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차량 통행은 오전에만, 자장면 배달은 전기오토바이로 수원시가 오는 9월 한달간 팔달구 행궁동 일대에서 개최되는 생태교통 페스티벌 기간 동안 행사장 주변 지역에서 주민 생활과 밀접한 생계형 차량은 제한적으로 통행을 허용키로 했다. 28일 시는 당초 행궁동 일대 행사구역에 차량 통행을 원칙적으로 금지할 계획이었으나 음식점이나 슈퍼마켓 등 영업목적의 물품 보급차량에 대해 필요한 시간에 출입을 허용하는 맞춤형 통행 시간제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영업의 종류에 따라 물품 반출입 시간대가 각각 다른 점을 감안, 생태교통 취지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업종별 통행 시간을 책정할 계획이다. 청소차는 새벽에 행궁동에 들어가 오전 6시까지 종량제 봉투 수거를 마치고 나오고, 이사 차량은 오전에만 허용하는 등이 검토되고 있다. 반면, 택배 화물차는 행궁광장 화물 집하장까지 운행한 뒤 물품을 내려놓아야 하고, 해당 화물은 크기와 무게에 따라 전기카트, 화물자전거 등 별도의 이동수단을 활용해 배달된다. 또 행궁동 안의 음식점에서 만든 자장면은 시가 제공하는 전기오토바이를 이용해 배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는 화서문로, 행궁광장, 영화주차장 등 4곳에 자전거 730대를 비치, 주민과 방문자들이 자유롭게 탈 수 있도록 하고 행궁동 주민에게는 필요한 경우 자전거를 1개월 동안 대여하기로 했다. 여기에 경찰차, 소방차, 구급차 등 긴급차량은 상황발생 시 제한 없이 들어갈 수 있고 전기, 전화, 상하수도 등 고장수리 차량과 유치원 버스, 학원 버스는 제한 없이 운행할 수 있으며 장애인 콜택시도 언제든지 드나들 수 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홍성관 청장이 수원시의 상징적인 장안구청장으로 취임한지 100일을 맞았다. 30여만 시민의 참여와 소통으로 활기찬 장안구를 만들겠다는 홍 구청장은 신속하게 책임있는 처리로 시민 불편사항이 제로가 되는 그날까지 구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100일동안 가장 중점을 둔 업무는. ▲지난 3월부터 각 과와 동을 직접 찾아가 업무를 파악하면서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구청을 찾아온 주민의 입장에서 바라보려 노력했다. 부서의 근무 분위기와 직원들의 고충을 살펴 직원들이 행복하게 하고, 각 부서의 좋은 시책과 당면 현안사업 등을 다른 부서에도 파급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찾아가는 현장대화를 추진, 각 동을 순회하며 동 주민자치위원장 등 단체장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참여와 소통을 통해 구정 업무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고, 동 현안사항에 대한 의견 청취 및 현장방문 등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주민불편사항을 개선에도 신경쓰고 있는데. ▲주민들이 불편을 느끼는 점들을 신속하게 처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파손된 도로를 즉시 현장 보수 하고자 동별로 포대아스콘 60포를 배부했고, 우수전, 보안등, 가로등, 불법광고물, 쓰레기 무단투기 등에도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장안구에서 추진 중인 미경 생활민원 발굴의 날, 메모보고 시스템을 통해 장안 공직자 전 직원들이 책임감을 갖고 맡은 지역을 구석구석 돌면서 구민들의 생활에 불편한 사항을 찾아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100일간 구정운영 성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보다도 지난달 20일 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 개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를 조성하기 위해 수차례 사업현장을 방문해 진행사항을 점검했고, 현장에서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과 등산객들의 의견도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어 수변산책로 조성에 도움이 됐다. 광교산을 찾은 시민 모두 안전하고 편안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보행등 설치 등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썼다고 자부한다. -앞으로 역점적으로 추진할 주요사업들은. ▲함께 걷고 싶은 아름답고 반가운 거리조성을 위해 내 점포 앞 화분 내 놓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13개소 174개 점포가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9월엔 아름다운 점포 사진전 계획도 갖고 있다. 또 살기 좋은 도시는 안전이 보장되어야 된다고 생각해 우리 동네 안전 거울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주택가 골목길 CCTV가 설치되지 않은 범죄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현장조사와 주민들의 의견수렴 후 설치대상지를 최종 20개소를 확정했으며, 6월까지 안전거울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마을마다 민간주도형 축제도 하고 주민들이 준비하고 참여하는 마을르네상스를 적극 지원해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활기찬 장안을 만들겠다. -장안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장안구민이 발전하고 행복할 수 있는 열쇠는 바로 공직자와 구민들 사이의 소통이라 생각하는 만큼 구민들께서 구정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당부한다. 구민과의 소통의 폭을 넓히고 발로 뛰어 찾아가겠다. 수시로 현장을 찾아 대화를 나누며 작은 소리까지 세심히 살펴 구민이 감동받는 책임행정과 신뢰행정을 펼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수원시의 첫 부이사관(3급)인 김영규 기획조정실장이 지난 15일자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김 실장은 수원시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기초지자체라는 한계에 가로막혀 걸맞는 행정조직을 갖추지 있지 못하고 있다며 115만 수원시민에게 제대로 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키 위한 행정조직 확대 및 준 광역시 모델도입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김 실장과의 일문일답. -수원시 최초 3급 승진자로써 감회가 남달랐을 텐데. 