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행복한 방과후 만들어요”

학생들 모두가 내집처럼 여기면서 강건한 정서함양과 학업 신장을 함께 이룰 수 있는 이천 제일의 안심학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한 방과후 꿈나무안심학교(서희안심학교호법안심학교)가 개교한 지 1년을 맞았다. 그 중심에서 2곳의 안심학교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최철용 교장(강동대 유아교육학과 교수). 최 교장은 개교 당시 안심학교 장소 선정에서부터 아동과 교사 모집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제는 뿌리를 내리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강동대가 운영하고 있는 꿈나무안심학교는 저소득층 및 맞벌이 부부 자녀들의 방과후 보육과 교육, 그리고 사교육비 경감에 목적을 두고 지난 1년 전에 태동했다. 학부모 안심문자서비스 대학생 멘토링 1:1지도 등 학업신장정서함양 알찬결실 학부모 안심 문자 서비스, 전인교육을 위한 우수 교육프로그램 도입 등이 강점이다. 최 교장은 대학생 멘토링을 활용하는 일대일 학습 및 생활지도, 아동의 특기적성을 살리는 프로그램 운영(특별강사, 평생학습센터 풀 등), 본교 교수가 직접운영하는 프로그램 등이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안심학교에 참여하고 있는 교수들은 성악 및 미술분야에서부터 동화구연, 논술지도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안심학교는 지난 1년간 어린이 영어 및 논술, 컴퓨터, 성악, 미술, 중국어 기초, 오카리나, 전래놀이(부발 한울타리 어머니동아리), 찾아가는 평생학습(이천시), 대학생 멘토, 그리고 자기주도 학습 등을 야심차게 추진해 왔다. 특히 이천지역의 특색을 감안해 도자기 및 산수유 축제, 농장 및 김장 체험, 코이카 체험, 지역 공장견학 등도 게을리 하지 않고 아이들의 강건한 성장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다. 여기에 자격증 프로그램을 운영, 컴퓨터활용시험 합격생을 배출한데 이어 한자급수시험에서도 10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최 교장은 부모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안전쾌적한 안심학교로 만들어 갈 것이며 특히 아동의 전인적 발달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적용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 기업 짐싸게 만드는…공장증설 관련법 개정을”

이천시가 지역 주요 기업들이 정부의 과도한 규제에 투자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본보 11일자 6면)과 관련,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조병돈 이천시장과 유승우 국회의원(새누리당)은 지난 10일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을 면담하고, 공장증설 등을 위한 관련법 개정을 강력 촉구했다. 조 시장은 이날 지난 1984년부터 지금까지 28년 동안 이천시에 입지해 있는 스태츠칩팩코리아가 최근 타 지역으로 공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경우, 지역 경제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기업 규제 개선을 위해 수질법과 산집법 등이 조속히 개정될 수 있도록 주무 부처인 지경부가 앞장 서 달라고 건의했다. 현재 이천시는 전 지역이 자연보전권역 및 수질오염총량제 적용, 규제지역으로 공장의 신증설이 어렵고 최근 공장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스태츠칩팩코리아 역시 정부의 규제정책으로 제 때 공장 증설을 못해 타 지역으로의 공장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공장 증설 규제로 이천에서는 지난 8월 현대아이비티(김천), 지난해 핸켈테크놀러지스(음성), 2010년 현대오토넷(진천), 2008년 CJ(진천), 2004년팬택앤큐리텔(김포) 등 주요 기업 5곳이 떠났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가 18조2천억원, (주)LG실트론이 1조원을 들여 공장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각종 규제 법률로 인해 발목이 잡히는 등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될 우려를 낳고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친구야 힘내…” 우정 쌓는 합동운동회

한적한 농촌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10일 오전 이천 장천초등학교 운동장. 평소 찾아보기 힘든 학생들의 확자지껄 웃음꽃이 교정 곳곳에 만발했다. 장천초를 비롯 인근 대서초와 설성초 학생들이 한데 모여 운동회격인 제1회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3개 학교가 각각 치렀던 가을운동회를 올해는 함께 모여 참여와 소통의 장을 만들어냈다. 공동급식 한솥밥 학교이기도 한 이들 3개교는 학부모들이 주체가 돼 지역이 함께 소통할 수 교육과정을 고민하다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모아 이런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이날 어울림 한마당은 승부욕 없이 서로 배려하며 하루를 줄겁게 보내자는 취지에서 학교별로 대항하는 방식이 아닌 3개교의 어린이들이 청홍으로 한데 어울려 진행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앞서 이들 3개교는 상호 문화공감 등을 위해 뮤지컬 등 각종 행사를 공연, 관람하면서 소통의 장을 마련해 왔다. 장천초 관계자는 지금 농촌 대부분 학교는 학령아동수가 감소하다 보니 학교 교육과정 행사가 작은 규모의 행사로 진행, 아동들의 참여와 사기가 저하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지역사회의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어울려 소통하면서 참여와 배려를 직접 실천하는 현장 교육과정을 만들자는 취지로 올해 처음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도자기 빚으며 힐링~' 이천 세라피아 도자 힐링캠프 열려

