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지역의 경찰서 신설 진접읍에 2020년 문열어

오는 2020년 남양주에 경찰서가 1곳 신설되면서 경기북부지역에 경찰서는 모두 13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19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남양주지역에 들어설경찰서는 남양주시 진접읍 연평리에 국비 253억 원이 투입돼 연면적 9천888㎡, 지하 1층, 지상 4층 등의 규모로 지어진다. 해당 서의 관할 지역은 진접읍·진건읍·오남읍·별내면·퇴계원면 등 5개 읍·면이다.남양주는 그동안 단일 경찰서로 운영됐는데 전국에서 치안 수요가 가장 많아 경찰서를 2곳으로 나눠 담당해야 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보통 1개의 경찰서당 인구 30만 명을 관리하게끔 하는 데 반해 남양주의 현재 인구는 66만 2천여 명(지난달 기준)으로 현재 남양주서 하나가 평균의 2배를 훌쩍 넘는 인구를 담당하고 있다.남양주지역에 들어설 경찰서 신설과 함께 기존의 남양주경찰서도 신청사로 이전된다. 지난 1980년 지어진 현 남양주경찰서는 노후화된 건물로 시설 보수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남양주경찰서 신축 청사는 556억 원을 들여 남양주시 지금동에 연면적 1만7천285㎡, 지하 2층, 지상 6층 등의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남양주경찰서 신청사는 오는 2019년 6월 완공될 계획이다.경찰 관계자는 “경기북부지역 인구가 갈수록 늘며 치안수요 확대에 대한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됐다”며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을 위한 치안서비스가 확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은ㆍ조철오기자

남양주 행정복지센터 시작부터 ‘삐걱’

남양주시가 주민 밀착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위해 권역별 행정복지센터(센터) 8곳을 출범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한 가운데, 센터에 배치된 신규 공무원들의 미숙한 업무처리와 이로 인한 ‘업무 핑퐁’ 사례가 늘면서 민원인들의 혼란과 불만 등이 커지고 있다.더욱이 개청 후 시가 담당하던 각종 인허가ㆍ복지업무도 센터로 대폭 이관되면서 업무 과중을 호소하는 담당 공무원의 볼멘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전면적인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9일 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일 도농ㆍ지금, 진건ㆍ퇴계원, 금곡ㆍ양정 행정복지센터 3곳에 이어 8일 별내, 진접ㆍ오남 행정복지센터 개청식을 열었다. 앞서 지난해 1월 개청한 3곳(화도ㆍ수동, 와부ㆍ조안, 호평ㆍ평내)과 더불어 8개 권역에 센터가 전면 시행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6층 이하(연면적 2천㎡ 이하) 건축물 허가 ▲1만㎡ 미만의 개발행위허가 ▲식품 및 공중위생 인ㆍ허가 ▲사회복지 서비스대상자 관리 등 본청 단위의 사무 563건을 센터로 대폭 이관하고, 지역별 인구분포도에 따라 올해 개청한 센터 5곳에 공무원 151명(9급 신규 29명 포함)을 배치했다. 이런 가운데 복지와 안전, 환경, 건축 인허가, 공장등록, 주민숙원사업 등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처리한다는 지침 아래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동시에 처리하는 공무원들은 행정처리 어려움과 가중된 업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공무원들의 미숙한 업무가 민원인과의 갈등으로 촉발되고, 급기야 업무 처리 건을 두고 센터와 본청 직원 간 서로 떠넘기는 ‘업무 핑퐁’ 사례로 이어지면서 주민편의를 위해 도입한 원스톱 서비스가 민관 간, 부서 간 갈등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호평동 한 지역에선 기존에 다세대주택 개발행위 허가 승인이 나 건축행위가 진행 중인 가운데 호평ㆍ평내 센터 개청 이후 인근 같은 조건의 개발행위허가가 줄줄이 반려되면서 사업자들이 ‘미숙한 행정의 부당성’을 이유로 집단 민원조정을 신청하는 등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안상영 시 노조위원장은 “개청 후 지속적으로 센터를 둘러본 결과 직원들이 공통된 의견으로 업무부담을 호소하고 있는데 이는 민원인의 불편으로 직결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적인 특성에 따라 배치를 해야 하는데 인구수 대비로 배치하다 보니 많은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 빠른 시일 내 전반적인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센터 공무원들이)과거 전담 업무와 달리 여러 가지 업무를 함께 처리하다 보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주기적인 모니터링으로 분기별 성과와 애로사항 등을 파악해 보강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남양주,‘야구장 인허가 비리’ 이석우 시장 2심도 무죄

