ관광 산업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시장은 이를 통해 평택부터 안산까지 이어지는 서해안 항만 비즈니스 벨트 조성이 가능해졌다며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시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 안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부도 갯벌 중 상동과 고랫부리가 최근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다. 경기도에서는 최초다. 이와 관련해 윤 시장은 습지를 보호하고 관리하는데 중점을 두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제도인 습지도시 인증마을 등록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습지도시가 되면 람사르 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어 지역 특산품 판매나 생태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윤 시장이 전망하는 이유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 내년도 예산 711억 늘어난 2조2천여 억원 편성

내년도 안산시의 예산(안) 규모가 올해 보다 711억이 늘어난 2조2천166억 원으로 편성됐다. 12일 시에 따르면 시는 무상급식 교육 지원을 포함, 도시재생, 청년ㆍ노인 일자리 사업, 출산장려, 아동수당 등 민선 7기 정책 의지와 사회적 가치가 합의된 주민복지 숙원 사업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올해보다 3.32% 증가한 내년도 총 예산 규모는 2조2천166억원으로 일반회계는 5.89% 증가한 1조4천324억원, 특별회계는 1.07% 감소한 7천842억원으로 편성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과 금리 인상, 부동산 가격 폭등 등 국내외 경기가 유동적인 것을 감안, 한정된 재원을 전략적으로 배분해 가장 시급한 중요 사업에 우선 투자하도록 했다. 예산은 △인구 정책의 일환으로 아이 돌봄, 출산 장려금, 아동수당 등에 2천326억원 △안산스마트허브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지원에 186억원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자립 기반을 위한 지원에 3천851억원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 등 교육 경비 지원에 511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또한 △미세먼지 감소와 대기질 환경 개선, 원활한 폐기물 처리 등 환경 보호에 738억원 △안산읍성 문화재 정비 등 문화예술 진흥과 체육 활성화에 627억원을 편성했고 내년도 시에서 개최 예정인 도체육대회 예산도 확보, 개최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윤화섭 시장은 “민선7기의 정책 이념이 반영된 육아·청소년·청년·중장년·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생생 도시 안산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예산안을 편성하기 위해 각종 행사와 경상비 성격의 소모성 경비는 최소화했다”며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본적인 복지 예산과 경제 활성화 지원 사업, 주민 중심 숙원 사업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시의회에 제출된 2019년도 예산(안)은 상임위와 예결특위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20일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 단원보건소,스포츠 재활 다큐에 출연할 어르신 10명 선발

안산시 단원보건소가 스포츠 재활 다큐에 출연할 어르신 10명을 선발 한다. 11일 단원보건소에 따르면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방송 제작사와 함께 스포츠 재활 다큐멘터리를 촬영을 위해 만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출연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어르신들이 지역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기획된 연구 목적의 실험 다큐멘터리로 인지 훈련이 결합된 축구를 통해 어르신들의 신체 근력 강화, 사회성 및 인지 능력 향상 등을 추구한다. 경도 인지 장애나 치매를 앓는 어르신 20명을 모집, 일상생활 수행능력 평가를 실시한 뒤 최종 10명을 선발해 인지 훈련 및 스포츠 트레이닝을 진행하며 그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촬영하게 된다. 촬영에는 유명 축구 선수와 송홍선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박사, 조성연 하늘병원 원장, 홍창영 아주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정지향 이화여대 신경과 교수 등이 함께 참여 한다. 단원보건소 관계자는 “치매 예방은 신체와 인지 향상이 함께 이뤄져야 효과적이며 이번 다큐 제작을 통해 많은 분들이 이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가를 원하는 어르신은 오는 16일까지 단원보건소 치매안심센터로 문의 하면된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대상 아동학대·성폭력 예방 교육 실시