한국도자재단(대표이사 송영건)은 오는 13일부터 28일까지 매주말마다 도자 테마파크 이천 세라피아에서 1박 2일 도자 힐링 캠프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1박 2일 도자 힐링 캠프는 세라피아의 아름다운 가을 단풍 속에서 캠핑을 하며 도자기를 만들어 바쁜 일상 속에 지쳤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캠핑 코스는 세 가지로 13일~14일에는 1코스 나도 할 수 있다가, 셋째 주말인 20일~21일에는 2코스 난 최고야가, 넷째 주말인 27일~28일에는 3코스 처음이라도 문제 없어가 진행된다. 참가비는 1코스 성인 4만원, 청소년 5만원, 2코스 성인 4만5천원, 청소년 5만5천원, 3코스 성인, 청소년 3만원으로 각각 다르다. 이번 행사는 이천 세라피아에서 열리는 가을 축제 행복한 가족! 추억 빚기 여행과 함께 열리며, 캠프뿐 아니라 전통가마 불지피기,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가족 도자 3종 경기 등 다양한 교육 체험 활동 외에도 공예품 플리마켓, 공연, 전시 등의 부대행사가 진행돼 독특한 가을 여행을 떠나고 싶은 가족단위에 안성마춤이다. 행사와 관련된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도자재단 도예지원팀(031-645-0642)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시 문화상' 김종연·엄기환·윤동선씨 선정

이천시는 7일 올해의 이천문화상 수상자로 학술부문에 김종연(이현고 교사52), 예술부문에 엄기환(해주도예연구소65), 지역사회개발부문에 윤동선(창전청소년문화의집 관장59)씨 등을 각각 선정했다. 김종연씨는 전국지리교사연합회 부회장, 이천YMCA청소년사업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촌락의 구조 속에 투영된 풍수 유교사상, 이천시 전통마을 속의 철학, 일제가 수탈해 간 문화재 향교 앞 오층석탑 등 다수의 눈문외에 살아있는 지리 교과서 단행본 등을 발간해 이천문화의 학술적 가치를 높였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엄기환씨는 전통방식에 의한 도자기 전승 방식을 고수해 오고 있는 장인으로 현대미술대전에서 투각 연화문 주전자를 출품해 대상(문화부장관)을 수상했다. 또 신둔 의용소방대원, 이천라이온스클럽 사화봉사원, 이천문화원 내소리풍물단 단장 등을 지내며 민속고유문화 발전에 기여해 왔다. 윤동선씨은 지난 411 총선을 맞아 이천시 단독선거구 확정을 위한 선거구 분할추진 운동을 주도했으며 한국 BBS 활동과 미래주역 청소년 꿈나무 육성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 지역사회부문 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시립화장장 입지분쟁…1년6개월 헛수고 주민 엇갈린 의견 건립안 다시 원점

1년 6개월의 진통 끝에 확정된 이천시립화장장 설립건이 해당부지 인근 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난관에 봉착했다. 반대 주민들의 시위가 거센데다 찬성주민마저 확정부지에 사업을 강행하자는 쪽과 구상권 행사를 전제로 반대 주민 의견을 수용하는 쪽으로 의견이 나뉘었기 때문이다. 4일 이천시화장시설건립추진위원회와 부지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이천시와 추진위는 지난 7월 단월동을 이천시립화장장 후보지로 최종 확정했다. 주민간 의견 충돌로 갈등을 겪은 지 1년 6개월 만이었다. 하지만 후보지 확정 뒤에도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잦아들지 않았고, 결국 화장장 유치신청철회서가 제출되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현재 단월1통과 장록동, 고담123통 등 7개 마을 주민들은 시청앞에서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는 상태다. 이에 추진위는 긴급 회의를 통해 마을 통장단과의 면담 등을 갖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으나,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다 추진위 위원들간에도 각각 의견이 달라 뚜렷한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추진위와 시는 이에 따라 이달 중 회의를 갖고 화장장 유치신청철회서를 제출한 반대 주민들의 의견 수용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나 이 또한 결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주민의견 수용시 행정의 일관성 결여 문제와 찬성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힐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사업을 강행할 경우 주민들의 반발이 불을 보듯 뻔해 사업 강행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장록동 등 7개 마을 주민들은 사업 부지 확정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끝까지 투쟁한다는 방침이어서 당초 부지를 밀어붙이기도 어려운 형국이라며 주민들이 그동안 투입된 비용을 청구하는 시의 구상권 행사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어서 고민 중에 있지만, 이 또한 행정의 일관성에 오점을 남기게 돼 수용이 녹록치 않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외로운 투병’ 외국인 노동자에 희망을…

지난 3년 동안 이국만리인 한국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생활해 왔던 필리핀 근로자가 힘들고 어려운 투병으로 삶의 기로에 서 있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지난 8월까지 3년 동안 이천시 백사면에 소재한 모 공장에서 일해 왔던 가드리씨(36여). 그는 지난 8월께 비자가 만료돼 고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던 중 가슴에 뭔가 잡히는 것이 느껴져 검사를 받은 결과, 5㎝의 큰 종양이 발견되면서 유방암 3기 진단을 받았다. 이후 지난 9월 초 서울의 한 병원의 도움으로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으나 수술 후 실시된 조직 검사 결과, 암이 혈관에 전이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이 추가됐다. 하지만 가드리씨는 항암치료가 진행되는 6개월 동안 치료비를 감당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어서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게다가 외국인인 탓에 의료보험 혜택도 받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일도 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어서 암담하기만 하다. 이재범 이천외국인근로자쉼터 목사는 한 생명이 한국에서 어려운 생활을 하다 생명이 위태로운 지경에 처해 있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면서 소중한 생명을 찾고 꿈에도 그리는 고향을 밟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이 절실한 상태라고 말했다. 문의 010-7759-5942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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