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에 걸맞는 행정서비스 위해 ‘준광역시 모델’ 검토”

취임 100일 맞은 김영규 수원시 기획조정실장

수원시의 첫 부이사관(3급)인 김영규 기획조정실장이 지난 15일자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김 실장은 수원시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기초지자체라는 한계에 가로막혀 걸맞는 행정조직을 갖추지 있지 못하고 있다며 115만 수원시민에게 제대로 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키 위한 행정조직 확대 및 준 광역시 모델도입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김 실장과의 일문일답.

-수원시 최초 3급 승진자로써 감회가 남달랐을 텐데.

수원시 3급 직제 1호라는 상징성만큼 부담감을 느낀다. 하지만 기획조정실장이라는 중요한 임무를 맡은 만큼 책임감을 갖고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주요 업무는 행정관리, 인사, 조직, 시정 종합기획, 정책개발, 지방분권, 예산편성, 인문학, 정보인프라, 시정홍보 등 우리시 조직의 근간을 이루는 업무들로 유연하면서도 세밀한 업무처리를 통해 업무의 누수가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100일간 주요 업무추진 성과를 꼽는다면.

우선 수원시 위상에 걸맞는 행정조직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들을 수 있다.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에서 안전행정부에 권고한 본청의 실ㆍ국장 직급 조정 등 지원 방안과 ‘준광역시 모델 도입’이 반영돼 시와 중앙부처 관련기관과 3급 직제 등 총액인건비 확대 및 준광역시 모델 도입 방안을 검토ㆍ협의 중에 있다.

또한 3월에는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특례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중앙정부에 로드맵 제시를 위해 창원, 성남, 고양, 용인시와 공동으로 한국지방세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 진행 중이다.

오는 8월에 연구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이며,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행정조직 모델 마련 로드맵을 공청회 및 토론회를 거쳐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국 기초자치단체 처음으로 ‘수원시 자치분권촉진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자치분권시대를 열고자 자치분권협의회를 구성, 자치분권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향후 중점 업무추진 계획은.

무엇보다 고객감동 친절행정서비스 구현을 위해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행동변화 솔루션으로 시청과 구청, 동 주민센터 민원실에 칭찬 게시판을 설치하고 민원창구 담당자의 명패에는 스마일 사진을 부착, ‘미소가 있는 반가운 민원실 만들기’와 ‘감탄인사 나누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시민을 위한 친근 솔루션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전화 친절도 평가와 시민들과 가장 가까운 동 주민센터 민원부서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힐링·소통·친절’(힐소친) 교육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다음달에는 국회에서 법안 대표발의 국회의원과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앞으로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시민의 의견을 전달, 수원고등법원 설치를 위해 앞장설 예정이다.

아울러 사람이 존중받는 인권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도 최초로 인권전담부서를 신설했으며, 지난 3월 시의원, 전문가, 시민단체 11명이 참여한 수원시 인권조례제정 추진위원회를 구성, 올해 안으로 수원시 인권 기본조례를 제정·공포할 예정이다.

-시정의 싱크탱크로써 앞으로의 포부는.

현장에서 문제를 풀어가는‘현장행정’을 강조하는 민선 5기 정책과제들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현장행정을 강화하는 시책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여기에 시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인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에 걸맞은 적정수준의 행정력을 보장하는‘준광역 모델’이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신뢰와 배려, 소통과 화합이 중요시되는 공직문화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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