수원시 3급 직제 1호라는 상징성만큼 부담감을 느낀다. 하지만 기획조정실장이라는 중요한 임무를 맡은 만큼 책임감을 갖고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주요 업무는 행정관리, 인사, 조직, 시정 종합기획, 정책개발, 지방분권, 예산편성, 인문학, 정보인프라, 시정홍보 등 우리시 조직의 근간을 이루는 업무들로 유연하면서도 세밀한 업무처리를 통해 업무의 누수가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100일간 주요 업무추진 성과를 꼽는다면. 우선 수원시 위상에 걸맞는 행정조직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들을 수 있다.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에서 안전행정부에 권고한 본청의 실ㆍ국장 직급 조정 등 지원 방안과 준광역시 모델 도입이 반영돼 시와 중앙부처 관련기관과 3급 직제 등 총액인건비 확대 및 준광역시 모델 도입 방안을 검토ㆍ협의 중에 있다. 또한 3월에는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특례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중앙정부에 로드맵 제시를 위해 창원, 성남, 고양, 용인시와 공동으로 한국지방세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 진행 중이다. 오는 8월에 연구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이며,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행정조직 모델 마련 로드맵을 공청회 및 토론회를 거쳐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국 기초자치단체 처음으로 수원시 자치분권촉진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자치분권시대를 열고자 자치분권협의회를 구성, 자치분권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향후 중점 업무추진 계획은. 무엇보다 고객감동 친절행정서비스 구현을 위해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행동변화 솔루션으로 시청과 구청, 동 주민센터 민원실에 칭찬 게시판을 설치하고 민원창구 담당자의 명패에는 스마일 사진을 부착, 미소가 있는 반가운 민원실 만들기와 감탄인사 나누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시민을 위한 친근 솔루션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전화 친절도 평가와 시민들과 가장 가까운 동 주민센터 민원부서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힐링소통친절(힐소친) 교육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다음달에는 국회에서 법안 대표발의 국회의원과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앞으로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시민의 의견을 전달, 수원고등법원 설치를 위해 앞장설 예정이다. 아울러 사람이 존중받는 인권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도 최초로 인권전담부서를 신설했으며, 지난 3월 시의원, 전문가, 시민단체 11명이 참여한 수원시 인권조례제정 추진위원회를 구성, 올해 안으로 수원시 인권 기본조례를 제정공포할 예정이다. -시정의 싱크탱크로써 앞으로의 포부는. 현장에서 문제를 풀어가는현장행정을 강조하는 민선 5기 정책과제들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현장행정을 강화하는 시책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여기에 시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인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에 걸맞은 적정수준의 행정력을 보장하는준광역 모델이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신뢰와 배려, 소통과 화합이 중요시되는 공직문화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수원 화성 주변에 한옥마을 촉진지구가 조성되고 시민이 한옥을 지을 경우 최고 2억원까지 공사비가 지원된다. 27일 시에 따르면 전북 전주 한옥마을처럼 한옥을 관광 콘텐츠로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화성행궁과 성곽 주변에 한옥 촉진지구를 지정하고 한옥건축물을 집중화하기로 했다. 시는 한옥 촉진지구에서 한옥을 짓거나 보수할 경우 관련 비용의 5070%, 최고 2억원까지 공사비를 무상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원화성 지구단위계획 구역에 한옥 촉진지구를 지정하고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오는 10월까지 관련 조례를 개정하기로 했다. 시는 2009년 한옥 건축물 활성화를 위해 지원조례를 제정했으나 지원금이 최대 8천만원에 불과하고 절차도 복잡해 그동안 단 한 건도 지원하지 못했다. 시가 2009년 한옥실태를 조사한 결과 수원화성 성내에는 모두 66채의 한옥이 있으나 이 중 68%인 45채가 관리상태 불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화성의 관광 수요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관광객이 체류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성곽 주변 경관에 어울리는 한옥 건축물을 집중화해 관광 콘텐츠로 개발하기 위해 지원조례를 개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수원시의회가 전국 최초로 장기 미집행 공원에 민간이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이에 따라 숙지공원, 일월공원, 영흥공원 등 공원부지로 지정된 후 20여년 넘게 장기간 집행이 늦춰지고 있는 대규모 공원들이 민간에 의해 개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수원시의회는 23일 제29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원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결했다. 