안산시가 아동학대 및 성폭력 등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아동복지시설에서 근무하는 258명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단원구청 내의 단원홀에서 지역아동센터와 공동생활가정 등 아동복지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교육은 ‘아동 학대 예방 및 신고 의무자 교육 뿐 아니라 아동 성폭력 예방 교육’을 동시에 실시했다. 먼저 ‘아동 학대 예방 및 신고 의무자 교육’은 경기도 아동보호전문기관 소속의 신재학 강사가 맡아, 학대 아동의 조기 발견과 신속한 초기 개입의 중요성 그리고 신고 의무자로서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아동 성폭력 예방 교육’을 진행한 정미선 직장남여연구소 대표는 성폭력 피해자의 특성과 사건이 발생할 경우 대처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아동들에 대한 정확한 성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교육 참가자들은 “평소 궁금했던 성폭력 관련 제도와 실무 사례를 배울 수 있어 뜻 깊었고 아동 학대 실태를 알게 돼 마음이 아팠다”며 강의가 끝난 후에도 질문을 이어가는 등 열의를 보였다. 시 관계자는 “사회적 돌봄과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의 행복과 꿈을 위해 노력하는 아동복지시설 종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아동의 목소리를 잘 듣는 안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교육지원청 대체부지 마련 못해 월세살이 교육 행정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이 청사 신축을 위한 대체 부지를 마련하지 못한채 수 개월째 월세살이 교육행정을 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특히 안산시가 당초 교육청에 제공하려던 부지를 돌연 취소하면서 새부지 마련이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7일 안산교육청 및 안산시 등에 따르면 안산교육청은 지난 4월 인근 상가건물로 교육청 청사를 이전, 6개월째 월세살이 교육행정을 이어오고 있다. 이는 지난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침몰 참사 이후 2016년 5월 ‘(가칭)4ㆍ16 안전교육시설 건립을 위한 협약’에 따라 단원고등학교 인근에 안전교육시설 설치를 추진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지연되자 현 안산교육청 청사 및 부지를 활용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같은해 8월 단원고에 있던 기억교실 등이 안산교육청사 별관으로 옮겨오는 등 청사가 협소해지자 교육청의 월세살이가 시작됐다. 이후 안산시는 지난 2월7일 단원구 화랑로 260(초지동 666) 일대 부지에 7천㎡ 이하 규모로 안산교육청사 신축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당시 시는 “해당 부지는 종합운동장부지로 현재 시에서는 약 5천석 규모의 관람석과 컨벤션 기능을 갖춘 체육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7천㎡ 이하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청사 신축과 관련 ‘안산시 공유재산 관리조례’ 규정에 의해 공유재산 매각을 위한 관리계획 변경의 경우 안산시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도 함께 전달했다. 이를 바탕으로 안산교육청은 지난 4월 청사 신축을 위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및 경기도의회 공유재산 관리계획 심의까지 완료했다. 이어 지난 5월2일부터 3차례에 걸쳐 안산교육청이 안산시에 청사 신축 부지 매입에 따른 협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시는 돌연 “매각을 위한 시의회의 조속한 승인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회신, 안산교육청 신축 절차가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 결국 시는 지난 6일 “그동안 협의한 부지는 제공하기 어렵다, 교육청을 신축할 수 있는 몇 개 부지를 놓고 다시 새롭게 추진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 안산교육청 신축 문제가 또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산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은 내부 결정을 모두 마친 상태고, 시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다”며 “기관과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어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의회 측으로부터 매각에 따른 관리계획 변경안 승인 등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교육청이 부서의견만 가지고 추진한 것”이라며 “해당 부지는 역세권 개발 등 안산시 발전의 중요한 위치인 만큼 매각에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 시와 시의회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조정 실적 우수 청’으로 선정

