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돈 시장·유승우 의원, 지경부장관 찾아 촉구
이천시가 지역 주요 기업들이 정부의 과도한 규제에 투자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본보 11일자 6면)과 관련,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조병돈 이천시장과 유승우 국회의원(새누리당)은 지난 10일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을 면담하고, 공장증설 등을 위한 관련법 개정을 강력 촉구했다.
조 시장은 이날 “지난 1984년부터 지금까지 28년 동안 이천시에 입지해 있는 스태츠칩팩코리아가 최근 타 지역으로 공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경우, 지역 경제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기업 규제 개선을 위해 수질법과 산집법 등이 조속히 개정될 수 있도록 주무 부처인 지경부가 앞장 서 달라고” 건의했다.
현재 이천시는 전 지역이 자연보전권역 및 수질오염총량제 적용, 규제지역으로 공장의 신·증설이 어렵고 최근 공장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스태츠칩팩코리아 역시 정부의 규제정책으로 제 때 공장 증설을 못해 타 지역으로의 공장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공장 증설 규제로 이천에서는 지난 8월 현대아이비티(김천), 지난해 핸켈테크놀러지스(음성), 2010년 현대오토넷(진천), 2008년 CJ(진천), 2004년팬택앤큐리텔(김포) 등 주요 기업 5곳이 떠났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가 18조2천억원, (주)LG실트론이 1조원을 들여 공장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각종 규제 법률로 인해 발목이 잡히는 등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될 우려를 낳고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