이대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개정안은 10만㎡ 이상 미조성 공원에 민간기업 등이 참여, 부지면적의 70% 가량을 공원으로 개발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30%를 공동주택이나 상가 등을 지어 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특히 미조성 공원별로 특색 있는 민간 사업계획을 공모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원시 관내 업체 등의 사업계획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도시공원의 관리에 관한 민간 위탁방법을 개선해 공원시설의 관리방안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했으며, 우수한 공원이용 프로그램 운영과 공원의 개선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수원시 공원녹지정책 자문단을 구성하도록 했다. 이로써 미조성 공원에 민간기업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마련된 것이다. 수원시내 장기미집행 공원은 모두 54곳, 784만여㎡에 달하며, 이 중 10만㎡ 이상인 숙지, 일월, 영흥 등 세곳이 개정된 조례안의 대표적인 대상지이다. 이대영 의원은 예산부족으로 인한 용지 보상 문제 때문에 오랫동안 미조성 공원으로 남아있던 곳이 민간 참여 활성화로 조속한 시일안에 시민의 쉼터로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수원시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을 반대하는 집단민원이 잇따르면서 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집단민원을 무시하고 사업을 강행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주민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데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22일 시 등에 따르면 최근 시청 정문 앞에선 2012 생태교통 페스티벌을 비롯해 광교호수공원 가족캠핑장 조성, 서울대 수의과대학 재활승마연구센터 등을 반대하는 집단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수원 매원초교 학부모 회원 등 50여명은 지난 21일 시청 정문에서 오는 7월 개장을 앞둔 광교 오토캠핑장 조성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캠핑장이 매원초교와 80여m 떨어진 곳에 위치, 학습권이 침해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시는 80여m 길이의 수풀림이 자리한데다 캠핑장이 학교보다 25m 낮은 곳에 조성될 예정으로 학습권 침해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지만 사업추진은 늦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같은날 서호중학교 학부모 10여명은 서울대 수의과학대가 추진하는 재활승마연구센터 설립을 반대하며 시장실을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재활승마센터가 들어서면 악취 등으로 학습권 침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활승마연구센터는 서울대 수의대가 권선구 서둔동 옛 농생대 부지 중 6천500㎡에 마사, 관리사, 실내마장, 기타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실내마장이 분뇨 배출시설에 포함되는 지의 여부를 놓고 시가 환경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상태다. 실내마장이 분요 배출시설에 포함될 경우 학교(서호중)에서 200m 이내에는 분뇨 배출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는 학교보건법에 따라 시설이 들어설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환경부가 반대의 유권해석을 내놓을 경우 시는 서울대 요청에 따라 도시계획시설 변경결정을 해줄 수밖에 없어 시민반대와 사업추진을 놓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아울러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013 생태교통 페스티벌 역시 행궁동 주민들이 반대추진위까지 구성하며 집단 반발했으나 최근 시와 주민들이 가까스로 타협점을 찾은 상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책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게 기본 방침이지만 일부 과도한 요구 등도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수철이지현기자 scp@kyeonggi.com
수원시가 무단 투기된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는 쓰레기와의 사랑과 전쟁을 펼치면서 쓰레기 종량제 봉투 판매량이 급등하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하루 평균 3천591만9천원이던 쓰레기 종량제 봉투 판매액이 이달 1~17일 동안 하루 평균 4천745만원으로 32.1%나 증가했다. 또 지난달 하루 평균 350t이 배출되던 생활쓰레기도 이달 들어 318t으로 10% 가량 감소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수원시 중소기업 보안제품, 대기업보다 낫다!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지역 내 중소기업 보안제품이 세계 유수의 바이어들에게 호평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영국 버밍햄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의 보안장비 전문 박람회인 2013 영국 버밍햄 보안박람회(IFSEC 2013)에서 ㈜트러스트원글로벌 등 지역 내 4개 보안관련 중소기업 참가, 192만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 영국 버밍햄 보안박람회는 전세계 보안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최대의 보안장비 및 솔루션 전문 박람회로 유럽 전역은 물론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 전세계 주요 보안업계 관계자들과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하는 거래 상담 위주의 비즈니스 박람회다. 