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한옥마을촉진지구 조성
수원 화성 주변에 한옥마을 촉진지구가 조성되고 시민이 한옥을 지을 경우 최고 2억원까지 공사비가 지원된다.
27일 시에 따르면 전북 전주 한옥마을처럼 한옥을 관광 콘텐츠로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화성행궁과 성곽 주변에 한옥 촉진지구를 지정하고 한옥건축물을 집중화하기로 했다.
시는 한옥 촉진지구에서 한옥을 짓거나 보수할 경우 관련 비용의 50∼70%, 최고 2억원까지 공사비를 무상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원화성 지구단위계획 구역에 한옥 촉진지구를 지정하고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오는 10월까지 관련 조례를 개정하기로 했다.
시는 2009년 한옥 건축물 활성화를 위해 지원조례를 제정했으나 지원금이 최대 8천만원에 불과하고 절차도 복잡해 그동안 단 한 건도 지원하지 못했다.
시가 2009년 한옥실태를 조사한 결과 수원화성 성내에는 모두 66채의 한옥이 있으나 이 중 68%인 45채가 관리상태 불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화성의 관광 수요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관광객이 체류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성곽 주변 경관에 어울리는 한옥 건축물을 집중화해 관광 콘텐츠로 개발하기 위해 지원조례를 개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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