야구장 인허가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석우 남양주 시장(69)이 1심과 마찬가지로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5부(윤준 부장판사)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 시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시장과 함께 같은 혐의로 기소된 남양주시 공무원 K 국장(60)과 야구장 건립 사업자 K 씨(69) 등 2명에게는 1심과 같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등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시장이 명시적으로 야구장 건립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누락하고 야구장 설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볼 수 없다”며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합리적 의심 없이 죄가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 시장이 법령을 위반, 특혜를 주면서까지 야구장을 설치하려 했다는 동기를 찾을 수 없다”며 “김 국장이 이 시장으로부터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신빙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시장은 쓰레기 소각 잔재 매립장 ‘에코랜드’ 부지에 야구장 건립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적법한 용도변경 절차를 거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남양주시는 지난 2013년 6월 폐기물 처리시설인 에코랜드 부지 5만4천450㎡에 체육시설인 야구장을 설치하는 내용의 민간사업 공고를 내고 같은 해 8월 K씨를 사업자로 선정했다. 해당 부지는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야구장을 건립하려면 토지 용도 변경이 필요했다. 개발제한구역 특별조치법에 따르면 개발제한구역 내 1만㎡ 이상 토지의 형질을 변경하려면 국토교통부 장관의 관리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야 한다. 검찰은 김 국장이 평소 친분이 있던 김씨의 청탁을 받고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용도변경을 허락해줬고, 이 과정에서 이 시장이 용도변경을 묵인 내지 지시했다고 보고 세 사람을 재판에 넘겼지만, 재판부는 이 시장이 용도변경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보고 나머지 2명의 혐의만 유죄로 판단했다. 남양주=유창재ㆍ하지은기자

남양주경찰서, 소방 등 유관기관 범죄·화재예방 합동 점검

남양주경찰서는 국가안전대진단 시행기간을 맞아 남양주시 도농동 소재 부영애시앙 주상복합건물과 이마트에서 경찰과 소방 등 관계자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범죄 및 대형 화재예방을 위한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4일 발생한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및 경찰청 최근 중점시책인 ‘3대 반칙’ 중 ‘안전 비리’ 분야의 일환으로 마련, 남양주경찰서 범죄예방진단팀·경비작전계, 남양주소방서 재난안전과 합동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진행됐다. 지하 주차장 비상벨 작동 여부, 화재감지기 작동상태, 소화기 적정비치 여부 등 범죄예방과 소방안전 시설에 대한 이상 유무 확인과 재난 대응 능력향상에 초점을 두고 자동컨트롤러 상시 작동 여부를 점검함과 동시에 지하 주차장 등 범죄 취약 지역에 대해 범죄안전 진단도 병행됐다. 합동 점검단은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화재 발생 시 최우선으로 입주민 및 이용 주민의 긴급 대피와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아울러 주차장ㆍ비상계단 등 여성범죄 취약 지점에 대한 환경 개선을 논의했다. 김충환 서장은 “주상복합건물에 대한 범죄와 화재 발생 시 각 기관에서 긴밀한 공동 대응이 필요한 만큼 이번 점검 후에도 안주하지 않고 합동 훈련을 통해 범죄와 재난에 더욱 안전한 남양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남양주=하지은기자

삼육대 신입생 대상 MVP캠프 개최, 국내 유일 ‘관계 중심 인성교육’ 실시

삼육대학교(총장 김성익)는 예비 신입생 1천277명을 대상으로 ‘MVP캠프’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MVP캠프는 삼육대 인성교육의 첫 과정으로 ‘Mission(미션)·Vision(비전)·Passion(열정)‘을 지닌 창의적 지식인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육대는 신입생을 2개조로 나눠 13일부터 16일, 20일부터 23일까지 2차례에 걸쳐 3박4일 동안 교내에서 합숙 인성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캠프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익히는 ‘관계 중심의 인성교육’에 있다. 이를 위해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는 전문가를 만나보는 명사초청특강 ▲동기, 선배들과 소통하며 친밀감을 쌓는 소그룹 활동 ▲학교 탐방을 하며 협동심을 키우는 공동체 활동 ▲관계 개선을 주제로 한 UCC 제작 등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명사초청특강 강사로는 김성익 삼육대 총장, 손미나 KBS 전 아나운서, 글배우 SNS 시인, 임정택 히즈빈스 대표가 초청돼 단상에 오를 예정이다. 삼육대 관계자는 “3박 4일의 교육기간 동안 나로부터 시작해 주변사람, 학교, 사회와의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을 교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삼육대 시각장애 1급 전조은 씨, 안내견과 함께 졸업장 받아

시각장애 1급의 대학생이 안내견과 함께 졸업장을 받는 의미있는 졸업식이 열린다. 삼육대학교는 앞을 전혀 볼 수 없는 전맹 1급 시각장애인인 전조은씨(23·상담심리학과)가 10일 오전 11시 학교 대강당에서 열리는 삼육대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상담심리학과 대표로 졸업장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 졸업식에는 전씨의 안내견 ‘호두’도 단상에 올라 기쁨을 함께할 예정이다. 전씨는 지난해 안내견 호두를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로부터 지원받았다. 전씨는 “호두가 없었을 때는 장애학생도우미의 도움을 많이 받아야 했지만 호두와 함께 한 뒤로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면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며 “대학생활을 호두와 함께 마무리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씨는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모두 이수하고, 교직과정까지 마쳤다. 전씨는 “앞으로 사회복지에 대한 공부를 이어나가서 저와 같은 장애인들을 위한 전문 상담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같은 장애인이다 보니 공감하는 부분도 많을 것 같다. 호두와 함께 그들을 위해 작은 일이라도 해냈으면 좋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삼육대는 지난해 안내견을 처음 받으면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안내견을 만났을 때 지켜야 할 에티켓’ 등을 홍보하고 점자보도블록을 곳곳에 설치하는 등 시각장애 학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