올해 40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에는 전세계 40개국 650여개 보안기기 전문업체들이 전시에 참가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주관 한국관 33개사를 포함 총 52개사가 전시에 참가, 전세계에서 방문한 2만5천여명의 전문 바이어들과 열띤 상담을 벌였다. 중국과 대만의 보안기기 제조업체들이 저가 시장을 주력으로 공략했던 과거와는 달리 높아진 기술력을 선보이며 전시장 분위기를 주도했으나, 수원 참가업체들은 한발 앞선 첨단 기술력을 과시하며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박람회에 세계 최초의 듀얼센서 방식 지문인식 시스템을 선보인 ㈜트러스트원글로벌은 유럽 최대의 보안장비 제조업체인 A사와 지문인식 출입통제 시스템을 1차로 100대(4만달러 상당) OEM 공급 추진키로 했으며, 얼굴인식 시스템 내장 NVR(Network Video Camera)를 출품한 ㈜토비텍은 헝가리 보안서비스 업체인 E사에 연간 100대(30만달러 상당) 공급이 예상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또 DVR 전문업체인 ㈜지에스티는 모니터 일체형 DVR과 저가형 4채널 DVR, 카메라 내장형 모니터 등을 출품,호평을 받으며 영국 경보시스템 업체 A사에 1차로 250대(4만달러 상당) 공급 추진키로 했다. 360도 파노라마 네트워크 카메라를 주력으로 출품한 ㈜에이치에스위너스는 영국 보안장비 유통업체인 P사에 연간 300대(12만달러 상당) 공급이 기대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올렸다. 특히 ㈜에이치에스위너스의 360도 파노라마 네트워크 카메라는 일부 바이어들이 일본의 파나소닉 제품과 비교해 손색이 없음을 확인하고 기술력을 문의하는 등 샘플구매 요청이 이어져 귀국 후 사후관리를 통해 더 많은 수출이 전망된다. 신윤범 시 기업지원과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보안관련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지원한 올해 버밍햄 보안박람회에서 참가업체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면서 앞으로도 업종별로 특화된 전문 박람회 참가 지원을 확대해 지역 내 다양한 업종의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데 일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꿈을 찾아 떠나는 직업여행!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25일 오후 1시부터 권선청소년수련관에서 청소년 꿈의 씨앗을 찾아라라는 주제로 직업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초교 5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청소년 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페스티벌은 청소년들이 직업세계에 대한 다양한 체험 및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직업을 선택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준비됐다. 이번 프로그램으로는 ▲진로검사 ▲부모특강 ▲미래직업관 ▲직업체험관 ▲멘토관운영 ▲대학생멘토링관 등이 진행된다. 미래직업관은 2025년 미래직업 7개 분야로 70개의 직업을 소개하고, 직업체험관은 청소년이 직접 활동이 가능한 직업 10개의 분야를 체험한다. 또 11개 분야의 직업군에 대한 멘토관 운영과 대학생들이 자신의 전공과 졸업 후 진로에 대해 알려주는 대학생멘토링관 등 다양한 직업전문가들의 현장이야기를 듣고 체험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당일 접수로 이루어지며, 자세한 문의사항은 권선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www.gyouth.or.kr) 또는 전화(226-1681)로 문의하면 된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장안구 송죽동의 옛이름은 솔대마을이다. 만석공원을 품고 있는 솔대마을은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춘 주거밀집지역이다. 그러나 소득격차와 교육, 교통 등의 요소가 건강 불평등에 영향을 미치는 취약지역이기도 하다. 이에 솔대마을 주민들은 마을을 건강하게 가꿔 나가기 위해 리더 양성과 교육을 시작했다. 더불어 장안구 보건소와 한겨레두레의료생협, 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 동주민센터의 지원을 바탕으로 희망송죽건강네트워크를 결성했다. 이에 앞서 주민들은 솔대마을을 바로 알기 위해 동네 한바퀴란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하는 한편, 행궁동 신풍장안 골목대장 사업 등 우수건강 마을의 사례들을 검토했다. 동네한바퀴 프로그램 진행결과, 마을에서 개선할 점으로 주차문제, 보행로 부족문제, 쓰레기 무단투기 등의 외형적인 문제점들이 돌출됐다. 이 결과물은 마을만들기 사업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또 마을주민 267명을 대상으로 마을에 대한 욕구조사를 실시, 마을주민들은 필요한 건강사업으로 쓰레기 처리사업, 주차환경, 청소년을 위한 환경 조성 등을 꼽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마을 절반이상의 주민들이 마을만들기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마을만들기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건강한 마을만들기 사업을 널리 알리고 기념하기 위해 건강한 솔대마을 만들기 축제도 열었다. 건강솔대 OX퀴즈, 건강걷기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주민참여로 행사는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 마을주민 여럿이 함께 1년여 동안 건강한 마을만들기를 가꾼 결과 마을의 5대 의제(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조성, 신체적 건강을 위한 환경조성, 청소년이 건전한 생활 환경조성, 사람중심의 거리조성, 쓰레기처리 및 주차문제 해결 등)가 설정됐다. 솔대마을이 건강취약지역에서 건강마을로 서서히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마을 관계자는 건강마을은 질병이나 손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안정된 마을을 말한다면서 수원에서 가장 건강하고 안전한 마을, 주민과 함께 소통하고 나눔을 알아가는 아름다운 마을이 되고자 마을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