수원지검 안산지청(지청장 박순철)이 ‘형사조정 실적 우수 청’으로 선정됐다. 날로 증가하는 형사분쟁 사건을 보다 공정하고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범죄 피해자의 실질적인 피해 회복에 특별한 성과를 올렸다고 인정 받은 셈이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안산지청은 올해 1월 ‘형사조정 책임제’를 전면적으로 실시한 결과 사건 조정 성립률이 62%에서 9월에는 67.2%로 5.2%p 높아지는 등 피해자의 실질적인 피해회복은 물론 지역사회 분쟁 해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산지청은 그동안 합리적인 형사조정을 위해 총 19명의 상근 위원을 지정, 하루 3건 이상의 조정을 실시하는 등 매월 255회 2천352회에 걸친 조정을 실시했다. 또 조정 당사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야간 또는 주말에도 조정을 실시했다. 지난해 12월 형사사건 조정 성립률이 69.5%를 기록했으나 올 1월 62%로 하락하자 대책이 필요하다도 판단, 지난 2월부터 조정 위원을 72명으로 확대하는 한편 형사조정 책임제를 전면적으로 도입했다. 이로 인해 형사사건 조정 성립률이 올해 1월 62%에서 3월에는 63.6%, 5월은 65.2% 그리고 9월에는 67.2%까지 향상하는 등 범죄 피해자의 실질적인 회복을 위해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지청(4만2천여건)의 이같은 노력은 고양(3만3천여건)ㆍ성남(3만5천여건)ㆍ순천지청(2만1천여건) 등 사건 수가 비슷한 10개 지청 중 형사사건 성립률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전국 59개 청 가운데 5위를 차지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안산지청 관계자는 “형사조정 당사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분쟁을 해결하는 등 국민의 신뢰도를 높여나가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기자노트] 해외공연 동행한 ‘정무특보’ 안산시 공직사회 뒷말 무성

안산시장이 국악단의 해외 공연을 격려하기 위한 방문길에 정무특별보좌관(이하 정무특보)이 함께 동행한 것을 놓고 안산시 공직 내부에서 ‘적정성’ 여부를 놓고 말이 무성하다. 이는 최근 정무특보가 본인과 무관한 도시계획위원회에 가입하려다 위원회 내부의 반발로 가입이 무산되는 등 그의 행보가 적절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악단은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등재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에 초청을 받아 일본 4개 도시 순회공연을 하고 있다. 윤 시장은 해외 공연길에 오른 국악단을 격려하기 위해 총 600만 원에 달하는 예산을 들여 지난 2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정무특보, 국제협력팀장, 수행비서 등과 함께 고베시를 다녀왔다. 그러나 이번 윤 시장의 국악단 격려 방문 길에는 담당 국장이 아닌 임기제 공무원으로 임용된 ‘정무특보’가 동행, 이를 놓고 공직사회의 반응이 냉담하다. 정무특보의 동행 명분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란이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문화ㆍ예술업무를 담당하는 국장이 아닌 정무특보가 동행하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정무특보는 지난달 윤 시장이 시의 미래를 위해 유럽 3개 도시를 숨 가쁘게 방문했던 시간에 휴가를 떠나던 것으로 파악돼 그의 역할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시는 민선7기 출범과 함께 정책결정에 대한 보좌를 할 수 있는 전문임기제 공무원을 임용해 공약사항 등 주요 정책의 추진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무특보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윤 시장의 일본 방문길에 문화ㆍ예술 및 국제업무 분야가 아닌 공약이행 및 대외협력, 정책결정 보좌역인 정무특보의 동행은 논란을 불러 오기에 충분해 보인다. 또한, 정무특보가 ‘안산시도시계획위원’으로 위촉되기 위해 노력을 했지만 위원회의 반발로 무산되자 “정무특보가 아직도 국장인 것으로 오해하는 것 아니냐”는 공직자들의 볼멘 소리가 터무니 없는 소리로만 들리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번 방문은 단순히 국악단 공연 격려에만 한정된 게 아니고 주 고베 대한민국 총영사와의 간담회와 오사카 도심공원 및 전망대시설 벤치마킹도 포함돼 있다”는 시 관계자의 말이 무게감이 없어 보이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그리고 이번 일본 방문길을 통해 정부특보가 가지고 돌아온 보따리는 있는가.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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